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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는다. 그리곤 망각한다. 그동안 망각했던 기억들 -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한 -을 Recall, 재소환한다. 이미 인식했으나 이미 놓아버린 것이 옷장안에서 발견되는 것 같은 만남이다. 한권의 책에 7편을 넣느라 글은 짧고 내용은 빠르다. 그리고 긴 여운이 남는다. 중국사람 한국사회 부적응기 - 난 모두 잘 적응한다고 생각했었다.- 는 내가 이방인이었던 장소에서의 기억을 불러내고, 필라멘트는 요즘 많은 정신건강의학과 환우들을 염려한다. 책 제목과 같은 퍼즐맞추기는 10대 시절 눈감았던 학교폭력에 대한 후회이다.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요즘은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사회가 폭력에 지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난 임미정 작가의 단편소설집 '퍼즐맞추기'를 읽기 전, 파스칼 메르시어의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는 중이었다. 아이러니다. 완전 대비되는데 일맥상통한다. 장편을 읽다가 약간 지루할 때 만난 단편, 이방인이 이웃이되고 이웃이 이방인이 된다는 공통점 등... 파스칼은 작품에서 '한 눈에 반한 여자를 찾아 살아오던 삶을 접고 떠나는 남자'를 그렸고, 임작가는 이웃이 되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 어느 중국여자의 어려움을 토해냈다. 난 궁금하다. 이방인이 이웃이 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혹은 이웃이 어느 순간 이방인이 되어버리는 경계나 기준은 뭘까? 2백만 외국인 시대에서 천만 외국인 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순수성으로 인해 이웃이 되어야 할 많은 사람을 이방인으로 분류해 버린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 버리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