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분고백 ㅋㅋㅋㅋ 놀라셨나요? 저는 식물을 그렇게 죽입니다 ㅠㅠ 아니 대체 왜!!!! 저희 집에만 오면 다들 시들시들해 지는건지 ㅜㅜ 그래도 초록이 주는 에너지가 좋아 죽으면 또 사고 죽으면 또 사는 죽사죽사를 시전하고 있지요 ㅋㅋ 식물도 엄연한 생명인데 죽으면 마음이 안 좋고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그렇더라구요. 이게 은근 저의 스트레스 지점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관점을 바꿔보았습니다ㅇ_ㅇ 식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때로는 너무 과잉 관심을 가져서 시들시들하다가 결국 죽게 되더라도 부족하지만 저는 노력을 했고!! 식물과 지내는 동안 내게 준 초록의 에너지. 그 싱그러움으로부터 받은 것들에 감사해보기로 했어요. 작가는 모난 돌이 많은 자갈 위를 걸을 때처럼 순탄치 않은 무채색으로 보낸 어린시절과 현재의 자신을 교차로 서술하는데요 담담하게 풀어내는 어린시절 이야기에 마음이 저릿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쁜 것을 예쁘게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 주어 안도의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야기 사이사이 녹아있는 꽃과 나무, 자연과 풍경에 대한 묘사 또한 대단합니다. 문장을 읽으면 머리 속에 그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요. 흔한 초록색 나뭇잎 하나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모르고 스칠 꽃 하나도 세상 가장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ㅎㅎ 그럼 이 책의 포인트 찝어드릴게요~ + 일단은 표지가 겁나게 이뻐부러 + 무엇이든 섬세하게 묘사해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는 작가님의 능력 엄지척???? + 식물이 부담스러운 분은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 힐링 가능?? 책을 펴는 순간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싱그러운 나만의 정원이 펼쳐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꿀잼북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봄비와 정원사"를 만나보세요. #책속 한줄# 오늘 날이 하도 우중충하게 느껴져서, 커다란 꽃 한 다발을 들고 삶은 축하할 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삶을 축하하는 일을 제외하고 삶에서 해야 할 일은 없다. -------------------- 오늘 소개한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통하여 협찬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 |
|
저자는 화가이자 작가이고 정원사입니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백과사전과 정원을 벗 삼아 지내다 16세에 집을 나와 노숙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정원일을 하게 되고 그 일을 자신의 천직이라 생각하게 되지요. 이 책은 정원을 주제로 삼아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자신의 삶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노년의 이야기가 교차하는데요. 홀수 조장은 봄비라는 타이틀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짝수 조장은 정원사라는 타이틀로 노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버지를 '미친개'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린 시절은 어둡고 불우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책을 읽고, 자연을 버스 삼으며 나름의 사유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원사라는 이름으로 보여주는 노년의 삶은 평화롭고 고요하고 정겹습니다. 정원을 가꾸며 저자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저자가 얻은 생각들을 들려주는데요. 인생을 바라보는, 그리고 자연, 야생에 대한 생각들을 보며 함께 사유하게 되네요. "인생은 우스꽝스럽고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타인에게 친절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반항이다." _본문 중에서 한편의 소설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철학 책을 읽은 것 같기도 한 독특한 에세이 였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
어느 괴짜 예술가의 치유하는 정원 그리고 인생이야기' 라는 부제때문에 책 내용이 더 궁금했습니다. 빨리 읽고 싶었으나 챕터마다 바뀌는 화자가 많이 헤갈려서 속도감있게 읽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은 천천히 읽을수록 더 좋은 것 같아요. 읽다보니 이웃 할아버지 정원에 초대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 듯했습니다. 상처가 많았던 어린 시절. 아버지를 '미친 개'라고 표현할 정도로 두려움, 증오로 가득찬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자연은 위로가 되어줬고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시켜줬습니다. "나이 든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고통 때문에 비참해지는 사람들과 고통을 느끼지만 명랑한 사람들. 나이 든 사람들 가운데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 가운데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그 아픔을 매일 매일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는 기술을 터득하고 있을 뿐이다. 인생은 우스꽝스럽고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타인에게 친절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반항이다. " (p81) 비참했던 과거에 묻히지 않고 인생을 멋진 모습으로 일궈내는 이야기는 정원을 가꾸는 것과도 같네요. 홀수의 챕터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제 3자의 시선으로 풀어가고 짝수의 챕터는 지금의 이야기를 일인칭 시선으로 풀어갑니다. 밝은 햇살아래 풀 냄새 맡으며 담담하게 그리고 천천히 산책하는 느낌에 제게도 가득해집니다. "새들이 노래하고 산들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처럼 이 세상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먼 맥박 소리를 빼고는 나는 완전히 고요하다." (p165)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게 만드는 이런 구절들이 많답니다. 지나쳤던 풀, 나무, 꽃 그리고 지나쳤던 자연의 소리들이 더 돋보입니다. "인생은 때로 두렵기도 하고, 때로 재미있기도 해요. 때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끝났으면 하고 바랄 때조차 있죠. 그러니 그 결말은 걱정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자연 찾아올 테니. 그저 영화를 즐겨요! 슬픔도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사랑을 위해 지불하는 대가에요. 하지만 나중에, 때가 되면 우리는 그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어요." (p253) 이 문장도 좋아요. 영화 감상하듯 우리의 인생을 가볍게 즐기자는 이 부분에서 마음의 짐도 덜어내는 듯 합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 너무 힘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한걸음씩 가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또 나는 나이가 들어서 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돌아보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에세이라기에는 소설 같고, 소설이라기에는 철학서 같기도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입니다. 천천히 읽으며 힐링하기 좋아요. |
|
봄비와 정원사 지은이 마크헤이머 옮긴이 황재준 펴낸곳 산현재 산현글방 어느 괴짜 예술가의 치유하는 정원 그리고 인생이야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단다 는 할머니의 말씀으로 시작하는 글 어린시절과 노년시절의 정원사이야기 지루하지 않고 화려하진 않지만 정서적이고 평온한 글로 지혜를 담아낸 글이다. 홀수장과 짝수장에 봄비와 정원사 이야기를 교차로 쓴 것이 독특하다 중간중간 그림은 저자가 직접 그린것. 정감있고 눈이 계속가 상상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인생은 무한히 창조적이다. 정원 가꾸기는 그림 그리기, 글쓰기, 춤추기와도 같다 내가 만든 정원이 곧 이 책이고, 내가 쓴 이 책이 곧 일종의 정원이다. 자연과 자아에 관한 명상. 기억의 매개체 경배의 장소인 정원에서의 치유과정. 외롭고 상처받은 삶에 길을 잃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내면을 들여다보며 치유받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