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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열심히 살으가는 노동자에게 추천하는 책.
"하루를 열심히 살으가는 노동자에게 추천하는 책. " 내용보기
밤을 지키는 파수꾼의 이야기라니,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야간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그리고 FDS 사고예방센터의 모니터링 부서에서 일하면서 작가가 겪었던 일들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작가가 겪었던 사연 하나하나에서 지난 시간 내가 일해오면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하나 겹쳐보였다.학업을 마치고 우
"하루를 열심히 살으가는 노동자에게 추천하는 책. " 내용보기
밤을 지키는 파수꾼의 이야기라니,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야간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그리고 FDS 사고예방센터의 모니터링 부서에서 일하면서 작가가 겪었던 일들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작가가 겪었던 사연 하나하나에서 지난 시간 내가 일해오면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하나 겹쳐보였다.

학업을 마치고 우리 모두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어쩌면 학업을 하는 도중에 일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 모든 일터에서 우리가 겪었고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일들과 그 일들에서 오는 감정을 고스란히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가만히 생각하게 되는 책. 지금의 모든 노동자에게 추천하는 책.

p.56 노동자라면 대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한 임금과 대우 앞에서 만약 누군가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운운하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콧방귀를 뀔 것이다. 그럼에도 막상 콜이 들어오면 나는 이게 얼마짜리 노동인가를 잠시 잊고 고객에게 집중한다.

p.72 갑자기 형석 씨가 울컥한 목소리로 받아친다. “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내가 밤새 일하러 와서 이딴 만 원짜리 도시락 하나 못먹냐?” 친구의 농담에 과장 조로 억울해하며 대꾸했지만 형석 씨의 항변엔 분명 약간의 진심이 담겨있었다.

p.108 하지만 상담사의 감정노동 또한 ‘사람의 일’이라 기계처럼 쉼 없이 작동 가능하지 않다는 걸 간과하고 기계 부품 다루듯하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관리나 통제의 도구가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p******y 2024.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