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 내용보기
책 읽는 것이 즐거움이 된 순간부터 내게는 책을 대하는 또 다른 재미들이 생겨났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시리즈로 나온 책들을 애정하게 된 것이다.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시리즈 역시 그렇게 나와 인연이 되었고,해서 러시아 편이 나오자 마자 환호성을 질렀다.그리고 단숨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기행문의 형태는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구성을 취한다.작품이 만들어지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 내용보기

책 읽는 것이 즐거움이 된 순간부터 내게는 책을 대하는 또 다른 재미들이 생겨났다. 그 가운데 하나는 시리즈로 나온 책들을 애정하게 된 것이다.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시리즈 역시 그렇게 나와 인연이 되었고,해서 러시아 편이 나오자 마자 환호성을 질렀다.그리고 단숨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기행문의 형태는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구성을 취한다.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 속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와 당시 러시아를 관통한 정치,역사 문화적 색깔은 보너스처럼 따라왔다고 해야 할까?

단지 위대한 작품의 나열이 아니라,그 작품에 깃들어 있는 또다른 매력을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시각에 따라 주관적 감정이 개입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최대한 객관적 시선으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해서 여전히 읽어 내지 못하고 있는 푸슈킨의  <대위의 딸>설명이 유독 반갑다. 소설이 허구라고는 하나 당시 러시아의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고 읽어야 함을 저자는 환기시켜 준다.러시아 역사도 배우고,문학도 이해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이 책의 재미는 엉뚱(?)하게도 다른 곳에서 진한 매력을 발산했다.좋아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의 흥미를 끌것이라 생각했는데(물론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역설적이게도 자세히 몰랐던 음악가들에 관한 소개가 흥미로웠다.특히 쇼스타코비치! 그의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러시아의 역사 자체였다.단지 그의 생몰년도(제정러시아 시대 탄생 공산체제에서 끝났다는...)가 상징하는 것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가 만든 교향곡에는  1905년의 역사가 1917년의 역사가 교향곡으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러시아 국민들이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은 세계적으로 천재작곡가를 가졌다는 자부심도 있겠으나,그 보다 러시아 역사를 고스란히 음악 속에서 부활시켜 놓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부러웠던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자신들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기리기 위한 그들의 방식이다.별것 아닌듯 하지만 예술가의 이름을 딴 역이름은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보였는지.. 왠지 일이 없어도 푸슈킨역에 내리면 여전히 푸슈킨을 만날수 있을 것 같고,고골 호텔에 가서는 고골의 소설을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셀 수 없이 많은 예술가들이 떠오른다.그런데 왜 다섯 명이였을까?  톨스토이는 어째서 소개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이 있었다 혹시 러시아 2탄이라도 준비되는 걸까 하는 기대감도 해 보면서 책의 화두는'페테르부르크'!

톨스토이나 고골은 페테르부르크의 상징이 아니였음을 머릿말을 통해 알게 되었다.그러나 일리야레핀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선를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사랑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교감의 기쁨을,온전히 알지 못했던 음악가들을 통해서는 아는 만큼 들릴(?)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것인지를 경험하며 읽었다. 숨가쁘게 읽다 보니 여정이 못내 짧았다는 아쉬움이 깊게 든다.아껴가며 천천히 읽을 것을 하는 후회도 밀려 온다.아쉬움과 미련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 되어 버렸다.쇼스타코비치를 통해 러시아 역사의 가이드를 배웠으니 음악을 찾아 들으며 그 시대로 떠나 보는 상상을 해 볼 것.

 

w*******i 2014.04.02.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러시아와 사랑에 빠지다.
"러시아와 사랑에 빠지다." 내용보기
사람들의 여행을 하는 이유가 제각각이겠지만, 내 여행의 목적은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의 저자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작가 혹은 음악가의 발자취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팬의 마음과 비슷한 그것이리라. 하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상 다 이루지 못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을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책을 다시 들춰보거나, 혹은 음악 속
"러시아와 사랑에 빠지다." 내용보기

사람들의 여행을 하는 이유가 제각각이겠지만, 내 여행의 목적은 '페테르부르크가 사랑한 천재들'의 저자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작가 혹은 음악가의 발자취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팬의 마음과 비슷한 그것이리라. 하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상 다 이루지 못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을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책을 다시 들춰보거나, 혹은 음악 속으로 빠져들고는 하는데, 그런 내 갈증을 풀어줄 귀중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니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도시는 200년 이상 정치의 중심지이면서 동시에 문화예술의 수도로 군림하였다. 음악, 오페라, 발레, 미술 등에 재능을 타고난 이들은 성공을 꿈꾸며 모두 페테르부르크로 몰려들었다. 도시는 세계적인 작가와 예술가들을 키워냈다. 또한 이들에 대한 오마주로 지하철역과 거리에 천재들의 이름을 헌정했고 이들의 숨결이 머무른 곳에 동상을 세우고 플라크를 붙였다. 지하철 1호선 푸슈킨 역을 가보라. 박물관에 온 것처럼 화려하고 격조가 있다."

지하철의 이름이 푸슈킨 역이라는 것을 읽으며 아찔해졌다. 러시아 사람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저 역 이름에 담겨있지 않을까? 이 곳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조금 우스워졌다. 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집값을 들먹이며 결사반대나 하지 않을는지, 조금 씁쓸해지면서 러시아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워졌다.

 

세계문학 전집을 독파해나가던 어린 시절 <대위의 딸>도 내 목록 중 하나였다. 그 당시에는 사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대위의 딸을 다시 펼쳐들었다. 푸슈킨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으니 작품 역시 가슴 속에 제대로 들어와 박혔다.

 

쇼스타코비치는 또 어떤가. 아무 생각 없이 들었던 레닌그라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총탄이 오가는 현장 속에서 900일을 견딘 레닌그라드 시민들을 위로하는 음악 이였다니 왜 그가 러시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어린 시절, 차이코프스키가 지휘한 마린스키 극장, 일리야 레핀이 공부하던 미술 아카데미에 이르기까지 천재들의 자취를 함께 따라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책의 가장 마지막장에 이르러있었다. 이 여정을 끝마치고 싶지 않다는 진한 아쉬움이 몰려왔다.

 

어떤 사람을 잘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사람을 사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 책 한 권으로 다섯 명의 천재들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그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들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볼 때 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운 전경이 함께 눈앞에 그려질 것 같다. 그리고 아울러 앞으로 펼쳐질 다른 도시의 다른 천재들에 대한 시리즈도 기대해본다. 그때는 또 기꺼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p******0 2014.05.11.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