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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동시로 엮은 새로운 장르의 신선한 설화동시집이다. 주옥 같은 옛이야기와 동시를 엮어 전혀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가 대단하다. 설화의 건조한 서사성과, 동시의 알콩달콩한 마음을 어떻게 버무렸을까? 기대하고 세세히 읽어 보았다. 한 달 여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되새겨 보았다. 옛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다소 산만한 듯한 설화적 함축성을 일렬로 반듯하게 정렬해 놓은 듯, 주제 의식이 또렷한 작품들이었다.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 누구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읽고, 옛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낄 수 있어 좋겠다. 반면 독자가 서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작품 속에 답이 똑 떨어지게 담겨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가가 전면에 나서서 해설을 다 해주는 통에 독자는 마냥 듣기만 해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다소 거칠더라도 옛이야기의 원형을 만나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작품이 너무 깔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