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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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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는 꽤 오래 됐는데, 리뷰를 못 쓰고 있었다. 뭐랄까. 나에게는 너무 난해한 책이었다. 어렵다기보다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한 장 정도를 더 덧붙여서 그림으로든 문장으로든, 명료하게 메시지를 주면서 끝을 맺는다거나 여운을 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어? 이게 끝이야?"싶게 이야기가 끝이 났다.   '전쟁과 어느 목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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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는 꽤 오래 됐는데, 리뷰를 못 쓰고 있었다.

뭐랄까. 나에게는 너무 난해한 책이었다.

어렵다기보다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한 장 정도를 더 덧붙여서 그림으로든 문장으로든, 명료하게 메시지를 주면서 끝을 맺는다거나 여운을 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어? 이게 끝이야?"싶게 이야기가 끝이 났다.

 

'전쟁과 어느 목수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메시지는 아주 명료한 편인데,

그에 비해 이야기의 종결이 아쉬웠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다.

 

일단 그림의 스타일.

장인이 공들여 만든 마리오네트를 보는 것처럼 그림이 매우 섬세하고 우아하다.

목수가 등장하는 장면들의 그림은 어떻게 보면 마치 발레 공연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이나 몸의 움직임의 어느 한 순간을 잘 포착했다.

 

<피노키오>에서 제페토 할아버지가 그런 것처럼,

목수들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목수는 '전쟁광'인 장군과 대비돼서 '생명'과 '평화', '살리는 것'등을 상징한다.

마치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인형인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듯이 말이다.

 

 

그에 비해 전쟁광인 장군은 '쇠'의 이미지이다. 차갑고 무겁고 무자비하다.

그는 그야말로 전쟁이 미친 사람이다.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전쟁광이 솜씨 좋은 목수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네 쪽을 이어붙여 하나의 긴- 그림을 만들었다.

세로로 길쭉하고 좁은 목수의 집과 대비되어

장군의 부와 권력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장군의 차는 가로로 길다.

 

 

부채나 아코디언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들어, 면의 활용을 넓힌 점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세계의 크기나 한 개인이 점하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 등을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렇게 솜씨 좋은 목수는 전쟁광인 장군이 전쟁에서 몸의 일부를 잃을 때마다 장군에게 불려간다.

팔을 잃은 장군의 팔을 만들어주고, 다리를 잃은 장군의 다리를 만들어 준다.

새 팔이나 새 다리를 얻은 장군은 그때마다 다시 전쟁터로 나간다. 역시 '전쟁광'답다.

 

위의 그림의 뒷장이다.

장군이 누워 있는 긴 침대는, 앞에서 본 장군의 긴-차만큼이나 장군의 위세와 힘, 권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가 거느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솜씨 좋은 목수는 장군의 집에 불려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장군이 잃어버린 팔과 다리를 만든다.

 

그런데, 어느 날 또 다시 목수는 장군에게 불려간다.

이번에 장군이 전쟁터에서 잃은 건 '머리'이다. (사실 이 부분이 좀 엽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잃었다면 이미 목숨을 잃은 거니깐.)

 

자, 이제 이 이야기의 결말이다.

머리를 잃은 장군을 본 목수의 선택은?

 

결말은... 비로소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쟁광'이 전쟁을 상징한다면, '목수'는 평화를 상징하는 셈이다.

 

조금 난해할 수도 있겠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분쟁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같은 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적당한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결말이 미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책을 함께 읽은 엄마나 아빠가 아이와 함께 상상으로 이야기를 좀더 만들어 덧붙여도 좋을 것 같다.

 

 

[덧붙임]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처음 '고래이야기'라는 출판사를 접했는데, 이 책을 통해 받은 출판사의 인상은 매우 좋다. 공들여 잘 만든 그림책이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출간되는 도서 목록들을 좀 챙겨봐야겠다.

 

 

c*****g 2014.08.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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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과 어느 목수이야기』 인간의 사고가 만드는 평화.
"『전쟁광과 어느 목수이야기』 인간의 사고가 만드는 평화." 내용보기
옛날 옛적에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모든 것들이 생명을 가진 듯했죠. 그가 만든 나무 바퀴는 정말 완벽했어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데굴데굴 굴러갔죠. 그가 만든 의자는 또 어땠게요? 그가 만든 의자에 한번 앉아 본 누군가는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했다니까요. ^^ 그가
"『전쟁광과 어느 목수이야기』 인간의 사고가 만드는 평화." 내용보기

옛날 옛적에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모든 것들이 생명을 가진 듯했죠. 그가 만든 나무 바퀴는 정말 완벽했어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데굴데굴 굴러갔죠. 그가 만든 의자는 또 어땠게요? 그가 만든 의자에 한번 앉아 본 누군가는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했다니까요. ^^ 그가 만든 식탁은 절대 한쪽으로 기우뚱거리지 않았고, 얼마나 우아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던지 마치 미뉴에트 춤을 추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했어요.

 

어디 이것뿐인가요.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 로봇, 장난감, 양파 수프를 딸기 아이스크림 맛으로 변하게 하는 나무 숟가락, 비밀과 나쁜 기억들 그리고 빌려 읽어서 잘 생각나지 않는 책들의 내용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상자들도 있었어요. 와우~

게다가 그는 뛰어난 조각가이기도 했어요. 그가 만든 양치기 소녀 조각상은 얼마나 아름답고 자연스러웠던지 남자들이 그 조각상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청혼까지 했다는 게, 믿어지나요? 결국엔 누군가 그 조각상을 훔쳐 갔다는 슬픈 일까지 벌어졌죠. 그의 명성은 그만큼 자자했어요. 저도, 목수 피르민에게 의뢰해야겠어요. 바로 옆에서 저를 지켜주는, 초콜릿 복근을 가진, 몸과 정신이 아름다운 양치기 어른 남자 조각상을 만들어달라고요. ㅎㅎ

 

 

어느 날, 목수 피르민에게 봄부스 남작의 전령이 찾아옵니다.

‘긴급 전갈 : 이 전갈을 받는 즉시 남작의 성으로 올 것. 될 수 있는 한 빨리 와야 함.’

무슨 일일까요. 내용만 보면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일 것만 같은데요.

아, 세상에나... 봄부스 남작이 전쟁터에서 적과 싸우다가 오른쪽 팔을 잃었답니다. 아수라장이 된 전쟁터에서 남작의 오른팔을 찾지 못했고요. 그래서 목수 피르민에게 남작의 오른팔을 만드는 일이 주어집니다.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의뢰받은 일 가운데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만들었죠. 완성된 오른쪽 팔을 가지고 남작에게 갔습니다. 남작은 오른팔을 끼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칼을 들고 공중에 휘두르며 돌진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아, 다행이군요. 피르민이 만든 나무 팔이 남작의 마음을 아주 흡족하게 해줬네요. 남작은 피르민에게 충분한 보상과 훈장을 주고 또다시 전쟁터로 갔습니다. 적들을 무찌르기 위해서죠.

 

피르민은 한 꼬마가 가져온 목마를 고쳐서 새것처럼 만들어줬어요. 예상했죠? 피르민이 고쳐준 그 목마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쏜살같이 달려갔어요. 그런데 며칠 후 남작의 전령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긴급 전갈 : 이 전갈을 받는 즉시 남작의 성으로 올 것. 될 수 있는 한 빨리 와야 함.’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일까요.

어머나, 남작은 전쟁터에서 부하들을 지키다가 왼쪽 팔을 잃었다는군요. 혼란스러운 전쟁터에서 왼쪽 팔을 찾을 수 없어서 또 다시 피르민이 남작의 왼쪽 팔을 만들어야 했어요. 이번에도 피르민의 솜씨는 남작의 왼팔을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냈죠. 굿~!!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

 

남작에게 왼팔을 만들어주고 돌아와 보니 피르민의 집 앞에 아주 탐욕스럽고 이기적이며 비열하기로 유명한 밀가루 집 주인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밀가루에 돌을 섞어 속여 파는 사람이었죠. 아주 손쉽게 돈을 벌 궁리만 하는 나쁜 사람이었어요. 밀가루 집 주인은 피르민에게 짧은 시간 안에 밀을 더 많이 갈 수 있게, 더 빨리 돌아가는 풍차 날개를 만들어달라고 했죠. 물론 피르민은 만들어줬어요. 아주 통쾌하게 말이죠. 피르민이 밀가루 집 주인에게 만들어준 풍차는 엄청나게 빨리 돌아서 그 주변의 것을 사방으로 날려 보낼 정도였는데, 결국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풍차가 전속력으로 하늘 높이 올라갔죠. 밀가루 집 주인을 달고서 말이죠. 아우~ 개운해. ^^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작의 전령이 피르민에게 또 찾아옵니다.

‘긴급 전갈 : 이 전갈을 받는 즉시 남작의 성으로 올 것. 한시도 지체하면 안 됨.’

남작이 구름 사이에서 무모하게 부대를 이끌다가 결국 두 다리를 잃었답니다. 간신히 목숨만 건진 남작은 이번에도 다리를 찾지 못하고 돌아왔기에 피르민이 남작의 두 다리를 만들어야했죠. 지금까지의 경우보다 두 배로 힘든 도전이었지만, 피르민이잖아요. 아주 멋진 남작의 두 다리를 만들어냈어요. 남작은 새로운 나무 다리를 끼고 깡충깡충 뛰며 흥분해서 말했어요.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다리들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

남작은 그 기쁨에 피르민에게 훈장 두 개를 더 준 뒤에 전멸시킬 새로운 적을 찾아 전투함을 타고 떠났어요.

 

‘긴급 전갈 : 이 전갈을 받는 즉시 남작의 성으로 올 것.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올 것.’

숨 쉴 겨를도 없이 남작의 전량이 아주 긴급한 전갈을 가지고 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남작이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네, 이번에 남작이 잃은 것은 머리였어요. 이번에도 피르민은 이 엄청난 도전을 해야만 했죠. 그리고 남작의 몸 위에 새로 만든 나무 머리를 올려주었어요.

 

봄부스 남작은 아주 평화로운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는 나무 팔과 나무 다리를 죽 편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죠. 이제 다시 전쟁터로 나가지는 않으려나 봅니다. 그때야 남작의 부인과 주치의, 총리, 추기경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죠. 그리고 목수 피르민에게 감사의 포옹과 함께 기쁨의 말을 건넸어요.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

 

 

봄부스 남작이 전쟁터를 찾아다니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혹시 남작은, 즐기듯이 전쟁을 했던 것은 아닐까요? 몸의 일부분을 잃었을 때마다 겪었을 고통이 그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가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새로운 팔과 다리를 붙이고 씩씩하고 화끈하게 전쟁터로 다시 출발하니까요. 하지만 전쟁이란 것은 많은 것을 잃게 만듭니다. 총과 칼이 휘두르는 공포, 그 무기에 피해를 입거나 죽게 되는 사람들, 많은 것이 파괴되고 무너집니다. 봄부스 남작도 신체의 일부를 계속 잃어갔으니까요. 다가올 평화를 위해서 전쟁이란 과정도 거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없으니까요. 봄부스 남작에게 붙여진 그 이름, 지칠 줄 모르는 전쟁광. 그 전쟁광의 최후가 어때 보이나요? 나무 머리를 붙이고, 그려진 표정처럼 하나의 얼굴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시체처럼 누워서야 비로소 평화가 찾아옵니다. 봄부스 남작에게도,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가 전쟁터에 나가려고 할 때마다 불안함을 가지고 기다리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쯤 봤다면, 남작의 최후는 좀 달라졌을까요?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자유를 위해서, 식량을 위해서, 더 넓은 영토를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위해서, 등등.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전쟁이 일어나죠. 그 전쟁의 끝에 찾아올 여유와 이득, 평화를 기대하면서요. 그렇지만, 그 전쟁의 과정에서 보는 모습이 어떤지 항상 상기해야 합니다. 그 전쟁의 끝에 정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요. 몸을 한번 고칠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전쟁터로 나가던 남작이 결국에는 그 머리가 멈췄을 때 고요해집니다. 전쟁을 만드는 여러 가지 환경은 사람의 머리에서 시작되는가 봅니다. 생각의 깊이, 더 넓은 시야, 인간에 대한 마음. 이 세상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평화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재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의 활약이 너무 멋졌고, 전쟁광 봄부스 남작에게 평화가 찾아오는 과정이 씁쓸합니다. 피해야 할 전쟁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남작은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어서야 고요가 찾아오고, 옳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현명하게 살았던 목수 피르민에게는 행복이 찾아온 거였죠. 남작에게 받은 보상금과 훈장은 그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줄 것이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처럼 그의 옆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생겼으니까요. 그 여인이 누구냐고요? 피르민이 남작의 집에 드나들 때 그곳에 있었던 고용인,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

 

조금은 기상천외한 이야기, 하지만 우리 살아가는 세상에서 충분히 보이는 마음을 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선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하는 피르민의 작업장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덧)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저자의 열정이 대단해 보입니다. 쌍엄지~!!

 

 



n******i 2014.03.27.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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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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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을 보고 아들녀석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블럭으로 놀때도 매번 전쟁씬을 넣어서 죽이고 싸우고 다치고.... 전쟁은 나쁜것인데... 남아라 그런지 좀 폭력?적이고 활동적인 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한때 그래픽디자이너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아주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머리털한올한올, 피부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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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을 보고 아들녀석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블럭으로 놀때도 매번 전쟁씬을 넣어서 죽이고 싸우고 다치고....

전쟁은 나쁜것인데... 남아라 그런지 좀 폭력?적이고 활동적인 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한때 그래픽디자이너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아주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머리털한올한올, 피부의 결까지도 섬세하게 그려져있었지요.

그림을 직접 보면 정말 환상적이답니다.

이 책의 큰 줄거리는 자기자신의 일에 미친 두 사나이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은 봄부스 남작으로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목공일을 아주 좋아하는 솜씨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었죠.

두사람모두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거기에 미쳐있지만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갈라졌는데요. 전쟁은 인간과 세상에 해로운 일이며, 목공일은 그나마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일이라 생각되네요. 아무리 전쟁이 산업문명과 과학을 발전시켰다는 논리를 펼쳐도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요!

봄부스 남작의 전쟁을 평화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피르민이 아니었을까요?

 

어느 날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고 돌아온 봄부스 남작. 동네 사람들은 얼른 솜씨좋은 목수 피르민에게 가보라고 얘기하지요. 그래서 자신의 잃어버린 팔을 대신해 나무로 만들어 달라고부탁하지요.

멋진 나무 팔을 얻은 남작은 또다시 전쟁에 참전하게 되고 그 뒤로도 계속 팔과 다리를 잃고 심지어 머리통까지 잃었지만 솜씨좋은 훌륭한 목수 피르민 덕분에 완벽한 머리까지 갖추게되어 그는 말은 못하지만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나무인간이 되었답니다.

말을 하지못하는 봄부스 남작을 보며 남작부인과 주치의, 총리와 추기경등 주위 사람들은 아주 만족해하는 것 같아요. 더이상 남작이 전쟁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평화를 가져다준 목수가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현실에선 정말 불가능한 이야기지만....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읽으며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것에 대해

심각하지않게 웃으면서 차근차근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직도 지구의 한쪽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곳이 많아요.

전쟁을 멈추기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쟁을 멈추기위한 전쟁을 해야할까요?

전쟁과 폭력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의 목소리를 조금씩 내는 겁니다.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평화가 찾아올거라 확신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f********y 2014.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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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은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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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영감님이야 목수로서의 실력보다는 좋은 재료를 써서 생동감 넘치는? 인형을 만들 수 있었지만, 여기에 정말 솜씨 좋은 목수이자 조각가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피르민'입니다. 솜씨가 어느 정도냐 하면 그가 만든 바퀴는 쳐다보기만 해도 굴러가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오고,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본 사람은 왕의 의자와 바꾸자고 해도 거절할 정도라는군요.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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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영감님이야 목수로서의 실력보다는 좋은 재료를 써서 생동감 넘치는? 인형을 만들 수 있었지만, 여기에 정말 솜씨 좋은 목수이자 조각가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피르민'입니다. 솜씨가 어느 정도냐 하면 그가 만든 바퀴는 쳐다보기만 해도 굴러가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오고,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본 사람은 왕의 의자와 바꾸자고 해도 거절할 정도라는군요. 게다가 망가진 목마를 고쳤더니 문 밖으로 뛰쳐나가 풀을 뜯어먹는 화룡점정의 재주를 가졌습니다. (뻥이 많이 심하지만 그러려니~ ^o^)

 

(브로마이드처럼 활짝 펼쳐지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르민은 급한 연락을 받고 봄부스 남작의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주치의, 남작 부인, 총리, 추기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작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채 누워있군요. 알고 봤더니 전쟁터에서 오른쪽 팔을 잃은 봄부스 남작에게 나무팔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하기 위해 불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뢰는 처음이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인 것처럼 쓱싹쓱싹, 뚝딱뚝딱 밤을 새워가며 작업 끝!

봄부스 남작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새로운 팔에 만족하며 피르민에게 상을 줬습니다. 그리고는 고통스러웠던 표정은 아파서가 아니라 전쟁에 못 나가는 게 아쉬워서였던 것처럼 환한 표정으로 다시 전쟁터로 GO, GO~ (이 양반이...)

 

 

피르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놀라운 솜씨로 사람들을 감탄시키고 있는데, 또 다시 남작의 급한 연락을 받습니다. 이번엔 다른 쪽 팔까지 잃고 왔다는군요. 또 새로 달아줬더니 또 전쟁터로 가서 그 다음엔 다리를... 전쟁터에 나가서 떡을 팔다가 햇닐 달님의 호랑이라도 만난 건지, 팔 한짝 주면 안 잡아먹지~ 다리 한짝 주면 안 잡아먹지~하는 식으로 전쟁터에 몸의 일부분을 하나씩 하나씩 남기고 오는군요. 지켜보는 사람들은 끔찍해서 걱정하는데도 전쟁광 남작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전보다 훨씬 더 훌륭한 팔다리를 달고 신이 나서 전쟁터로 진격합니다. 육해공군을 돌아가면서 이끌고 말이죠. 그러다 마지막엔 머리를 잃고 돌아온 남작! 과연 이전보다 훨씬 더 훌륭한 머리를 피르민이 만들 수 있을런지...

 

 

 

전쟁터에 뼈를 묻으려는 건지, 피르민의 단골이 돼서 마일리지를 쌓으려는 건지... 몸이 허락하는 한 전쟁에 참가하려는 못말리는 전쟁광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합니다. 뒤룩뒤룩한 남작의 몸이 끝을 모르는 탐욕스러움을 잘 드러내면서도 철없는 아이같은 모습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피르민을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특이한 신체 비율이 기괴한 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시사 풍자 만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꼭 전쟁을 해야 되나 하고 말이죠. '봄부스(Bombus)'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폭탄(Bomb + us)' 같은 인물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작이 전쟁터로 떠난 사이사이에도 피르민의 활약상이 재미있게 펼쳐지며 사람들에겐 기쁨을, 마을엔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그러고보니 최후의 승자는 피르민인 것 같네요. 그림 따로 글 따로라서 다른 그림책보다 이야기가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요. 시종일관 옆모습만 보여주는 진행에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d******k 2014.03.2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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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스인지 몸부스인지에 대한 괴이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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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가지면 더 가지고 싶고 받으면 더 받고 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다. 그 혹은 그녀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그 자체로 욕심 덩어리다. 역사 상 존재했던 이념 중 가장 평등하고 이상적이었던 공산주의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을 과소평가 한 것이다. 새롭게 창조되
"봄부스인지 몸부스인지에 대한 괴이한 생각" 내용보기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가지면 더 가지고 싶고 받으면 더 받고 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다. 그 혹은 그녀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그 자체로 욕심 덩어리다. 역사 상 존재했던 이념 중 가장 평등하고 이상적이었던 공산주의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을 과소평가 한 것이다. 새롭게 창조되는 유토피아에서는 인간들이 모두 같은 지위와 계급이 되고 ‘내 것이 네 것이 되는’ 아름다운 이상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의 방향이라 생각했다. 공산주의라는 이상 앞에 함께 모인 사람들 안에서도 숙청과 파벌과 싸움이 빈번했고 가장 진보적인 정치이념 속에서 가장 보수적인 파시즘과 스탈린주의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기심과 욕심이 인간 본성, 그 자체임을 간과한 것이다.

「전쟁광과 어느 목수이야기」는 얇은 그림책이다. 그림에 비해서 글은 턱없이 내용이 적고 비슷한 구절과 문장이 반복되는 형태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목수 피르민은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그가 만든 나무 바퀴는 정말 완벽해서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떼굴떼굴 굴러갔다. 바퀴는 구르고 굴러서 지평선 밖으로 사라졌다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한두 해 뒤에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목수 피르민은 이 책에서 완벽하게 기술을 지배하는 현대사회로 그려지고 있다.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사회를 진보시키는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진실은 결국 그 문명과 과학의 한 가운데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목수 피르민은 그런 사람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미국의 수많은 과학자와 수학자들의 연구와 실험이 그대로 수십,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최첨단의 전쟁 기술로 활용되었다. 당시의 과학자와 수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와 실험이 정확하게 어떻게 활용될지 몰랐을 것이다. 목수 피르민은 다만 그가 가진 기술을 활용했을 뿐이다. 나무 바퀴만 만들어서 쳐다보기만 해도 떼굴떼굴 굴러가고 그 나무 바퀴가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만큼의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최고의 과학자였다. 목수 피르민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술로 봄부스 남작을 만난다.

 

“팔이 만족스럽게 움직이자, 봄부스 남작은 피르민에게 다가가 꼭 껴안으며 말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

 

 

봄부스 남작은 아마 부자였던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속한 국가를 향한 뜨거운 충성심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목수 피르민이 봄부스 남작의 각종 신체기관을 새로 만들어 줄 때마다 봄부스 남작의 침실을 찾아 온 사람들의 면면이 화려한 걸 보면 그가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봄부스 남작은 참전한 전쟁에서 꼭 신체기관 중 일부를 잃어버리고 온다. 어찌 보면 엽기적일 수도 있는데 봄부스 남작의 입장에서는 목수 피르민의 존재가 엄청난 위안과 용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재력, 내가 가진 국가를 향한 충성심, 내게 있는 능력으로 나는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라고 매번 전쟁에 참전할 때마다 다짐했겠지만 번번이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봄부스 남작에게는 목수 피르민이 있었다.

우리에게도 봄부스 남작과 목수 피르민이 있을까? 책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봄부스 남작은 목수 피르민보다 사회적 계급적 우위에 있다. 봄부스 남작은 고용인이고 목수 피르민은 피고용인인 것이다. 매번 심각한 부상을 안고 돌아올 때마다 남작은 피르민을 부른다. 피르민이 가진 최고의 기술로 더 나아진 신체기관을 장착(?)한다. 그리고 또 다시 전쟁에 뛰어 든다. 나방이 자신의 불행한 결말을 예측하지 못한 채 불빛으로 뛰어드는 것 같이 전쟁에 뛰어들면 뛰어들수록 더 심각하고 더 치명적인 부상을 안게 되는 데도 불구하고 남작은 멈추지 않는다. 만약 목수 피르민이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그렇다면 봄부스 남작과 목수 피르민의 관계는 어떻게 재설정할 수 있을까? 나는 여기서 재미있는 생각을 해봤다. 능력 있고 돈 있고 야망 있고 충성심 있는 봄부스 남작을 움직인 것은 결국 목수 피르민이라는 것이다. 목수 피르민의 존재가 없었다면 봄부스 남작은 첫 전쟁에서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다시는 전쟁에 참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마술과도 같은 피르민의 기술로 인해 남작은 거듭 전쟁에 참전할 수 있었다. 결국 ‘갑은 목수 피르민’, ‘을은 봄부스 남작’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괴한 생각을 하고 나니 일상에서 보게 되는 여러 가지 현상에도 적용해보게 된다.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입법을 주도하고 정치를 주무르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국회의원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국회의원들이 발의하고 입법한 법을 집행하고 일반 국민들의 삶에 적용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은 행정부에 속한 직원들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은 자본가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른다. 앞에 나서서 뭇매를 맞는 이들은 국회의원들과 정치인, 행정가들이지만 그들의 뒤에서 그들을 좌지우지 하는 존재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로 바꿔 버리면 그만이다. 목수 피르민이 봄부스 남작의 팔을 고치고 다리를 고치고 머리를 고친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결국 요점은 그들이 가진 힘이다. 그것이 돈, 인맥, 명예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그 막강한 힘으로 인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서운 것이다. 목수 피르민이 없었다면 봄부스 남작은 한 쪽 팔을 잃은 첫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 내지는 장기간의 요양과 휴식, 치료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으로 그의 야망은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피르민의 기술은 계속해서 봄부스 남작을 움직인다.

 

“간신히 목숨만 건진 터라 경황이 없어서 어느 쪽 다리로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피르민은 양쪽 다리를 새롭게 만들어야 했다. 지금까지의 경우보다 두 배로 힘든 도전이었지만 피르민은 겁내지 않았다. 피르민은 작업실로 들어가 사흘 내내 쉬지 않고 다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다리를 완성했다.”

 

 

봄부스 남작은 멈추지 못한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내리막길의 자동차처럼 질주한다. 멈출 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위태롭지만 목수 피르민의 강력한 추동으로 인해 멈추지 못한다.

 

 

“봄부스 남작은 평화로운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는 나무 팔과 나무다리를 쭉 편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예전처럼 적들을 찾아 나설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주치의와 남작부인, 총리 그리고 추기경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목수에게 다가가 한 명씩 돌아가며 그를 껴안았다. 그리고 피르민에게 금으로 가득 찬 주머니를 건네며 기쁘며 말했다.”

 

처음 봄부스 남작이 팔이 새로 만들어졌을 때, 다리가 만들어졌을 때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움과 시큰둥함 이다. 그림에서 잘 드러난다. ‘설마 또?’, ‘에이~ 이제 그만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면 ‘뭐 이래? 또 졌어?’, ‘아무래도 안 되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책에서는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추해 보자면 마지막 봄부스 남작의 머리를 새롭게 바꾸고 그로 인해 남작이 생을 마감했을 때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 같네!”

 

마치 ‘잘 됐어’, 내지는 ‘이제 좀 편안하네’ 정도의 표정으로 읽힌다. 앞서 했던 괴이한 추측처럼 유교기간이 다 차도록 쓴 후 자연스럽게 대체하려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닌 가 싶다. 그들은 매번 새로운 봄부스를 창조해 내는 목수 피르민을 향해 경의를 표했지만 마지막 경의 또한 이전 것들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봄부스 남작의 야망, 욕심은 끝난 것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제2, 제3, 제4의 봄부스는 차고 넘친다. 마치 ‘을’의 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갑’의 위치에 있는 숨어 잇는 목수 피르민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은 언제든지 봄부스를 바꿀 수 있다. 몸부스, 봄무스 등의 형태로 뜨거운 전쟁터의 한복판으로 뛰어들 충성심 넘치는 봄부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l****h 2014.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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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어린이에게도 좋을만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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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니 재미있기도 하고 교훈을 주기도 하고 뭐랄까 그림책이지만 단순하게 간단히 생각하게 하지 않는? 좀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책이였어요 뭐랄까.. 너무 교훈적이지도 않으며 너무 재미있는 부분만 부각되지도 않으면서요 제 말이..이해가 가시나요?ㅎㅎㅎ 전쟁광의 대사가 어이없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전에 것보다 훨씬 좋다는" 저에겐 이 말이 좀 황당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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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니 재미있기도 하고 교훈을 주기도 하고 뭐랄까

그림책이지만 단순하게 간단히 생각하게 하지 않는?

좀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책이였어요

뭐랄까.. 너무 교훈적이지도 않으며 너무 재미있는 부분만 부각되지도 않으면서요

제 말이..이해가 가시나요?ㅎㅎㅎ

전쟁광의 대사가 어이없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전에 것보다 훨씬 좋다는"

저에겐 이 말이 좀 황당 했어요 ㅎㅎ

그럼 디테일로 들어가자면요~ㅎ

 

전 이런 디테일들이 맘에 들더라구요, 지나칠수 있었던 사물안에 또 다른 캐릭터가

살아있는듯 움직이는 연출이 좋았어요. 질감이나 느낌, 캐릭터의 비율또한 좋았던것 같아요.

 

 

두번째장은 이렇게 아코디언 형식으로 길~게 인쇄가 되어 접혀 있었어요

긴 차라는걸 강조하고 싶었을까요? 아마 부자집에서 온걸 어필할려고 그랬던것도 같아요~

기존의 그림책들하고는 또 다른 형식이라 신기방기~^^

 

글은 짧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이 본다면 부모님이 느낌을 잘 살려서 이야기 하면

왠지 연극을 보는 느낌일것 같아요~ 여기서 목수의 이름은 페르민인데요

아무래도 이사람은 천재인듯 ㅋㅋㅋ


사실 위에 두컷이 반복되는 구간이 있는데요

반복이 되도 남작과 하인들의 표정과 제스처가 계속 바뀌어서

오히려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어른이 보기에도 어린이가 보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작가 이반 바르네체아는 원래 그래픽 디자이너 였데요

아마도 디자인을 10년동안 했었던 분이라 그런지

구도라던가 여러가지에 신경을 많이 쓴것같아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찾게될 작가가 아닌가 싶어요~

 

전쟁광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꼭 구입해서 보세요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그림책인듯 싶습니다~ 

 

s*****l 2014.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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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이반 바레네체아 지음
"[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이반 바레네체아 지음" 내용보기
소장가치가 높은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잠시 그림책의 그림들을 몇컷 소개하자면 이렇다.                 세밀하고 정교한 그림책인 만큼 상당한 부분을 그림할애에 두었고, 그림위에 글씨가 인쇄되어있는 보통의 그림책들과 달리 그림자체에는 글씨가 없다.   아래처럼 글씨는 별도의 종이에 인쇄되어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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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가치가 높은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잠시 그림책의 그림들을 몇컷 소개하자면 이렇다.

 

 

 

 

 

 

 

 

세밀하고 정교한 그림책인 만큼 상당한 부분을 그림할애에 두었고, 그림위에 글씨가 인쇄되어있는 보통의 그림책들과 달리

그림자체에는 글씨가 없다.

 

아래처럼 글씨는 별도의 종이에 인쇄되어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전쟁광인 남작이 자신의 팔이나 다리가 잃을때마다 솜씨좋은 목수가 나무로 그의 신체를 만들어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못차리고 계속 전쟁에 나가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목까지 잃고 나서야

전쟁을 나가지 않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림체가 어둡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실 난 그런느낌은 별로 받진 못했다.

표정이 풍부하고 세밀해서 그림만봐도 내용이 이해가 간다.

 

 

 

전쟁광인 남작과 기적에 가까운 목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마지막 결말에 이르러서는

 풉 하고 웃음짓게되는 넌센스같은 아이러니까지 갖춘 이야기

7세 이상의 아이가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내용.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다.

 

 결국 자신의 목이 달아나야 전쟁을 멈췄다는 결말이 씁쓸하면서

웃음코드를 잃지 않은 위트가 돋보이는 책이다.



9******h 2014.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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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씨앗이 된 어느 목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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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그리고 표지에서부터 어두운 면이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전쟁광이라뇨? 전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옛날 옛적에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나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우화랍니다.       목수 피르민은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그가 만든 나무 바퀴는 정말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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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그리고 표지에서부터 어두운 면이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전쟁광이라뇨? 전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옛날 옛적에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하나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우화랍니다.

 

 

 

목수 피르민은 어찌나 솜씨가 좋던지, 그가 만든 나무 바퀴는 정말 완벽해서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떼굴떼굴 굴러갔다.

바퀴는 구르고 굴러서 지평선 바끙로 사라졌다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한두 해 뒤에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피르민이 만든 의자들 또한 완벽했다. 피르민이 만든 의자에 한번 앉아 본 어떤 사람은 앞으로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않겠다는 다짐까지 했다.

본문중에서-------------

 

 

그만큼 피르민의 실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피르민에게 전쟁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봄부스 남작의 전령이 찾아옵니다.

 

 

 

 

 

 

 

 

봄부스 남작은 전쟁으로 인해 오른쪽 팔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피르민은 지금까지 살면서 의뢰받은 일가운데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본분을 다해 오른쪽 팔을 완성했답니다.

 

 

"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하지만

 

 

 

전쟁광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봄부스 남작은 잇따른 전쟁에서 왼쪽 팔과 두 다리, 머리까지 차례대로 잃어버립니다.

 

 

 

우리같으면 전쟁에서 신체 일부분을 잃게 되면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들게 뻔한데,

봄부스 남작은 피르민이 만든 새로운 나무신체를 가지고 꼭 전쟁에 나가서 싸우고 또 그 싸움에서 신체를 잃어버리고 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사람입니다.

제목 그래도 전쟁광이라서 그럴까요?

 

 

지구 곳곳에서 보이는 전쟁이든 보이지 않는 전쟁이든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 땅을 찾기 위해 그리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이념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노려보고 헐뜯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하면 아니 전쟁을 일으키면 행복이 올까요?

 

전쟁에 따른 희생은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집도 잃어버리고 가족도 잃어버리고 그리고 살 곳도 잃어버리는 전쟁의 후유증을 생각한다면

서로의 욕심이나 의견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는 없는 걸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피르민은 행복한 웃음을 띠며 걸어가고 있답니다.

옆엔 좋은 사람과 함께 말이죠.

평화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네요.

 

머리를 잃은 봄부스 남작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요?

피르민의 모습에서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p*****7 2014.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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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조금씩 변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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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전쟁광'이라하니 엄청 차갑고 어둡게 느껴집니다. 더욱이 책의 표지도 제복입은 아저씨가 칼과 총을 양 손에 들고 탱크 위에서 대포 포문 아에 딱! 버티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가시철망이 어지러이 있구요... 그 전쟁광이 등장하니 막막하겠구나....싶고 아직은 전쟁이라는 것에 어떤 현실감이 없는 아들은 흥미롭게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목수와 함께 어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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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전쟁광'이라하니 엄청 차갑고 어둡게 느껴집니다.

더욱이 책의 표지도 제복입은 아저씨가 칼과 총을 양 손에 들고 탱크 위에서 대포 포문 아에 딱! 버티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가시철망이 어지러이 있구요...

그 전쟁광이 등장하니 막막하겠구나....싶고

아직은 전쟁이라는 것에 어떤 현실감이 없는 아들은 흥미롭게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목수와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아들과 함께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어요.

 

책은 "옛날 옛적에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라는 사람이 살았다'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목수 피르민의 작업실이 양쪽 페이지 가득히 담겨 있습니다.

작업 전의 여러 크기의 목재, 시계, 전등, 다양한 크기의 바퀴, 악기...참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차 있네요.

그 안의 피르민은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피르민은 솜씨가 아주 좋아서 만들어진 바퀴가 떼굴떼굴 굴러 지구를 한바퀴 돌아 제자리에 돌아오고,

피르민이 만든 의자는 너무나 완벽해서 삼백 개의 깃털로 만든 카라만의 술탄 왕좌와도 안바꿀 정도래요.

그렇게 솜씨가 좋은 피르민에게 전쟁과 봄부스 남작의 전령이 찾아와 피르민을 급히 찾습니다.

 

 

 

 

남작의 성에 도착하니 봄부스 남작은 누워있고, 주치의, 남작부인, 총리, 추기경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책은 왼쪽 페이지가 펼쳐지게 하여 남작이 누워 있는 방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페이지의 걸쳐 그려진 남작의 침대는 그가 주변에 주는 영향력, 힘들을 표현했다고도 느껴집니다.

그런 봄부스 남작이 전쟁에 나가 적들과 싸우닥 오른팔을 잃었다며 그의 오른팔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지요.

피르민은 너무 이상한 의뢰라 생각했지만 새로운 도전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꼬박 이틀밤을 세며 만들었답니다.

봄부스 남작은 오른팔을 끼고,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라며 만족해 합니다.

피르민 목수는 다른 일상적인 주문을 맡아 일하며 중간 중간  남작 성에 가서 주문을 받아

왼쪽팔, 양쪽 다리를 새로 만들어야 했어요.

그 때 마다 봄부스 남작은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팔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라며 만족했지요.

그러다 나중에는 봄부스 남자가 머리를 잃었데요. 그래서 머리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그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래도 피르민은 포기하지 않고 고민 고민하여 머리를 만들었어요.

그러자 봄부스 남작은 평화로운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는 나무 팔과 나무 다리를 쭉 편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어요.

예전처럼 적들을 찾아 나설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제서야  주치의, 남작부인, 총리, 추기경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목수에게 다가가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라며 만족했지요

전쟁을 자주 일으키며 주변을 불안하게 하면서도 멈추진 못한 전쟁광 봄부스 남작이 멈추게 된 것이었어요.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말리고픈 마음이 컸지만 그저 맘으로만 바랬던 것을 목수의 한빰 한빰 다가간 것이

결국의 해결의 방안이 되었던 것이었지요.

 

세상이 바뀌는 것에는 대단히 혁신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몰입하여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자신의 일상을 해나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주내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이렇게 세상이 변하게 되는 것이네요.

 

이 책은 그림이 양쪽으로 걸쳐서 표현되고, 글은 백지와 함께 글만이 적혀 있어요.

그림이 단순한 듯 하면서도 함축된 내용이 양쪽 페이지에 크게 표현되어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글자만을 따로 기록하고 있어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흥미로운 책을 만나서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i*****y 2014.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