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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의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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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나라,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굴지의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재하는 현대의 모습과는 다르게, 소위 조선과 대한제국에 이어 일제시대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근대의 상업의 모습은 분명 역동적이고 주체적인시장 (경제) 와는 다른 길거리 장터에 가까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마주해보면 비록 시대상 빈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속의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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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나라,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굴지의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재하는 현대의 모습과는 다르게, 소위 조선과 대한제국에 이어 일제시대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근대의 상업의 모습은 분명 역동적이고 주체적인시장 (경제) 와는 다른 길거리 장터에 가까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근거로 마주해보면 비록 시대상 빈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속의 사람들의 생활 또는 생계의 수단이라는 매우 (민생에) 밀접한 부분에 더개 많은 상업의 발현을 알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다. 단순히 고물상, 땜장이, 보부상 구두닦이와 같이 그 나름의 필요성과 개인기술의 가치를 팔았던 모습과는 달리 이후 사람들이 저마다의 근대 시대에 걸맞는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주장이 가능했던 것은 이렇게 다양한 자료를 모으려 한 저자의 노고와 함께, 그 시대상을 계승하고 또 발전한 상업의 모습 등이 현대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속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당시의 삶 등이 비록 넉넉하지 못하고 각박하여도, 이후 한반도의 상업의 중추 '역활'을 이해하는 것으로 인하여, 독자들은 아마도 비교적 정체되지 않은 시대의 모습, 그리고 나름 익숙한 형태의 사회에 대하여, 대단히 친숙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도 그럴것이 본래 상업의 첫 걸음은 '유통'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흔한 과자나, 헌옷, 그리고 땔감과는 다르게, '여느 상품을 길거리에서 판다는 것'은 그 나름 원료와 가공 그리고 유통의 과정에서의 접점이 이루어지고, 또 그에따르는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중간과정보다는 생계의 최전선에 나선 인간과 기업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사회 전반의 독특한 모습과 '사고방식'을 소개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본래 이 책의 제목에서 보여지듯 상업의 역사란 작게는 거리속에서 일어난 현상과 모습, 그리고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를 일이다.

때때로 작은 구멍가게부터 이후 여러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기업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오늘의 눈높이에도 어색하지 않은 자본.산업 등의 마인드로 바라보려는 것은 그것을 접하는 여느 독자들에게 과연 어떠한 감상을 남기게 될까? 이에 나는 마지막으로 하나된 역사관이기도 한 좀더 다양한 시선에 기댄 기록의 한 면을 접하는 것으로, 그 나름의 질문과 흥미, 그리고 재미의 감정을 함께 느끼기도 했다.

q*******a 2024.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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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의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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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제 감정기가 끝나가는 무렵부터 1950년대까지 상업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기는 정말 우리 역사에서 파란만장했던 시기였다. 광복과 더불어 남북이 분단되었으며 연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모두가 가난으로 굶주리고 힘들었던 이 시기의 상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여러 사건들이 난무했던 혼란스러웠던 격동의 시대를 정리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상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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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제 감정기가 끝나가는 무렵부터 1950년대까지 상업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기는 정말 우리 역사에서 파란만장했던 시기였다. 광복과 더불어 남북이 분단되었으며 연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모두가 가난으로 굶주리고 힘들었던 이 시기의 상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여러 사건들이 난무했던 혼란스러웠던 격동의 시대를 정리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상업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저자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써 내려간다.

 

우리가 잘 몰랐던, 혹은 너무나 유명한 여러 기업가들의 흥망의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에 빠져들게 된다. 일제 강점기에 화신백화점을 운영했던 박흥식, 경성방직을 세운 김연수등을 비롯해 우리가 잘 아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현대 창업주 정주영, LG 창업주 구인회, 유한양행의 유일한 박사등 여러명의 기업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을 읽으며 느낀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경제는 정치와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업가는 권력을 가진 실세에게 밉보이면 기업활동에 있어 난관에 봉착한다. 법과 질서가 확립되지 않았던 광복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해방이후 일제에 협조했던 기업인 여럿이 반민특위의 조사를 받게 된 것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가령 박흥식은 화신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조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때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도움도 주었지만, 1944년 조선비행기공장을 설립하여 일제의 전쟁 수행을 지원했다는 죄목으로 반민특위 1호로 체포되고 만다. 친일을 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지만, 당시 기업이 친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35년이라는 긴 세월은 춘원 이광수같은 사람마저도 친일파로 만들어버리는등 인고의 고통을 견디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는 아직까지도 우리 역사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단죄하기에는 여러 복잡한 부분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조선의 기업인이 살아남을 수 없었던 시절, 그렇다면 아예 조선인은 기업을 일구지 말아야 했을까? 박흥식은 나중에 이렇게 자신을 변명했는데 단순히 변명이 아닌 본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친일파로 매도되는 것이 평생토록 한이 되고 있어요. 상인으로서 보잘 것 없는 민족자본을 일으켜 조선 상권을 형성하기 위해 일본인들하고 친하게 지냈다고 친일파라면, 일제점령기의 시대를 지나온 이 나라에서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은 그럼 어떤 사람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어요. 나는 한이 맺혀있는 사람올시다.

 

세상은 그렇게 선명하지 않다. 흑과 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세상에서는 더 그러하다. 물론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들이고 고문등을 저질렀던 노덕술같은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지 못한 것은 우리 현대사의 뼈아픈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반민특위는 실패했고 정의는 실현되지 못했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탄생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는 비정상적인 시대상황이 만든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방후 일본이 버리고 간 기업을 여러 연줄을 통해 거저 줍다시피한 기업가들은 몸집을 키워나갔고 여기에 한국전쟁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전쟁으로 파괴된 기간시설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에게 원조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되었다. 비료, 시멘트, 유리, 면방적기, 염색가공, 자전거 부품, 동력기계, 제지공장등에서 원조자금을 받은 기업은 정부로부터 낮은 금리의 금융특혜와 특별 환율적용까지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 밖에도 군에 납품하는 기업이나 특히 건설업체들은 특수를 누렸다. 이렇게 단기간에 급성장한 기업들은 엄청난 자본을 축적하여 재벌이 되었다. 물론 여기에서도 정권에 어떻게 보였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결정되기도 했다. 어쨌든 이런 과정들 때문에 재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사의 이면에는 들어있는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한국의 기업사에 있어서 탐욕스러운 과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는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미국에서 풍족한 모든 조건을 던져버리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부분, 나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1권에서 나왔던 활명수를 개발했던 동화약방의 창업자인 민병호와 그의 아들 민강은 독립운동에 전념하느라 기업을 말아먹기도 했다. 이처럼 귀감이 되는 훌륭한 기업가들도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자신의 기업이 사회의 발전에 공헌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격동의 세월동안 흥망을 이루었던 기업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을 보면서 상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되는 시기의 여러 사건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렇게 큰 성공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성공비법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다보면 확실히 그런게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들은 부지런하고 과감한 투자를 하며 창조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결과론만 말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럼 과연 이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여기에 대해서 호암 이병철은 자서전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업이란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의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제 아무리 수익성이 높은 사업일지라도, 그것을 발전 확장시켜 나갈 능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시기와 사람, 거기에 자금의 3박자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은 성공하는 사업은 시기()과 사람, 자본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운을 가장 첫 번째 자리에 둔 것은 그만큼 운의 요소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실제로 책을 보면 광복과 한국전쟁이라는 커다란 사건들은 당시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되었지만 누군가에는 큰 불행이 되었다. 정말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변수가 많은 사업의 세계에서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들중에서 점을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상업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j******7 2024.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