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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예수 2 (by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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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40여 년 전 『황색예수』는 신약 위주이고 아무래도 시간적이었다.『황색예수 2』는 무척 공간적이면서 구약까지 품으려 했다.2024년 1월김정환시인 김정환을 생각하면 나는 맑스가 떠오른다.한번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프로필 사진을 통해 본 그의 외형이 맑스를 닮기도 했거니와, 냉정과 열정을 모두 품고 있는 그의 시 또한 맑스를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냉정하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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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40여 년 전 『황색예수』는 신약 위주이고 아무래도 시간적이었다.
『황색예수 2』는 무척 공간적이면서 구약까지 품으려 했다.

2024년 1월
김정환


시인 김정환을 생각하면 나는 맑스가 떠오른다.
한번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프로필 사진을 통해 본 그의 외형이 맑스를 닮기도 했거니와, 냉정과 열정을 모두 품고 있는 그의 시 또한 맑스를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역사를 바라보면서도 활화산처럼 뜨거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의 시는 내가 살아온 시대와 한국의 현대사를 대변하기도 한다.

그런 그가 40여년 만에 『황색예수 2』를 출간했다. 무려 400여쪽의 분량이다.

만년필로 꾹꾹 눌러쓴 지식인의 고뇌하는 일기를 보는 듯한 이 시들에서 그동안 그가 살아온 삶과 사유와 더불어 여전히 식지 않은 마음들이 느껴진다.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직접 말했듯 40여년 전의 『황색예수』가 신약 위주였다면, 이번 시집은 구약까지 품고 있다.

굳이 해방 신학이나 민중 신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예수의 사랑이 가진 혁명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 사랑의 파괴적 위력과 기독교의 전복성이 , 우리가 기독교에 가지고 있는 통념과는 얼마나 다른가 새삼 느끼게 된다.
기독교의 한 편에 도사리고 있는 극우 기독교를 감안한다면 매우 기이하기까지 한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확고부동한 진리이자 경전으로서의 성경도 있겠지만,
그걸 해석하고 따르는 '제자'로서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나는 맑스를 닮은 이 열정적 남자가 그리고 이미지화하고 디자인한 '황색 예수'의 편이고 싶다.

참고로 이번에 그가 만들어낸 공간에선 다양한 음악들이 공존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문자와 소리의 그런 조화들과 그 속에서 생동하는 입체감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s*****n 2025.02.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