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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사이어티 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 대표 작가 단편선 시리즈 200, 김동인님의 무정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명준이는 7년 만에 아내와 함께 지내면서 친절하게 대하지만, 사실 첩을 얻으려는 속셈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큰 분노와 슬픔을 느끼면서도 남편의 뜻을 받아들여 첩을 들이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첩을 들인 뒤 명준이가 다시 아내에게 소홀해지자, 아내는 남편뿐만 아니라 남자와 세상, 심지어 자신의 존재까지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임신하면서 아이에 대한 기대와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녀에게 딸을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실망한 뒤 집에 돌아오니, 이미 집에서 자신의 물건은 사라지고 다른 여자가 들어와 있어 큰 절망에 빠지고맙니다. |
| 유월중순 찌는 듯하는 태양이 넘어가고 안개같은 수증기가 만물을 잠가 산이며 천이며 가옥이며 모든 물건이 모두 반이나 녹는듯어두운 장막이 챠챠챠챠 내림에 끓는 듯하던 공기도 얼마큼 식어가고 서늘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빽빽한 밤나무 잎을 가가만히 흔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