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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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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도서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저 자: 이건호 출판사: 미디어샘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그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항상 짊어지고 다니는 지성적인 짐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   미술과 철학의 만남. 참 오묘한 인연으로 그 자체만으로 끌리는 도서다. 생각 해보면 미술 작품을 보면 그 예술가의 삶과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곰곰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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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도서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저 자: 이건호

출판사: 미디어샘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그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항상 짊어지고 다니는 지성적인 짐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

 

미술과 철학의 만남. 참 오묘한 인연으로 그 자체만으로 끌리는 도서다. 생각 해보면 미술 작품을 보면 그 예술가의 삶과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더 깊은 사색을 하게 된다. 그동안 미술 작품을 보면 작품에 대한 설명만 읽었는데 여기에 철학을 접목시키니 더 넓은 시야로 그림을 보게 되었다. 오늘 만난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는 바로 이런 장점을 지닌 도서다. 저자는 철학을 작품과 함께 전달하면 여기에 철학자들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놓았다. 한 가지 주제가 아닌 '삶'이라는 큰 주제에서 다시 쪼개지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희노애락을 포함한) 요소를 나열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작가이자 평론가인 수잔 손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예술 작품을 무조건 해석하는 행위는 잔인한 것이라 말한다. 순간, 이게 무슨 말이지? 했는데 수잔 손택이 하고 싶은 말은 비판을 위한 비평이 아닌 발전을 위한 비평 즉,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을 넘어 대중이 더 잘 음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전혀 생각지 못했는 데 그저 예술 작품만 보고 감탄만 할 게 아니라 더 나아가 철학적 관점의 사유를 가져야 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그렇다면 책은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목록은 17가지로 인생을 시작으로 사랑, 아름다움, 노동, 희망, 죽음, 절망 등 인간사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나열하고 그 안에서 미술 작품과 철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인 삶에서는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와 클림트의 <여인의 세 단계>'를 작품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두 작품은 인생의 흐름을 보여주고 여기에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격언이 등장하는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를 적어 놓았다. 이 말은 주위에서 종종 듣던 말인데 히포크라테스의 논문 격언에 기록된 것이며 전체문장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며,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경험을 유동적이며, 판단은 어렵다.'이다.

 

 

이 한 문장이 두 작품의 설명에 딱 맞는 표현이었으며, 철학에 문외한 이어도 이렇게 설명과 철학자의 말을 같이 보면 그림을 보면서 넓은 사유를 가질 수가 있다. 추가적인 설명이 없다면 난 클림트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인식을 했을 텐데 이런 설명으로 작품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바로 '기적을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

 

대통령 오바마 , 흑인 인권을 부른 마틴 루터 킹 목사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이라는 작품이다. 붕대를 감고 남루한 옷을 입은 소녀가 하프 연주를 겨우 하는 모습은 오히려 절망처럼 보여진다. 누군가는 절망을 다른 이는 희망이 메세지로 보게 된 왓츠의 희망. 사람이 살아가는 건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인데 이게 참 이루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꿈은 가지고 있지만 기적을 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물론, 노력을 하더라도 안되기도 하지만 우선 저자는 단편<기적을 행하는 자>를 소개하면서 '꿈'에 대한 부가적 설명도 해 놓았다.

 

 

꿈이란 현실을 살아가는 원동력과 고통의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후자에 머무르게 된다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어쩌다 놀이가 노동으로 되었을까? <농부의 결혼식><무동>작품으로 인간은 원래 노동보다는 놀이를 좋아하던 종족이라 말하면 관련 작품은 두가지를 저자는 소개했다. 현대인들이 노동에서 벗어나면 행복할까? 이 또한 미묘한 의문점을 남긴다. 더 나아가 자유를 준다면 이 또한 실컷 느끼는 이들도 많지도 않다. 그건 아마 놀이에 익숙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어떻게 노동을 놀이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저자 역시 이 점에 대해 쉽지 않다고 말을 했지만 소수의 누군가는 이런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시간, 고독, 복장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철학을 설명하는 데 책을 읽고 있으니 철학이 일상 생활에 아주 친숙하게 있었는 데 몰랐다는 걸 느낀다. 산책이나 여행이 필요한 것은 하이데거가 말한 '인간이 홀로 떨어져 고독을 느낄 대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다'의 근본적인 이유 때문이며 고독이 인간의 본래적 세계라고 말할 정도니 사유하고 실천하는 건 지금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때로는 어떤 삶이 참된 것인지 찾아가는 것 또한 철학을 통해 해답의 길로 가는 것이라 하니 철학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했다.

 


 

g*****3 2022.03.2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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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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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철학의 콜라보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미술관에 걸려진 많은 명작들, 설령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그림 정도는 알 것이며 설령 제목까지는 몰라도 본적은 있을만큼 유명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그에 담긴 다양한 철학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책에서는 무려 17가지의 키워드로 나눠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각각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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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철학의 콜라보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미술관에 걸려진 많은 명작들, 설령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그림 정도는 알 것이며 설령 제목까지는 몰라도 본적은 있을만큼 유명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그에 담긴 다양한 철학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책에서는 무려 17가지의 키워드로 나눠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각각의 키워드에 보통 2~3개 정도의 그림이 소개된다. 그중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유명한 <모나리자>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며 과연 아름다움이 사랑의 귀결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확실히 아름다움을 가진 경우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그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는 건 좋지만 실제 사귀는 것과는 별개인가 싶기도 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그림은 확실히 철학을 주제로 한 산치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다. 이 작품 속에는 한눈에 봐도 제법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제각각이다. 게다가 몇몇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알고 보면 그림 속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서 그 어느 작품보다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이며 이 그림을 통해서 철학적 성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합리적이고도 이성적인 결론을 내린다(p.139)는 말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책을 보면서 다시금 나이가 들수록 인문적 소양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는 대목이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던 주장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고독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였다. 그는 현대인들이 고독의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p.212)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본의아니게 고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SNS 소통 역시 부정적으로 여겼던 바우만은 위대한 성취는 고독이 베풀어준 선물(p.215)이라고 표현하면서 고독의 시간동안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성취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에서 SNS 속 화려한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 우울해질 수 있다는 연구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든다.

 

여러 미술 작품을 소개한 관련 도서들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그림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하는 이 책은 그림을 조금 더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2.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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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철학이 더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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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철학적인 삶의 주제와 화가의 그림, 저자의 생각을 풀어놓은 철학서에 가까운 책, 읽을 만 했다. ^^ 제목처럼 그냥 미술서라고 생각라면 오산이고 그보다 조금 더 깊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보는 시선도 팔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책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내용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미술관에서소크라테스를만나다 #인문학책 #이호건작가 #미디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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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철학적인 삶의 주제와 화가의 그림, 저자의 생각을 풀어놓은 철학서에 가까운 책, 읽을 만 했다. ^^
제목처럼 그냥 미술서라고 생각라면 오산이고 그보다 조금 더 깊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보는 시선도 팔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책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내용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미술관에서소크라테스를만나다 #인문학책 #이호건작가 #미디어샘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b******3 2023.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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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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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명화에 숨겨진 철학자의 시선들 -이호건 지음 -미디어샘       책 제목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어떤 질문을 할까? 어떤 가르침을 줄까? 그가 남긴 명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더 나은 삶을 계속 찾는 것이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이다."이다. 지식을 얻으려 하지 않는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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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명화에 숨겨진 철학자의 시선들

-이호건 지음

-미디어샘


 

 

 

책 제목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어떤 질문을 할까? 어떤 가르침을 줄까?

그가 남긴 명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더 나은 삶을 계속 찾는 것이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이다."이다.

지식을 얻으려 하지 않는 자는 인간답지 못하다고 했던 그는 미술관에서도 똑같이 외칠 것이다. 예술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고...

희망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일까?

조지 프레드릭 왓츠, <희망>

소녀가 눈에 붕대를 감고 달랑 한 줄만 남은 리라를 붙잡고 무언가를 연주하고 있다.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가혹한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연주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애처롭다.

흑인의 인권과 자유를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59년 자유의 행진에서 이 그림을 언급하며

'희망'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왓츠의 그림을 보고 강한 영감을 받아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예술의 힘이 대단함을 깨닫는다.

철학 : 철학의 주제는 참된 삶이다

철학자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가족들에게까지 경이로운 존재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주장한 바 있듯이, 대게 철학자들은 집밖에 찬사를 받았지만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철학자는 돈을 못 벌었다고 한다. 그런데 전공자도 아닌 일반인들이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할까?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젊은 사람이 철학하기를 주저해서는 안 되며, 늙었다고 해도 철학에 싫증을 내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마음의 건강을 얻기에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즉 철학이 없으면 헛된 욕망이나 불필요한 쾌락을 탐닉하게 되어서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어렵다. 철학적 성찰을 하는 사람은 타인을 경멸하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숭상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타인과 갈등을 겪는 일도 적고, 이견이 생겨도 쉽게 좁힐 수 있다.

독서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책을 읽어야 한다

과거에는 책을 굉장히 귀하게 생각했다. 어렵사리 책을 구하면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 했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책은 신의 은총과 정신적 권위를 담은 그릇이었고 책 중의 책이라 불리는 성서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평민들은 평생 가도 손에 책을 쥐어보는 경험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성이 독서를 하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

르네상스 이후 조용히 책을 읽기 시작하는 여성들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남성중심의 세계상과 일치하지 않는 자기 나름의 세계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성들이 책을 읽는 행위는 조용해 보이지만 남성 위주의 세계관에 맞서는 혁명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책에서 인생의 고민과 궁금증이 대한 답을 철학적 시선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우리처럼 300-400년도 더 된 중세 시대 화가들이 작품을 그리며 같은 고민을 가지고 산 것을 보면 인간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예술'을 잘 사용하는 피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의 창조성을 부여받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고 남기고 만들며 완벽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예술은 창조성이 발현된 신비로운 영역이다. 인문학적인 지식과 배경지식이 없어도 개인마다 끌리는 작품이 있고, 그것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좋아하는 작품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 명화 감상 책에서는 작가의 생애,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건 등을 조명하며 예술성을 평가하려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달랐다. "~까요? ~일까요?" 라는 문장이 특히 많았는데, 독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식의 흐름을 이끌었다.

저자는 책의 앞머리에 작품을 해석하는 것과 감상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독자에게 질문했다.

해석은 예술가의 생애, 예술가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건을 자의적으로 탐문하고 추적하는 작업이다.

감상은 마음가는대로 느끼하고 음미하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작품을 대할 때 전자의 방식과 후자의 방식 중 어떤 걸 취해야 할까?

미국 평론가 수전 손택의 말을 빌리면, 작품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라고 말했다. 즉 예술을 해석하는 평론가들이 뱉어놓은 말들은 오히려 우리의 감성에 해독을 끼친다는게 그의 의견이다. 나도 그의 말에 동의한다. 영화평가항목에서 평론가들과 대중들이 매긴 점수의 차이를 보며, 대중은 9점대의 높은 점수를 주는데, 평론가들은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주길래 왜 이렇게 점수가 짤까? 생각한 적이 있다. 지나친 혹평과 가혹한 점수, 주관적인 혀놀림으로 상처 주는 그들의 비평 행위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책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서 아름답게 느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 있었지만 주관적 기호일 뿐, 그것이 예술작품 위에 서서 조정하고 있으면 안 된다. 예술가들은 감상자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그림 속에 그들의 삶을 녹여냈다.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의 그림을 그릴줄 아는 당당한 화가가 되면 좋겠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주관대로 행동하며 살길 소원한다.

 

-본 서평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2.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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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17가지 주제를 철학적으로 살펴본 책
"명화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17가지 주제를 철학적으로 살펴본 책" 내용보기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소크라테스와 관련된 그림들을 소개하는 책으로 생각했다. 소크라테스가 고대 그리스 철학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다룬 그림이 책 한 권을 쓸 정도로 많았나 하는 의문이 들긴 했는데 책 제목만 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실제 책 내용을 보니 소크라테스는 일종의 미끼(?)라 할 수 있었고 여러 주제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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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소크라테스와 관련된 그림들을 소개하는 책으로 생각했다. 소크라테스가

고대 그리스 철학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다룬 그림이 책 한 권을 쓸 정도로 많았나

하는 의문이 들긴 했는데 책 제목만 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실제 책 내용을

보니 소크라테스는 일종의 미끼(?)라 할 수 있었고 여러 주제들에 대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해당 

주제에 관한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에선 총 17개의 주제를 '인생'을 필두로 '사랑', '아름다움', '죽음', '철학', '자유', '실존' 등 주로

철학에서 다뤄지는 주제들이 총망라되었고 '독서'로 마무리를 한다. 대부분 한 주제당 두 개의 명화를

보여주면서 미술과 철학의 절묘한 콜라보를 시도한다. 먼저 '인생'에선 '우리가 모두 자기 인생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하면서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와 

클림트의 '여인의 세 단계'를 소개한다. 두 작품 모두 다른 책들에서 본 적이 있는 친숙한 작품들이지만 

이 책에서 함께 보니 비슷한 듯 다르면서도 인간의 일대기를 압축해 담아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참 빨리간다고 느끼는데, 프랑스 시인 에르베 바진은 '강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물이 흐른다. 세월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나간다'라는 절묘한 표현을 남겼다.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지만 쉽지 않은 주제인 '사랑'과 관련해선 우리 화가인 신윤복의 '월하정인'을 

소개해서 이 책을 통해 처음 보게 된 것 같은데 역시 사랑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 작품의 핵심이자 인간이 가장 욕망하는 '아름다움'과 관련해선 다른 주제와 달리 무려 네 작품을

다룬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북유럽의 모나리자'라며

이와 비교되곤 하는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전통적인 미를 다루었다면 모딜리아니의

'잔느 에뷔테른느'와 실레의 '무릎을 구부려 앉아 있는 여인'은 모두 자신의 연인을 그려 그들만의 독특한

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과연 '아름다움'이 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다. 이렇게 대부분

이미 본 적이 있는 명화들을 등장시켜 철학적 주제들을 좀 더 쉽게 풀어낸 책이었는데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희망'과 같이 이 책을 통해 처음 본 것 같은 그림들도 몇 점 있었다. '희망'은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버락 오바마와 같은 흑인 지도자들에 강렬한 영감을 줬다고 하니 그림이 새롭게 보였다.

이 책에서 그림을 빼고 철학적인 주제만 다뤘다면 훨씬 읽기가 쉽지 않은 그야말로 철학책이 될 뻔 

했는데 명화를 적절히 활용하여 명화 감상은 물론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철학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게 해줘서 미술과 철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s******p 202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