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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사후, 히데요시의 야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5권을 읽으면서 박정희를 노부나가에 김재규를 미쓰히데에 전두환을 히데요시에 비교해 보았는데, 영 틀리지 않은 대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ㅎㅎ
큰 욕심과 작은 욕심.
단순히 욕심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욕심은 버릴 수가 없다. 불교에 있어 가장 궁극의 단계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아니, 불교뿐 아니라 인간에게 있어서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본능을 이성으로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어에서 공자가 이야기한 70세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대로 하여도 법도에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종심(從心)의 단계가 이때가 아닌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힘의 크기와 바로 앞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좁은 마음에만 사로 잡혀서 노부나가에게 반역의 기치를 올린 미쓰히데는 작은 욕심의 소유자였다.
자신이 천하를 통제할 수 있는 그릇인가 그렇지 못한가를 판단치 못한 것이다. 각종 학문과 이치에 밝았던 그 였지만, 그런 점들은 '배움'으로서 이루어지는 부분이 분명 아니다.
그런 반면 주군의 뜻을 받들어 천하통일이라는 '대의'에 집중한 히데요시의 그릇은 큰 욕심을 품어낼 수 있는 크기를 가졌다 볼 수 있다.
자신(주변)의 안위에만 신경을 쓰는 자와 큰 뜻을 품고 먼 곳, 즉 큰 욕심을 품어낼 수 있는 자의 운명은 그렇게 갈린다.
누구나 자신에게 큰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기회가 올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세상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다. 자신이 노리는 것 만큼의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들어왔던 운이라 할지라도 미처 붙잡지 못하고 달아나 버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와 이상을 분명히 하고 자아에 대한 단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본문 中 / 사람들이 저마다 사상과 행동에 기준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시대를 난세라고 한다.
지금은 분명히 난세다. 적어도 그런 자세로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기준을 세우고 살아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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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작가의 상상이 보태어지는 것일텐데 읽다보면 그것이 실제 발생했던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물론 사건은 실제 발생한 것을 기반으로 하겠지만 인물간의 일들은 작가의 상상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보편성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개연성을 느끼게 한다. 5.6권은 우리 역사에 아픔을 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구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우리에게는 왜란을 일으킨 나쁜 x로 기억되고 있는 히데요시. 노부나가가 죽고 난 후에 권력을 잡게 되는 과정을 보면 정말 대단한 지략가는 분명하다. 출신을 더더욱 따졌을 그 옛날에, 농부의 자식이라는 낮은 배경에 노부나가의 아들들도 생존해 있고, 자신을 견재하는 다른 노부나가의 가신들도 살아있는 상황에서 권력을 잡아가는 모습은 ‘대단하다’라는 수식어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노부나가의 복수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는 명석함. 아들들이 많으니 상속자에 따른 의견은 분열될 것이고 그 속을 교묘하게 파고들어가 자기 입지를 구축하는 히데요시. 전쟁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가신이 마치 자기에게 설복된 듯 한 소문, 상황을 만들어서 분열시키고, 엄청나게 많은 수의 군사를 동원해서 상대를 위축시키는 것은 글로 읽으면 당연한 듯 하지만 당시로서 그를 상대하는 반대 진영에는 예측 불허의 존재였을 것 같다. 그러니 두려울 수 밖에. 이때의 이에야스는 잠룡의 분위기이다. ‘대세’로 떠오르는 히데요시를 견제하면서 자기의 길을 가지만 가슴속에 응어리는 있었을 것 같다. 한번의 전투에서 히데요시의 콧대를 꺽어 그에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심어주지만, ‘대세’를 넘어설수는 없는 길. 승전하고도 불리한 조건으로 철수를 한다. 히데요시가 자기 누이를 강제 이혼시키고 이에야스와 정략적으로 맺어주면서 처남 매부가 되지만, 이것도 이에야스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계략이다. 길게 보면 이에야스의 인물됨이 끌리게 하지만(유비같은 느낌) 계략의 히데요시(조조같은 느낌)가 앞서는 시절이다. 현대의 정치도 혼자하는 것이 아닌 가신이 필요한데 하물며 생사가 걸려있는 당시는 가신들의 능력은 대단히 중요했을 것 같다. 이에야스 주위에는 강한 무사는 많지만 정치, 외교에는 약한 인물들이 대부분이었고, 히데요시의 정치에 강하게만 부딪히려는 모습은 이에야스를 힘들게 했을 것 같다. 좋은 리더는 그런 상황에서도 명분을 만들어서 이끌어야 할 것이다. 훌륭한 장수는 부하에게 녹을 많이 주는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반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은 현대에서도 통할 이야기인 듯 싶다. 이에야스를 위한 용비어천가 냄새가 좀 풍기긴 한다. 이 시절 일본에는 남만(포르투칼)과 많은 접촉이 있는 시절이다. 여기에 세계에 대한 넒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카이’ 상인들은 우리의 조선역사와 비교해서는 부러움 그 자체이다. 남만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다른 국가의 존재도 인지하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았던 당시 일본은 우리보다 앞설 수 밖에 없었다. 전국시대라 소위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니 문치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공업, 상업이 우대되는 당시 분위기도 일본의 추진력이 되었을 듯 싶다. 히데요시는 전국구가 되면서도 조선과 명을 치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여기에는 가신들에 줄 땅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고, 히데요시의 존재감은 전쟁을 통해서 구축되고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인 이유도 있어 보인다. 자신의 매부로 만들었지만 계속 이에야스를 신경쓰는 히데요시. 그리고 차츰 주변에 연합할 수 있는 세력이 줄어들면서 입지가 좁아져 가는 이에야스.
이 두 인물간의 심리 밀당도 계속 기대되는 바이고, 조선 침략이 어떻게 묘사될지도 궁금해진다. 6/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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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18페이지, 31줄, 30자.
집에서 읽지 않아서 날짜로는 며칠 걸렸습니다.
히데요시는 일본의 60주(라고 나오네요,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 20을 차지했고, 이에야스는 4.5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이에야스는 사실 중동부에 있고, 히데요시는 중부와 중서부를 차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서남부와 동북부를 치면 통일이 되겠죠. 노부타카(?)는 형식상 노부카쓰에 의해 할복을 명받습니다. 노부카쓰는 이에야스와 동맹을 맺고 있는 관계여서 결국 히데요시와의 일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운 등이 작용하여 이에야스는 군세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화친을 맺을 수 있게 됩니다. 둘째였고 이젠 장자인 오기마루가 히데요쓰(?)로 명명되며 히데요시에게 입양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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