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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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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을 책은 김동춘 선생의 "근대의 그늘"이다. 헌책방에서 우연하게 구하게 되어서 읽게된다.원래는 읽을 생각은 그리 없었지만......아마도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건형형의 추천때문이다.지난학기 정해구 선생의 민족주의 관련 수업에서 주교재 중 하나였는데 건형형이 잘 쓰여진 책이라고 읽어보라고 추천해서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본인은 이상하리만큼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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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을 책은 김동춘 선생의 "근대의 그늘"이다. 헌책방에서 우연하게 구하게 되어서 읽게된다.
원래는 읽을 생각은 그리 없었지만......
아마도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건형형의 추천때문이다.

지난학기 정해구 선생의 민족주의 관련 수업에서 주교재 중 하나였는데 건형형이 잘 쓰여진 책이라고 읽어보라고 추천해서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인은 이상하리만큼 한국에 관련된 모든것을 기피를 하는 성향이 있다. 음악은 가요를 듣는 경우는 문희준의 앨범이 weiv에 앨범리뷰가 업데이트 될 가능성 만큼이나 적다.
영화는 거진 안보거나 본다고 해도 때늦은 감이 있게본다.

특히나 내가 사랑하는 문학의 경우 국내작가는 절대적으로 기피한다.(읽어본것도 "퇴마록"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과학 서적도 대부분 서구(구체적으로 유럽)의 사상의 흐름이나 이론관련 서적들이 대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취향의 변화로 인해서 한국의 문화와 사회, 경제 등등등의 분야에 관심을 표시하기 시작했고 약간의 서적을 읽게 되고 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본인의 종잡을수 없는 취향의 변화는 "근대의 그늘" 다음으로는 마이클 무어의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로 할 예정이지만......

어쨌던, 한국의 근대이후의 사회를 바라보는 서적을 되도록 많이 읽도록 노력하려는 의미에서... 이 책을 선택했다....... 라고 장황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냥 헌책방에서 아싸~ 가오리~ 하면서 구입한 책이다.

위에서 말한 이유들은 다 개뻥이다. 그냥 심심한데 읽어보는 것이다. 어차피 "계급론"을 청강하던 수강하던 듣게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에 김동춘 선생의 스타일도 파악할겸해서.....
 
김동춘 선생의 "근대의 그늘"은 건형형이 추천할 만한 아주 좋은 책이었다.
많은 참고가 되었고.... 그러한 날카로운 시각에 감탄하였다.
이번학기 "계급론"을 청강할 것 같은데..... 기대된다.
이런 책은 다들 읽어보기를 바란다. 특별히 어려운 내용도 없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과거의 역사적인 흐름을 통해서 그 원인을 찾아내는 계보학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추천작이다.
y*******o 2007.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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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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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항상 궁금했던 과거사들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광수의 변절, 이승만의 집권, 친일파의 재기, 한국전쟁의 발발, 군부의 쿠테타 등등과 광주항쟁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사건에 대한 관찰과 평가를 내리는 과정에 있어서 관찰자의 입장에서가 아닌 관찰대상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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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항상 궁금했던 과거사들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광수의 변절, 이승만의 집권, 친일파의 재기, 한국전쟁의 발발, 군부의 쿠테타 등등과 광주항쟁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사건에 대한 관찰과 평가를 내리는 과정에 있어서 관찰자의 입장에서가 아닌 관찰대상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노력을 꾸준히 견지하는 것이 그 대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일례로 지금까지 일제 식민지 시절의 이광수를 비롯한 반제민족운동의 지도자급 인사들과 지금의 변절 정치인들을 보면서 저들은 왜 변절자라는 이름은 택했을까, 왜 변절을 해야 했을까에 대해 항상 궁금해 했었다. 그런데 그러한 궁금증을 갖고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은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배척하는 입장에서만 그들을 바라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내 자신은 객관적이라고 생각했던 시선이 사실은 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한 시선이였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저자의 글들은 우리 근대의 모습을 보는것 이상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의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만 혹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결코 올바른 시선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은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s******m 2005.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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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과 특수성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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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동춘'이란 세 글자를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강준만 때문이었다. 강준만의 김동춘에 대한 평가가 다른 지식인에 대한 의례적인 평가와는 사뭇 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강준만의 평가가 절대적일 수는 없겠지만 평소 그의 솔직함에 매력을 느끼는 나는 일단 그의 평가를 믿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평가가 과장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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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동춘'이란 세 글자를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강준만 때문이었다. 강준만의 김동춘에 대한 평가가 다른 지식인에 대한 의례적인 평가와는 사뭇 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강준만의 평가가 절대적일 수는 없겠지만 평소 그의 솔직함에 매력을 느끼는 나는 일단 그의 평가를 믿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평가가 과장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가짜' 또는 언행일치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해 왔을 뿐 진짜 진보적 지식인은 존경한다고 누누히 말했지 않은가. 그렇다면 누가 진짜 진보적 지식인인가? 나는 김동춘을 첫번째로 꼽는 데에 주저하지 않겠다. (중략) 진짜 진보적 지식인이라면 우선 그 논문이 한국 상황에 어느 정도 맞는지 비판적으로 해독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그래서 김동춘이 돋보이는 것이다. (중략) 김동춘은 홀로서기에 성공한 독립적 지식인이다. 그래서 패거리 논리에 따라 봐주는 게 없다. 누구와 대담을 하건 토론을 하건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는 운동 진영에 몸담고 있던 초기의 글에 대해 "당시의 조건에서 나는 써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도 강렬했기 때문에 '처세'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을 줄일 정도의 '지혜'가 없었다"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는 지금도 '처세'를 위해 글을 쓰거나 행동하진 않는다. (강준만, '진짜 진보적 지식인 김동춘의 지식인 비판' 중에서, 인물과 사상 8) '남의 이론을 우리 문제에 단순 대입하는 학계의 풍토에 불만을 느끼고 지금까지 우리 사회과학을 세우기 위해 고민해왔다'고 말하는 김동춘은 가장 한국적인 사회과학자 중의 한 명일 것이다. 그의 작업은 항상 한국의 역사적 과정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한국의 구체적 현실이라는 특수를 통해 보편으로 나아가려는 그는 현재의 한국 사회과학계에서 주류에 속한다고 할 수는 없다. 서구의 미국이나 유럽의 저작들을 보면 항상 이론 속에 역사가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장들 속에는 우리의 역사가 녹아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전통으로부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는, 일종의 식민성이죠. 분단과 식민지 경험이 우리를 정말 근본 없는 자식들로 만들어 버렸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건하에서 우리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한국 사회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도 만들 수 없을 뿐더러 앞선 나라 학자들과 같은 차원에서 논쟁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지성을 찾아서 : 김동춘 편' 중에서, 현대사상 1997년 겨울호) 최근에 한국 학자들의 사상적 경향을 도식화 함으로써 화제를 몰고 있는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이라는 책에서 김동춘은 좌파적 시민사회론자로 분류된다. (내 생각에 이러한 도식화는 '지적유희'에 불과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경향은 그가 행한 여러 번의 인터뷰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노동계급을 연구한다는 것이 노동계급의 처지를 그대로 대변해야 한다거나 노동자들의 당면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계급이 정치적·사회적 주체로 등장하는 지름길이 무엇이냐를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에둘러 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우리 사회의 고유한 모순이 그대로 노동계급에 투영되는데, 이 시민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노동계급의 주체형성이 어렵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어 남북한 군사적 대치가 존재하는 한 계급정당 등장은 불가능합니다. 예산의 30%가 넘는 군사비가 복지비·교육비로 옮겨가지 않는 한 노동자투쟁이 기업 중심의 경제투쟁에 머무를 수밖에 없어요. ('인문학 데이트 ④ 김동춘' 중에서, 한겨레 2000년 6월 2일) 참여연대에 대해 '신자유주의의 하위 파트너'라는 극단적인 비판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참여연대가 체제 유지에 기능하는 측면보다는 핵심기득권세력을 위협하는 측면이 아직은 더 많다고 봐요. 참여연대와 같은 운동이 활성화될수록 노동운동이 성장하기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거라고 봅니다. ('이강민의 지식인 탐구 ① 김동춘' 중에서, 쾌락의 독재) 이 책에는 한국적 사회과학자 김동춘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은 한국의 근대성에 관해 다각도에서 행한 역사적인 고찰을 다루고 있다. 대다수의 지식인들이 근대성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서 한국을 전근대적 사회로 단정하는데 반해 김동춘은 '독특한 한국의 근대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한국적 근대성의 특수성을 탐구한다. 현재의 한국 사회의 모습의 근원을 역사적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두 개의 중요한 코드는 바로 '폭력'과 '돈'이다. 이 두 가지는 곧 근대한국사회를 읽어내는 핵심코드이다.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은 한국사회에서 '국가폭력'을 과도하게 용인했으며 이러한 '폭력'의 지배하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가치가 숨쉴 수 있는 빈틈은 거의 없었고 따라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억눌린 욕망을 극단적인 사적이익, 즉 '돈'의 추구를 통해 해소하였다. 따라서 근대한국사회는 '폭력'과 '돈'의 지배하에 놓인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영화 <박하사탕>이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때로는 장황한 이론을 읽는 것보다 영화 한편을 보는 것이 가슴속에 더 깊은 여진을 남긴다.) <마라/사드>라는 연극을 보면 철학자 사드와 혁명가 마라가 가상의 대화를 나눈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과정 속에서 사드가 개인주의와 보편주의를 대표한다면 마라는 집단주의와 특수주의를 상징한다. 연극을 보면서 논리적으로는 사드를 지지하면서도 정서적으로는 마라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것, 이것은 딜레마이다. 김동춘이라는 학자가 한국사회에서 서구 이론의 식민성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까닭은 이러한 딜레마에 있지 않을까? 내 정신 속에 정서적 민족주의와 논리적 근대주의의 딜레마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이것이 장차 어떠한 방향으로 해소될지 나는 잘 모른다. 여전히 나는 개인보다는 집단과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구시대의 인간이며, 합리성보다는 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토속 한국인이며, 돈보다는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 비판자이다. 앞으로의 나의 이론적 작업도 이러한 기초 위에서 계속될 것이다. ('연보 : 우리 현실의 저변에 흐르는 역사를 캐며' 중에서)
n*******r 2002.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겸허한 근본천착의 작업...
"겸허한 근본천착의 작업..." 내용보기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의 획기적 발달 움직임은 평범한 우리를 참으로 정신산란하게 한다. 우리의 근본은 무엇이며, 우리의 정체성, 나가갈 방향까지도 어쩌면 획일화된 한 방향으로 무지막지하게 유도해 버린다. 혹자는 재빨리 그리고 모두 관심을 두었다, 금새 사라지게 놓아두는 우리의 생활을 무엇에 비유하며 우리 자신들을 비하해오기도 한다. 김동춘 저자는 현 분단의 사회, 두 상
"겸허한 근본천착의 작업..." 내용보기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의 획기적 발달 움직임은 평범한 우리를 참으로 정신산란하게 한다. 우리의 근본은 무엇이며, 우리의 정체성, 나가갈 방향까지도 어쩌면 획일화된 한 방향으로 무지막지하게 유도해 버린다. 혹자는 재빨리 그리고 모두 관심을 두었다, 금새 사라지게 놓아두는 우리의 생활을 무엇에 비유하며 우리 자신들을 비하해오기도 한다. 김동춘 저자는 현 분단의 사회, 두 상이 다른 사회의 이질화 사회현상까지도 간파하며, 한국사회라는 큰 덩어리에서 근대라는 개념을 나름대로 소신있게 자명화하고 있다. 전기의 이론중심의 논의보다는 믿바닥부터 끌어 안고서, 사회 구성원, 그리고 그들의 내적 움직임에 또한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인 국가 구성원들의 문제들, 예컨대 노동문제든지.....점차 활발해지는 NGO문제의 논의는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온다.

[인상깊은구절]
내 정신속에 정서적 민족주의와 논리적 근대주의의 딜레마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이것이 장차 어떠한 방향으로 해소될지 나는 잘 모른다. 여전히 나는 개인보다는 집단과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구시대의 인간이며, 합리성보다는 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토속한국인이며,돈보다는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비판자이다.앞으로의 나의 이론적 작업도 이러한 기초위에서 계속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y****e 2001.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