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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졌다. 학창시절 세례받지 않는 비신자로 카톨릭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던 익숙함 때문인지 아니면 반백을 넘겼다는 감상에 아직 비록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순례 여정 와중에 살아온 나날을 되돌아 보며 비우고자 함인지 아직도 이유가 분명치는 않다. 직업병탓인지 요즘 간혹 이석증이 재발하여 어지러움증에 고생하곤 한다. 아마도 업무상 스트레스 때문이겠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을 지라도 내 가슴 심연속에서 자유를 동경하고 낯선 이국의 풍광에서 안식을 갈구하는지 모르겠다.
" 순례자 전용시설, 수많은 성당과 수도원, 멋진 경관, 각 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과의 교제 등 산티아고 순례길이 주는 매력이 많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길을 걸으면 제일 좋은 것이 자유 속에 느끼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야. ---- 중략 ---- 걷다가 그늘에 앉아 먹는 보까디요(샌드위치) 한 조각, 물 한 모금, 사과 한 알, 하루 종일 걷고 난 뒤 시원한 샤워 후 마시는 포도주 한 잔, 밥 한 공기, 이보다 더 맛있는 진수성찬은 없고 결코 그 어느 일류 호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맛이지. 산티아고 길은 끊임없이 나를 유혹하고 위로를 보내는 Amapola(양귀비 꽃)이야" <pp. 165~166>
우리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질주하는 삶을 산다. 쉼은 정체요 탈락으로 생각한다. 쉬지 않고 달린다. 육신이 병들고 마음이 탁해지고 영혼이 건조해진다. 그러나 가끔은 쉬었다 가자. ---- 중략 ---- 산티아고로 가는 길 - 몸은 비록 힘들지만 인생의 안식기를 갖는 걸음이다. <pp. 167>
사실 국내에도 트레킹 추천할 만한 코스가 상당히 많다. 제주 올레길, 북한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길, 태안반도 해변길, 해파랑길 등 국내도 지척에 투성이다. 지인들에게 종종 홍콩의 Dragon's back 코스나 해파랑길 770km 트레킹가자고 제안한다. 다들 무관심하다. 사실 산티아고길을 걷기 전에 해파랑길로 사전연습하면 얼마나 좋으랴! 내년에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에 도전하는 둘째 누나를 응원한다는 미명하에 동참하려는 촉박한 일정 탓에 해파랑길 도전을 마음속에서만 외치고 있을 뿐이다. 올 가을부터 몇 구간 나눠서 내년 봄까지 도전해야겠다.
어떤 사람들은 올레 길이 산티아고 길보다 더 어려웠다고 말한다. 산티아고 길은 배수의 진을 치고 걷는 길이지만 올레 길은 아무래도 국내 여행에 따른 완주해야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치 일부 스페인 사람들이 은의 길을 걷다 그만 두듯이... 산티아고 길 여행에 앞서 올레 길의 사전 경험과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순례객을 많이 만났다. <pp. 197~198>
https://www.durunubi.kr/haeparang-travel.do <부산-고성 해파랑길 공식 안내 사이트>
'설민석 의 삼국지1' 서평단에 선정되어 리뷰를 준비하기 위해 남산도서관에 들렀다가 김효선 작가의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검색했다. 도서관에 비치되지 않아 대안으로 이리 저리 찾아보다 '산티아고路 네 개의 길, 3380km 여행백서'를 발견했다. 목차의 구성과 내용을 간략히 훑어본 후 주저없이 선택하여 대출신청을 하였다.
꽤 많은 서적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제로 발간되고 있다. 그럼에도 산티아고 순례 준비를 위해 이 책을 주저없이 선뜻 고른 이유는 처음 순례길을 준비하는 초보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과하거나 부족함없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순례길 서적들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의 순례코스에 필요한 준비과정과 일정별로 개략적인 소개를 하고 트레킹 여정에서 느끼는 감상, 소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형식을 담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순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해야 하는 기본 정보를 담고 있다. 알베르게, 식사, 예산, 안전/건강과 관련된 내용들이 대표적이다. 스페인 역사도 짧게 개괄한다. 이 책의 차별성은 산티아고에 이르는 네 개의 까미노(프랑스 길, 북부 길, 은의 길, 포르투갈 길)를 소개한다는 점에 있겠다. 네 개 길의 특징과 주의사항, 알베르게와 숙소가 소재한 마을, 도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톨릭 성당과 수도원과 연관하여 사전에 익혀놓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순례길에서 만난 순례자들의 에피소드와 저자가 여행중 겪었던 일화를 풀어내며 순례 에티켓이나 경험을 맛갈나게 기술하였다.
Santo Domingo de la Calzada(프랑스 길) 대성당, 이층의 쇠창살안에는 한 쌍의 닭들이 살고 있다. 닭 울음 소리를 듣기 위해 열 명 안팎의 순례객들이 위를 쳐다보면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다. "아니 무슨 놈의 닭들이 30분이 지났는데 울지도 않아... 이 아까운 시간에, 그냥 갈까?" '순례자들이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 산티아고까지 무사히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일부러 3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대성당에 들르는 순례객들이 많다. ---- 중략 ---- 도둑으로 모함을 받아 교수형에 처해질 청년의 부모가 재판관에게 아들의 결백함을 호소하자, 재판관은 자기 식탁 위에 있던 닭을 가리키면서 "아들이 무죄라면 이 닭들이 당장 살아날 것"이라고 말하자, 곧 접시의 닭이 살아나고 청년의 목숨도 구했다는 전설을 배경으로 한다. <pp. 222~223>
유럽대륙을 구성하는 많은 나라들은 로마와 기독교라는 역사, 문화적 동질체로 엮어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이래 EU로 통합된 배경이다. 유럽의 중세, 근대 미술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종교적 상징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에서 정의하는 상징물과 그 의미를 이해한다면 미술작품이나 건축물을 관람할 때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다.
아주 즐기지는 않지만 하몬을 종종 먹는다. 그간 하몬하면 품질이 대동소이하겠지 막연히 여겨왔다. 도토리과의 열매를 먹은 이베리코 흑돼지로 절인 하몬은 무척이나 비싼 가격에 기실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와인처럼 하몬도 4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다.
비록 이 책이 14년에 쓰여져 지금은 절판이 되었다. 어쩌면 out of date된 내용이 많을 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산티아고 길에 매료되어 네 개의 까미노 총 3,380km 거리를 일부 코스를 두어 번 걸어서 4,250km를 걷고 생생한 후기와 최신 정보들을 저자의 블로그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여전히 초보 순례자에게 유용한 책이리라 믿는 바이다.
http://cafe.naver.com/santiagoroad
<산티아고 네 개의 길을 소개하는 저자의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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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알게된 산띠아고..여느 여행과는 다를것이다 마음가짐도 여행하는 과정도 ..여행계획은 아직이지만 꼭 가게될것같아 책을 보게되었다 여행에 필요한 자료가 한눈에 알아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지금 막 떠나려는 여행자들의 꼭 필요한 지팡이가 될듯하다 여행중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는 읽는이마다 여행길에서의 다양한 의미와 기대를 갖게하고....
간결하면서도 여행하기에 충분한 정보가 '산띠아고로'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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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김남희씨의 책을 보고 시작된 산띠아고 여행, 출발은 좋았지만 사전 충분한 지식과 자료가 부족하여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여행은 준비한 만큼만 볼수 있다는 말이 꼭 맞는것 같습니다. 산띠아고에 대한 책은 정말 많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엣세이나 기행문 형태로 실질적인 여행의 도움보다는 동기유발 정도이어서 많이 아쉬워던 차에 이책을 접하고보니 새로운 시각으로 그동안의 3차레 여행을 돌아볼수 있고 한편으로 다시 산띠아고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구간별 특징과 각종시설 안내, 기후, 지형등 상세하게 기록되고, 사진으로 보니 더욱 현장감이 있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책 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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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순례의 길인 산티아고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찾는 이들이 많다. 저자는 산티아고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교통, 언어, 비용, 숙소, 지역 축제등을 사진과 도표등을 사용하여 모든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으며 즐겁고 허뭇한 마음으로 읽었다. 산티아고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므로 산티아고로 여행을 떠나기전에 반드시 보아야 할 필독서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