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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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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편해졌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드라마 <D.P.> 가 큰 인기를 끈 건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한국 군대를 가장 적나라하게, 극사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라는 것. 그동안 솔직히 군대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인데, 석연치 않은 군 관련 사건들로 인해 주목하게 되었네요.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은 조은일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강원도 산골 말단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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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편해졌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드라마 <D.P.> 가 큰 인기를 끈 건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한국 군대를 가장 적나라하게, 극사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라는 것.

그동안 솔직히 군대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인데, 석연치 않은 군 관련 사건들로 인해 주목하게 되었네요.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은 조은일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강원도 산골 말단 포병 부대에서 포수로 복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시기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일과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평행우주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군대에서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던 순간에 아주 조금 더 용기를 냈더라면 위험한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거란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자살한 사람이 죽음을 택한 정신적 요인을 밝히는 행위를 심리적 부검이라고 한대요. 만약 저자가 그곳에서 죽었다면 누군가는 그 책임자로 지목되어 징계를 받았을 거예요. 군 복무 기간은 20개월이었지만 한 순간도 쉽지 않았고 상습적으로 자살을 생각했다는 저자는 그때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마도 자신이 쓴 글을 공개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몸이 아픈 것도 남에게 말하기 쉽지 않은데 정신적인 문제는 더 어려웠을 거예요. 자살을 생각한 적 있는지 묻는 심리검사지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던 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을 거예요. 군 생활로 인한 우울증이 군대 내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나아질 리 없을 테니까요. 심리 상담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사병이 심리검사지에 자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한 것만으로도 치유됐다는 결론에 이르는 상황이 어이없지만 그것이 군대의 현실인 거예요. 물리적으로 전역했지만 심리적으로는 적역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조은일 이병을 포함한 수많은 청춘들이 나라를 위해 국방 의무를 다하고자 군대에 갔다가 평생 지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거나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세월이 흐르고 시대는 바뀌었는데 군대는 왜 변하지 않는 걸까요. 지금도 현재 진행중인 사건들뿐 아니라 과거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의문사, 미제 사건들도 낱낱이 파헤쳐서 진실이 밝혀지길,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외쳐야 해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3.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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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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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그곳, 바로 군대일 것이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감정을 갖는 대상이기도 하며 때로는 추억과 그리움의 의미로도 해석되기도 하며,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하거나 사회생활을 미리 배운다는 의미에서도 군대의 존재와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보편적 정서와 가치를 통해 군대 및 군생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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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그곳, 바로 군대일 것이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감정을 갖는 대상이기도 하며 때로는 추억과 그리움의 의미로도 해석되기도 하며,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하거나 사회생활을 미리 배운다는 의미에서도 군대의 존재와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보편적 정서와 가치를 통해 군대 및 군생활에 대해 말하는 에세이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게 다가오는 책이다.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물론 좋은 기억이 있다면 잊거나 지우고 싶은 그런 기억도 함께 존재하는 곳이 군대일 것이다. 원해서 간 것도 아니며 강제로 끌려갔다는 의미가 강하지만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런 의미를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인간미를 느끼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거나 그리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이 책의 경우 조금 다른 관점에서 군대 및 군생활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또한 요즘 세대들은 어떤 형태로 군대를 바라보며 실제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과의 소통이나 교류의 창구로 활용하고자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항상 자신이 복무했던 시대나 시절이 가장 힘들었고 요즘 애들은 편하게 군생활을 한다 등의 반응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대라서 서럽고, 더 적막한 감정과 느낌을 드는 곳도 없을 것이며 이는 갔다 온 분들이라면 누구나 체감하게 되는 공감대일 것이다.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이 책도 이런 공감대를 통해 접한다면 지난 시절에 대해 추억할 수도 있고 요즘 군대는 어떤 형태로 작동하며 많은 이들이 희생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군이라는 이미지나 관련 도서의 경우 인기가 없는 비주류에 가깝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형태의 삶이나 군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활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저자가 말하는 솔직함이나 군대에 대한 이미지가 잘 표현된 책으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어떤 형태의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자. 생각보다 읽기 좋고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일반적인 에세이북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m**********m 2023.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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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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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저자 조은일은 군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겪은 일들이 일생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저자는 강원도 산골 말단 포병 부대에서 포수로 복무하게 된다.거친 사람들과 험한 부대 분위기 속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하게 된 죽는 상상은 그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저자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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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저자 조은일은 군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겪은 일들이 일생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저자는 강원도 산골 말단 포병 부대에서 포수로 복무하게 된다.거친 사람들과 험한 부대 분위기 속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하게 된 죽는 상상은 그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각 시기마다 머릿속을 지배하던 상상이 시나리오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평행 우주로 이루어져 있다.평행 우주에서는 그가 군대에 가지 않는가 하면,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라던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조은일은 거기서 죽었는지도 모른다.

 

 

 

무엇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나.선임?간부? 어쩌면 군대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책은 우울증 환자의 정신 건강과 외부 환경 간의 복잡한 역학 관계와 투쟁을 보여주고 있다.충 성!대대장님이 지나다니면 한 명씩 손을 내밀어 악수한다.우린 관등성명과 함께 앞으로의 군 생활에 대한 짧은 각오를 말해야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식상한 말은 싫다.내 다짐은 이거다.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겠습니다.벌써부터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서다.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작은 포병 부대에서 포수로 복무하게 된 육군 이등병 조은일.모르는 것이 많아 일단 주특기 공부에 매진해 보지만 험한 부대 분위기와 거친 사람들에게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군 생활에 찾아오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그는 행정 분과로 보직을 옮긴다. 하지만 이미 부대 사람들에게 박힌 폐급 이미지를 지우기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들어 부쩍 자주 하게 된 죽는 상상은 그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조은일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 온 사람이다. 입대 전부터 그는 까라면 까로 대변되는 상명하달식 명령체계 속에서 자신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아니나 다를까 훈련소에서부터 또다시 위험한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실 군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이 어찌 이 책에서 표현할 수 있으랴마는. 저자는 상담을 받아 보면 어떻겠냐는 조언,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보라는 권유는 전부 다름 아닌 그를 위하는 마음에서 왔을 것이다.우울한 자기 정체성 안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면 이는 소용이 없다.그 사실을 직접 깨닫기까지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과 고통이 필요했다.지금도 군대 꿈을 꿉니다. 어찌어찌해서 지금까지 사회에서 겪은 시간이 전부 휴가였고,전역 절차를 위해 부대에 복귀한다는 내용이다.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은 팔팔하던 청춘들이 군대라는 틀에서 겪는 과정속에 일어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이다.

 

 

s********k 2023.1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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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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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일 (지음)/ 예미 (펴냄)                           군 생활에 대해서 전해 들은 말만 알지 실제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 잘 모른다는 사실^^ 이 책은 이병 조 은 일이 2018년 포병대대로 입대한 이후 2019년까지 근무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훈련병으로 입대하던 날부터의 기록이 마치 영상으로 보듯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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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일 (지음)/ 예미 (펴냄)

 

 

 

 

 

 

 

 

 

 

 

 

 

군 생활에 대해서 전해 들은 말만 알지 실제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 잘 모른다는 사실^^ 이 책은 이병 조 은 일이 2018년 포병대대로 입대한 이후 2019년까지 근무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훈련병으로 입대하던 날부터의 기록이 마치 영상으로 보듯 생생하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들, 군대에서 무기를 소지한 채 탈영한 군인, 기사에서 보는 군인들의 모습은 어떤가..... 글쎄 지금은 군대에서 촬영만 제지될 뿐이지 폰을 사용하기도 하고, 휴가도 자주 나오고 일단 복무 기간이 무척 짧아지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 평발이라서 겪어야 했던 불편함, 무의미한 교육시간, 구호에 맞춰 걸었던 기억, 군대 내 여전한 왕따 문화와 폭력, 관심 병사로서 지목되는 일 등 매 순간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저자. 여전히 심리적 부검 상태에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 상상을 평행우주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나간다. 마치 소설 읽는 느낌, 혹은 한 편의 군대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무려 500개가 넘는다는 심리 검사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러지지 않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병영생활에서 신인성 검사라고, 그렇게 주기적으로 자주 검사를 하는지도 몰랐다. 부대 생활 적응도, 관계 유형, 알코올 중독, 사이버 중독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복무 기간을 채우고 전역했으되 여전히 마음은 군대에 갇힌 사람들.... 아!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걸까.

 

 

 

 

 

 

 

 

특히 미제 사건들,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들은 그 진실을 묻고 싶다. 왜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느냐고...

남자분들도 개개인마다 군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다를 것이다. 글쎄 나도 남자였고 군대에 갔다 왔더라면 더 공감할 이야기였을까..... 대한민국의 군대가 좀 더 합리적으로 더 선진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폭사한아저씨의심리적부검, #조은일, #예미,

#대한민국군대, #민감한문제, #군대생활,

#군인에세이, #군대에세이, #한국에세이

 

 

 

 

이달의 사락 r******7 2023.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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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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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남에 위치한 논산 훈련소에 무보직으로 입소한 뒤 강원도 철원의 말단 부대에 배치되어 155 mm 견인포병으로 잠깐 지내다 행정병으로 보직 변경을 하였습니다. 당시 월급은 30만 원대였습니다. 군 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20개월 복무하였습니다. 휴대폰은 군 생활 절반 정도 되던 시점부터 개인정비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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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남에 위치한 논산 훈련소에 무보직으로 입소한 뒤 강원도 철원의 말단 부대에 배치되어 155 mm 견인포병으로 잠깐 지내다 행정병으로 보직 변경을 하였습니다. 당시 월급은 30만 원대였습니다. 군 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20개월 복무하였습니다. 휴대폰은 군 생활 절반 정도 되던 시점부터 개인정비 시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이곳저곳 다 가 보았지만,마지막 종교행사는 역시 불교다. 스님이 틀어 주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다. 언제나 직접 고른 노래를 한 곡씩 들려주며 말씀을 시작하신다. 오늘의 노래는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앨범 6집 수록곡 '마음이란'이다. 사랑을 할 때의 설렘, 그리고 헤어진 후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가사다. (-49-)

일과가 끝나고 민 상병이 날 취사장 뒤편으로 부른다. 내가 잘 때 아무 터치 없던 선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닌 거다. 석 하사도 그렇고,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본면 찍어누를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김 일병도 , 후임들도 풀 뽑으며 속으로 내 욕했곘지만 깨우지는 않았다. 왜 그랬을까? 사람들에겐 욕할 대상이 필요한 것 같다. (-100-)

보급관실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간부님들이 공 상병의 진술서를 팔락팔락 넘기며 대충 훑는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징계 처리가 내 임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곧 공 상병이 들어오고 보급관님이 징계 절차를 읊으신다. 공 상병은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신문 절차도 있고 변론 기회도 있지만 법정 영화처럼 논박이 오가지는 않는다. 이미 사건에 연루된 모든 병사로부터 진술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거기 적힌 내용이 통일되지 않으면 진술서를 다시 쓰기도 했다. 보급관님은 징계 대상인 공 상병에게도 진술서를 여러 번 받았다. 최대한 뉘우치는 투로 적어야 강한 처벌을 면한다면서. (-149-)

부대 차원에서 단독군장 희망자, 잔류 희망자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행군은 20kg 완전 군장을 메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훈련을 제대로 하는 것만큼 부대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행군을 빼려는 사람이 예상보다 많다. 수 병장은 어깨가 안 좋다며 단독군장을 하기로 했다.강 상병도 은근슬쩍 껴서 단독군장 희망자로 묻어간다. 그는 완전군장을 왜 하냐며 자신을 똑똑한 사람, 나머지 사람들을 호구 취급하고 있다. 그래서 행정 분과에서 완전군장을 메는 건 나와 신일병 둘 분이다. (-199-)

책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은 조은일 작가가, 2018년 3월 26일부터 2019년 11월 23일까지, 20개월간 육군 병사 행정병으로 복무한 기록을 담아내고 있었다. 이등병부터 시작해서, 병장까지, 평발이었던 저자가 겪어야 하는 군대 내에서의 불합리한 문제들을 꼬집고 있었다.

군대는 매우 엄격한 조직 문화다.대한민국 사회에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과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한다. 사회생활을 잘 한 사람은 군대 생활을 한 이들로 생각하고 있으며, 군대 내에서,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왕따 뿐만 아니라,관심사병으로 분류된 병사가 자살하는 이유까지 읽을 수 있다.

실제 월남전을 참전한 1940년대생 남자들은 지금 아이들의 군대생활을 우습게 생각한다. 예전보다 군대 문화가 폭력적이지 않으며, 군대 내에서의 폭행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군대 복무기간도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다. 문제는 지금 아이들은 군대 내에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성 세대들은 지금 군인들을 보면서 군기가 빠졌다. 정신이 해이해졌다고 말한다. 이런 문제들이니 책에 나오고 있느데,저자는 자살 위험군에 속하지 않으면서,매순간 자살을 생가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심리적 부검'상태세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며,군대를 제대하고 난 이후에도 휴유증이 남아 있었다.

군대생활을 잘하려면,까라면 까,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한다. 잘 견뎌야 군대생활을 잘할 수 있고, 원리 원칙보다 요령이 우선인 곳이다. 저자처럼 군대생활을 하게 되면, 부적응자가 되거나, 호구로 불릴 수 있다. 특히 군대 생활에서는 다양한 포상 휴가 가 존재하는데,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로 인해, 포상 휴가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꾹 참아야 하는 현실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500개가 넘는 질문이 담긴 심리검사지에서 걸러지지 않는 군인들이 많다는 걸 알수 있다. 조은일 일병은 저자 혼자 만이 아니라 다수가 될 개연성이 있고,그로 인해 자살을 항상 생각하거나 ,실제로 군대 내에서, 휴가 나온 뒤, 탈영 및 자살을 시도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3.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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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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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로 자리한 군대, 하지만 또 그만큼 군대에 대해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해도 모자랄 근원으로의 군대 이야기는 불편함과 함께 자긍심으로의 역사를 갖는다. 어느 나라나 군대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각각의 전통과 방식에 따라 훈련과 생활을 하는 입장이지만 한국만의 특수성을 지닌 군대, 군대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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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로 자리한 군대, 하지만 또 그만큼 군대에 대해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해도 모자랄 근원으로의 군대 이야기는 불편함과 함께 자긍심으로의 역사를 갖는다.
어느 나라나 군대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각각의 전통과 방식에 따라 훈련과 생활을 하는 입장이지만 한국만의 특수성을 지닌 군대, 군대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우리를 못견디게 하는 자유를 억압하는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
요즘의 군대생활을 하는 세대들은 군대에서의 고민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군 제대 40년이 다되어 가는 나와 같은 세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 하겠다.
시대가 변했지만 군대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또 어느 정도는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청춘을 꽃 피워야 할 나이에 그 충천을 갈아 넣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청춘들이 심리적 부검을 격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어느 폭사한 아저씨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은 많은 청춘들이 군대생활에 있어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을 밝히는데 그 행위가 심리적 부검으로의 근원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부분이라 심도 있게 군대생활에 대한 이해를 구축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군대는 전혀 낮선 사람, 하지만 같은 또래 청년들
의 집단이며 국방의 의무를 진다는 신성함을 제외하고라도 하나의 사회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환경적으로 폐쇠되고 자유를 억압하며 명령체계에 따르는 집단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자유롭게 성장한 요즘의 청년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집단체제일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체제에서의 삶과 생활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그 어떤 사회에서도 자신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처음에는 죽고 싶은 마음들이 수도 없이 들었다가도 남은 복무 일수가 100일 안으로 접어들 때 쯤에는 그러한 마음도 줄어들고 그간 많이 했던 죽고 싶다는 말도 줄어들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자신과 관련이 있던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의해 바랭한 불만과 불편도 집에 갈 때가 되니 아무일도 아니게 되었다는 의식은 저자만이 느끼는 그런 기우라 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청춘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느끼고 경험해 보았을 그러한 심리적 문제라 할 수도 없다.
심리적, 육체적 트라우마로 자리하면 우울증 등 다양한 현상적 질병에 따라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훈련소 입대부터 시작해 훈련하는 과정과 부대배치 이후의 병영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담은 내용은 군대를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기시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인가 하면 이제 군대를 가야하는 이들에게는 병영생활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현역 입대 대상자가 아닌 공익요원, 상상속의 저자를 상상하게 하는 평행우주에는 다양한 꿈들이 보인다.
꿈 많고 희망 가득한 젊은이들의 오늘을 가장 힘겹게 하는 군대, 하지만 그런 젊은피들이 국가의 안위를 보장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올바른 전역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우고 뛸 나, 우리의 미래도 국가의 존재가 있기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을 통해 어제의, 그리고 오늘의 군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군대문화 역시 바뀌어야 하며 바뀌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판단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3.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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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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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한 적은 없지만, 직업군인인 여성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군대에서 지낸 시간이 적지 않은 편이라 생각한다. 7년간 매 여름 일주일가량을 화천의 모 부대 교회에서 지냈다. 마지막 3년은 전체 총괄 디렉터를 했었기에, 군목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답사부터 전체 일정 체크를 위해 여러 번 방문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군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군데리아도 여러 번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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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한 적은 없지만, 직업군인인 여성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군대에서 지낸 시간이 적지 않은 편이라 생각한다. 7년간 매 여름 일주일가량을 화천의 모 부대 교회에서 지냈다. 마지막 3년은 전체 총괄 디렉터를 했었기에, 군목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답사부터 전체 일정 체크를 위해 여러 번 방문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군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군데리아도 여러 번 맛보았고, 군 짬밥을 비롯해 간부식당에서 식사를 해보기도 했다. 물론 훈련을 받지도 않았고, 훈련을 지켜보지도 않고, 그저 군대의 울타리 안에서만 며칠을 보내다 왔기에 군 생활에 대해서는 1도 모른다. 그저 군의 냄새 정도만 맡았다고 보면 될듯하다.(그래도 군용 모포와 매트리스를 직접 사용해 보기도 했다.) 그래서 군 생활을 이야기하는 남자들의 대화에 곧잘 껴서 그들로부터 간접 체험을 자주 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물론 상당한 과장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들으며, 역시 군 생활은 쉽지 않다는 것을 매번 느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군 생활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육군에서 20개월을 근무했다는 조은일. 군대에 가기 전부터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꿈이었기에, 이 책의 각장 말미에는 간단한 시나리오가 붙는다. 저자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상상 속 이야기(평발로 훈련소에서 전역하게 된 상황) 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과거에 비하면 군 생활이 무척 편해졌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앞자리가 커질수록, 현재의 군 생활과 자신이 경험한 군 생활에 대한 폭언의 폭이 커진다. 근데 과연 그럴까? 나 역시 실제 경험해 보지 않은 군대 이야기인지라,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좀 특이한 성향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근데 참 웃긴 게,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나는 워킹맘이다. 과거에 비해 현재의 엄마들은 편해졌다. 세탁기도, 청소기도, 식기세척기도, 건조기도 있는 세대니 말이다. 과거에 비해 키우는 아이들의 숫자도 적다. 근데, 힘들다. 과거보다 생활의 형편은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편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아픈 아이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울면서 출근해야 할 때는 정말 답이 없다. 과연 이게 단지 생활의 편리함이라는 차원에서만 판단해야 할 문제일까? 그 생각을 가지면서 책을 보니 저자의 이야기가 좀 다르게 다가왔다.

물론 군대에 가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배워왔다는 친구도 있었지만, 인생에서 제일 황금기에 모든 것이 통제되고 억압된 곳에 갇혀서 순응만 해야 하는 생활은 상당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이다. 특히 과거에 비해 많은 걸 누리고, 그런 통제된 상황을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로 20년 넘게 살았던 세대들에게는 그 자체가 고문이나 다름없을 것도 같다. 문제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군에 있는 사람들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화장실을 갈 때도 둘씩 가고, 특히 용변을 볼 때면 3분에 한 번씩 밖에서 안에 있는 사람을 불러 확인을 하는 상황(혹시나 자살했을까 봐...)이 너무 소름 끼쳤다. 평발이지만, 입대 전에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않은 터라 결국 만기 전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나름 꽤 머리를 쓰고 요령을 부릴 줄도 아는 인물이었기에 그래도 다행이다 싶긴 했다. 그럼에도 우울한 기운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생각보다 자주 자살을 꿈꿨던 사람이 저자였는데, 막상 심리검사지의 500개의 문항은 저자의 자살 기운을 판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자면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수시로 자살을 생각하는지 너무 안타깝기도 했다.

제대를 하고 나서도 여전히 놓이지 못한 군 생활의 경험들은 아마 평생 저자를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아주 나쁜 기억도 채색되긴 하지만, 때론 어떤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기도 하니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군 생활에 대해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읽어도 좋겠다. 근데, 조만간 입대할 사람이 읽는다면... 과연 예방주사가 될지, 선입견이 될지 장담 못 하겠다. 절대 핑크빛 생활은 아니니 말이다.

이달의 사락 s******1 2023.1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