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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그 나라의 고유적인 문화를 나타낸다. 이 세상에 수많은 나라가 있는 만큼 그에 버금가는 신화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그리스신화나 북유럽신화 등도 있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켈트신화나 아즈텍신화 등도 있다. 우리나라도 사람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 신화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단군신화가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할머니 신들의 이야기를 오늘 하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시대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아이가 줄어들고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강해진 현 세대의 노인들이 점점 떠나가고 있다. 우리는 점점 노인이 되어간다. 과연 우리는 지금의 노인들처럼 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넘겨줄 수 있을까? 우리 신화에 나온 할미신 이야기가 후대에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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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면 많은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성경 속 여성들의 등장은 전환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태초의 하와(이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모세의 누이 미리암, 기생 라합, 이방여자 룻 등 성경 속 전환기의 중요한 인물들 중 여성의 힘은 실로 어마무시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만 보더라도 여성파워는 남성들보다 더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힘만 쓰는 남성들과는 또 다른 섬세함을 보면, 저도 모르게 "아, 여성이 훨씬 더 우월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경희 저,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서울:공명, 2022)"는 여신들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신화만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신들과 관련된 여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국내 각 지역 여신들과 관련된 신화를 통해 여성의 위대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비롯하여 우리 삶의 터전인 산, 바다, 그리고 가택(집)의 여러 여신들을 소개함으로 '우리나라의 신'이라는 존재에 있어서 여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중있는 위치인가를 이야기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에 '삼승할망본풀이'라는 제주 신화에 대해 접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신은 삼승할망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문대할망, 백주또할망, 가믄장아기, 현씨애기, 자청비, 영도할매, 노고할미, 미륵할미, 개양할미, 영등할매, 마구할매, 골맥이할매, 삼신할매, 조왕할미, 바리데기, 할매부처, 다자구할머니 등 수많은 여신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여신들의 삶이 어쩌면 가스라이팅 도구로 사용되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여신들의 삶은 우리가 분명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신들의 삶에서 엿볼 수 있는 당당함과 희생은 이 시대의 가장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신들은 앞선 모습의 리더였다고 충분히 생각할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당당하고 거침없고, 그리고 희생적이기도 한 여신들은 남성으로 대변되는 신들의 모습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할매', '할머니', '할망'이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 느낌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책에서도 언급하듯 '한 어머니', 즉 '대모'라는 의미의 할매, 할머니, 할망은 이처럼 한 가정의, 한 사회의, 한 국가의 리더라고 해석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할머니들처럼 그토록 당당한 존재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할머니처럼 거침없는 존재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당당하면서도 거침없이, 그리고 희생적이기까지 한 존재가 우리 주변에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할머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할머니는 우리 미래의 모습이자,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미래 모습이자 우리 아내, 여동생, 그리고 딸의 미래입니다. 그들의 미래가 당당하고 거침없고 희생적이기까지 하다면 그 얼마나 밝은 미래가 되겠습니까? 우리 어머니, 우리 아내, 우리 딸들이 그러한 여신의 모습이 된다면 바로 그들이 여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미래의 여신들을 위해 더욱 잘 보살피고, 사랑하고, 아껴야 할 것입니다. 여성들끼리도 그렇지만, 남성들이야말로 이 소중한 존재들을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성들이여, 당신들은 여신이 될 사람들입니다. 절대 주눅들지 마십시오. 남성들이여, 당신들은 여신이 될 이들을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신이 될 당신들 곁의 소중한 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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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의 그리스로마신화나 유럽신화는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나라 관련된 신화는 단군신화와 이 책에 나오는 단군할매밖에는 없었다. 항상 궁금해왔지만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얘기를 이 책에서 풀어낸 것 같아 조금은 시원했다.
특히 한국 고전의 신화, 여신들은 완벽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들의 존재를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모습으로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 먼 훗날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운명을 관장하는 세명의 여신 모이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그들은 운명의 실을 감고, 풀고, 끊는 엄청난 일을 하면서도 노파의 모습으로 나온다. 중요한 일을 연장자에게 맡기고 관장하는 모습, 우리의 신화는 그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독립성을 갖고 그들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만들고 해낸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신화의 매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외줄타기를 하듯 위태로운 현재의 모습은 더욱 할매신들의 힘이 필요해보인다. 책에 나오는 '인간력'이라는 힘을 배워서 그들과 같이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면 할매신들의 호탕한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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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라는 단어, 참 애틋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할매'는 사랑이 가득한 단어가 아닐까. 특히 우리나라에서 '할매'는 쪼글쪼글한 주름 속에서 쪽진 머리를 하시는 자식들을 사랑하는 분. 서양의 여신들은 아름답고 이쁘고 전쟁의 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신 대신 할매가 신화 속에 등장한다. 김경희 작가의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는 서양의 여신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할매신을 소개하면서 할매신의 파워와 따뜻함을 이야기한다.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는 할매 손에 자란 나에게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할매의 파워를 알기에.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의 첫 장에는 각 지역의 할매신들에 관한 유적지와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 사진들 덕분에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을 읽는 동안 더욱 이해하기가 쉬웠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할매신들이 있었다니! 할매들의 사랑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성장한거야. 작가는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통해 서양의 여신이 아름답고 때로는 파괴의 신으로 나오지만 우리나라의 할매신은 포근하게 우릴 안아주고 따뜻함을 전해주는 그런 신들로 소개한다. 정말 생각해보니 아름답고 화려하진 않지만 어디에서든 할매신들은 우리 곁에 있다.
우리의 할머니들의 이야기라 인상이 깊었다. 성별을 구분하고자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출간한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할머니라는 인물들이 우리 곁에서 할매신으로 우리를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그런 이야기를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에는 담고 있다.
작가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하루종일 삼시세끼를 차려주는 그 일이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님을 몸소 겪으면서 하찮다고 평가받았던 그 일들을 아무 말없이 해낸 우리의 할머니들에 대한 위대함을 얘기했다. 나 역시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으로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던 몇 년을 잊지 못한다. 아마 코로나 사태를 겪은 우리의 모든 부모들은 알았을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일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말이다. 지리산이 왜 백두산과는 달리 어머니의 산이라고 불리우며 노고단의 '노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통해 알게 되었다. 높디 높은 산이지만 인간들은 할머니의 얼이 담겨있는 산으로 인간에게 따뜻함을 전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부터 우리나라는 수많은 할매신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유교문화와 남성중심의 사회가 오랫동안 내려오면서 할매신들의 이야기들은 많이 사라지고 위축되었지만 민간에서는 할매신이 가지고 있는 그 힘과 따뜻함은 계속 내려오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또한 참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였다.
우리나라 민간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참 좋아한다. 전설, 신화 등등. 그 속에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잊고 있었다. 할머니의 따뜻한 품 속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었던 나에게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는 잊고 있었던 할머니의 사랑과 따뜻함 그리고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라는 단어가 큰 어머니라는 뜻이라는데 할머니의 그 큰 사랑을 우리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베풀 수 있을까?
오랜만에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오랜 이야기인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읽어 행복하면서도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억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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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모든걸 포용하는 '할미' 할매신들이 있다.
할미/할매신으로 안다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시는 삼신할매, 부산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는 영도할매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 우리의 할매신은 <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백주또할망, 영도할매, 정견모주, 노고할미, 삼신할매, 미륵할미, 개양할미, 영등할미, 망구할매, 골맥이할매, 조왕할매 > 까지 !! 적다보니 조왕신으로 알고 있는 조왕할매가 요기 계셨네요.
엄청나게 많은 할매신들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거 아시나요?
할머니, 또는 할미 라는 뜻은 본래 여신을 의미했다고 해요. 늙은 여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의 진짜 의미는 '크다'라는 의미의 '한' 과 어머니가 합쳐진 대모 / 위대한 어머니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가위 라고 부를때의 한 과 같은 의미에요.
할매신은 세상의 모든 이들을 낳고 품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마고할미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창세여신'으로 창세신화 중 하나가 마고할미 신화라고 해요. 마고할미 계열로 (창세신) 제가 알고 있는 설문대 할망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하는)이 여기에 속하신다고 하네요. 제주도를 만들었으니 다른 곳을 만든 분들도 계시겠지요? 지리산의 노고할미, 전북 부안의 개양할미, 인천 옹진군의 망구할매등 거인 여신들이 마고할미 계열의 창세신에 속한다고 합니다.
마고할미와 비슷한 여신으로 중국에서는 아름답고 젊은 여신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설화등에서는 대부분이 할머니가 나온다고 해요. 듬직하고 재미있는, 인간적이기까지 한 모습으로 친근하게 우리 곁에서 설화로 남아있는 마고할미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고할미가 쌓았다고 하여 '마고산성'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제 알게되어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다음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영도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써 영도할매에 대한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듣고 자랐어요. 오죽했음 제 또래 아이들은 다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이야기를 들었겠어요... ㅋㅋ 그 다리와 이 다리는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그만큼 영도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영도할매의 설화는 영도에서 살면 영도할매가 보살펴 줘서 돈도 잘 벌고 잘 아프지도 않는다고 해요. 그런데 영도를 벗어나면 영도할매가 망하게 한다고 한 번 영도에 들어가 살게 되면 거기서 나와서 살 생각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들었었답니다. 실제로도 영도에서 나와서 이전만큼 생활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믿었지요.. ㅎㅎ
그러다 어른이 되어서는 영도할매가 못볼 때? 이사를 나오면 또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영도에 사시는 분들도 그 설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렇게 이사를 나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진짜일지 아닐지 모르는 이야기들이지만 우리가 옛날부터 함께해온 이야기 속에는 어느정도의 의미가 있어 이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고, 우리는 그 품 안에서 살고 있으니 조금 더 세상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책에서 길게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여신들의 이야기도 함께 포함되어있어 우리나라에 진짜 많은 신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책에 소개되지 않은 마을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할매신도 분명 있을거에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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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김경희 작가가 들려주는 할머니 신들의 이야기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 볼까요? 김경희 작가가 들려주는 할머니 신들~ 우주를 창조한 마고 할미, 바다를 지키고 풍랑을 관장하는 물의 여신 설문대할망, 아기를 낳게 도와주는 삼신할미, 바람과 액으 막아주는 영등할미......
한반도에 전해지는 여신 신화를 통해서 한국의 할머니 신들을 만나보아요.
"세상의 상처와 고통 속에서 달처럼, 구름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며 포용과 치유의 힘을 전해온 한국의 할머니 여신들. 어려움 속에서도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우리 여신들의 이야기는 권력과 탐욕이 넘치는 물신숭배의 세상에서 소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의 의미를 우리에게 깨우쳐줄 것이다." 김경희 작가가 들려주는 첫번 째 할머니 신은 바로 마고 할미입니다. 전 마고 할머니 이야기를 보았을 때, 호텔 델루나에서 보았던 마고 할머니가 떠오르는데요. 다양한 모습의 마고 할머니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람은 또 어떻게 생겨난 걸까?"
구름을 뚫고 하늘 끝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팔뚝으로 산처럼 솟은 베틀을 가지고 옷감을 짰다는 마고 할머니는 우리 설화 속의 창조의 신입니다.
김경희 작가는 마고 할미의 마고의 의미를 위대하다 크다라는 '한'자의 순 우리 말로 성스러운 존재로 표현 합니다. 또, 제주에서는' 묻혀 죽은 노파'라는 뜻에서 매고 할망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하늘에 닿을 만큼 크고, 온 세상을 안을 만큼 품이 넓었던 최초의 존재! 마고 할머니 !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에는 한국 신화에서 다양한 여신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설문대할망, 제주 토박이들의 어머니 같은 여신!으로 제주신화에서 한라산을 설문대할망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백주또할망, 송당 본향당의 당신으로 제주도 각 마을당의 조상으로 여긴다고 해요. 직접 자신의 배필을 찾으러 바다를 건너온 것이나, 아니다 싶을 때 자신의 의지로 분가를 결정하는 자기 주도적인 여성상입니다. 영도 할매, 부산의 대표적인 여성 수호신으로 부산 영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산에 살면서 영도 사람이 섬 밖으로 나가면 저주를 내린다는 도시 전설의 주인공입니다. 무슨 여신이 저주를 내리냐고 하겠지만, 외지로 나간 영도 사람들이 어려움을 미리 알고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해요~~ 신화 속의 할머니 신들은 우리네 할머니의 마음과 같네요.
그동안 궁금했던 할매신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도서!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에서 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삶의 지혜까지 배워 보는 시간 가져보아요.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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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며 제우스의 할머니로 알려진 대지의 신 가이아를 읽은 적이 있어요, 제우스에게 받은 구토제를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먹이며 형제들을 구해내는데요, 할머니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할머니 여신이라고 하니 친근하기도 했고, 한국의 할매신이 있다니 궁금한 마음에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설문대할망, 아이가 어릴 적 설화 내용 중 설문대할망의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요, 거대한 크기의 할머니가 치맛자락에 돌을 가득 담아 뿌리는 모습이 생생하네요, 옥황상제 셋째딸이자 막내였던 설문대할망은 제주를 열리게 한 신으로 한라산 등 제주 지형을 만들었다고 하는 여신이죠,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영실이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영실기암도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깃든 곳이라고 하니 꼭 가보고 싶기도 했다.
마고할미, 강화도의 고인돌을 떨어드렸다고 알려진 여신. 가난한 사람에게 옷을 나눠주어 부끄러워 돌에 칩거했다는 전설, 거인처럼 몸이 크고 자연의 지형을 만든 여신으로 알려진 마고신 마고할미도 만나볼 수 있어요
각 지역마다 변주되어 전해 내려오는 마고할미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다양하네요, 마고할미의 변주로 설망대할멈 노고할머니 개양할미 등이 마고할미 계열의 이야기라니 처음 들었던 내용으로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했어요,
지리산 노고단에 전해지는 노고할미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어요. 지리산 하면 노고단,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고 정평이 나있죠,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저자가 다녀온 탐방코스는 생각보다 넓고 부드러웠다고 해요. 제를 지내는 노고단은 가장 오래된 기도터이고 제사를 모시는 대상이 늙은 시어머니, 늙은 할미인 노고할미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나 전설을 알고 간다면 더욱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전해져 내려오는 할매신이 이렇게나 많은데 예전부터 전해져 오던 설화가 왜 차츰 잊혀지는 것일까요? 토테미즘, 샤머니즘처럼 토속신앙에서 불교를 지나 유교문화가 들어서면서 천신의 자리는 차츰 설 자리를 잃고 산속으로 밀려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행을 다니며 역사이야기, 옛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런 설화속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해져 내려오는 할망신은 산과 바다, 그리고 가택에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어요, 이러한 여신들의 이야기는 왜 흥미로울까요 할머니하면 풍족하고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함께 더불어 사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분들의 지혜와 정성 그리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풍족함을 느끼고 싶어 할머니신, 여신을 찾는 것 같기도해요,
10년 가까이 할망을 만나며 시골마을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푸근하고 따뜻합니다. 힐링이 필요할 때 전설 속 할망을 만나며 기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명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고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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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지역으로 제주도가 많이 나와요. 무려 18000여 신이 있는 곳이라니, 돌 하나, 바람 한 점마다 전설이 서린 곳인가 싶더라고요. 그런데 제주도만 그런 게 아니고 우리나라 곳곳에 여신들이 남긴 흔적들이 있데요. . [힘을 과시한다기 보다 뭔가 천연덕스럽지 않나요…^^]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남신인 줄 알았던 신들 중에 실은 여신이 있을 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을 보니 절에서 본 호랑이와 함께 그려진 산신이 떠오르더라고요. 몇 번 가 본 절에서 본 벽화에서는 모두 남신으로 그려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큰 산들이 여신들과 연관된 곳이 많은 걸 보면 그런 산신들이 꼭 남신만은 아니었겠구나, 하고 저도 공감합니다. 호랑이 부리는 여신이라니, 나중에 다시 가보게 되면 유심히 보고 싶어져요. 미륵과 미륵할미가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고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신기해요. . 금도끼, 은도끼 물어보는 산신령도 있는 거고 바둑 두는 산신들도 있는 거고… 단순히 남신들만 생각하다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보면 우리나라에 여신들도 참 많아요. ‘할매’, ‘할미’ 같은 말이 ‘할머니’를 뜻하는 것 같지만 또 여기서 ‘할머니’ = 늙은 여자 공식인 것 같지만 마고할미니 설문대할망이니 하는 여신들 이름 속 할미란 사실 노년의 모습은 아니래요. .
책 앞부분에 우리나라 여신들을 이름과 함께 죽 소개하시는데요. 제가 아는 이름은 한정되어 있고 또 마고할미와 설문대할망 등의 여신들이 같은 존재를 칭하기도 한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어서 이런 부분이 예전에 조금씩 알던 지식과 섞이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 지금은 물려주고 없지만 예전에 집에 [설문대 할망]을 다룬 그림책이 있었어요. 제주도 하면 고을라, 부을라, 양을라 형제들 전설 정도만 알고 있어서 이런 옛날이야기도 있구나 하면서 처음 보는 내용부터 재미있더라고요. 거인 할머니니까 ‘대할망’ 아닌가? 하고 제목의 띄어쓰기 표기가 궁금할 정도로 ㅋ 저에겐 처음 들어보는 재미난 내용이었어요^^ 거인 할머니가 뭔가를 하기만 하면 산이 생기고 섬이 만들어지고… 그림책 잘 보던 아이가 나중에 제주도 가 보고 싶다고, 설문대할망이 만들었다는 곳들을 찾아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아이도 재미있어 했어요. . 산세가 험한 곳에, 풍랑이 거센 해안 지역에, 자연재해가 가장 무서운 존재였을 옛날에는 수호자로서의 신의 역할도 컸을 것 같아요. 창세신의 존재야 당연히 한정되어 있겠지만 책 뒤로 갈수록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호자로서의 여신들이 나와요. 제목부터 ‘할매신’이니만큼 여신들을 다루니 당연히 여신들이 소개되는데요. 서낭바위나 은행나무에 대한 지면도 있어서 우리 조상들이 가족에 대한 무사안녕을 빌었을 그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특히, 서낭바위를 책에 넣어주신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신기하더라고요. . 우리나라 사회가 유교 성리학 가득한 조선을 지나오면서 여성에 대한 시각이 변했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또다른 어린이용 책에서 이걸 실감했어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한 권에 담은 책이었는데요. 신사임당이 살았던 시기에는 결혼한 여성이 친정에서 오래 지내기도 하고,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지나갔던 상황이 그보다 후대에 살았던 허난설헌에 대한 내용을 보여줄 때는 시모로부터 구박받고 제 아이들조차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모습이라 아이들이 보면서 이런 점을 어찌 생각할까 싶었거든요.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여신들 존재가 이 땅에 기억되고 있는 건 이들에게 소망을 구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일 것 같아요.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덕분에 재미있는 독서를 했어요. 한류가 멋진 콘텐츠가 되고 있는 요즘, 어떨 땐 한국사람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게도 되던데요. 정작 나는 잘 모르고 있구나 싶어서 뭔가 우리나라 것에 대해 관심이 가져지기도 합니다. 한때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호령하는 존재였을 텐데 개양할미 사연처럼 후손에게 잊힐 것이 아니라 잘 기억해주고 싶어집니다. 미신이라기 보다 에전부터 이 땅에 있어온 우리 문화로서요.
공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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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페니미즘과는 그닥 상관없는 신화이야기. 우리나라는 산과 산 사이 평지가 마을이 이루는 지형이라그런지 산이 많고 산마다 신들이 계신다. 간절한 소원이 생길때마다 엄마나 할머니는 산을 가셨다. 태백산,팔공산, 인왕산, 금정산,마이산,관악산,두타산 등등을 찾아가서 열열히 빌고빌던 정서속에 자란 민족의 정서때문인지 낯설지않다. 엄마 할머니가 집안을 위해 자식을 위해 물떠놓고 빌었고 간절했다. 그만큼 여자는 누구보다 더 가정에 대한, 자식에 대한 애절함이 강했다. 이건 신화에서도 마찬가지라는걸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세상의 시작과 끝은 여자 그중에서도 지혜로운 할머니들이였다는 것.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지리산 노고할미,부안의 개양할미, 인천의 망구할미등 거인할미로 세상의 창세신화에 나오는 할미들이다.그외에 송현본당의 백주또할망,부산의 영도할매, 가야산의 정견모주,출산에 삼신할매, 아프거나 수호신의 상징 미륵(용)할매, 바다의 해신으로 개양할미, 영등할미(동해,남해), 망구할매(인천),골맥이할매(강원도,경북,경남),부엌을 관장하는 조왕할미 모두 여자이자 할머니들이다. 어쩌면 . "사람나름아니겠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이야기해주듯 여자가 느끼는 책임은 누구보다 강했다. 가문의 대를 이어야 될 아들을 낳아야된다는 책임감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책임이었고, 밥상을 차려 내놔야하는 것도, 일을 해야하는 것도,김장을 해야하는 것도, 제사상을 차려내야하는것도 아이를 낳아 젖을 메기고 키워내야하는것도 모두모두 여자의 몫이었다. 그렇게 여자는 강하게 살아내야했고 만들어졌기에 신화속에 할머니들은 인간의 마음을 알아주고, 자연풍파를 관장하는 신격으로 등장했던 것인지라. 작가는 한국의 할매신들이 있는 곳곳을 탐방했다. 그리고 직접 그곳의 느낌과 감정을 담아냈다. 다큐멘터리 작가라는 이력이 이야기해주듯 그녀의 감성이 담겨있다. 직접 보고 느낀것들에 그녀의 신화공부가 만나서 만들어진 한권의 책이라고할까? 그래서인지 작가의 탐방서라는 느낌도 든다. 책을 읽다보면 여자니까 이해가되는 것들이 많았다. 그렇게 키워진 우리내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다.그리고 현대사회에서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더 배우고 공부해 책을 쓰고 강연하러다니는 여성들, 일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남편 혹은 남성에게 의지하지않고 자신의 삶과 자식을 지키려는 가정을 더 잘 돌보려는 강인함과 절박함이 신화를 만든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리뷰 #한국의할매신을만나다 #공명출판사 #김경희작가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백주또할망 #영도할매 #정견모주 #노고할미 #삼신할미 #미륵할미 #개양할미 #영등할미#망구할매 #골맥이할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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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맞지만, 전래동화도 아니고, '전설의 고향'도 아니다. <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라는 책의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책은 조선팔도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듯했던 여신(할망)들을 찾아가는 여정인 동시에,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태초의 창조주이자 존재의 근원이 되는 '마고할미'에서 시작되는 할망들의 계보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불리우고 해석되지만, 그 계보를 하나로 관통하는 큰 줄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보살핌'이다. 자신의 몸을 나누어 자식을 먹인 '설문대할망', 거친 파도와 풍랑에서 뱃사람들을 보호하는 '영등할머니', 출산과 양육을 관장하는 '삼신할미', 가족의 안녕을 수호하는 '조왕할미' 등등.. 저 멀리 하늘과 산과 땅과 바다에서부터 시렁에 놓인 항아리까지, 그곳에는 모두 우리를 보살피는 할망들이 존재한다.
책에는 나름 유명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부산 영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외지로 나가면, 영도할매가 벌을 준다는 것인데, 내가 들었던 내용과는 조금 달랐다. 내가 알고 있었던 버전(!)은 영도할매가 영도를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여 결국은 고향으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렴 뭐 조금 다르면 어떠랴. 세월을 겪으며 여러 갈래로 다르게 변주되어 온 이야기들은 사뭇 서로 반대되는 듯하지만, 그 근저에는 모두 할매의 애정과 아쉬움이 짙게 깔려 있다. 며칠 놀러온 자식과 손주들을 각자 제 집으로 떠나보내고 나면, 텅 빈 집에서 할머니가 느끼는 그 마음은 아닐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치 한 편의 방송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작가인 저자의 역량이 책의 구성을 독특하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초판본의 매력인 오탈자 등(예. 149p 미륵의 소행~ → 석가의 소행~)이 있었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던져 주고 있다. 굳이 '우리'를 '여성'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든 여자든, 젊든 늙었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에 부친 이들에게, 이 세상에 나 홀로 외롭게 던져져 있는 듯한 이들에게, 오늘도 녹록지 않은 하루를 살아낸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할망이 어깨를 어루만지며 "내가 다 보고 있다. 니 혼자 아이다."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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