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있잖아 시도 쓰고 사랑도 하고 이별도 했다가 칠십쯤 죽었으면 좋겠는데 적당히 좀 행복하게 아무것도 못하면서 안 하면서 시체처럼 백 살 넘어까지 살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어서
너랑 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오래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말뿐인데
말뿐인 다정 사실 그거면 되는데
우리에게는 끝 같은 시작이 필요하다 부동 없는 사랑이 젖지 않는 마음이 폭우가 와도 떠나지 않을 생명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