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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사이어티 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 대표 작가 단편선 시리즈 198, 김동인님의 송첨지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송첨지는 만주 조선인 사회에서 애국심과 동족애를 일깨우며 존경받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평생 조선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생전에 독립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과 영국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자 이를 일본의 자멸과 조선 독립의 기회로 여기며 희망을 품었습니다. 1945년 8월 병으로 위독해진 송첨지는 일본의 항복 방송을 꼭 듣고 조선 독립의 소식을 확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마침내 일본 천황의 항복 방송이 시작되자 그는 기쁨과 감격에 통곡하다가, 광복의 소식을 확인한 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
| 송첨지는 나름 지식인으로 꿈을 가진 바 있었습니다. 학운도 좋은 편이어서 열일곱의 나이에 후원자의 덕으로 현해탄을 넘어가 일본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정치를 전공하였습니다. 그는 원래 나라의 대신이 되고 싶은 원대한 포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일본 계집과 어울린 것을 알게 된 후원자는 원조를 끊었고, 송첨지는 조선으로 돌아와 시골의 면서기가 되었습니다.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그는 최후에는 만주에서 병을 앓는 신세가 되었고, 해방되던 그날, 라디오에서 나오던 천황의 항복 소식을 듣고는 김쁜과 감격을 금치 못하더니 소리쳐 통곡하다가 삼사 초만에 엎드러진 채 세상을 떠납니다. |
|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주류로 살다가 결국 객지에서 죽음을 맞게 되는 송첨지의 이야기입니다. 나름 꿈도 많고, 재능도 있다고 했던 소년이었지만, 송첨지는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어느 위치 있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아무 곳에도 자리를 못 잡고 방황하던 송첨지는 이런 혼란한 시대를 탓하기만 합니다. 그러곤 만주로 흘러가 쓸쓸한 생을 살다가 천황이 항복했다는 방송이 나오던 순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허무한 마지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