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예쁜 그림과 다정한 글들이 마음을 몽글하게 만듭니다. 책을 읽고 사랑의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스티커까지 동봉되어 있어 노트에 붙이고 다니려고 합니다. 엄주님의 그림을 일러스트집으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
|
사랑은 어쩔 때는 너무나도 쉬운 주제 같다가 또 어쩔 때는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미지의 단어 같기도 하다. 희생, 행복, 기다림, 성장 등 사랑을 표현하는 말들에는 끝도 없어서 종종 더 난처해지곤 한다. 사랑을 보는 관점 역시 다양하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연인 간 사랑을 중심으로 감상을 남기고자 한다. 어릴 때는 연인 간의 사랑을 떠올리면 동화와 같은 이상적인 형태를 상상했다. 서로가 완벽한 조각처럼 맞춰지고, 내 생각이 곧 상대방의 생각이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로맨틱한 관계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점점 성숙해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록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건 엄청난 행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 또는 친구 관계도 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태반인데 성애적 사랑을 나누는 단 한 사람이 내 마음 같을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욕심과 환상이 생기는 것 같다. 그 사람이 내 마음 같으면 좋겠고, 나와 내면의 깊은 생각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그런 욕심들 말이다. 또 가끔씩은 그 바램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서운하고 화가 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을 한다는 건 그대를 내 길에 데려오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바로 이 문장이 책이 정의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즉, 사랑이란 내 욕심대로 상대방을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갈등은 반드시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계속해서 상대방과 함께 하고 싶을 때 끊임없이 대화하며 갈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을 때 오는 결과물이고, 헤어짐이란 대화를 했음에도 도저히 타협이 불가능한 지점에 이르거나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마음이 들었을 때 오는 결과물 아닐까. 이 과정을 잘 이겨내려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거나 더 성숙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서로 가는 길이 다름을 이해하면서도 나와 맞춰나갈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말에 담긴 무거움을 알아야 하고, 먼저 사과를 건넬 줄 알아야 하고, 힘들다고 도망치지 않는 행동 역시 필요하다. 또 상대방이 어려움을 겪을 때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고, 나의 괴로움을 상대방과 나누되 전이시키지 않고자 노력하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 책에서는 사랑을 위대한 혁명이라고 표현한다. 연인 간 사랑은 이토록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다시 사랑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하지 않더라도 둥글게 깎여나가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연인 간 사랑의 바람직한 모습 아닐까. 솔직히 아직도 성애적 사랑의 정의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에는 내가 덜 성숙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때로는 행복감을 느껴야 하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끼고, 마지막에는 상대방과 나 모두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은 안다. 너와 나의 길이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고,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것. 그래서 이대로 아름다울 것. 그것이 사랑의 의무이자 의미인 것 같다. |
|
겉표지가 독특했다. 비어있는 칸에 스티커를 직접 붙여야 완성이다. 기존에 스티커를 붙여도 좋겠지만, 자신만의 사진이나 그림을 붙이면 더 의미있고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종류의 사랑에 대해 소유의 개념이 아닌 개인과 개인의 동등한 사람으로써, 서로의 길을 온전히 갈 수 있게 해주고, 상대방의 공간을 인정해주고, 함께 싸워나가는 위대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간결한 노래 가사이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을 담고 있어 편하게 읽으면서 또는 들으면서 생각하게 해준다. QR코드가 있어 따로 노래를 찾지 않아도 되고, 노래의 목소리가 편안하면서도 뭔가 위안을 주는 듯 했다. 책을 소개 받았을 때 아이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어떤지 돌아봤다. 아기였을 때는 "넌 내꺼야"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넌 니꺼야"라고 말해주고 있다. 아이도 한 인격체로 아이만의 생각이 있을텐데 그 생각을 내 마음대로 바꾸거나 하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고 방해가 될 수 있기에.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자신의 것이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본인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서. 쉽지는 않지만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거리를 두고자 한다. 아이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할테고.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아름다운 것인 사랑. 덕분에 사랑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좋은 음악가와 노래를 알게 되는 뜻밖의 선물까지 받아 행복한 시간이었다. #도서제공받음 |
|
남녀, 노소, 반려동물,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녀, 다수와의 연대 등 모든 것을 떠나 포괄적이고 원론적인 사랑의 힘이 느껴진다. 이 책의 모든 주인공들은 단단한 마음의 힘을 갖고 있다.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그냥 두기란 쉽지 않다. 진짜 사랑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싶다면, 이 그림책 주인공들의 시선, 눈빛, 몸짓, 자세, 행동을 닮으려고 애써보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주소로! https://blog.naver.com/soom_95/223395047520 |
|
분홍색의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책을 받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이 책은 황푸하 님의 노래 가사를 엄주 님의 그림과 함께 담아 만든 책이라고 하죠? 그래서 저는 황푸하 님의 노래를 살포시 틀었죠. 그 노래의 속도에 맞춰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겼답니다.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하트 모양의 예쁜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김사월 님의 글이 나옵니다. 아니 이 책 한 권에 세 명의 작가님의 사랑이 녹아져 들어가 있는 거네요? 너무 행복합니다. 지팡이를 짚고 가는 할머니와 그 뒤를, 할머니의 분홍색 가방을 들고 따라 걷는 할아버지가 나온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잠시 눈물이 나올 것도 같았죠. "그대를 내 길에 데려오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6~7쪽)"라는 가사처럼 묵묵히 뒤를 따라 걷는 할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이 책에는 남녀간의 사랑만이 아닌,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사랑이 뭘까?"라고 질문하는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자녀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사랑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면 각자 방으로 들어갑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인사하면서요.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요. 저와 제 남편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너만의 공간을 빼앗지 않겠다는 다짐인 거야.(10~11쪽)"
|
|
제목부터 궁금하고, 분홍색의 사랑느낌 가득한 그림책을 만났다! 황푸아님의 잔잔하고,응원이 느껴지는 노래를 들으며 책을 보니 더 감동이다. 사랑을 한다는 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 존재하는 그대로를 인정하고,사랑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노랫말을 여러가지 사랑이야기 그림과 함께 보니 포용력 있고,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멋진 노랫말이 아름다운 그림과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토닥여주니 삶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황푸아 #엄주그림 #쥬쥬베북스 #서평 #서평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