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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유령과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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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은 다섯 개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입니다. 이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었는데요. 소설집의 첫 번째 이야기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의 승우와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의 사정이 너무도 비슷하여 두 책 모두 흥미를 끌었습니다. 감정이 손상된 사람과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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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은 다섯 개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입니다. 이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었는데요. 소설집의 첫 번째 이야기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의 승우와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의 사정이 너무도 비슷하여 두 책 모두 흥미를 끌었습니다. 감정이 손상된 사람과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의 결말은 가히 좋지 못합니다.

 

노동운동에 종사하던 승우는 어느 날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은 잘 끝난 것 같았지만 8개월 후 승우는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이후 이야기는 승우에게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하나는 승우의 수술을 집도한 이준의 보고서이고 다른 하나는 승우 자신이 감정이 손상된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반추하고 성찰해가는 수기입니다.

 

“뇌는 인간의 정체성이 담긴 소중한 부분”

수술 후 감정을 잃어버린 승우는 세상을 냉정한 시선으로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을 떠난 아들, 아내, 직장동료 그 누구에게도 애정이나 애착을 갖지 못합니다. 국가대항 축구 경기를 보던 중 그는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떨어져 나온 자신을 발견하는데요. ‘정체성’을 상실한 자신이 과연 어떤 존재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모든 것에서 떨어져 나온 승우는 초인의 삶을 추구하는 몇몇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 역시 승우가 원하는 답을 주지 못한 듯합니다. 결국 승우는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으니까요.

 

다른 네 편의 이야기는 기억재생기가 발명된 미래에서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남자, 하루아침에 맞이한 디스토피아 속 인류를 찾아 헤매는 교수, 기이한 예언자를 만나 내면이 붕괴되어 가는 수학 강사, 죽은 할아버지를 조우하며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는 학자 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은 책 곳곳에서 묻어나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기본적인 지식밖에 갖추지 못한 제가 읽기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첫 번째 이야기 속 승우가 들려주는 정체성과 감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은 사회를 떠나서는 그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없다는 걸 너무도 명확하게 보여주거든요. 처음엔 승우처럼 세상을 냉철하게 보는 시선이 무척 신선했고 폭발사고로 전두엽이 손상된 피니어스 게이지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고 이후 피니어스가 폭력적이 되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승우의 비망록을 읽다 보니 그들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현실과 미래를 그린 듯합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자아를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 이야기 「유령과의 입맞춤」의 열린 결말은 합리적인 해결을 찾은 듯 보이지만 그 또한 독자의 상상에 맡긴 채 당신의 자아가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묻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작가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철학 사상가, 사례, 책등과 연결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소감과 함께 리뷰를 마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l 2024.02.17. 신고 공감 17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의 내면을 철학적 의미를 담아 서술해 놓았다.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의 내면을 철학적 의미를 담아 서술해 놓았다." 내용보기
벌거숭이 알 몸으로 본인을 들여다 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남들이 알 지 못하는 세세한잘못이나 평소에 잊고 살아가던 흠집 같은 작은 잘못도 기억 어느 귀퉁이에서살아나 비수처럼 꽂힌다면….인간의 뇌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담고 살아가면서도 과부하가 걸리지않는 걸 보면 뇌의 저장 기능은 신비러움에 가깝다.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집 같지만 결국은 하나의 선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의 내면을 철학적 의미를 담아 서술해 놓았다." 내용보기

벌거숭이 알 몸으로 본인을 들여다
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남들이 알 지 못하는 세세한
잘못이나 평소에 잊고 살아가던
흠집 같은 작은 잘못도 기억 어느 귀퉁이에서
살아나 비수처럼 꽂힌다면….
인간의 뇌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담고 살아가면서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걸 보면 뇌의 저장 기능은
신비러움에 가깝다.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집 같지만 결국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
머리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면서
뇌에 감정 손상을 입은 승우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다른 현실을 살아간다.
타인과 섞여지지 않은 생활속에
이방인 되어버리면서 방황하게 되는 승우.
본인의 정체성과 자아를 잃어버리고
결국은 슬픈 결말을 맺고 만다.
[기억의 도서관]
인간의 뇌에 삽입된 칩은 죽고 나서
남은 유일한 기록이다.
그 기록을 보관하는 도서관은 추억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치유처가 된다.
그러나 그 기억에는 타인에게 숨기고 싶은
기억도 포함되어 있다.
소멸과 유지 사이에서 오는 갈등.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 단락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듯 하다.


[세상을 팔아버린 사람]
혼자 남겨진 세상.
생명체라곤 남아있지 않은 공간.
그 공간은 과거에 자신이 겪은 현실을
철학적 의미로 부여해 놓았다.
살아 움직이지만 생명을 잃어버린
처절함에 구속되어진 삶.
그 때 갈망했던 간절함이 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같다.
[예언에 갇힌 사람]
관상이나 타로에 관심이 없던 인주에게
나타난 예언가.
자신마저도 깊은 그늘에 숨겨놓고 잊었던
것들이 예언가를 통해 돌출 되어버린 기억.
지극히 이성적인 자신의 내면을
보게된 인주는 혼란스러움과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유령과의 입맞춤]
어느 날 갑자기 낯선 곳으로 끌려가게 된 이산.
지능연구라는 명분하에 많은 인원의 어린 아이들이
동원된 것에 대한 범죄사실이 들어난 것이다.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산은 스스로를 죽이고 만다.


이 도서는 정체성과 자아와 현실.
뇌 기능에 관한 철학적 의미를
인간의 가장 약한 부위를 타켓으로 삼으며
이야기를 엮어 나갔다.
인간의 이념과 신념이 흔들릴 수 있는
감정선에 자극을 주어 가장 약했을 때 인간은 어떤
본질적인 사고를
작용하는지에 관해 서술해 놓았다.
다소 난해할 것 같으나 철학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서를 잡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몰입되는 마력에 끌려 들어갈 것이다.
c******5 2024.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령과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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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책을 덮은 모든 독자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나만의 기준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나의 자아는 오로지 나에게서 비롯된 것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이 질문들은, 쉽게 마무리되지도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도 않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위 질문들에 대한 생각이 끝나지 않았다. 또한 지금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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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책을 덮은 모든 독자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나만의 기준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나의 자아는 오로지 나에게서 비롯된 것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질문들은, 쉽게 마무리되지도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도 않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위 질문들에 대한 생각이 끝나지 않았다. 또한 지금까지의 사유의 흐름이 나의 자아와 내면의 기준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의심 역시 존재한다.

이에 대한 생각이 마무리되고 정리된다면, 반드시 기록을 추가해 두어야겠다. 소설의 내용이 어렵고 동시에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고 생각할 거리를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g*******0 2024.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령과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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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나는 매순간 기억에 얽힌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다.어마어마한 감정의 폭포수를 맞으며 살았다고나 할까.지금은 그때와 달리 조용하고 차분하다. 어느때가 정상이고어느 때가 비정상인가?” 평생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5살 때 세상을 떠난 아들이호를 내내 그리워하던 지적이고도 섬세한 남자 승우는뇌종양 수술을 받고 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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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의 나는 매순간 기억에 얽힌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다.

어마어마한 감정의 폭포수를 맞으며 살았다고나 할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조용하고 차분하다. 어느때가 정상이고

어느 때가 비정상인가?”

 

평생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5살 때 세상을 떠난 아들

이호를 내내 그리워하던 지적이고도 섬세한 남자 승우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마치 회로에 이상이 생긴 기계처럼,  인지기능과 감정처리에

손상이 생겨버린 주인공 승우.


일상 생활을 유지하게 해 준 정체성이 송두리째 사라지면서

그는 수십 년간 애정을 유지해온 아내와 정치적 이념을 

공유하며 함께 싸워온 동지들과도 급속하게 멀어지게 된다.

머리 속이 뒤죽박죽 되면서 일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구분할 수 없게된 그는 급기야 회사에서도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엔 길거리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승우..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유령과의 입맞춤]은 같은 제목을 가진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총 5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처음에는 평범한

SF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장르 소설이라고 구분하기에

좀 애매한, 독특한 소설이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지적인 실험 소설 " 이라면 될런가?


각 5편의 단편들은 매우 날카롭게 인간성이라는 것을 파고든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아주 깊이 있고 밀도가 높다.

어떻게 보면 " 인간이란 무엇인가? " 라는 주제를 두고 펼쳐지는 

매우 철학적인 담론같다는 느낌도 든다.  


앞서서 이야기했던 단편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 은 뇌 수술로 인해

정체성을 상실해버린 남자 이야기이다. 평생을 바쳤던 노동 운동에 대한

애정과 의미를 상실함과 동시에, 세상을 보다 넓은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승우.

선과 악, 삶과 죽음, 밝음과 어둠 등등 일반인들이 세상을 나누는

기준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하게 되는데...


[유령과의 입맞춤]에 실린 5편의 단편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치는 학자들의 철학적 토론, 담론? 같다는 느낌이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굉장히 깊이 있고 밀도가 높다. 그래서인지

자꾸 곱씹게 된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걸어온 길, 그들의 선택,

그리고 그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 등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마음속에 남아있다.


어쩌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이렇게 어리석기도 하고 지혜롭기도 하며, 가끔은

자비롭지만 한없이 잔인해질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러왔지만 또한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도 인간이다.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작가가 하는 듯.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치열한 고민 없이는 이런 소설을 쓰지 못하겠다

싶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바닥을 알 수 없는 거대한 공허감도 자리 잡고 있는

소설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독자들을 보다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로

이끄는 소설집 [유령과의 입맞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유령과의입맞춤 #남한소설집 #소설가남한 #단편소설집 #포스트휴먼 #sf소설 #장르소설 #솔북 #도서출판솔 #서평이벤트
m********g 2024.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령과의 입맞춤 -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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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읽을 때 유튜브 플리를 틀어놓고는 읽는데 이번에는 아무 플리나 틀었다가 이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완전히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플리로 바꿔서 책을 읽었다.어쩌면 '유령'과의 '입맞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 어두운 분위기를 느꼈어야 했을까?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어떻게보면 어떤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고 어떻게보면 인간 내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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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읽을 때 유튜브 플리를 틀어놓고는 읽는데 이번에는 아무 플리나 틀었다가

 이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완전히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플리로 바꿔서 책을 읽었다.


어쩌면 '유령'과의 '입맞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 어두운 분위기를 느꼈어야 했을까?


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어떻게보면 어떤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고 어떻게보면 인간 내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옴표 없는 무한한 독백같은 흐름에 단편인데도 한 편 한 편 텀을 줘가면서 읽었다.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각 단편마다 아주 짧은 소감을 써보려고 한다.


-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 -

'루시'라는 영화를 본 적 있는지? 그냥 막연히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 기억의 도서관 -

내가 아주 좋아하는 드라마인 '도깨비'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망각 또한 신의 배려입니다.' 

기억은 모두 주인이 있으며 그 주인의 신념이 반영된다. 

- 세상을 팔아버린 사람 -

가장 슬픈 이야기였다. 세상을 팔아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팔아버린 사람.

누가 그를 욕할 수 있지?

- 예언에 갇힌 사람 -

뭔가 평소 내가 타로나 사주를 보지 않는 이유와 같았다.

그 말에 중독되어 버릴까봐

- 유령과의 입맞춤 -

'우리는 혼자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유령은 유진의 양심이었을 것이다. 스스로를 속이기 위한 양심.

난 최선을 다했어.

그치만 그 유령은 과연 선인이었는가?




l*******9 2024.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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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이 읽기엔 묵직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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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가끔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을 활자로 세상에 존재하게 한다. 5편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철학적 이야기이면서 인간의 뇌에 초점이 맞춰져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색다른 이야기에 푸욱 빠져 책을 읽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판단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있는 것일까 하는 철학적 물음에 빠질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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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가끔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을 활자로 세상에 존재하게 한다. 5편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 속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철학적 이야기이면서 인간의 뇌에 초점이 맞춰져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색다른 이야기에 푸욱 빠져 책을 읽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판단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이 있는 것일까 하는 철학적 물음에 빠질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

시작부터 빵~ 강렬한 이야기로 빠져드는 마력의 이야기.

승우는 뇌수술을 했고 팔개월 뒤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듬해 말에 그의 마지막 행적과 마직막 순간을 짐작하게 하는 책이 발간되었고 그를 진료한 의사 이준의 책이 발간되었다.

뒷 이야기는 승우와 이준의 행적과 변화 감정들을 그려내고 있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철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

감정 손상 환자 승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관점의 차이에 따라 같은 현상이 얼마나 다르게 해석되고 나름의 이유가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신기하고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린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보며 틀에 맞춰 상대방을 평가하고 이해한다. 한 예로 MBTI를 통해 상대방 분석을 하며 이해하려는 노력들을 하는데 수술 전과 후과 너무나 달랐던 승우의 행동을 아내도 수술을 한 의사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승우의 시점으로 넘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나 설득력있는 말과 행동들이 되어 버린다. 소설이지만 철학적 사유가 풍부한 이야기는 어렵기도 하지만 첫경험처럼 설레고 흥분을 안겨준다.

집중력이 흐려졌다고 판단됐지만 그는 빠르게 주변의 모든 것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만의 판단과 사유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우린 다른 것은 틀린게 아니라고 말하고 가르치지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다른 것은 위험하고 불길하다고 느끼며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다.

승우를 보면서 그래도 되는 건 아니었네 싶다.

<기억의 도서관>

먼 우주에서 포착된 신호음. 암호 전문가가 풀어 낸 이야기에는 기억하기를 즐겨한 인간이 이야기 전승에서 사진으로, 영상으로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데 무정형의 기억을 바깥으로 불러내는 기계 ‘기억재생기’를 탄생시킵니다. 역시나 대부호들이 첫 고객이 되었고 그들은 아련한 느낌으로만 남았던 기억의 부스러기가 영상으로 재생된 자신이 주인공인 기억 영상를 보며 충격과 황홀한 경외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회고록에 매료되었다. 그것들이 모여 ‘기억의 도서관’이 건립되었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기억의 사연을 보며 인간의 단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예언에 갇힌 사람>

예언자의 간청으로 이루어진 인주와의 만남. 숨기고 싶은 과거의 민낯이 드러날 때의 자괴감과 그래도 더 알고 싶어 자신의 미래를 쫓는 인주의 이야기다

<유령과의 입맞춤>

인간 두개골과 뇌 조직을 연구하는 이산, 유진의 이야기.

YES마니아 : 로얄 w*****1 2024.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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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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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서 짤막하게 읽기 좋지만 내용은 깊고 여운은 더욱 짙게 남는다. 이 중,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뇌종양 수술로 기억을 잃고 감정을 잃은 승우의 이야기. 사람이 감정이 없어서 공감을 못하고 사회 안에서 혼자 떨어져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승우를 응원하기도, 이해하기도 했다.  결국 정체성을 잃어버린 사람의 단면은 외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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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

다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서 짤막하게 읽기 좋지만 내용은 깊고 여운은 더욱 짙게 남는다.
이 중,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뇌종양 수술로 기억을 잃고 감정을 잃은 승우의 이야기.
사람이 감정이 없어서 공감을 못하고 사회 안에서 혼자 떨어져나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승우를 응원하기도, 이해하기도 했다. 
결국 정체성을 잃어버린 사람의 단면은 외롭고 소설처럼 결말은 더욱 답이 없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3 2024.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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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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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소설집.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의문과 생각들을 철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뇌 수술 후 감정이 손상된 승우, 사진기처럼 기억을 바깥세상으로 끄집어 내는 기억재생기가 발명된 미래, 사라진 인류를 찾아 헤매는 교수, 예언자를 자신의 슬픔과 분노가 커지면서 내면이 파괴되는 수학강사, 죽은 할아버지를 만나 과학의 발전과 자본주의에 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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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소설집.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의문과 생각들을 철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뇌 수술 후 감정이 손상된 승우,

사진기처럼 기억을 바깥세상으로 끄집어 내는 기억재생기가 발명된 미래,

사라진 인류를 찾아 헤매는 교수,

예언자를 자신의 슬픔과 분노가 커지면서 내면이 파괴되는 수학강사,

죽은 할아버지를 만나 과학의 발전과 자본주의에 반하는 인류애를 찾는 유진을 통해 인간의 내면 혹은 이성적인 세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철학적으로 생각하자면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나 쉽고 재밌게 읽힌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며 선과 악을 까발리는듯 하나 두 사이는 정반대가 아닌 모호한 선을 경계로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인간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지 독자들에게 생각해 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p******g 2024.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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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의 입맞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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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작가...  책을 읽어나갈수록 작가가 더욱 궁금해지고 만나보고 싶어져서 작가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무한복제기계라는 책도 어쩌면 DNA를 복제하는 우리 인간을 물질적으로 바라본 내용이 아닐까 싶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과 뇌 신경들의 연결로서의 기억, 화학물질인 호르몬의 작용일 뿐
"유령과의 입맞춤 서평" 내용보기

철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작가... 

책을 읽어나갈수록 작가가 더욱 궁금해지고 만나보고 싶어져서 작가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무한복제기계라는 책도 어쩌면 DNA를 복제하는 우리 인간을 물질적으로 바라본 내용이 아닐까 싶어 더 궁금해졌습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과

뇌 신경들의 연결로서의 기억, 화학물질인 호르몬의 작용일 뿐인 감정의 주체인

스스로 '나'라고 생각하는 존재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듯한 작가의 내면 세계가 엿보이는 듯 했습니다. 미천하나마 과학적 지식을 대입하여 생각하니 작가의 은유가 깊게 와닿았습니다. 

 p. 54 

  마르크스는 모든 인간은 집단의 관점을 빌어 세상을 바라본다고 주장했다. 알튀세는 인간의 정체성이야말로 다양한 집단의식의 종합이라고 여겼다. 뇌 수술이후 나는 내 자신의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믿었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이었지만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었다. 그 어떤 인간 집단에도 친밀감이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은, 그 어떤 집단의 시야에서도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관점 상실'을 의미한다. 나는 하나의 정체성에서 다른 정체성으로 옮겨간 것이 아니라, 정체성 자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와 함께 나의 자아 또한 사라졌다. 

...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르트르나 까뮈가 고안한 실존적 인물을 닮았을지도 모른다. 

.... 

그 어떤 감정의 찌꺼기도 남아있지 않는 나는, 남자로도 여자로도 규정할 길 없는 무규정적 존재일 것이다. 알몸인 채 대지위에 던져진 아담처럼 홀로인 나를, 과연 '인간'이라는 추상개념으로라도 규정할 수 있을까

5개의 단편 중 첫번째 단편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의 일부입니다. 정체성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서술한 작가의 통찰에 놀라 깊게 각인된 부분이에요. 

두번째 단편 '기억의 도서관'에서는 (얼마 전 승인받은) 사람의 뇌에 칩을 심으려고 하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떠올랐습니다.

 발가벗겨진 채 기록되는 개인적이지만, 더 이상 개인적이지 못하고 누구에게나 공유되는 기억

그리고 기억이란 당사자의 주관적인 감정과 함께 왜곡되어 기록되어 객관적 사실, 팩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 

이를 통해 어릴 적 상처 받았던 제 기억이 저의 감정과 함께 곡해된 사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치유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p.106 

 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란 한편에서는 소멸의 극복이며 영생의 쟁취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란  ... 

작가가 생각하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놀라운 사유가 돋보이는 철학적인 미래과학소설 강추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g 202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령과의 입맞춤-서평단 후기
"유령과의 입맞춤-서평단 후기"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즐겨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로서 이런 장르의 책은 굉장히 생소해서 한번 읽어보고싶었다. 또한, ’인간‘의 본질, 자아 탐구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책 소개글도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처음 서평단 신청을 해보았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자기를
"유령과의 입맞춤-서평단 후기"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즐겨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로서 이런 장르의 책은 굉장히 생소해서 한번 읽어보고싶었다. 또한, ’인간‘의 본질, 자아 탐구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책 소개글도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처음 서평단 신청을 해보았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
“이 모습이야말로 내가 간직한 유일한 정체성이 아닐까?”
이 이야기에서는 뇌수술을 받은 후 자아를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와있다. 처음에는 남자가 수술을 한 후로 우선순위를 구분해내지 못하고, 과거 기억에 대한 감정이 흐려지는 증상을 겪게 된다. 그의 태도가 변하게 되자 나와 책속의 인물들은 그가 그의 자아를 잃었다고 생각했다. 아마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자아를 잃은 것이 아니라 그또한 그의 정체성이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몇개의 단편소설이 있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인상깊고 재미있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럽거나 자아를 찾고싶을때 이 책을 찾는걸 추천한다.
j************6 2024.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