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달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남과 북이 각각 장영실 기지와 김일성 기지를 달에 세운다. 주인공은 북쪽의 기지에 있는 요리사 리명순이다. 달에 여러 인종과 국가들이 기지를 건설하고 살게되자 달 거주자들은 '셀레나이트 무브먼트'라 해서 달 자치정부를 수립해 달을 국가간의 이윤을 추구하는 각축장이 아니라 인류가 우주로 도약하기 위한 생장점으로 삼고자 하는 운동을 벌이게 된다. 그래서 남과 북의 기지를 통합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지구의 북한에서는 변란으로 인해 달기지에까지도 후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그리고는.... 외국의 SF 소설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는 새로운 충격이었다. 씌여진 당시에는 더하지 않았을까? 북한말로 풀어쓴 것이라 처음엔 상당히 어색하였지만 마치 통일된 시절에 내가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SF 소설의 분야에서 좀 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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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이라는 이름을 "역사 속의 나그네"라는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되었고 해당 작품이 3권까지 출간된 이후 그 뒷 이야기가 출간되지 않아 (현재는 총 6권 완간되어 있다.) 그 이후 비명을 찾아서, 파란 달 아래 등 다른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누구에게나 추천해주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염되어 버린 그의 이름은 복거일의 작품을 선뜻 추천하기 힘들게 한다. 그렇지만 작품을 작품으로서만 본다는 가정 하에 복거일의 세 작품은 분명 훌륭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
| 비명을 찾아서를 읽으며( 매우 오래전에 읽었다 한10년전)대체역사소설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이렇게 멋있게 쓴 작가가 있다니 하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저자의 약력속에 굵은 뿔테안경너머의 작가를 보며 정말이지 맹렬히 공부해서 이런 엄청난 소설을 남겼나 했더니 이번에는 이런 깜찍한?소설로 남북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책을 읽었던 한 7년전에는 이런 날이 과연 올까 하며 그때는 판타지니 하던 소설도 생소한 시기이며 남북문제에 대해 냉전이라는 말이 더 자주사용되었으니말이다. 그때는 연하남과 연상녀의 사랑이라는 것도 생소했고 화자가 북한의 여성이라는 점도 생소했는데 이젠 모두 뭘 ?이런걸 가지고 하고 읽을것이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어서 남북한이 파란달아래 하나로 뭉칠 그 날이 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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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좋아하고 구해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 나라의 작품이 정말로 적다는 것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붐이 일어난 판타지와는 달리 아직도 SF는 그 저변이 너무도 부실한 탓에 번역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창작도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수년 전에 복거일이라는 작가가 있었다는 정말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대체역사소설과 미래소설을 우리 나라에서 거의 처음으로 정식으로 출간한 작가이다.
<파란 달="" 아래="">는 그의 또 다른 소설인 <역사 속의="" 나그네="">에 잠깐 나오는 부분을 늘여서 풀어 쓴 소설로, 한국과 북한의 달 기지가 독립하여 자신들끼리 합쳐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화자가 북한 출신의 여성이라는 점은 매우 특이하며 다른 소설의 한 부분에서 나온 내용을 그의 특기대로 놀랍도록 리얼하게 재구성해내는 능력은 놀랍기 그지없다.
이러한 소설이 계속 나와 우리 나라 SF의 토양이 좀더 발전하길 바라마지 않는, SF의 팬이라면 빠지지 말고 읽어야 할 책일 것이다. 또 이 책의 특징이라면 우리 나라 최초로 피씨 통신 상에 연재된 글을 인쇄물의 형태로 출간한 책이라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풍요의 바다란 말이 내 가슴에 깊이 있는 울림을 남겼다. 갯내를 풍기는 바닷바람에 실려, 언젠가 리가 틉틉한 목소리로 한 말이 떠올랐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언젠가는 우주선을 타고 먼 행성으로 탐험을 떠날 겁네다."역사>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