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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대체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온 걸까요 뽀송뽀송하고 햇빛 냄새가 나는 유년 시절은 아니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고 그게 좋았습니다 어떤 부분은 회상하듯 펼쳐지는데 어떤 부분은 또 낯설어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여자아이들 사이의 친목 도모에 실패하고 혼자 하는 생각들이 또 너무 여자아이 같아서 웃었고 마냥 가엾지도 귀엽지도 않은 주인공이 좋았습니다 |
| 책을 통해 작가가 하려는 말이 뭘까? 생각해 보면 잘 모르겠다. 수많은 소녀들의 공감? 그렇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내 성숙하듯 미성숙한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하게 되었다. 레즈나 바이는 아니지만, 마치 나를, 혹은 친구를 남자친구 대하듯이 하던 적이 있지 않은가? 한 번 쯤은 있을 텐데 딱 그런 순간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책이 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소녀들은 따로 자란다는 주인공은 물론 다른 캐릭터들의 이름 하나 나오지 않는 1인칭 시점의 내면 중심의 이야기다. 조숙한 소녀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점과 감정의 묘사가 담담하고 육체적 감각보다 건조한 서술이 이어지는 면에서 약간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생각나기도 했다. 새의 선물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어른들의 이야기였지만 소녀들은 따로 자란다는 바로 학교에서 매일매일 부딫히는 또래 관계에 대한 이야기지만. 미시사를 탐구하듯이 세밀하게 바라보는 감정들이 부분 부분 알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재밌게 읽었다. 받아들여지고 싶지만 다름의 자랑스러움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하지만 다르고 싶어하는 것도 결국 모두가 똑같은 미묘한 심리가 담담하게 다시 체험되는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