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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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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 있기법륜정토출판/2015.1.21. 법륜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있는 수행자 이다. 1988년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하였다. 만해상 포교상, 라몬 막사이사이상, 민족화해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행복한 출근길>, <날마다 웃는 집>, <인생수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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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 있기

법륜

정토출판/2015.1.21.


법륜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있는 수행자 이다. 1988년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하였다. 만해상 포교상, 라몬 막사이사이상, 민족화해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행복한 출근길>, <날마다 웃는 집>, <인생수업>등 다수가 있다.


<지금 여기 깨어 있기>에서 저자는 수행도량이 따로 있지 않고 내 삶터가 그대로 수행도량이라고 말한다. 선불교인 조계종 스님인 저자는 선사들의 공안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면서 우리들 일상의 문제를 풀어낸다. 누구나 자기의 결정에 의해 현재의 내가 존재하게 되고 미래의 내가 결정 되는데, 보통사람들은 남에게 책임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 때로는 환경을 탓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극히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이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따라 행불행이 갈리는 것이지 존재 자체가 행불행을 가르지 않는 다는 것을 원효대사의 깨달음을 통해, 또는 보덕각시 이야기를 통해 쉽게 풀어내고 있다.


진리를 찾아 참선을 하고 수행을 하지만 진리란 말로 표현 할 수 없으며 오직 자기 체험으로만 체득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진리는 검증될 수 없습니다. 불립문자입니다. 문자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 즉 문자를 절대화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깥의 것들을 다 놓아버린 경지에서 바로 자기 마음에 계합해야 합니다. 자기가 바로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p.24)” 머리로만 이해하는 알음알이는 제대로 진리를 체득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헛것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같은 산을 놓고서도 산의 서쪽에 사는 사람은 동산이라 하고, 동쪽에 사는 사람은 서산이라고 하는 것인데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한다. “매한가진데 동산은 옳고 서산은 그르다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은 옳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그르다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은 옳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그르다고 했던 것이지요.(p.112)”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 역시 이와 같기 때문에 항상 역지사지 하고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원효대사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나 경지를 설명한다. 모두가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깨달음은 찾아온다는 것이다. “해골바가지 물을 마시고 理事가 둘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깨끗하고 더러움이 둘이 아님을 깨쳤어요. 이것을 이사무애법계(理事無?法界)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그 경계를 뛰어넘어 섰습니다. 현상 속에 걸림이 없는 현상이 그대로 실상임을 깨친 것이지요. 이것이 사사무애법계(事事無?法界)입니다.(p.178)” 모든 깨달음이 한 번에 오는 것이 아니고 준비된 대로 단계적으로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왔을 때 몸으로 체험하고 익히지 않으면 그 또한 헛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시시비비를 가리지만 그것 또한 마음의 일어남에 따라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금강경>의 표현을 따르면 ‘상이 상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空이라는 이야기지요. 옳다 그르다 하지만 사실은 옳다 그르다 할 것이 없다. 모두가 마음 따라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일체유심조입니다.(p.230)” 옳다 그르다 하고 판단하는 것은 기준이 되는 무엇이 있게 마련인데 그것 또한 불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자기의 생각을 중시하는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러 편의 에세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금 여기 깨어 있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의 본질을 제시하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방법과 길을 알려 주어도 결국은 자기의 판단에 의해 자기의 생을 결정해 가기 때문에 이것 또한 인연의 소산이라는 스님의 말씀이다.

현재 커다란 고민이나 문제로 기로에 서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달의 사락 k******4 2024.09.21. 신고 공감 1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