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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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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연속해서 청춘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지난번 책은 다소 유머 있고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었다면 이번 소설은 안타깝고 아쉽다. 여자들의 청춘과는 다른 남자들의 청춘.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한 남자의 독백 같은 사랑. 치열한 삶의 현장. 누구나 그렇게 치열한 청춘을 보낸다면 시간이 흘러 덜 후회하게 될까? 하지만 사람들에게 후회 없는 삶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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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연속해서 청춘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지난번 책은 다소 유머 있고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었다면 이번 소설은 안타깝고 아쉽다. 여자들의 청춘과는 다른 남자들의 청춘.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한 남자의 독백 같은 사랑. 치열한 삶의 현장. 누구나 그렇게 치열한 청춘을 보낸다면 시간이 흘러 덜 후회하게 될까? 하지만 사람들에게 후회 없는 삶은 없는 것 같다. 한쪽으로 미뤄놓은 쪽이 늘... 후회가 되니까. 다시 그 나이가 된다면... 우린 사랑도, 미래도 후회 없이 완벽하게 이룰 수 있을까? 어쩜 너무 빨리 지났고, 너무 치열했고, 너무 느슨했기에 후회하고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우린 청춘을 그리워하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위근석. 근석은 어릴 때 엄마가 자신을 버렸기에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때론 고모한테서도) 대학에 입학할 때쯤 서울로 올라온 근석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려 했지만, 새엄마와 껄끄럽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혼자 생활하게 된 근석에겐 고등학교 시절 만났던 진아는 위로였다. 하지만 자신은 비겁한 여자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이후 미팅에서 만난 효정을 만나 깊이 사랑하지만 근석이 군대 간 사이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다.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한 근석은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그런 근석 앞에 연경이 나타난다. 연경은 근석을 사랑하지만 근석은 그녀를 사랑하는지 모른다. 그렇게 3명의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면서 근석은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한다. 명문대에 편입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 증권 맨으로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살지만 성공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는 못하는데...

 

참 서툰 청춘이다. 하지만 20대의 청춘이 서툴지 않다면 그것도 이상할 것 같다. 사랑하고 사랑을 받지만 사랑은 청춘을 배신한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찾아 떠난 여자를 보며 근석은 다짐 했는지 모르겠다. 자신도 더 높은 곳에 오를 거야 하는... 마음으로. 사랑이 쉬웠다면, 근석의 방황이 좀 덜했을까? 명문대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자신이 사는 곳이 강남이라는 이유로 다시 연락해 오는 여자를 보는 근석의 마음은 편치 않다. 심지어 좋아했던 여자들이 떠난 이유가 자신보다 나은 조건의 남자를 찾았던 것을 알게 된 근석은 착찹하기만 하다. 사랑하기도 버거운 청춘. 하지만 사랑만 할 수 없는 청춘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근석은 성공했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 자리에 올라도 근석은 뭔가 허전하다. 누구보다 높은 곳, 1등을 하고 싶었던 대학 동기 죠다쉬의 등장으로... 미욱하기만 한 자신의 과거를 뒤로한 채 앞만 보고 위만 보고 달렸던 죠다쉬의 등장은 근석에게 충격이고 위안이었지만 그의 아픔을, 외로움을 보지 못했다. 사회적 성공만이 남자의 현재 점수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아닐 텐데... 성공보다는 여자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섹스 생각만 할 것이라 생각했던 천둥벌거숭이 같은 남자들의 치열한 청춘기..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른일곱이 되었을 때 그 시간을 곱씹게 된다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게 될까?

 

남편의 친구들을 보며 남자들의 인생 굴곡을 생각하게 된다. 젊은 시절 잘 나갔던 사람이 영원히 잘나가지 않더라는 것, 빠르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느리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들을 통해 알게 된다. 어쩜 심심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무난한 삶도 나이를 먹어보니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소중하고 아름답고 후회스럽고 안타깝다. 하지만 어떻게 회상하고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결국 내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청춘을 지나치게 낭비하는 것도, 청춘을 지나치게 모범생 스타일로 보내는 것도 나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깨져보고 많이 달려보고 많이 느끼는 청춘. 시간이 지나면 그런 청춘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 내일 죽을 것처럼 사랑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공부하는 청춘이기를....

YES마니아 : 로얄 k*****3 2014.10.04.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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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묻힌 명작, 4월의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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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고 읽은 『4월의 공기』. 소설 이야기는 채널예스 '솔직히 말해서'에서 다 썼으니, 혹시나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될 듯하고.http://ch.yes24.com/Article/View/28822여기서는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이 책에 관한 글을 채널예스에 다 써내고, 뒤늦게 독자 리뷰라든지 언론에서 기사화된 내용을 읽어봤다. 로맹 가리를 마케팅 단어로 전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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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고 읽은 『4월의 공기』. 소설 이야기는 채널예스 '솔직히 말해서'에서 다 썼으니, 혹시나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될 듯하고.


http://ch.yes24.com/Article/View/28822


여기서는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책에 관한 글을 채널예스에 다 써내고, 뒤늦게 독자 리뷰라든지 언론에서 기사화된 내용을 읽어봤다. 로맹 가리를 마케팅 단어로 전락시켰다든가 하는 안 좋은 평이 많았다. 로맹 가리면 어떻고, 최순결이면 어떤가. 글 잘 쓰면 됐지.


이 소설, 잘 썼잖아. 우선 술술 읽히고. 웃기고. 가끔은 진지한 문학적 담론도 등장한다. 이를테면, 허구와 사실 사이의 긴장이라든가. 


아쉽다면, 생각보다 화제가 안 됐고. 읽은 독자도 많지 않은 느낌이라 슬프다. 최순결 화이팅, 로맹 가리도 영원하라.


그나저나, 나도 언젡가 기회가 된다면 내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이 정도 분량으로 써 보고 싶다. 누구에게나 대학생활이라면 이 정도 분량으로 쓸 만큼 다사다난한 시절이었을 텐데... 그때가 그립거나 하진 않고, 그냥 아련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5.08.17.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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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공기? 좋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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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책 제목으로 신선하다는.. 그리고 호흡과 전개도 아주 좋았다는.. 90년대 대학생활을 했던 이들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해 볼수 있는 바로 그런 소설 최근 응팔 열풍을 맞닥뜨리고 있는 내게 4월의 공기는 또 하나의 응팔이었다 그래 맞어..누구에게나 비슷한 경험이 있었음직한바로 그런 우리네 이야기들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들을 담아낸바로 이런 이야기들이간간히 삶의 활력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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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책 제목으로 신선하다는..

그리고 호흡과 전개도 아주 좋았다는..

 

90년대 대학생활을 했던 이들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해 볼수 있는

바로 그런 소설

 

최근 응팔 열풍을 맞닥뜨리고 있는 내게

4월의 공기는 또 하나의 응팔이었다

 

그래 맞어..

누구에게나 비슷한 경험이 있었음직한

바로 그런 우리네 이야기들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들을 담아낸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간간히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재미있었다

 

 

m*****s 201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