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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그것은 생명의 시작이고 결국 생존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김도경 작가님의 신작소설 '에그'에 있는 글귀다. 강렬한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주인공 레이... 본명 송여지는 나라에서 엄격하게 금지시킨 난자를 불법 채취해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팔기로 한다. 이유는 단 하나... 고아원에서 함께 자라며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 준 적이 있는 친동생처럼 아끼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서다.
레이의 난자 판매를 도와주는 정형적인 포맨(여성스런 말투에 날씬한 신체 등을 가진 여성적인 남자)인 아노미아는 레이를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한다. 레이의 난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헌데 레이의 난자 판매를 유심히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그 사람은 죽은 레이의 어머니 친구였던 50대의 오미경이다. 일명 마담 리즈로 통하며 현직 여성 대통령으로 재임까지 하고 있는 장수진과 절친한 사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세계 최대 제약 회사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대주주로서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나라와 여성들의 인권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대통령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레이는 자신의 난자를 뺏으려는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자의 공격을 받게 된다. 다행히 난자를 가지고 탈출에 성공하여 아노미아의 도움으로 몸을 숨기지만 또 다른 인물에 의해 그녀의 난자는 사라지고 만다.
스토리 자체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IT강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좀 더 부각되면서 여성의 난자가 미래 사회를 움직이는 엄청난 힘을 갖게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마치 영화의 만난 미래 사회가 가진 불안정함, 나이를 알 수 없게 가면을 쓰고 충분히 젊음을 음미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게 사실감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레이가 난자를 파는 과정에서 느끼는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고가의 파워 슈트를 구입하는데 이 옷?이 미래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구입가능한데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돈의 지배가 절대적이란 생각이 든다. 더불어 이 슈트는 SF영화 '아이언맨'이 자신의 몸에 부착되는 슈트가 저절로 떠오른다.
책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상상하게 만든다. TV이에 나오는 아이돌은 물론이고 거리를 지나다보면 여성보다 더 예쁜 남성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런 남성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남성적인 마초기질의 남성들이 한 때 인기가 높았던 적도 있었다. 허나 지금은 상처받기 쉬운 여성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자상하게 감싸주는 남자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 역시 아들을 남성적으로 키우기 보다는 여성성에 더 가깝게 키우고 있다는 것도 미래 사회에는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포맨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는 남성들이 많아지리라 생각한다. 남녀성비의 불균형도 문제지만 이런 형태로 계속 자식을 키우고 남녀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도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SF과학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끼게 하면서도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로맨스도 빼놓지 않아 스토리를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은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 한다. 레이, 아노미아, 장수진, 김민하, 준, 바하, 한가희와 B... 특히나 B란 인물이 가진 캐릭터는 한편으론 안쓰럽고 불쌍하다. B가 설령 꼭두각시였을지라도 그가 꿈꾼 세상이, 하려던 일이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다. 상처받았기에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은 사람들 마음속에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기에....
어제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황금알이란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일처다부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앞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출생성비의 불균형은 물론이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휘가 날로 높아져 미래에는 충분히 일처다부제가 나쁘지 않은 사회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충분히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였을지...
유연하고 부드러운,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남성이 아닌 여성이 중심이 되는 미래 사회를 다룬 김도경 작가의 '에그'... 저자의 책이 처음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기에 '이기적 첩보액션'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전작들이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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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아이들은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글짓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 그때 자주 등장하는 모습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지하 도시, 혹은 달나라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 등 긍정적인 측면을 말하지만, 책에서 만나는 미래는 부정적이다. 부정적인 미래가 무섭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아직 가보지 못한 세상이라는 신기함 때문 아닐까? 어떻게 상상하고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 모습이 달라진다면 우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상상 그대로의 세상이 펼쳐질까?
레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난자를 채취하려고 결심한다. 어린 시절 어떤 기억에 의해 병원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큰돈이 필요했던 레이는 난자를 채취에 경매 사이트에 올린다. 그런데 레이의 난자 가격이 마구 치솟게 된다. 고가로 매매할 수 있는 난자는 출신 성분이 좋은 계급일 텐데 레이는 고아인데 왜 이렇게 난자 값이 올라가는 것일까? 의문을 가졌지만, 그래도 비싼 가격에 난자를 팔게 된 레이. 이런 소식은 정부 당국에 전해지고 레이의 난자를 뺏으려는 자가 나타나는데...
미래 사회에는 여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된다. 여성 대통령이 사회를 지배하고, 남자들은 여자들의 부하가 된다. 여성들의 억압에 남자들은 남성들의 남성권리연합을 만들어 차기 대통령 후보를 내려고 한다. 이 사회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여성이 사회를 지배하고, 남성을 이기기 위해 파워 슈트를 입는다. 하지만 어느 사회건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면 힘의 균형이 깨지는 법... 레이의 출생과 여성 대통령 장수진 그리고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리즈까지... 그들의 힘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남성들이 지배하는 사회도 여성들이 지배하는 사회도 권력이 누군가에게 집중되면 혼란을 야기하는 건 맞는 것 같다. 대통령이 최고의 권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이 대통령을 그 자리에 올렸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부심도 대단할 것이다. 하지만 자부심은 자부심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의 욕심이란 대단히 무서워서 그 이상의 보상을 받기 위해 또 다른 힘을 구축하기 마련이다. 앞에서는 복종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또 다른 힘의 축. 어쩜 이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것은 힘의 축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아닐까?
어떤 미래학자가 말했다. 아주 먼 미래에는 남자들이 사라질지 모른다고... 정자 은행에서 수많은 정자를 관리하며, 여자들은 그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꺼내 몸에 주입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여자 입장에서 남자들은 밥만 축내는 식충이가 될 뿐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그렇게 도태되는 일이 생길 거라고 말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서늘함을 느꼈다. 실제 그런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이 사회는 뭐든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한 쪽에 의해 다른 한 쪽의 씨가 말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을 생긴다면 남자들도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 스스로 진화하지 못한 것이니까.
솔직히 이런 미래를 원하지는 않는다. 사람이든 생물이든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빛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여성 호르몬을 맞으며 여성성을 간직하려하는 모습도 별로고, 여자가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남성 호르몬을 맞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해 별로다.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가 살게 될지 모르지만, 남자 여자 편 가르는 모습은 아니면 좋겠다. 또한 난자든 정자든 그것이 매매의 개념이 된다는 것... 이건 또 다른 재앙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런 미래의 모습이라면... 왠지 우울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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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보지 못한, 혹은 어쩌면 살아가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어쨌거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난자가 비싼 가격에 팔리고 그동안 학대받고 차별받던 여성이 남성위에 군림하는 시대라니 정말 그런 시대가 오기는 할까 하는 궁금증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몹시 기대하며 책장을 펼치게 된다. 남자들이 오히려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가 하면 청소부나 허드렛일은 모두 남자들 몫이며 명령만 내리면 문이 열리고 티비가 켜지고 집안 배경이 바뀌는등의 유비쿼터스의 갖가지 장치들이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를 들여다 보게 하는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한다.
주인공 레이는 죽어가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망설이던 난자 채취를 하게 되는데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 턱수염 기르는 남자, 아노미아를 통해 경매 사이트에 등록하고 자신의 DNA 정보를 공개하는 순간 경매가가 억단위로 치솟게 된다. 아직 난자를 판것도 아닌데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에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파워 수트를 구매하고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던 그녀는 뜻밖에 인간도 기계도 아닌 좀비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가 하면 난자가 담긴 캡슐을 도둑맞게 되고 결국 아노미아와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불길한 예감은 어쩜 그렇게 잘 들어 맞는지 자신의 난자 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면서도 한편 무언가 불길함을 느꼈던 레이의 예감은 적중했던 것이다.
여성이 권력을 잡게 된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여자 대통령과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리즈는 국가 정보국 국장이다. 얼굴은 늘 마스크를 쓰고 20대와 같은 외모로 섹시함을 풍기는 리즈는 어쩌면 대통령보다 더 세력이 막강하다고 할 수있는 인물이다. 젊은 청년들을 곁에 두고 놀잇감을 삼는가 하면 모든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자신의 손바닥위에 놓으려 든다. 그중 준이라는 남자는 그녀가 부리는 군대의 수장으로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남자다. 그런데 자신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레이를 잡아들이도록 강요하는 리즈에게 점 점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녀 몰래 뒷조사를 벌이게 된다.
레이는 자라오면서 남자들이 참 부당한 대우를 받고 여자들에게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겨 자신의 경매가 성공하게 되자 가상의 세계에서의 남성해방 운동을 위한 네티즌들의 시위를 도와주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소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강경대응을 하면서 드러난 커다란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일렉트릭 웹이라는 신기술 개발을 발표하게 된다. 레이는 우여곡절끝에 결국 붙잡히게 되고 그녀가 치료해주고 싶어 했던 동생파머는 또 누군가에 의해 수술을 받게 되지만 수술 도중 강력한 EMP폭탄이 터져 배를 마저 닫지도 못한채 1권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어느 드라마에서 등장해 놀라움을 주었던 이 폭탄은 그야말로 주변 몇킬로미터의 전자기기를 바보로 만드는 참으로 무서운 무기다.
꽤나 과학적이고 공상적인 미래 세계를 그려놓은 세세한 부분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듯 묘사가 되고 쫓고 쫓기는 사람들과 하나둘 밝혀지게 되는 각 캐릭터에게 얽힌 사연들이 베일을 벗게 되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게 진행이 되고 있어 다음편을 읽지 않고는 못배기게 된다. 여러가지 사건들로 대통령에 대한 루머가 퍼지게 되고 폭등했던 주가가 폭락하게 되자 실의에 빠진 대통령이 할머니로 분장하고 자신이 딸처럼 여기는 수행원 가희와 함께 한 남자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조금은 로맨틱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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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라는 말이 이 세상에서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 것이 "황우석 사태"이다.
이런 난자가 자연스럽게 거래되는 미래.
사실 미래라고 칭해진 소설의 배경에 비해 사람들의 삶은 거의 비슷했다.
김도경 작가는 이소설을 통해 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한 듯 하다.
하지만, 이런것들이 오히려 작가의 상상속 미래에 반대할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라는 긍적적인 면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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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에그>라는 SF 소설이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다는 말로 시작을 해야 할껏 같다.
그동안 한국 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이름이 알려져 있는 믿을 수 있는 작가들의 소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재미있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좀 멀리 해왔었다.
하지만 김도경 작가의 <에그>는 그런 나의 편견을 사그리 없애 주었다. 그만큼 소설의 내용도 참신했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내용이 한편의 멋진 SF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송여지 20대 초반 여성. 어릴때 송아지라고 놀림을 받은 이유로 자신의 이름을 싫어한다. 보통 젊은이 들이 그러듯이 여지도 닉네임을 주로 사용한다. 'rainy1225'를 줄여서 사용하는 '레이'라는 이름을 더 좋아한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미래이다. 남성들은 대부분 여성화 되어 모계사회를 이루는 영장류 보노보 Bonobo에 맨Man을 합성한 말인 보맨이라 하고, 여성들은 사회 권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휴면Human을 줄여 Hum이라 부른다. 이처럼 여성과 남성을 지칭하는 말에서부터 이 책의 나타난 시대가 어떠한지를 엿볼 수가 있다.
레이는 난자 20개를 채취해 경매에 올린다. 난자 10개의 가격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하늘을 나는 비톨 한 대 값이다.
레이의 난자의 값이 9억에 달한다. 그러나 레이에게 온몸을 거의 기계로 바꾼 좀비가 쳐들어와 난자를 뺏어가려한다. 그러나 언제나 레이를 지켜보던 다른 이가 나타나 도와주어 가까스로 도망가게 된다. 레이의 난자를 둘러싼 음모와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것이다. 처음에는 난자를 얻기 위한 싸움인줄 알았으나 점차 레이의 출생의 비밀에 얽힌 거대한 음모가 있었음이 드러나게 된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레이를 좋아하지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언제나 옆에서 힘이되어주는 실력있는 해커 아노미아. 여성 대통령으로 수소 발생 박테리아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고자하는 장수진. 정보국의 국장이지만 나라의 실세이며, 장수진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모든 필요하면 감시하고 자기것으로 만드는 권력과 욕망이 있는 마담 리즈. 세계속에서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핫머니의 아시아 지부장이면서 사람을 좀비로 만들고, EMP 폭탄으로 테러를 하는 로렌스. 마담 리즈의 오른팔이였으나 그녀에게 짤리면서 그녀의 실상을 밝히고 싶어하는 준.
<에그>가 나에게 그토록 재미있는 이유는 SF 액션의 소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래를 상상하면서 글을 쓰기란 쉬운일이 아닐텐데 저자는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잘 써내려 갔다. 또한 여성의 우월 적인 시대가 여자인 나에게는 더욱 재미를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왠지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한국 작가가 이렇게 멋진 SF 액션 소설을 쓴것에 대해서 정말 놀라웠다. 밤을 새서라도 단숨에 읽고 싶었던 책..<에그>
이 소설이 꼭 영화화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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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설을 제일 좋아하는 나. 기욤뮈소의 “구해줘”를 읽고 단숨의 그의 소설을 다 찾아보았던 나. 조금은 생소한 김도경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가셨을까? 도대체 “난자”를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ONS, 장기를 괴사시키는 무서운 질병.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난자가 중요 치료 약이 되면서 여성의 권력이 높아지게 된다. 난자가 사고 팔리는 시대.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사라져 가는 이 시점에, 생명의 가치도 쉽게 돈으로 매수되는구나. 안타까운 마음, 언젠가는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또 이 때문에 얼마나 희생되고 범죄로 이용될까? 하는 두려움도 들었다.
주인공 레이는 동생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난자를 채취한다. 아인슈타인, 연예인에게나 나타나는 엄청난 가격의 경매가로 레이는 왠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파워슈트를 산다. 그녀의 불안감이 적중했을까? 좀비가 나타나 난자를 빼앗아 가려고 하고, STF요원의 등장으로 그녀는 난자 캔을 가지고 도망친다.
도대체 왜 난자에 집착하는 걸까? 읽어나가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크나큰 반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아 단숨에 다 읽게 된 책 에그1,2. 물품 배달 시스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톨, 슈트, 가상세계, 가면으로 내가 원하는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것 등 점차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변화를 예측하고, 상상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일까? 명예일까? 과연 무엇일까? 돈과 명예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모든 걸 다 갖춘 제1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인 “장수진” 또한 돈과 명예를 쫓아왔지만, 사랑을 갖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후회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이 아닐까? 내 옆에 있는 따뜻한 가족에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 하루이기도 했다.
기욤뮈소의 “구해줘”를 읽고 그 작가의 모든 소설을 찾아보았듯, 이번엔 김도경 작가님의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책에 흠뻑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에그1,2.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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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인간의 상상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영화나 책에서 만난 미래의 모습은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의 미래였던 현재의 모습을 보면 알수 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의 모습으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일들 중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것도 있을 것이다. 문득 이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가 미래의 우리 모습이라면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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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센티미터쯤 되는 키에 조금 마른 몸매, 약간 중성적인 느낌을 가진 레이. '송여지'라는 본명이 있지만 'rainy1225'라는 네트워크 상에서 쓰는 ID를 줄여서 레이라고 부른다. 지금과 달리 모계사회에 살고 있는 레이.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고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여라자도 역시 부에 따라서 대우는 다르다. 레이는 만화영화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디자인하는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부유층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듯이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은 중심무역인 섹터1부터 섹터10까지 원형으로 구획 지어져있다. 레이의 집은 가장 변두리인 섹터10에 위치해있다.
이 곳의 여자들 대부분은 성년이 되자마자 난자를 채취한다. 그런 유혹이 레이에게도 있었지만 의료에 관련된 것을 끔찍이 싫어했던 레이는 스물세 살이 되도록 난자를 채취하지 않았다.그런 그녀가 지금은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시술실에 누워있다. 그녀는 무슨 이유로 그토록 싫어했던 일을 하는 것일까. 물론 책을 계속 읽다보면 그녀가 이렇게 힘들고 목숨과도 연관이 있는 난자를 채취하는 이유는 알게될 것이다.
힘들게 채취한 난자를 야구공만 한 금속 캔 속에 넣어가지고 온 레이는 뭔가 이루어낸 것같은 뿌듯함마저 느낀다. 스무 개의 난자가 들어간 이 금속캔은 지구상의 어떤 물건보다 비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최고급 사양의 비톨을 살수 있는 가격이다. 늘 레이와 함께 하는 아노미아와 경매사이트에 올린 난자의 가격은 상상 이상이다. 높은 가격을 받게 된 레이에게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게 될까.
보맨인 아노미아 윤상명. 보맨은 여성화된 남성을 가르키는 신조어이다. 모계사회인 이 곳에서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폭력과 학대를 받는다. 동성 친구도 없는 레이에게 아노미아는 좋은 친구이자 동생이다. 레이에게 언니라 부르며 전형적인 보맨의 말씨와 행동을 하는 아노미아는 레이에게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난소의 가격이 올라 기쁨도 잠시. 레이에게는 믿기지 않는 일이 생긴다. 좀비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오히려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녀를 쫓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왜 레이의 난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1권에서는 레이가 살인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다행히 탈출에 성공한 아노미아가 있으니 레이를 구하러 올거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모두 의심스러운 존재들이다. 심지어 한국 최초의 여성 재선 대통령인 장수진조차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서 의문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아직은 이들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 없지만 2권에서는 그 인물들의 의문점들이 하나씩 풀리지 않을까. 미래의 가상세계나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다. 2권을 기다릴 여유로움조차 주지않는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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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묵직한 생각의 무게가 머리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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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스펙터클한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은 기분이다. 미래의 어느 날 IT산업과 전자사업은 이제 더 이상 발전이 불가능할 것같은 정점을 이루고 인터넷과 전력등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도시의 동맥이 하나의 선에 연결되어있고 자가용은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비톨이라는 비행선이 대신하는 세상이다. 인류가 시작되고 아주 오랜동안 모계사회로 발전했듯이 이제 세상은 다시 모계사회로 환원이 되었다. 남성들은 여성화되거나 중성적인 존재로 전락하고 오래전 남성이 차지했던 모든 권력과 책임은 여성에게 이양되었다. 심지어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으로 성전환하는 것을 허용하라는 남성의 권리를 찾는 '남성 권리 연합'이 결성되어 정부에 대항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ID 레니라고 불리는 송여지는 스물 세살의 여자로 고아원 출신이며 에니메이션 작가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고아원 출신의 남자 파머를 구하기 위해 난자를 채취하여 경매사이트에 등록한다. 인류를 공포에 빠뜨렸던 AIDS는 이미 정복되었지만 새로운 질병 ONS(장기괴사증후군)이 창궐하여 새로운 장기의 수요가 급증하자 여성의 난자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만든 후 인공장기를 배양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성공확률은 4%로 낮지만 유일한 희망이었던 이 장기배양법은 수많은 난자가 필요했고 결국 난자를 지닌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난자를 구하기 위해 여자들이 납치되거나 잦은 난자 채취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파머가 ONS로 죽어가자 그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난자를 경매에 올린 레이의 난자가 시세보다 엄청난 가격에 팔리게 되고 누군가 그 난자를 노리고 레이를 뒤쫓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쫓기게 되는 레이와 그녀를 돕는 아노미아에게 위기가 계속된다.
한국 정부는 제약회사 CEO출신의 장수진이 여성대통령으로 재선되어 고갈이 예상되는 석유자원을 대체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녀는 세계최초로 ONS예방백신을 개발하여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국가에게 헌신하기 위해 결혼도 포기한 채 쉰 중반을 넘어서는 중이었다. 그녀를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한 마담 리즈와 리즈의 오른 팔인 준. 그리고 대통령과 경호원인 가희의 기묘한 관계등이 펼쳐지고 돈을 대신하는 제3의 대체수단인 전기를 두고 강국들의 암투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참 경이롭다. 미래자원에 대한 박식한 견해와 가상공간안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실제를 능가하는 장면이라든지 로보캅이나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파워슈트같은 보호장치들의 등장은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믿어진다. 실제로 난자의 중요성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득세하는 세상이 온다는 설정도 불가능한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 현재 인류가 도달해있는 문명에 근거한 미래의 청사진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어 작가의 과학적 사고가 탁월함을 짐작케한다. 더구나 고아 출신의 레이의 존재를 안개속에 감춰두고 그녀의 난자를 향한 알수 없는 세력들의 다툼을 모티브로 등장인물들의 미스터리한 관계도도 아주 흥미롭다. 1권의 마지막 장면은 마담 리즈의 세력들이 레이가 살리고자 했던 파머에게 이식수술을 하게되고 막 복부를 닫으려는 순간 전기가 나가게 된다. 정전시에는 당연하게 비상발전기가 돌아가게 되어있지만 왠일인지 병원은 어둠에 휩싸이는데.. 쫓기던 레이는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대통령도 백신을 팔아먹기 위해 일부러 병을 유포시켰다는 루머에 휩싸이는 위기를 맞는다. 과연 레이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녀의 난자는 어떤 의미일까...2편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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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중에 읽다보면 빠져들어 정신을 못차리게 하는 책이 있어요.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여 읽으면서도 책속의 세계가 현실인것처럼 느껴지게 하죠.
그럴때마다 이건 책속내용이야 라며 나자신에게 그내용이 책임을 스스로 되새김하고는 해요.
그렇지 않으면 책속 내용이 내가 모르는 어디선가 진짜로 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까요.
그리고 사실 예전 어릴때 읽으면서 이건 책속에서나 존재할수 있을법한 내용이야.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데 라고 감탄했던 기술들이 시간이 지나서 어느순간
현실에서 사용되고는 할때면 가끔 데자뷰같은 느낌을 받고는 할때가 있어요.
먼 예전 어느 책에서 읽었던 것처럼 우주에 사람이 여행을 한다고 했을때
그당시에는 있을수 없어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러는것도 멀지 않았잖아요.
또는 그 누가 핸드폰으로 인터넷이 되고 시계처럼 차고 통화를 할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과거에 읽었던 어느책내용중에 나올때도 그 것도 그당시에는
책속 내용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는 있죠.
이책을 읽으며 느낀 감정이 그랬답니다.
지금은 그냥 책속 내용일뿐이야 라고 나 자신에게 얘기해주고는 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정말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에그" 는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사회가 모계사회로 변해있답니다.
과거 남자들이 대부분의 권력을 지고 모든것에 앞써 있고 우월권을 과시했다면
이책에서는 반대되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어요.
여자가 모든것을 가지고 있고 남자는 낮게 보고 있죠.
그렇게 바뀌게 된 건 에이즈보다도 더 무서운 신종 병이 나타나면서예요
그 신종병은 전세계를 휩쓸며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죠.
그 신종 병을 치료할수 있는 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게 "여자의 난자" 이죠
이로 인해 여자는 무분별하게 납치되어 "난자"를 강제로 빼앗기며 유린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여자에 대한 지위를 높이고 보호하며 남자는 중심에서 밀려나는
시대를 만들어가죠.
그렇게 만든 중추적인 인물인 "장수진"대통령, 대통령이 되기전 신종병을 치료할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여 그로 인해 갑부가 된 제약회사의 회장이었죠.
그리고 그 대통령을 만들어낸 배우인물인 정보국장 "리즈"
책을 읽다보면 조금 혼란스러운건 그리 먼 미래가 아닌거 같은데
참 많은것이 미래화 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늘은 날아다니는 개인비행자동차 "비톨" 몸을 보호할수 있는 파워슈트
모든건 자동화 되어 있고 가상현실이 일반화 되어 있고
그런데 읽는 내내 허황되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충분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읽으면서 좀 섬찟한 느낌도 들었어요.
일반시민인 나는 모르는 어디선가 군대에서 이미 만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모 정말 일지도 모르죠. 세상에는 많은 비밀이 있으니까요.
암튼 이책 "에그"는 엄청난 몰입감으로 사람을 책속에 푸욱 빠져들게 합니다.
주인공인 "레이" 그렇게 별 특이사항 없는 23살의 고아로 그녀는
어릴때 자신을 구해주었던 고아원 동생 파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본인의 난자를 추출하여 팔기로 결심하죠.
어렵게 난자를 추출한뒤 친한 동생인 해커 아노미아를 통해 경매에 올리면서
일이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특별할꺼 없는 레이의 난자의 경매가가 엄청난 가격으로 치솟고
그와 함께 레이를 노리는 인물들이 나타나게 되죠.
그로 인해 정신없이 쫒고 쫒기는 긴박한 상황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고
매력적인 여러인물들이 등장해서 정신을 쏙 빼 놓네요.
적당한 잔인함과 웃음이 들어 있고 주석을 통해 이미 개발되어 있다는
신기술들을 보며 더욱 현실성을 느끼며 몰두 해서 보게 되었어요.
책이 2권이지만 1권읽는거보다 더 빠르게 책을 읽어내려간 느낌이네요.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 한가지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이왕이면 좀 멋진 남자가 남자주인공이길 바랫는데
생각하지 않았던 사실 조연급정도로 생각했던 남자가 주연이라는 느낌
스토리상 맞기는 하나, 조금 더 멋진 인물이 레이의 연인이 되었음 했는데
그부분은 제 입장에서는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네요.
앞으로 몇년내지 몇십년 내에 이책에서 보았던 기술들이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날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재미있게 책을 읽고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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