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로 2달간 부부가 교대로 운전하여 프랑스 파리와 도시들, 스위스, 아이슬란드를 돌아본 여행기이다. 많은 여행기가 젊은 사람들에 의해 쓰여지는데 반해 이 여행기는 이제 막 경영학 교수에서 은퇴한 분에 의해 쓰여졌으며 그래서인지 보다 넓고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결코 노년의 글은 아닌 것이 차를 직접 몰며 유럽 구석구석의 멋있는 곳을 찾아 다니고 현지 음식 뿐만 한식 일식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 여행 열정이 곳곳에 묻어 나온다. 아내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곳곳에 보여 보기 좋다. 미처 식사를 못했을 때는 숙소에서 남편은 햇반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고 아내는 조리퐁에 우유를 말아먹는 모습은 한국인 여행자라면 누구라도 동감할 부분 같다. 여행지 관련한 정보도 알차게 담겨 있어 여행 정보지로도 손색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한 사람의 인생 에세이를 엿보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나도 자연스럽게 여행을 계획해 보게 된다. 우리 가족도 한두달쯤은..갔다 올 수 있지 않을까? 총3권으로(파리와 스위스, 프랑스 도시와 마을, 아이슬란드) 이뤄져 있는 여행기는 각각 쪽수도 150~200p. 남짓이라 쉽게 읽히고 가격도 8천원대라 착하다. 옆에 두고 마음이 지칠 때 읽어 보면 인생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 같은 여행 에세이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