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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낳고 나니 ‘좋은 아빠’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육아도서를 읽다보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 보다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해 주는 책에 더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니, 좋은 아빠보다는 이 사회의 구성원인 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랄까. 결국 육아라는 것은 어린 생명체를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이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이런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한 경우도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이번에 읽은 책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은 국내에서는 절판된 책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해서 읽고자 시중 인터넷 서점을 모두 검색해보니 신간은 판매되고 있지 않고 모 인터넷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국의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녀교육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라는 부연설명에 눈길이 가지만 일단 본문을 들여다 보았다. 저자가 쓴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저자의 시를 에세이로 풀어서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그 시중의 한 연이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는 내용이고 그것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 하는 것은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운다,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등이 인상깊다. 과거의 삶보다 현재의 나의 삶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기에 다음 구절이 나에게는 마음이 와 닿았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고백하며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따를 수 있는 산 교훈이 되어 준다. - p.55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한두군데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문장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 내용 전달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번역만 다시 되어 재출간된다면 육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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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매일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때로 아이들에 대하여 그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구실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순간들을 무심코 흘려보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순간들이 어린 시절 나에게도 분명히 있었고 아주 사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억속에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을 흔히 들으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우리 자신을 다듬어가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았던가 반성을 해 보면서 아이들과 어른은 함께 자란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쉽게 설명하면서 아이들의 느낌과 생각과 어른의 관점을 비교하면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무심코 쉽게하던 작은 말 한마디 부터 조금씩 바꿔간다면 아마도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위해 노력한 부분만큼 어른인 자신도 많이 바뀌어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노력한 시간만큼 이미 조금 나아진 나를 마주하게 되었으므로 다른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리라 믿는다.) [인상깊은구절]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 꾸지람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비난하는 것을 배우고 미움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싸움을배우고 두려움 속에 자란 아이들은 근심을 배우고 동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기연민을 배우고 놀림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수줍음을 배우고 질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시기심을 배우고 부끄러워하며 자란 아이들은 죄책감을 배우고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우고 너그러움 속에 자란 아이들은 인내심을 배우고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하는 것을 배우고 사랑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사랑을 배우고 관심 속에 자란 아이들은 자긍심을 배우고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우고 함께 나누며 자란 아이들은 관대함을 배우고 정직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진실된 삶을 배우고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우고 친절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평안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배우고 다정함 속에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 도로시 로 놀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