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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의 시선, 세상을 향한 외침 책을 통해서 저자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경우는 그리 흔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니 마치 우리 동네 옆 집 이웃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에 들어간 엘리트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이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겉으로만 대충 알았던 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스토리는 여느 자서전적 수필에서 보이듯 영웅적 서사를 그리는 내용이 아니었다. 그저 가슴이 애릴 정도로 가난했던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치열하게 살아왔던 한 청년, 한 가장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곳곳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모습에서 뭔가 말하기 힘든 울림과 울컥함이 함께 뭍어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듯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드러내며 자신을 미화하는 책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멋진 것만 골라서 드러낸 것이 아니라 그동안 꾹꾹 눌러두었던 아픔과 설움,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까지도 천천히 그리고 담담하게 말해 주는 책이었다.
나는 평소 정치인들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로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어려움 속에서 자신과 가족을 돌봐야 했고, 결혼을 해서도 자신의 가족들을 험한 세파에서 지켜내야만 했던 사람이라 그 누구보다 공감능력이 큰 사람으로 느껴졌고 심지가 곧고 굳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책 중간 이후에는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서는 조금 낯선 행보를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한전을 상대로한 '전기요금 누진제 부당이익 반환청구소송' 이나, '박근혜 대통령 상대 위자료 청구소송' 등을 이끌었던 이야기들이다. 이것은 어려운 서민들을 대변해서 골리앗 같은 국가기관과 맞서 싸운 이야기였다. 이렇게 무모해 보이는 싸움을 위해 10년 가까이 싸워왔다는 것을 보면서 그의 인생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엘리트 변호사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한 것이 좀 신기하게 느껴진다. 정치의 길로 들어 서는 시점에 지금까지 그의 삶의 궤적과 행적을 보면 아마도 따뜻한 정치, 섬김의 정치를 하지 않을까 싶다. 제발 흔들리지 말고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며 마지막에도 존경받는 그런 정치인으로 남으면 정말 좋겠다. 철학책이 아닌데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고 고민하게 하는 그런 특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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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변호사에 대해서는 노무현대통령의 사위라는 꼬리표? 때문에 곽상언 그자체를 보기가 힘들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 올라온 그의 글을 읽고 쑤우~쑥 빠져들게 되어 책을 구입하고 완독을 했다. 참 괜찮은 사람이다. 그는 정직한 정치를 할 사람이고 사람에 대한 애정과 예의가 깊은 사람임을 느꼈다. 그래서 그를 응원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고 싶어질 때 아무런 편견없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