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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388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그림책시렁 1388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2.그림책시렁 1388《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에밀리 휴즈 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2024.1.10.  서울을 비롯한 크고작은 고장은 밤에 불빛을 터뜨리려고 목돈을 씁니다. 밤을 맞이해도 불이 오히려 밝은 서울이 ‘멋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리하여 이 나라는 시골에서조차 별밤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시골에서마저 불
"그림책시렁 1388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2.

그림책시렁 1388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에밀리 휴즈

 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2024.1.10.



  서울을 비롯한 크고작은 고장은 밤에 불빛을 터뜨리려고 목돈을 씁니다. 밤을 맞이해도 불이 오히려 밝은 서울이 ‘멋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리하여 이 나라는 시골에서조차 별밤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시골에서마저 불꽃잔치를 벌인다고 시끄럽습니다.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는 ‘억지로 만들어 흩뿌리는 빛’이 아닌, 보금자리를 가만히 밝히는 작은 불빛을 바라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들려줍니다. 일본 아버지와 미국 어머니를 둔 이사무 노구치 님이라는데, 일본 아버지는 일본에서 딴사람하고 딴살림을 차렸다지요. 어머니랑 둘이 살다가 일본이 불바다로 어지러운 한복판으로 치닫는 줄 느낀 어머니가 열두 살 아이를 홀로 미국으로 보내어 스스로 배우는 길을 북돋았다지요. ‘이사무 노구치’라고 하면 어엿하게 일본이름일 테지만, 이이는 일본사람일까요? 미국사람일까요? 어느 나라 사람도 아닌, 그저 푸른별사람일까요? 우리는 ‘나라’라고 하는 이름을 언제 왜 어떻게 다루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한나라’이기 앞서 ‘한별’일 테고 ‘한숨빛’인 줄 알아봐야지 싶습니다. 별은 어디에서 보아도 별입니다. 해는 어느 나라에서 보아도 해입니다. 풀꽃나무와 나비는 어디에서 보아도 풀꽃나무에 나비입니다.


ㅍㄹㄴ


#イサムノグチ #野口勇 #IsamuNoguchi


《달팽이》(에밀리 휴즈/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2024)


그의 이름은 이사무 노구치였습니다

→ 그는 이사무 노구치였습니다

7쪽


세상을 위한 선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온누리에 무엇을 베풀고 싶었습니다

8쪽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평화의 전당을 짓고 싶었습니다

→ 불바다 죽음을 기리는 나눔터를 짓고 싶었습니다

→ 불굿에 죽은 넋을 기리는 쉼터를 짓고 싶었습니다

10쪽


그의 외로움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 다시 외롭습니다

→ 외롭던 날이 다시 떠오릅니다

→ 외롭던 삶이 다시 떠오릅니다

20쪽


달팽이집 안에서 이사무는 아픈 상처들과 기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꼈고

→ 이사무는 달팽이집에서 아픈 곳과 옛일에서 벗어난다고 느꼈고

→ 이사무는 달팽이집에서 생채기와 지난일에서 벗어난다고 느꼈고

31쪽


나무의 감촉을 느꼈습니다

→ 나무결을 느꼈습니다

→ 나무를 느꼈습니다

33쪽


이 느낌이 그를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사무는 이윽고 가라앉았습니다

→ 이사무는 이윽고 차분합니다

33쪽


히로시마의 폐허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 히로시마 잿더미를 느낍니다

34쪽


보호구역이 아니라 강제수용소였습니다

→ 돌봄터가 아니라 가둠터였습니다

→ 굴레였습니다

37쪽


달팽이 이사무는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달팽이 이사무는 아늑합니다

→ 달팽이 이사무는 포근합니다

56쪽


캘리포니아 하늘 아래서 달빛을 받으며

→ 캘리포니아 하늘을 보고 달빛을 받으며

64쪽


빛을 발했습니다

→ 빛을 냈습니다

→ 빛이 났습니다

67쪽


달팽이 껍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 달팽이 껍질로 들어갔습니다

69쪽


다시 나선 밖으로 걸어 나왔을 때 그는 예전의 이사무가 아니었습니다

→ 다시 빙글이 밖으로 걸어나오니 예전 이사무가 아닙니다

→ 다시 꽈배기 밖으로 걸어나오니 예전 같은 이사무가 아닙니다

70쪽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보임뜰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74쪽


노구치의 나이는 81세였습니다

→ 노구치 나이는 81살입니다

→ 노구치는 81살입니다

79쪽


오랜 숙고 끝에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오래 생각하고서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오래 살핀 끝에 그 말을 받아들입니다

7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5.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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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달팽이 -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내용보기
?에밀리 휴즈 작가님의 작품이라 궁금했던 <달팽이>였어요.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생소했어요.처음에는 에밀리 휴즈 작가님이 생소한 작가님에 대한 그림책을 출간했는지 의아했지요.하지만 저작권 페이지의 작가 설명을 읽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했을 것 같았지요.미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이사무 노구치.그리고, 일본계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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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휴즈 작가님의 작품이라 궁금했던 <달팽이>였어요.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생소했어요.


처음에는 에밀리 휴즈 작가님이 생소한 작가님에 대한 그림책을 출간했는지 의아했지요.


하지만 저작권 페이지의 작가 설명을 읽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했을 것 같았지요.


미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이사무 노구치.


그리고, 일본계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의 2세의 에밀리 휴즈 작가님.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는 뉴욕 미술계에서 이사무의 이름이 막 알려지기 시작하던 시기였지만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미국과 일본 사이에 전쟁이 시작됐고, 이사무는 일본인을 향한 미국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스스로 일본인 수용소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수용소의 일본인들은 오히려 그를 미국의 스파이라고 생각했지요.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했던 이사무는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불렀고, 작품을 만들 때만큼은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었지요. 이런 치유의 경험은 이사무의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켰다고 하네요.




그 아픔과 외로움, 따가운 시선, 그리고 경계에 선 그의 모든 것을 알 수조차 없지만


어렴풋이, 감히 그 감정을 조금이나마 공감과 이해한다는 단어를 올려보네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의 시간들에 대한 다다를 단어가 있을까요?


이런 수많은 감정들과 맞닥트려야만 인생에 깊은 맛을 보는 것 같아요.


살다 보니 이사무만큼 감정을 승화한 인생에 숨은 고수들이 많더라고요.


이사무 노구치처럼 예술작품을 완성한 예술인이 아니지만


그들의 삶뿐 아니라 주위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들이지요.







<달팽이-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는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삶과 예술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해요.


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미국 대표로 참가 요청을 받지만 거절하는 장면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오랜 숙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들려주는 <달팽이>이지요.


이야기는 세 파트로 나눠서 80페이지의 장면에 담고 있지요.


시간의 순서가 일정한 것이 아닌 이사무 노구치의 삶과 예술을 추적해 나가는 에밀리 휴즈의 글은 의식의 흐름을 따라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순환하는 완결된 이야기 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해요.


80페이지의 장면 중 어느 장면을 보여드릴지 고민고민하다


출판사에서 공개한 사진 중 세 파트에서 한 장면씩 보여드렸어요.


그림책 마지막 부분에 실린 작가노트와


이사무 노구치의 조각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꼬옥 읽어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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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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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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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빛을조각한예술가_이사무노구치 #에밀리휴즈_글_그림 #윤지원_옮김 #지양어린이출판사   “예술가는 혼돈이라는 재료에서 질서를, 세상이라는 재료에서 신화를, 외로움이라는 재료에서 연대감을 창조해야 한다.”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의 말이다.   <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책을 만나기 전에는 이사무 노구치라는 세계적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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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빛을조각한예술가_이사무노구치

#에밀리휴즈__그림

#윤지원_옮김

#지양어린이출판사

 

예술가는 혼돈이라는 재료에서 질서를,

세상이라는 재료에서 신화를,

외로움이라는 재료에서 연대감을 창조해야 한다.”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의 말이다.

 

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책을 만나기 전에는

이사무 노구치라는 세계적인 조각가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왜 책 제목이 달팽이일까? 궁금해 하며 이 책을 만났다.

 

일본인이며 미국인이었던 이사무가 예술가로서 세상을 위한 선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고 싶었지만 미국이 거절했고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평화의 전당을 짓고 싶었지만 일본이 거절했다.

 

일본인도, 미국인도 될 수 없었던 이사무는

스스로를 달팽이라 부르며 상처를 안은 채 달팽이 껍질속에서 외롭게 지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이 세상과 소통하며 찾아낸 의미를 담아

돌을 깎고 도자기를 빚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 갔다.

 

이사무가 달팽이집 안에서 조각에 열중하는 모습을

사람들은 태풍, 개미, 괴물이라고 까지 불렀다니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버지의 나라 일본,

어머니의 나라 미국.

두 나라가 2차세계대전을 치르며 적으로 맞섰을 때

이사무는 어느 나라도 자신의 나라라고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아픔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던 달팽이 속 작업실에서

일본의 조명등 아카리를 만들어 미국 대표 조각가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그리고 달팽이 모양의 미끄럼틀인 슬라이드 만트라라는 작품도 함께.

 

당신이 감동을 받았다면, 그것을 예술이라고 말하세요.”

이렇게 말한 이사무의 작품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그의 작품이 더 예술로서의 가치를 발휘하는 감동을 받았다.

 
YES마니아 : 로얄 e*****6 2024.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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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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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큰 등불 아래 편한 자세로 생각에 잠긴 노인의 미소가 평화로워 보인다. 그는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이다.“예술가는 혼돈이라는 재료에서 질서를, 세상이라는 재료에서 신화를, 외로움이라는 재료에서 연대감을 창조해야 한다.”미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적이 된 두 나라 사이에서 방황했던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는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찾아 작품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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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큰 등불 아래 편한 자세로 생각에 잠긴 노인의 미소가 평화로워 보인다. 그는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이다.

“예술가는 혼돈이라는 재료에서 질서를, 세상이라는 재료에서 신화를, 외로움이라는 재료에서 연대감을 창조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적이 된 두 나라 사이에서 방황했던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는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찾아 작품의 재료로 삼기에 전쟁 따위는 문제가 안 되었을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해 멋진 놀이터를,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평화의 전당을 짓고 싶었지만,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거절당해 스스로를 달팽이라 칭하며 자신의 껍질 속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창조한다. 쪼개고, 깎고, 다듬어 섬세한 작품이 매끈하게 완성되면 햇빛을 반사하여 빛을 품은 작품이 완성된다.

미국 남서부의 메마른 땅을 담은 작품에서는 숨이 턱 막히는 탁함이 전해졌고, 히로시마의 폐허를 표현한 작품에서는 생명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공허함이 느껴졌다. 일본인과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의 혼돈이 주는 부정성은 작품에서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택한 이사무 노구치는 어릴 때 기억 속 자신만의 정원을 떠올리며 자신의 유일한 세계를 이어간다. 달팽이 껍질 깊숙한 곳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미로 속처럼 어지러운 달팽이 껍질 중심의 이사무 노구치가 빛나고 있는 그림은 그의 행복이 담은듯했다. 정성껏 종이를 붙여나가며 부드러운 낡은 책장처럼, 어머니의 목소리처럼 이사무를 달래주었다. 종이에 빛을 담아 사랑을 표현한 그의 작품들은 예전의 이사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l*****t 2024.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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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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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누구에는 모두 낯설기만 한 단어의 나열일 수도 있다. 빛을 조각해? 빛을 어떻게 조각해? 이사무는 누구야? 아카리는 뭐야? 등등. 하지만 언제까지나 피카소의 여인들, 밀레의 만종 ,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오기로 시작한 호기심이 더 생겼다. 이사무 노구치.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작가였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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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누구에는 모두 낯설기만 한 단어의 나열일 수도 있다.

빛을 조각해? 빛을 어떻게 조각해? 이사무는 누구야? 아카리는 뭐야? 등등.

하지만 언제까지나 피카소의 여인들, 밀레의 만종 ,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오기로 시작한 호기심이 더 생겼다.

이사무 노구치.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작가였다. 이름만 낯설 뿐이지.

일식집에 가면 벚나무 장식과 함께 일본을 나타내는 은은하게 빛나는 동그란 등.

둥글둥글 말려진 대나무와 은은한 종이로 만들어진 이 동그란 공 같은 조명이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인줄 몰랐을 뿐이지, 우리에게는 이미 너무나 익숙하게 잘 알려진 등이다.

그러나, 이 조명은 그저 빛을 내기 위한 조명이 아니라 조각가의 예술 작품이다. 그렇기에 책 제목도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사무는 1900년대의 일본과 미국의 복잡한 관계만큼 그의 유년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경계인으로서 달팽이처럼 숨어있던 그는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빛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도 아닌 일본도 아닌 그냥 예술가. 예술가로서의 이사무로 살고자 했다.

 

그의 여러 작품에서 '이카리'는 그저 조명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이사무의 이카리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빛의 조각품인 이사무의 '이카리'는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예술품 중 하나일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l*****7 2024.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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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내용보기
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에밀리 휴즈 지음, 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이사무 노구치란 이름이 낯설었다. 그런데, 표지에 있는 조명은 어딘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첫 장 부터 예상을 깨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전시회에 참여해 달라는 전화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이름만 보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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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_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에밀리 휴즈 지음, 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이사무 노구치란 이름이 낯설었다. 그런데, 표지에 있는 조명은 어딘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첫 장 부터 예상을 깨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전시회에 참여해 달라는 전화 요청을 거절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이름만 보면 일본인인데, 아니었던가?


 

미국인이자 일본인인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달팽이가 된 느낌. 스스로를 달팽이라고 부른 이사무.

이곳도 저곳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채 자신의 껍질 속에 들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달팽이처럼, 이사무는 자신의 껍질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멈춰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투를 치르듯 단단한 돌을 쪼개고 깎고 다듬으며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돌 '대지의 뼈'를 만들고, 섬세한 도자기를 빚으며 놀라운 조각품들을 만들었다.


 

2차세계대전 속에서 서로가 적이었던 미국과 일본인데, 태생적으로 그 두 곳에 속하면서도 속하지 못했던 이사무. 경계인이라 스스로 생각했던 그는 예술가로서 조각을 만들 때만큼은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안에서 이미 빛을 품고 있는 아카리(대나무 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일본 조명등)이 이사무의 눈에 들어오고, 뽕나무 종이와 대나무로 만든 접이식 조명기구 아카리를 디자인하며 아키리와 자신의 삶을 겹쳐보게된다. 달팽이 껍질 속에서 다시 나선 밖으로 걸어나온 이사무. 아카리에서 나온 빛처럼, 그 빛 자체로 존재의 의미를 밝히듯 이제 이사무는 더이상 숨지않는다.

책 처음에, 걸려온 전화로 거절했던 전시회 참여를 참가하겠다는 결정으로 바꾸고 그는 아카리, 빛으로 가득한 방을 전시한다. 달팽이모양의 작은 미끄럼틀(슬라이드 만드라,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미국관))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은 이사무 라는 예술가를 알게 해 준 책이자, 국적이 다른 부모를 둔 경계인으로서의 삶의 고뇌를 평생 가지고 있어야했던 이가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신을 살았던 이야기로 읽혔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수많은 조각들과 '아카리'라는 것. 이사무에게 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너무도 친숙한 '빛'이 위로가 되고 또한 아름다움으로 느끼게해 준 책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a******t 2024.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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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 흔히 이사무 노구치라고 하면 아마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작품을 본다면 아하 하는 작품들이 많아요~ 그는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주었기에 우리 삶 주변에 인테리어 테이블이나 조명 그리고 정원들에게서 많이 볼수있어요~~   저 또한 인테리어를 하지만 이사무에 대해선 생소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이책을 통해서 ~ 그때 그 시절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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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

흔히 이사무 노구치라고 하면
아마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작품을 본다면
아하 하는 작품들이 많아요~
그는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주었기에
우리 삶 주변에 인테리어 테이블이나
조명 그리고 정원들에게서 많이 볼수있어요~~

 

저 또한 인테리어를 하지만 이사무에 대해선
생소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이책을 통해서 ~ 그때 그 시절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었다는거에 대해
존경을 보냅니다~

 

한없이 외로웠던 유년시절을 보낸 그이지만
스스로를 깨고 나와
지켜볼수밖에 없었던 전쟁의 아픔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를 하고 이사무.
너무 멋있는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런 아픈시절속에서도
꿈을 잃지않고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게끔 하는것 같아요~또한 마냥 어려운 미술을
작가의 배경을 그림책으로 설명함으로써
아이들이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특히 그는 자신이 느낀 포근함을
빛으로 그리고 종이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사무노구치의 이야기지만
동화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어 참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본문중에서 >

"예술가는 혼돈이라는 재료에서 질서를,
세상이라는 재료에서 신화를,
외로움이라는 재료에서 연대감을
창조해야 한다. - 이사무 노구치"

"종이는 생애 첫 집이었던 천막처럼 부드러웠습니다.
맨발의 아기 이사무는 캘리포니아 하늘 아래서
달빛을 받으며 따뜻한 엄마 품에 포근히 안겨
있었습니다"

 

<카린생각>

이사무가 달팽이 라고 해서
진짜 자신을 달팽이라 생각했다고 하면서
달팽이껍데기 속에 들어가서 작품을 만드는 줄 알고
처음에 착각했어~
글구 빛을 조각한 예술가라고 하길래 빛을 어떻게 조각을 해?
라고 생각해서 엄청 이상했는데 보면서 의미를 알게됐어~

 

조명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조명을 조각 하고 만들고
하는 모습이 더욱인상깊었고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이사무...
모든 나라가 이사무를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너무 슬펐고
안쓰러웠어.
나라도 그렇게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너무 슬프고 외로웠을것 같아..
외로우면 숨어버리는 이사무가 자신만의 맘속에 달팽이가 있어
그곳에서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자신을 달팽이라고 표현한 것 같아~

i******2 2024.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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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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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대중예술에 비해 순수예술 특히 조각가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그의 일대기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로또 확률만큼이나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사무 노구치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위대한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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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대중예술에 비해 순수예술 특히 조각가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그의 일대기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로또 확률만큼이나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사무 노구치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위대한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달팽이>는 뉴욕의 유일한 작가를 위한 뮤지엄인 노구치 뮤지엄으로 유명한 돌 조각가이자 세트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인 이사무 노구치의 일대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

이 이야기를 엮고 따뜻한 색연필로 그림까지 그린 작가는 이사무 노구치처럼 일본 혈통인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일본인인 에밀리 휴즈로,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이사무 노구치의 일대기를 서정적인 그림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이사무 노구치의 아버지는 일본의 시인인 요네 노구치이고, 어머니는 미국의 작가 레오니 길모어입니다. 동서양의 문인이 부모인 것이지요. 아버지는 유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무 노구치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두 사람은 헤어졌고, 레오니 길모어는 홀로 미국에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2년 후 레오니 길모어는 어린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갔지만 요네 노구치는 이미 다른 여성과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레오니 길모어는 미혼모가 되고 말았고, 일본계 미국인으로 태어난 이사무 노구치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학창시절을 보낸 일본에서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왕따와 차별을 당합니다.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온 이사무는 어머니의 성을 따서 샘 길모어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다니고, 콜럼비아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으나 다빈치 예술학교의 야간 수업을 듣고 난 후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로 유학가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중견 작가로 성장한 이사무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서 촉발된 태평양전쟁 때 일본계 미국인들이 수용된 애리조나 주 포스턴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작품과 공동체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곳은 보호구역이 아니라 강제수용소여서 결국 떠나야 했습니다. 이사무는 미국 국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사무는 자신은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스스로를 달팽이로 여겼습니다.

 


 

이 책의 시작은 이사무가 전시회에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화를 내며 거절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창작 공간인 달팽이로 들어가 대나무 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일본의 조명등인 아카리를 만듭니다. 아카리를 만들며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이사무는 달팽이 껍질에서 나와 전시회에 참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는 전설이 됩니다.

 

 


 

또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사무 노구치의 아내가 태평양전쟁 시절 '야래향(夜來香)', '하일군재래(何日君再來)' 등의 노래와 수많은 영화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식민지 조선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미녀 가수이자 배우인 중국명 이향란(李香蘭), 일본명 야마구치 요시코(山口 淑子)였다는 것도 무척 놀라웠습니다.

 

비록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어린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구성도 추보식 구성이 아니라 역순행적 구성이고, 대화 대신 서술자의 서술로만 이루어져 어린이가 아닌 성인을 위한 그림책같습니다.

하지만 색연필로 그린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된 이사무 노구치라는 위대한 예술가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l 2024.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을 조각한 예술가의 삶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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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책 - 나만의 그림책큐레이션 244일#책선물?? #도서협찬????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달팽이 ??글, ??그림 에밀리 휴즈 표지에는 커다란 아카리가?? 놓여있고그 아래에는 편안하게 누워있는한 노인이?? 있다.이 노인은 누구일까???이 그림책은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의 전기문그림책이다. ?? 전기문란??어떤 인물의 생애와 업적 등을 기록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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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책 - 나만의 그림책큐레이션 244일
#책선물?? #도서협찬??

??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달팽이

??글, ??그림 에밀리 휴즈

표지에는 커다란 아카리가?? 놓여있고
그 아래에는 편안하게 누워있는
한 노인이?? 있다.

이 노인은 누구일까???

이 그림책은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의 전기문그림책이다.

?? 전기문란??
어떤 인물의 생애와 업적 등을
기록한 글??이다.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고?? 있는 이 그림책은
이사무 노구치는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경계인으로?? 살아가며, 2차 세계대전에서
양쪽 모두에게 적대감을 받았던 그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런 그는 자신만의 달팽이?? 껍질 속에서
작품을 만들었고, 빛의?? 조각 아카리를
통해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싶었다.

이 그림책은 이사무 노구치의 복잡하고
아픈 삶을?? 섬세하고 우아한 톤으로
그려내며, 그의 예술이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는지 보여준다.??


전기문그림책을?? 처음 보았는데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

한 사람의 생애와 업적을 그림책으로??
만나니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단순히 글의 양이 적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게 아니라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누가 읽어도 이사무 노구치의
삶과 예술세계를?? 잘 이해 할 수
있었던 그림책이였다.

???이사무는 아카리의 빛에서 사랑을 느꼈다.
예술도, 다자인도 넘어 미국도, 일본도 아닌
그 자체로 놀라운?? 작품이었다.

- 본문 중에서-

?? 이 그림책은 어린아이도 어른도 모두에
추천한다. ??

@jiyangsa
@lael_84

#지양어린이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1그림책 #신간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테라피스트#그림책스타그램?? #지양어린이 #이사무노구치 #에밀리휴즈 #아키리 #달팽이 #경계인 #예술가 #전기문그림책
YES마니아 : 골드 n*****5 2024.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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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에 관한 그림책이다. 이사무 노구치는 19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학생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일본으로 돌아갔고, 몇 년 후 어머니는 그와 함께 일본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후였고 그는 엄마와 일본에서 살았다. 그 시절 일본 남성에게 버림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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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에 관한 그림책이다.

이사무 노구치는 19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학생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일본으로 돌아갔고,

몇 년 후 어머니는 그와 함께 일본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후였고 그는 엄마와 일본에서 살았다.

그 시절 일본 남성에게 버림받은 미국 여성과 혼혈아가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컬럼비아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다빈치 예술 학교의 야간 수업을 듣고 난 후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어떻게 자기 확신이 그렇게 뚜렷할 수 있는지 부러웠다.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전시회를 보고 감동하여

구겐하임 장학금을 받고 파리로 가면서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었다니

재능은 타고나는 것인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전속결이라 그가 아무런 시련 없이 성공했나 싶었지만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그는 평생을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았다.

스스로를 달팽이라고 불렀던 예술가는

미국의 뉴욕과 일본의 무레초 두 군데에 집이 있긴 했으나

자신의 껍질 속에서 살아가며 작품들을 창조했다.

단단한 돌을 '대지의 뼈'라 부르며 돌을 쪼개고 깎았고,

가벼운 충격에도 부서질 만큼 섬세한 도자기도 빚었다.

달팽이집 안에서 그는 아픈 상처들과 기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꼈고,

조각에만 열중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태풍, 개미, 괴물이라 부를 정도로 맹렬하게 작업했다.

미국 남서부의 메마른 땅과 히로시마의 폐허를 모두 기억하는 그는

그가 속한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에서

모두에게 적이었다.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후 일본인을 향한 미국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그는 스스로 일본인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지만 수용소의 일본인들은 그를

미국의 스파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자신이 부끄러워 오로지 예술가로만 살았다.

돌을 깎아 조각품을 만들 때만큼은 경계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공원과 정원을 설계하며 그는 서서히 자신을 치유했을 것이다.

이사무가 설계한 파리의 유네스코 평화의 정원은 조각가가 설계한 최초의 정원이라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가, 뽕나무 종이와 대나무로 만든

접이식 조명 기구 '아카리'를 탄생시켰다.

예술도, 디자인도 넘어, 미국도 일본도 아닌 사랑의 빛으로 가득한 아카리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작품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신이 감동을 받았다면, 그것을 예술이라고 말하세요."라는 그의 말과

미국인이긴 하지만 그의 꿈을 늘 좌절시켰던 미국에서

미국 대표로 비엔날레에 참가해달라고 했을 때 미국 대표가 되겠다는 용기를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찬사를 받을 만하다.

 

자연을 사랑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소년이 상처의 아픔을 간직한 채

달팽이 껍데기 속에서 외톨이로 살았지만,

동심이야말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생명력의 원천이라며

달팽이 껍데기 밖으로 나와 세상과 소통을 시도했다.

그래서 작은 미끄럼틀 '슬라이드 만트라'를 이사무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바치는 선물인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달팽이 #빛을조각한예술가 #이사무노구치 #아카리 #슬라이드만트라 #그림책

 

t******1 2024.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