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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셋이서, 동시를 즐겨 읽진 않았습니다. 사물이나 상황을 골똘히 바라보며 자기 만의 생각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시는 참 매력있는데 말이에요. 언제부턴가 짧고, 노래 같고, 그림까지 곁들인 예쁜 글이라며 한 두 편씩 읽어주다보니 이제는 제법 동시를 읽습니다. 물론, 웃음을 주는 동시에만 격한 반응을 보이며 좋아하지만요..
이 시집에 나오는 동원참치라는 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름 가지고 별명을 짓거나, 놀리는 걸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고, 10살 큰아이 반에 동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어서 더 그런가 봅니다.
송동원 교장선생님이 동원 참치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잔소리감을 물색하던 차, 친구 한 명이 복도에서 선생님 잔소리감으로 낚인 것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시를 읽습니다.
마을도서관에서 빌린 시집인데, 아무래도 한 편 구비해둬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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