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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정말 뜨겁게 산 인물
"[인생은 뜨겁게] 정말 뜨겁게 산 인물" 내용보기
오래전 읽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에서 '자서전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일까' 하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생애를 담은 글을 그 자신이 쓴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라 했는데요,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미화시키고 돌려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습니다. 러셀의 자서전인 이 책은 츠바이크가 보는, 자서전을 쓸 수 있는 사람에 부합된 사람이 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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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읽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에서 '자서전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일까' 하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생애를 담은 글을 그 자신이 쓴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라 했는데요,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미화시키고 돌려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습니다. 러셀의 자서전인 이 책은 츠바이크가 보는, 자서전을 쓸 수 있는 사람에 부합된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자서전이라 생각됩니다.

 

러셀은 98세까지 살았습니다. 거의 1세기죠. 영국의 명문 백작 가문에서 일찍 부모를 여의고 극심한 종교론자였던 할머니 밑에서 철저한 유아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릴 때 종교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그를 잡은 것은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이 아니었다면……. 그는 어린 날을 회상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제일 먼저 적어본 것은 그가 겪은, 종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으로 그는 주변을 보는 것에 눈을 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것은 그가 회상하는 어린 날의 이야기가 2살부터 시작되는데요, 어떻게 이 나이에 시작되는지 신기합니다. 아 물론 기록으로 남겨진 것들을 참고해서 더듬기를 합니다만, 장성해서 기억의 장소나 인물들을 만나면 어린 날의 기억이 다 맞았다는 말에 기가 찹니다. 천재긴 천재인가 봅니다.

 

수학자, 철학자, 자유 사상가, 반전운동가, 반핵운동가, 자유 문필가, 참 많은 수식이 붙는 러셀입니다. 저도 딱히 러셀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자유연애가를 붙여도 좋겠습니다. 자서전인 이 책에서 그는 4번의 결혼을 한 것도 말하는데요, 유부남의 자격으로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느껴 키스를 시도하다가 한 번도 성공 못 한 이야기도 뱉어냅니다. 또 노벨 문학상으로 받은 상금도 옛부인에게 다 줍니다. ㅋㅋ 우습죠. 그러나 그만큼 제대로 된 자서전답습니다. 이 책은.

 

원래 러셀의 자서전은 총 3권입니다. 그가 죽기 전 3년 전에 1967, 1968, 1969년 각각 한 권씩 내었습니다. 1966년부터 베트남 반전운동을 하면서 말이죠. 긴 생애에 딱 맞게 내었습니다. 그러고 1970년에 죽었으니깐요. 옮기신 송은경 님은 3권의 자서전을 번역하여 2권으로 된 러셀의 자서전을 국내에 내었습니다. 따로 검색하면 자서전이 있습니다. 이후 다시  송은경 님은 중복되는 머리말과 이야기는 줄이고 그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책 한 권으로 따로 낸 것을 제가 읽은 겁니다.

 

러셀의 생애 가장 강렬했던 열정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었습니다. 그는 사랑을 찾아 헤맸고, 사람의 마음, 하늘의 별, 수들의 힘, 삼라만상을 이해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찾았던 사랑과 지식이 결국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에게 핍박받는 희생자들, 의지할 데 없는 노인들의 고통에 같이 고통받았습니다. 옮기신 송은경 님이 러셀이 1차 대전의 종식을 위해 미국의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 전문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요, 이 글을 읽을 때는 제 눈이 따끔거렸습니다. 이 공간에 옮기기엔 너무 분량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책의 서문 마지막 문장을 담고 글을 마칩니다.

 

이것이 내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 볼 것이다. “

m*****1 2021.03.07. 신고 공감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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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인생은 뜨겁게" 내용보기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과 존경을 얻으며 아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이다. 러셀이 자서전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출처] 인생은 뜨겁게/버트런드 러셀/사회평론 (책사랑, 종이발자국) | 작성자 아카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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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과 존경을 얻으며 아흔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이다. 러셀이 자서전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i******0 2025.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