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중세의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고중세의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을 흥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뜻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세계사에 매우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 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고, 역시나 초기 도입부분은 매우 어려웠다. 엄청난 역주들이 책 밑에 빼곡히 달려 있었고, 고중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책이었다. '중세'를 생각하면 항상 움베르코 에코의 소설들이
"고중세의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을 흥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뜻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세계사에 매우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 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고, 역시나 초기 도입부분은 매우 어려웠다. 엄청난 역주들이 책 밑에 빼곡히 달려 있었고, 고중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책이었다. '중세'를 생각하면 항상 움베르코 에코의 소설들이 생각나고, 수도원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가 생각난다. 이 책은 중세의 지식인들 특히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이성과 신앙, 대학의 성립에 중심을 두고 있다. 중세의 분위기가 아주 잘 살아 있고, 그 시절의 학문적 성향도 잘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단점이라면, 피에르 아벨라르에 대해서 필요없이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중세 최고의 지식인인 아벨라르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겠지만, 그의 사생활과 연애까지 주절주절 늘어 놓은 걸 보고서 -재미는 있었지만- 저자가 아벨라르에게 특별한 집착이 있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중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특히나 그림이 많았는데, 많은 그림들이 적당치 않은 곳에 있어서 책을 읽는데 흐름을 자주 끊어서 불편했다.

[인상깊은구절]
아벨라르는 무엇보다도 먼저 논리학자였고, 모든 위대한 철학자들이 그랬듯이 그 역시 방법에서 출발하였다. 그는 변증법의 위대한 기수였다. 그의 <초심자들을 위한 논리학 교과서>와, 특히 <예와 아니오>는 서양 사상 최초의 방법서설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거기에서 논증의 필요성을 극도로 간결하게 입증한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교부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으니, 혹자가 희다고 하면 혹자는 검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예와 아니다>이다. 그러므로 언어에 관한 학문이 필요해진다. 말들은 의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 유명론 - 이지만, 실재로 기초해 있다. 그것들은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 사물에 대응한다. 논리학의 모든 노력은 언어와 그것이 나타내는 실재와의 의미 합치를 가능케 하는 데 경주되어야 한다. 이 엄정한 정신에 있어 언어란 실재의 너울이 아니라 그 표현이다. 이 교수는 자신의 도구인 말의 존재론적 가치를 신봉했다.
e******h 2001.10.0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