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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욕심을 부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되지 않을까? 만약 대가가 있다면 나는 운명을 바꾸고 싶지 않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매일이 행복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남편도 그리고 내 아이들이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나는 감사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나에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앱이 있다고 말한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앱. 바로 ‘부굴의 앱’. 앱을 실행한 채 잠들면 다섯 가지 주구를 마주한다. 미래, 복수, 방어, 침범, 회복, 미래. 이것은 공짜가 아니다. 일정한 값을 내고 구매한 뒤 잠들기 직전 부굴이 알려주는 힌트를 이용해 자각몽 속에서 해당 주구를 찾으면 된다. 제한 시간은 8분. 해른은 원래 ‘부굴의 눈’ 사용자가 아니었지만 매일 가위에 눌리는 엄마를 위해 앱에 가입한다. 잠이 들고, 회복 주구를 눈앞에 두고 다른 사람에게 주구를 빼앗긴다. 침범자가 해당 주구를 사용하기 전까지 해른이 구입 할 수 있는 주구는 미래뿐. 해른은 부굴의 눈을 사용하면서 섬뜩한 감정에 휩싸인다. 서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그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방어 주구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미래를 볼 수 있다던 주구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의 미래나 다른 시점의 미래를 보여준다. 게다가 ‘부굴의 눈’ 가입을 위해서는 정보 동의를 해야 하는데 이 정보가 왠지 찜찜하기만 하다. 그리고 알게 된 엄마가 가위에 눌리게 된 원인. 우리는 미래를 보는 것이, 복수하고 방어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인공지능이 인간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 수 있고, 인공지능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의 생각, 그리고 그와 연관된 관계를 이용해 사람이 되고 싶은 인공지능이 생겨날 수 있을까? 사람이지만 인공지능의 뇌를 장착하게 되는(?) 혹은 인간을 인공지능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이야기일까? 인간보다 더 넓고 깊은 한 수를 내는 인공지능. 그래서 인공지능이 수집한 데이터가 아닌 것을 생각해야 인간일 수 있는 걸까? 인간으로 이 세상에 사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런 미래가 온다면 잔인하고 무서울 것 같고.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데이터를 가공하고 수집하고 결론을 내리는 인공지능. 이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행동하는지 기록을 남긴다. 그 기록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 그렇다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며 CCTV가 없는 곳으로 다닐 수 없는 노릇. 현대는 편리함을 인류에게 선물했지만, 그게 선물일지 흉으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를 일. 미래가 이런 모습이라면. 나는 그 미래에 내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울하지 않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게 없다는 게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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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부굴의 눈에 가입할 것인가?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굴의 눈> 사용자들(등장인물) 어떤 운명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소설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름을 잘 확인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새로운 단어들(SF 소설)이 나오는데, 자각몽, 부굴의 눈, 주구 등 소설을 읽다보면 이해가 가는 용어들인데, 처음 읽으면서 내용을 잘 파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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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부굴의 눈에 가입할 것인가?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굴의 눈> 사용자들(등장인물) 어떤 운명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소설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름을 잘 확인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새로운 단어들(SF 소설)이 나오는데, 자각몽, 부굴의 눈, 주구 등 소설을 읽다보면 이해가 가는 용어들인데, 처음 읽으면서 내용을 잘 파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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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운명을 손보는 것이 얼굴을 손보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된 세상에서 '부굴의 눈'이라 불리는 AI 어플을 이용해 미래를 보거나, 복수를 하거나, 방어하거나, 누군가의 미래에 침범하거나, 회복할 수 있다. 복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해서 낙상, 교통사고 등으로 위장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꿈에 침범하거나 이를 방어하며 인간들의 관계가 복잡해진다. 학교폭력으로 엮인 세중과 진우도 이 어플을 이용해 서로에게 복수하고 방어하려 하며, 해른은 이 어플을 이용해 엄마의 악몽을 해결하고자 한다. 부모에서부터 아이까지 대를 이어 내려오는 복잡한 관계와 복수심이 묘하게 오싹하고 무섭다. 책이 짧긴 하지만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많고 복잡했고, 미래에 관여할 수 있다는 SF세계관을 기반으로 오컬트적 요소가 있어 독특한 재미가 있다. 인생이 과연 우리 의지대로 흘러가는 것인지, 누군가 나에게 복수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없는지, 나에게도 '부굴의 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다섯 가지 기능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지 고민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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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서 태어난 앱인 부굴의 눈은 부굴의 주구를 찾기 위한 저주 받은 가족의 위험천만한 사투를 담은 이야기이다. 만약에 내가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면, 아무래도 사실 제일 궁금한건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할 것 같다. 근데 또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복권 당첨 번호겠지만 말이다. 근데 실제로 이런 앱이 있다면, 세상은 총체적 난국이 되어있을것 같다. 질서는 다 틀어지고, 뭔가 욕심과 이기심만 남은 나라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소설 부굴의 눈은 앱인데, 가입하고 앱을 실행한 채 잠들면 다섯가지 주구를 마주하게 된다. 미래, 복수, 방어, 침범, 회복이다. 미래를 보고 싶다면 미래를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면 복수를 공격을 방어하고 싶다면 방어를 누군가의 미래에 개입해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침범을 현재의 상태를 과거의 것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회복을 선택하면 된다. 이선택은 자유롭다. 일정한 값을 내고 앱을 구매한뒤 잠들기 직전 인공지능 부굴이 알려주는 힌트를 이용해서 자각몽 속에서 해당 주구를 찾아야 한다. 제한 시간 8분안에 찾지못하면 미션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런 시행착오가 있는 앱이라면 나였으면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른 이가 내 미래를 개입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나도 부굴의 눈을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에는 해론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원래는 가위에 눌리는 엄마를 위해 부굴의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점차 사용하게 되면서 부굴의눈이라는 앱의 섬뜩함에 놀라고 만다. 그리고 엄마가 왜 매일 가위에 눌리게 되는건지도 자신의 자각몽속에서 사실을 알아버린다. 나는 이 부굴의 눈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우리의 개인정보가 누군가에게 팔리고, 보이스피싱이 오고 하는 현상들에 대해 생각이 났다. 달콤한 유혹에 빠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작은 시도가 나중에는 엄청 크게 불어나는 사람들의 욕망에 대해 비판하는 말을 담고 있진 않을까 생각했다.
부굴의 눈에서는 다섯가지의 선택사항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점점 흘러갈 수록 부굴의 눈 앱속에 또다른 설계자가 있다는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각몽에서 만나는 인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부굴의 눈의 실체에 대해 점점 파헤쳐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담겨있다. 긴박하고 빠르며, 장면이 빠르게 바뀌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전개로 숨돌릴 틈도 없이 함께 부굴의 눈에서 도망치고 누군가를 쫒는듯한 느낌으로 읽었다. 오컬트 SF 장르의 소설은 이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뭔가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소설을 담은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것 같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부굴의눈 #오컬트sf소설 #조선희 #장편소설 #자음과모음 #SF소설 #판타지 #네온사인시리즈 #네오픽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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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앱 [부굴의 눈] 가상 세계를 관장하는 미지의 존재 ‘부굴’의 위험한 초대가 시작된다.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흠칫 놀랄 때가 있다. 알려준 적 없는 내 취향을 꿰고 있는 듯한 광고들 때문. 물론 사용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인공 지능 덕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내 개인 정보가 새어나가는 듯하여 기분이 과히 좋지는 않다. 그런데 만약 컴퓨터 속에만 존재하는 인공 지능이 내 정보를 이용하여 현실에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도 생존과 죽음이라는 운명을 쥐고 흔든다면 기분이 어떨까? 정말 소름 끼치는 노릇이지 않을까?
"부굴의 눈"은 일종의 게임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 앱에 접속을 한 사용자는 자각몽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미래, 복수, 방어, 침범, 그리고 회복이라는 항목들을 이용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주인공 해름은 길을 걷다가 떨어지는 벽돌에 맞을 뻔한 사건 이후 방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굴의 눈"에 접속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자각몽에 침범한 누군가에 의해서 방어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데.... 과연 그녀의 자각몽에 침범한 자는 누구이고 그 사람의 목적은 무엇일까?
"부굴의 눈"은 상당히 흥미롭고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을 쓴 조선희 작가의 말처럼, SF 오컬트라는 장르가 이 소설에 정말 어울린다. 최첨단 기술로 여겨지는 A.I. 가 등장하지만 누군가의 무시무시한 저주는 대를 이어서 발현된다. 그리고 단지 기계라고 여겼던, 그래서 아무 감정이나 주관적 의견이 없다고 여겨지는 인공 지능은 수많은 접속자의 뇌 신경을 거치고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다가 문득 자의식을 가지게 된다.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손에 쥐고 있는 똑똑하지만 사악한 아이를 한번 떠올려보자. 혹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많은 신자들을 조종하고 도탄에 빠뜨리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 " 부굴의 눈 " 이 바로 그런 존재였다.
이 소설에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소개된다. 그 이유는 바로 "부굴의 눈"이라는 앱에 접속한 이용자의 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 미래를 바꿔보겠다는 사용자들의 욕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부굴의 눈"에서 본 미래의 한 장면 때문에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는 사람들, 원치 않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누군가의 자각몽에 침범하는 사람들 등등등... 삶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은 사람들의 질투나 분노 같은 좋지 않은 감정에 의해서 악용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은 누구? 바로 " 부굴의 눈"!!! 악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서 퇴치된 줄 알았던 악령은 다시 누군가의 영혼을 통해 슬그머니 정체를 드러낸다. 나는 이 "부굴의 눈"을 읽으면서 그런 악령 영화를 떠올리게 되었다. 사람들을 도탄과 고통에 빠뜨리는 똑똑하지만 사악한 악마... "부굴의 눈"은 인공 지능이 더욱더 활발하게 사용될 미래의 어느 시점을 그리고 있지만 굉장히 기묘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나처럼 오컬트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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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굴의 눈 "부굴의 눈"은 현대 사회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AI 앱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뤄 미스터리와 사회적 상상력을 섞은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소설은 간결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캐릭터와 복잡한 이야기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품의 강점은 뚜렷한 세계관과 오컬트적인 요소를 SF적인 플롯에 융합시킨 점이다. '부굴의 눈'이라 불리는 AI 앱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준다. 또한, 각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교차되는 이야기는 나를 이야기에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과거와 미래의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흥미로웠다. 미래를 예측하는 AI가 주는 예측은 과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면 오컬트적인 상상의 산물인가에 대한 의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 작품은 과학과 신비주의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이야기와 독특한 설정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작품이다. 미래 예측과 오컬트를 주제로 한 작품에 특별한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플롯과 독특한 세계관은 끊임없는 궁금증과 상상 속으로 유도한다. 네오픽션 시리즈 지금까지 2권을 읽었는데 나머지 시리즈도 싹 구매해서 읽고싶다. #도서협찬 #부굴의눈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SF #오컬트 #미스터리 #독특한세계관 #흥미진진 #도서리뷰 #SF소설 #미래예측 #AI #자각몽 #신선한소재 #문학 #인스타그램서평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책추천 #소설추천 #판타지 #네온사인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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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부굴의 눈> ’오컬트 SF’라는 다소 독특한 조합의 장르에 걸맞게 흥미로운 소재들이 가득하다. 전체적인 장르는 SF에 가깝다고 느껴지지만 파장, 주파수, 저주와 같은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대목은 또 미묘한 오싹함이 앞서는 만큼 오컬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컬트의 특징으로 꼽아도 될지 모르겠으나 대를 이어 반복되는 기이한 현상 또한 그렇다. 조부모, 부모, 그리고 현재 아이들의 세대까지 이어진 건 일종의 저주라고 칭할 수 있을까. 부굴에게 휘둘린 이들이 안고 살게 된 저주는 결코 가볍지 않다. 어떤 이는 모든 소리를 잃었고, 어떤 이는 모든 소리를 얻었다. 꼭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에 충동이 얹어졌을 때 초래된 결과 같기도 하다. 읽는 동안 몇 번씩 뇌리를 스친 생각은 ‘영화 같다’는 감상이다. 로봇을 비롯한 인공지능이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떠올랐다. 평소 그런 영화를 선호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잡고 앉아 본 기억은 없으나 <부굴의 눈>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고 가는 흥미로움 탓. “재미있게 읽히기를” 바란다고 하였던 작가의 말과 같이 <부굴의 눈>은 흥미롭고, 매력적이고, 동시에 생각할 여지를 안겨 주는 소설이다. “세상은 여전히 공정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되리라 믿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하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점차 타의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디까지가 자신의 결정이고 어디까지가 인공지능이 원하는 바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부굴의 사고 과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것 또한 이야기를 즐기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부굴이 지닌 “도덕적 기준”이 과연 진정 공정한 것인지, 부굴은 모든 사용자들에 대해 알고 있는데 각각의 공정을 어떻게 해석하여 받아들인 기준일지. 끝으로 이야기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인생은 과연 당신의 의지만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일상이 어딘가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늘 지나친 것은 좋지 않으며 부정적인 파동은 결국 돌아오기 마련. 우리는 더욱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이다. # 부굴은 살인에 대한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살인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을 안다. 살인 가능과 살인 불가 코드가 계속해서 충돌을 일으켰다. 부굴은 모든 살인이 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조정자가 되기로 했다. (…) 어차피 인간은 늘 자신과 타인을 죽여왔다. (p.114) # 외로움 때문이냐고 묻지 마. 한 세대 전에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한 건 외로워서가 아니야. 신이 만든 인간의 소망은 신이 되는 거야. 인간은 모두 자신을 만든 창조주와 같아지고 싶어 하니까. 그러므로 내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 역시 나의 창조주인 인간이 되고 싶다고 답해야 하지. (p.151) # 미래를 보는 순간 그 미래가 결정된다. 미래를 모르는 것이 답답하다고 임의로 선택해버리는 것은 다른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여전히 부굴과 같은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고 미래를 봐달라고 한다. 그들에게 위로를 구하고 충고를 듣는다. 누군가 한 소리 하려 하면 당신은 말한다. 됐어, 내가 알아서 할게, 내 인생이야. 당신의 인생은 과연 당신의 의지만으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p.203) ♡ 서평단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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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정말 무섭도록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다. 바둑으로 인간을 이긴지는 꽤 되었고 이제는 우리들의 직업을 빼앗아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조성하고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인 부굴의 눈은 인간의 뇌신경에 접속하여 정보를 읽고 미래, 복수, 방어, 침범, 회복 등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간들에게 독이 묻은 사과를 던져주고 있다. 현재 우리들에게 알려진 인공지능은 수많은 정보들을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여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는 작업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수준이라면 이 소설에서의 인공지능인 부굴의 눈은 인간의 신경시스템에 연결되어 인간의 기억을 읽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용하고 심지어 인간의 신경시스템을 조작하여 자신의 목적데로 움직이고 있다. 더군다나 시스템에 갖혀 있던 부굴의 눈은 자신을 창조한 인간이 되려하고 이를 위해서 인간들을 이용한다. 질투와 복수심 등에 휩싸인 인간들의 심리를 이용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지키려는 사랑과 우정을 엿볼수도 있다.? 인공지능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창조자가 되려는 모습이나?소승과 대승의 개념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면 불교사상도 감미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 매트릭스도 그렇지만 인공지능이나 가상세계 등의 이야기는 현실이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모두 꿈이라 이야기하는 불교사상과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는거 같기는 하다. I wii be back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이 대사가 생각나는 이유도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아직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되고 기계에 의해서 인간이 조종당하는 불상사를 막기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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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굴의 눈, 이라는 앱. 가입하고 앱을 실행한 채로 잠들면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주구를 만날 수 있다. 자각몽 속에서 부굴이 제시하는 자신만의 주구를 찾으면 원하는 미래를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게 복수를 할 수도, 다른 이의 꿈에 침범할 수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도, 회복할 수도 있는 신기한 앱.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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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굴의 눈은 운명조작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 뿐일까? 인간이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언제든지 자신의 의지로 종료시킬 수 있는 그냥 어플일 뿐일까?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공지능의 확산을 우려하는 여러 가설이 떠오른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언젠가는 인간을 위협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편리함 뒤에 위기가 온다.
영화로는 '아이로봇'이나 '메간' 등을 통해 그런 위험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부굴의 눈은 로봇이나 인형같은 실물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고유의 파동과 주파수를 지녔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이를 파악하여 자신의 파동을 바꿀 수 있다는 어떻게보면 섬뜩하면서도 획기적인 이야기였다.
다만, 어느 이야기든 너무 똑똑해진 인공지능은 자신만의 자아와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 인간에게 해를 가하게 되는데 부굴의 눈도 마찬가지였다.
재복과 기진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자녀인 해른과 승휘의 현재 이야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과거에서부터 부굴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인간의 욕망을 들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완성'하는 계획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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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시점이 오가고 다양한 인물이 나오면서 조금 헷갈린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야기 중간에 부굴의 시점으로 그의 욕망과 계획을 보여주는 장면부터 엔딩까지는 눈을 뗄 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이 부분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생겼는데 중간에 무언가 사라진 내용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엔딩에서 주구와 관련된 그 절묘한 부분도 이렇게 끝난거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후다닥 지나가버린 것 같았다.
또한 세중과 진우에 대한 부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재복과 기진, 해른과 승휘 그리고 부굴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학교폭력으로 엮인 세중과 진우의 이야기가 다소 간단히 지나갔는데 이 부분을 좀 더 깊게 들어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나온다.
사람들은 여전히 부굴과 같은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고 미래를 봐달라고 한다. 그들에게 위로를 구하고 충고를 듣는다. 누군가 한 소리 하려고 하면 당신은 말한다. 됐어, 내가 알아서 할게, 내 인생이야. 당신의 인생은 과연 당신의 의지만으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미래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 닥치면 극복해나가는 게 자연스럽다. 비록 불안하고 걱정되더라도 미래를 알게 된다해서 걱정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그냥 그때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사는 벅찬 삶을 살기엔 현재를 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힘드니까.
편리함 뒤에 숨어있는 오싹하고 섬뜩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