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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중독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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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부터 술, 커피, 과자(당류) 세 가지를 끊고 있다. 줄이는 것이 아니라 O 스위치를 X 스위치로 내린 것처럼 아예 먹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배제했다. 미국에 온 이후로 탐닉적인 식습관 때문에 몸이 둔해진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해서 식습관을 개선해보자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이 때문에 중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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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초부터 술, 커피, 과자(당류) 세 가지를 끊고 있다. 줄이는 것이 아니라 O 스위치를 X 스위치로 내린 것처럼 아예 먹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배제했다. 미국에 온 이후로 탐닉적인 식습관 때문에 몸이 둔해진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해서 식습관을 개선해보자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이 때문에 중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단 3주 정도 사이에 2kg 정도 몸무게가 빠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유 없이 어떤 것을 계속 반복적으로 찾는 중독에 대해 생각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점이 좋았다. 일단 잠을 잘 자게 되었고 아침에 일어나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고 다리가 무겁지 않고 이런 장점들이 있고, 그런 장점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일종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몸이 피곤함에서 멀어지니 아침에 카페인을 덜 찾게 되고 그러니까 다시 피곤함에 잠식되지 않는 것 같고…… 역설적으로 커피를 끊고 나니 잠은 많이 자게 된다. 새벽 2시에 자던 내가 저녁 10시에 자서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푹 자니까 말이다. 이렇게 해서 수면의 중요함, 소중함도 다시 알게 되었고. 술도 마찬가지고 당류가 포함된 과자나 빵도 그러한 것이고. 내가 정말 좋아하던 것들이다! 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그 속에서 당연하게 살아왔던 삶에, 당연해? 라고 물어보게 된다.
  • 그런데 왜 이게 가능했을까? 내가 서린동에서 계속 일하고 있었다면 이런 생활의 변화가 가능했을까? 이것이 나의 두 번째 생각이었는데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 같다는 점이 내 결론이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건 스트레스가 중독을 만들어낸다? 약간 이런 쪽인데, 나도 모르게 외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중독 대상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를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환원하고 싶지는 않지만, 무너지는 환경에서는 쉽게 무너지는 법이다.
YES마니아 : 로얄 m******0 2024.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