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이야기하면서 굳이 "지붕"을 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머리말을 읽으면서 풀렸는데, 이유인즉슨 건축물의 겉모양을 결정하는 데 제일 큰 구실을 하는 것이 지붕이기 때문이었다. 건축물을 사람에 빗대어 말한다면 지붕은 얼굴과 같은 곳이란다.
"지붕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는 전체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기후와 환경을 이겨낸 전통 가옥 (이글루, 고상가옥과 수상가옥, 트룰로, 게르와 티피, 토루) 2장, 힘을 뽐낸 세계의 문화재 (소피아 성당, 샤르트르 성당, 앙코르 와트, 자금성, 히메지 성) 3장, 과학으로 이룬 건축물 (델 피오레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 석굴암, 에너지 제로 하우스)
이 책의 독자층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어려운 말 없이 이해하기 쉽다. 건축물은 환경, 지리,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므로 관련된 상식도 배울 수 있다. 이글루를 설명하면서는 '에스키모'는 '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낮춰 부르던 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 보다는 '큰 사람'을 뜻하는 '이누이트'라고 불러야 함을 알려준다. 특히나 많이 언급되고 있는 대성당 덕분에 비잔틴 예술,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고딕 건축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에 대한 내용도 간략하게 배울 수 있다. 기와 지붕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자금성과 일본의 히메지 성만 언급되어 아쉬울려던 찰나 별개의 꼭지로 한,중,일 3개국의 지붕을 비교하는 글이 있어 아쉬움과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부끄럽게도 여태까지 석굴암에 지붕이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석굴암의 지붕이 과학적 원리에 입각한 돔 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붕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각각의 건축물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컬러의 사진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가서 건축물 앞에 선다고 해도 책에서 보여주는 사진 처럼 그것을 꼼꼼히 볼 수는 없을테다. 몇 차례의 여행을 통해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지붕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를 읽고 그 곳에 여행을 간다면 분명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든 요즘, 이 책에서 유일한 국내 건축물인 경주 석굴암의 과학적, 예술적 가치는 내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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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쩍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건축에 관해 아이 눈높이에 맞는 쉬운 책이 뭐가 있을까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건축 부분 중에서 지붕에 대한 것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예요. 이 책을 읽으면 건축물의 지붕이 각각 다른 이유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건축물과 관련된 과학이나 환경등의 분야에 대해 쉽게 이해하게 되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저희집 아이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건축물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건물에서 크게 관심갖지 않는 지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환경조건에 맞도록 발달해온 지붕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도입부가 있고 지붕이 그렇게 만들어지게 된 유래와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중간부분이 있고 지붕이 건물에서 과학적으로 차지하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마무리 부분으로 되어있어요 아이들이 읽기 쉽게 쉬운 언어로 재미있게 지은 책 입니다 잘 읽었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우니라나의 건축사들이 되어서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거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