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부여박물관에서 본 금동대향로에 관한 역사동화를 읽어 보았어요. 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백제 멸망 시대에 백제인들의 아픔과 시련을 금동대향로에 담아낸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에요. 저도 같이 읽어보았는데 꼭 백제시대에 있는 것 같이 주인공 "바라"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금동대향로를 보고 온지 얼마 안되서 더 그런것 같아요. 역사적인 사실들이 디테일하게 동화에 잘 녹아들어, 역사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친구들이 접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으네요. 너무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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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의 금동대향로>
2023년이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이라,
첫째날 오후 내내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놀았어요. 그때의 저희 여행과 박물관에서 본 백제금동대향로를 떠올리며 우선....고증이 너무 잘되어서 놀랐네요.
먼저 백제금동대향로의 형태?? 책 속에서 바라에게만 들리던 연주소리를 표현한 봉황의 모습,
두 번째로, 이런 디테일한 장면들을 스토리로 너무 잘 녹였어요. 특히 그림작가님의 삽화는 정말 감탄의 연속. 삽화 한 장면으로 아이들은 동화를 떠올리면서 그림이 동화랑 너무 잘 어울렸고, 주인공의 바라와 간간히 나오는 가족의 이야기, 너무 재밌으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서평도서 #어린이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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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보통은 작가의 말은 먼저 살펴보곤 하는데요. 여행 중 '금동대향로'가 발견된 자리에서, 당나라군이 백제를 침공하고 절을 불태우는 광경이 밀려들고, 금동대향로를 어디에 숨겨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아이의 모습이 실제인 듯 보이셨다는 이야기에 이 모든 광경과, 그것을 보고 있는 작가님의 뒷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갔습니다. ----------------------------------------------------------------- 금동대향로를 손에 들고 숨길 곳을 찾아 허둥대던 아이 그 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바라'입니다. 전쟁과 병마에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바라는 궁으로 들어갔다는 누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한 절을 발견합니다. 절대로 누이를 찾아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과 함께 스님이 되면 밥을 굶지는 않는다는 어머니의 말씀도 떠오르지요. 절에 잠시 의탁하던 어느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연주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이 향로에서 나온 악사들의 연주였다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금동대향로의 악사들이 실제로 악기를 연주한다는 설정이 참 매력적이지요? 눈 밝고 귀 밝은 (아마도 영혼이 맑다는 뜻일) 바라가 이들과, 이들을 보았던 또 다른 두 명, 주지스님과 임금님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하여 백제를 침공하고, 힘든 싸움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음에도, 스님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길을 떠납니다. "제가 할 일을 주세요. 저도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적군이 쳐들어오면 절은 불살라질테지요...... "불살라 버린다면...... 저 향로는 어찌 되는 거예요? 금동향로는 백 년 전에 만들어졌다면서요. 백 년 후에도, 천 년 후에도 악사들의 연주 소리가 들려야지요. 스님, 향로를 숨기고 도망가요. 적군이 없어지면 그때 와서 찾으면 되잖아요." "악사님들, 물속에 들어가게 해서 죄송해요." "괜찮다. 물과 흙은 생명의 원천이니 무엇이 두렵겠니. 이 세상의 평안을 위해, 우리는 연주를 계속할 거야." --------------------------------------------------------------------- 우리가 보는 금동대향로의 모습은 전쟁으로 다 타버린 절터에서 발견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그 아름다움과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마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악사들과 같은 어떠한 힘에 의해서 13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넘어, 보호받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아마도 그 힘은 먹고 사는 것조차 고되었지만, 나라만은 지키고자 했던 바라와 같은 백성들의 염원이 아니었을까요? 바라의 말처럼, 눈 밝고 귀 밝은 우리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금동대향로를 만났습니다. 금동대향로를 만나고, 바라를 만나고, 백제를 만난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추천합니다. *마루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