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작게 삶으로 82 글쓰기 길잡이
"작게 삶으로 82 글쓰기 길잡이" 내용보기
작게 삶으로 82 글쓰기 길잡이《우리말꽃》최종규곳간2024.1.31.《우리말꽃》을 펼친다. 겉 종이에 '꽃' 글씨 하나가 꽉 찼다. 눈에 확 띄게 썼을까. 궁금해서 얼른 여는꽃을 읽는다. 글쓴이는 책이름처럼 ‘여는말’이 아닌 ‘여는꽃’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었다. 이 ‘여는꽃’을 읽으니, 글쓴이가 걸어온 길이 죽 흐른다. 어릴 적에 인천 바닷가에서 놀며 들은 말에, 이오덕 어른이 남
"작게 삶으로 82 글쓰기 길잡이" 내용보기

작게 삶으로 82 글쓰기 길잡이



《우리말꽃》

최종규

곳간

2024.1.31.



《우리말꽃》을 펼친다. 겉 종이에 '꽃' 글씨 하나가 꽉 찼다. 눈에 확 띄게 썼을까. 궁금해서 얼른 여는꽃을 읽는다. 글쓴이는 책이름처럼 ‘여는말’이 아닌 ‘여는꽃’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었다. 이 ‘여는꽃’을 읽으니, 글쓴이가 걸어온 길이 죽 흐른다. 어릴 적에 인천 바닷가에서 놀며 들은 말에, 이오덕 어른이 남긴 글을 추스르면서 이웃에서 만난 연변사람 말씨를 들은 하루에, 이제 전남 고흥 시골로 옮겨서 새·풀꽃나무·비바람·흙·별을 동무하는 삶을 말빛 하나로 옮긴다고 한다.


여는꽃 다음으로 닫는꽃도 읽어 본다. ‘여는꽃’이 여는말이듯, ‘닫는꽃’은 닫는말이다. 무슨 책을 맨앞과 맨뒤부터 읽느냐고 할 수 있지만, 열고 닫는 말이 글쓴이 마음을 스스로 간추려서 들려준다고 여겨서 둘을 먼저 읽어 버릇한다.


《우리말꽃》을 쓴 사람은 ‘국어학’이라는 일본말을 쓰기보다는, 우리가 우리 마음을 우리 말글로 담을 적에 스스로 꽃처럼 피어나리라 여겨 ‘우리말꽃’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나 같아도 ‘국어학’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겠다. 우리말꽃, 여는꽃, 닫는꽃, 이런 이름은 어린이도 문득 눈을 반짝이면서 “무슨 이야기일까?” 하고 궁금하게 다가설 수 있구나 싶다.


책을 천천히 읽어 본다. 나도, 둘레 사람들도, 문학을 하는 사람들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말은 거의 일본말씨에 옮김말씨(번역체)에 한자에 길들었구나 싶다. 어느 모임과 얽힌 일을 떠올려 본다. 예전에 어느 모임에 글을 낸 적 있는데, 내가 쓴 글에서 쉬운 우리말을 편집부에서 한자말로 고쳐 놓았더라.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고, 그 모임에서 내놓는 책을 받아보고서야 뒤늦게 알아서 놀란 적이 있다. 편집부에 전화를 걸어 '나는 이런 말씨를 안 써요' 하고 따진 적이 있다. 


나도 적잖이 일본말씨에 물들었겠지. 그러나 문학하는 사람들은 어떤 말씨에 물든 줄 잘 모르는 듯하다. 우리는 일본이 과거를 뉘우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데, 우리로서는 일본한테 식민지를 살면서 물들거나 길든 말은 아직 뉘우치지도 씻지도 않는다. 일본 그늘에 억눌리면서 억지로 써야 하던 말이 어느새 다들 몸에 굳고 마음에 뿌리내린 듯하다.


우리 짝이 얼마 앞서 ‘내용증명’을 쓴 적 있는데, 어려운 한자말에 ‘-으로부터’ 같은 말을 잔뜩 써놓더라. 옆에서 이 내용증명을 읽어 보다가, 우리는 이렇게 쓰지 말자고 했는데, 짝꿍은 이런 말씨를 써야지, 받는 쪽에서 말귀를 알아먹는다고, 쉬운 우리말을 쓰면 말힘이 안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짝은 ‘내용증명’에는 “니가 쓰는 글결로 쓰면 말이 여려서 안 돼” 하고 덧붙이더라. 왜 안 되냐고 되물었지만 고치지 않았다. 


나는 틈틈이 시를 써 본다. 수필이라기보다는 삶글도 써 본다. 둘레에서는 한자로 ‘수필’이라 하거나 영어로 ‘에세이’라 하는데, 나는 둘 다 내키지 않아서 ‘삶글’이라는 이름으로 내 하루를 글로 적어 본다. 그런데 시를 쓰는 여러 이웃들은 한자말을 넣어야 문학이 깊다고 힘주어 말한다. 일본말씨나 옮김말씨를 쓰지 않으면 문학맛이 안 난다고들 한다.


다시 《우리말꽃》을 읽는다. ‘구체적’(217쪽)을 다루는 꼭지를 눈여겨본다. ‘구체적’이라는 일본말씨를 쓰기 때문에 오히려 말도 글도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어떤 우리말로 차근차근 짚고 풀어낼 수 있는지 하나하나 들려준다. 그러고 보면 ‘구체적’이라 할 적에는 오히려 또렷하지 않다. ‘구체적’을 쓰지 않고 어느 무엇을 콕 짚어서 말할 적에 환하게 드러난다. 낱낱을 밝히면 될 텐데, 두루뭉술하게 글을 써서 문학이라고 내세우려니까 ‘구체적’ 같은 말씨를 못 버리는 듯하다.


《우리말꽃》은 우리 말밑(어원) 이야기도 곳곳에서 들려준다. 글쓴이는 국어사전을 쓰는 일을 하면서 말밑도 캐낸다고 하는데, 우리말 '가시내'는 시내와 뫼(갓)를 품은 큰말이라고 들려준다. 여태 생각도 해보지 못한 대목이다. 그냥그냥 쓰고 듣는 말로만 여겼는데, ‘가시내’도 ‘머스마’도 말밑과 말결이 깊구나. 겨울이 저물 무렵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들꽃은 ‘봄까치꽃’이 아닌 ‘봄까지꽃’이라는 이름이라는 대목도 곱씹는다. 왜 ‘까치’라고 하는지 알쏭했는데, 수수께끼를 풀었다.


나답게 살자는 말을 곧잘 외쳤다. 누구나 누리고 싶은 '자유'일 텐데, '나답게 나다움 나는 나'처럼, 바로 이 ‘나’와 ‘날개’가 한자말로 ‘자유’를 나타내는 줄도 곱씹는다.


《우리말꽃》은 글쓴이가 내 앞에서 이야기하듯 눈으로 읽는데 쩌렁쩌렁하게 들린다. 시나 문학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하지 말고 에둘러 말하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담 너머 구경하는 말은 하나도 없다. 에둘러 말할 수 없을 만큼 바르게 말을 한다. 에둘러 가다 보면 엉뚱하게 샛길로 빠지기 쉽겠지. 빙빙 에두르기 때문에 오히려 내 생각에 따라가지 않으면서, 불구경을 하듯 나를 잊을 수 있겠지.


나는 가끔 고개를 갸웃하거나 멍하다. 문학을 하는 분들은 으레 시와 글을 다르게 가르는데 왜 갈라야 하는지 모르겠다. 시를 쓰려면, 이름난 분들이 내놓은 시를 읽어야 하는 듯 여기고, 이름난 잡지에 실린 시를 알아야 하는 듯 여기고, 이런 이름난 잡지와 책에 실린 시를 따라가야 하는 듯 여기더라. 그렇지만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시는 ‘시를 쓴 분들 이름값’은 아니라고 본다.《우리말꽃》을 쓴 분은 “어린이는 이름값을 따지지 않고 줄거리에 빠져 이야기를 즐긴다.(174쪽)”고 들려준다. 그렇다. “이름값을 안 보면서 읽어야 마음에 눈을 틔운다(174쪽).”라는 대목을 새롭게 되새겨 본다. 


2024년 2월은 여러모로 바쁘다. 여태까지 열한 해를 해온 가겟일을 접기에 힘들고 바쁘다. 쌓인 짐을 들어내고 쉴새없이 일하는데,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빠끔히 들여다보면서 묻는다. "아줌마, 여기 왜 이래요?" 나는 어떤 말을 하면 이 어린이들이 바로 알아들을까 어림하면서 눈알을 돌리다가,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아이 눈높이를 맞추면서 “응, 이제 우리 여기서 가게를 그만하거든. 그래서 가게를 치우느라고 이렇게 좀 어지럽고 바쁘단다.” 하고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 우리가 쓰고 읽을 글도 이렇게 늘 어린이 눈높이를 헤아리면서 쓸 적에 빛날 텐데 하고 새삼스레 깨닫는다. 마음을 담은 말을 사랑스럽게 혀끝에 얹어서 소리를 내어 보면, 내 목소리를 나부터 내 귀로 듣는다. 문학도 비평도, 모든 글도, “다섯 살 어린이한테 말하듯이 글을 써야 말결이 살아난다.(347쪽)”라고 들려주는《우리말꽃》은 나를 일으켜 세우면서 든든히 잡아 주는 길잡이 같다. 우리말로 담아내는 낱말 하나가 무엇인지, 이 낱말을 엮어서 글을 쓰는 길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새롭게 돌아본다. 두루 길을 터주는구나. 


이제 책을 덮는다. 글쓴이는 남들이 쉬이 가지 않는 길을 뚜벅뚜벅 홀로 걸어온 분 같다. 숲을 사랑하고, 새가 내려앉는 나무를 쓰다듬고, 해와 별을 헤아리며 깃드는 조용한 마을에 살면서, 이 모든 마음을 글에 녹인 듯하다. 말더듬이였던 어린 날이었기에 우리말을 쉽게 살리는 길을 걸었고, 썩 쉽지 않은 길을 호젓이 걸어서 함께 나누려는 글을 내놓는구나 싶다. 


우리 짝은 시골에 계신 어버이 말씀을 잘 듣는다. 말을 잘못하면 바로 꾸지람을 듣는다. 《우리말꽃》 글쓴이도 우리 아버님처럼 타이른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나한테는, 틀리면 바로잡아 주는 틀이다. 남 눈치 살피지 않고 말한다. 길잡이가 하는 말이요, 글잡이가 되도록 이끈다. 참사랑을 담은 말과 글은 사랑을 듬뿍 받지 싶다.



2024. 2. 27. 숲하루





숲하루,글쓰기길잡이,우리말꽃,최종규,곳간,작게삶으로
j******8 2024.03.0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우리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내용보기
표지에 가득찬 <우리말꽃> 제목이 다소 투박하면서도 마치 꽃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우리 말을 다듬어 온 최종규 작가의 신작이다. <모든 책은 헌 책이다>로 처음 그를 만났는데, 여전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 무척 반가웠다.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내용을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슬슬 풀어주니 쉽게 읽을 수 있다.잘못 쓰는 단어, 한자
"우리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내용보기
표지에 가득찬 <우리말꽃> 제목이 다소 투박하면서도 마치 꽃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우리 말을 다듬어 온 최종규 작가의 신작이다. 

<모든 책은 헌 책이다>로 처음 그를 만났는데, 여전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작가의 모습에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내용을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슬슬 풀어주니 쉽게 읽을 수 있다.

잘못 쓰는 단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을 우리 말로 바꿔서 설명해주는데,  새삼 놀라웠다.

이처럼 아름답고 고운 우리 말이 이렇게나 많은데 우리가 실상 사용하는 말은 얼마나 될까?

평소 써보지도 못 하는 단어도 있지 않을까.

게다가 그 설명도 가만 읽어보면 내용을 계속 곱씹게 된다.

- 밥과 옷과 집이라고 하는 살림살이를 스스로 짓기에 어른이라 했습니다.
 철을 알기에 어른이라 했지요. 씨앗을 심고 가꾸고 돌보고 거두고 갈무리하는 철을 알기에 어른이라고 해요. 

- 살림꽃을 피우듯 말을 하고, 삶꽃을 나누듯 말을 하며, 사랑꽃으로 잔치를 벌이듯 말을 하기를 바라요.

-삶을 보면 말이 태어납니다. 살림을 지으면 말이 깨어납니다. 
 삶하고 살림이라는 길을 조곤조곤 다스리면서 차근차근 넋을 지피는 슬기로운 마음을 말 한 마디에 담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람은 이 푸른 별에서 사람뿐 아니라 모든 풀꽃나무하고 새하고 짐승하고 헤엄이라고 사근사근 새롭게 사귀는 사이로 지내려고 태어난 숨결이자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말 사전이 아니라 내 삶과 마음을 가다듬고, 그동안 얼마나 쉽게 말을 내뱉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시험처럼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위를 돌아보며,
정겹고 쉬운 우리 말을 자주 써야겠단 다짐을 불끈 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우리말꽃 #최종규 


d******0 2024.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말꽃 피우기
"우리말꽃 피우기" 내용보기
요즘 신문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말중에 특히나, 알 수 없는 일본말이 많이 쓰이는게 너무 보기 싫다.우리말을 만들거나 비슷한 한자말이라도 쓸수 있을텐데 굳이 일본말을 가져다 쓰는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내가 쓰는 말이나 글도 영어나 외래어, 한자어가 많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말투나 글투를 한번에 바꿀수는 없지만 이 책 <우리말꽃>을 만나니 조금씩 변하고자
"우리말꽃 피우기" 내용보기


 요즘 신문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말중에 특히나, 알 수 없는 일본말이 많이 쓰이는게 너무 보기 싫다.우리말을 만들거나 비슷한 한자말이라도 쓸수 있을텐데 굳이 일본말을 가져다 쓰는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내가 쓰는 말이나 글도 영어나 외래어, 한자어가 많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말투나 글투를 한번에 바꿀수는 없지만 이 책 <우리말꽃>을 만나니 조금씩 변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된다.  책의 부제 (곁말이라 하면 좋을까?) 말글마음을 돌보며 온누리를 품다, 라는 말 처럼 말이다. 

책의 지은이 최종규님은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쓴다.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을 꾸리고 숲살림을 짓는다. 많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쓰고 으뜸으로 꼽는 '보리국어사전'의 편집장이었다.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쓰이기 좋게 하는 책짓기에 열심이다. <쉬운말이 평화>,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등 다양한 책의 지은이다. 지은이는  우리말이 꽃으로 피어나는 길을 같이 걸으며 우리말에 깃든 꽃씨를 온누리에 차곡 차곡 심는 하루를 함께 가꾸자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우리 말 꽃이 사랑으로 피어난다.

 
 
 
 




"이름을 불러주셔요. 아무 이름이나 부르지 말고, 마음을 담아 사랑으로 지은 이름을 불러주셔요. 이름을 지어 보아요. 아무 이름이나 짓지말고, 생각을 실어 슬기롭게 이름하나 지어요.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늘 우리 마음입니다. 우리가 듣는 이름은 늘 우리 생각을 북돋웁니다. 흔한 살림이나 작은 세간에도 아무 이름이 아닌, 제대로 마음을 쏟아서 이름을 붙일 적에 삶이 새롭게 피어난다고 느낍니다. 이웃한테 어떤 이름을 붙이면 즐거울까요? 벗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반가울까요? 우리 이름은 우리 삶이요 사랑이며 슬기입니다."

 - 책 속에서 -


이 구절을 읽으니 <우리말꽃>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이라고 하는게 좋을까? 글꽃?}담긴 것 같아 하나하나 다 적어 보았다. 글과 말을 특히나 한자어와 외래어가 많은 속에서 찾아 내어 쓰고자 하니 어렵기 그지 없다. 

이 책을 접하고 나니  중학교 때인가 선생님이 알려주셨던 이야기 생각난다. 역전앞이라는 말이 전, 앞이 중복이지만 어쩌면 역전앞이라는 말이 우리말을 지키려는 하나의 움직임 일지도 모른다는게 선생님 말씀이었다.   책에서는 겹말쓰기에 대한 언급이 있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바른 우리말을 쓰면 좋겠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책을 접하면서 알게 모르게 말글 사용에 담긴 치우친 생각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우리말꽃을 찬찬히 보면서 잘못 쓰는 말투, 글투를 두루두루 돌아보고, 우리말로 더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펴냄터에서 책을  지원 받아 쓴 글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로얄 c*******2 202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말꽃』을 읽었습니다
"『우리말꽃』을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평소 올바른 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책의 제목과 벼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각꽃,마음꽃,살림꽃,노래꽃으로 이어지는 말들을 보면서 그저 쓰는 말과 글을 이제는 살피면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1.생각꽃에는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어른’은 철이 제대로 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철’이 제대로 든 사람은 ‘얼’이 곧게 서
"『우리말꽃』을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평소 올바른 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책의 제목과 벼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각꽃,마음꽃,살림꽃,노래꽃으로 이어지는 말들을 보면서 그저 쓰는 말과 글을 이제는 살피면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생각꽃에는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어른’은 철이 제대로 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철’이 제대로 든 사람은 ‘얼’이 곧게 서거나 든든히 들어선 사람입니다. “얼이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에요>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2.마음꽃에는 밥사랑 옷사랑 집사랑 책사랑 노래사랑 이웃사랑이 나옵니다. 다 쉽게 이해되는 말이며 책에서 경로석보다 ‘어른사랑’ 또는 ‘어른자리’가 더 나으리라고 보고 있어요. 어른하고 아이 누구나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누구나자리’라는 말도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일본스런 한자말을 알게 되었고(123쪽 ‘가정주부’가 아닙니다)영어 낱말을 일본 한자말 풀이로 쓰지 말고 우리말로 풀어서 쓰려고 합니다. 책에 나오는 ‘로맨틱’을 ‘달콤한,멋진’등으로 쓰는 것처럼요.

혼자 먹는 밥을 ‘혼밥’이라고 하는데 말글지기가 생각해낸 것이 아닌 사람들이 스스로 지은 말입니다. 저도 즐겨 먹는 이 ‘혼밥’처럼 함께 먹는 밥을 ‘함밥’, 단체석이 아닌 ‘함께자리’라는 말이 좋습니다.

끝에 나오는 낱말꽃은 본문에 나왔던 여러 한자말을 우리말로 바꾸어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급자족→손수짓기, 직장→일터, 학력→배움끈)

닫는꽃 내용은 꼭 읽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영어 ‘my’를 일본 글바치는 ‘私の’로 옮겼고 이를 우리나라 글바치는 ‘나의’로 옮겼습니다. ‘나의 자전거→내 자전거, 나의 여름→내가 누린 여름 또는 여름날’처럼 다섯 살 어린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이면 글이 어려워지지 않고 일본말씨를 쓰지 않게 됩니다.

한자말이 익숙하고 우리말이 낯선 말들도 있지만 책에 나오는 우리말들은 직접 소리내어서 말해보니 듣기에도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 우리말꽃을 피워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우리말꽃

h*******9 202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말 꽃
"우리말 꽃" 내용보기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땐 우리말로 지어진 꽃의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서양의 꽃 이름이 아닌, 우리말로 불리는 꽃 이름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책은 우리말 꽃씨를 심자는 말이라고 해요. 우리말 씨앗을 심어 예쁘게 가꾼다는 의미라니. 이 단어의 뜻을 알고선 마음이 벅차오르고 설레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과연 이 책에는 어떤 말들이 담겨져 있을지 기
"우리말 꽃" 내용보기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땐 우리말로 지어진 꽃의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서양의 꽃 이름이 아닌, 우리말로 불리는 꽃 이름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 책은 우리말 꽃씨를 심자는 말이라고 해요. 우리말 씨앗을 심어 예쁘게 가꾼다는 의미라니. 이 단어의 뜻을 알고선 마음이 벅차오르고 설레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과연 이 책에는 어떤 말들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도 되었구요.


"우리 말이 꽃으로 피어나는 길을 같이 걸어요"

p 12


요즘 언어를 살펴보면 이래도 되나 싶게 쉽고 빠르게 변하는 것 같아요. 전 그래서 우리 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말을 심어서 예쁘게 꽃피우겠다는 신념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책의 초반을 살펴보면, 새말짓기는 어렵지 않다는 문장이 나와요. 새말짓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나 스스로를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이 정말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나라가 시키는 대로 쓰는 말이 우리의 생각을 멈추게 한다는 말에 공감이 되면서 또 훈민정음의 창제시기에 있었던 신하들의 반대도 떠오르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바꾸어 가기 위해서 스스로 말을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는 바가 컸어요.


우리 말과 한자어, 그리고 통용되는 언어의 의미를 생각하고 풀어낸 책의 내용들이 그 동안 오해하고 있던 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남은 내용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내용들과 얼마나 다른것인지 생각해보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장 한 장 넘기며 눈에 들어왔던 "꽃바르다" 라는 단어는 호기심을 자아냈던 것 같아요. 내려가고 올라가는 이야기로 부터 시작하여 꽃바르다는 내용에 다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우리가 그 동안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들로부터, 정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닿는 대로 가는 그 길 끝에 다다르는 꽃바른 행동까지의 의식적 흐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꽃같은 하루를 위해 우리는 꽃같이 되고 싶고, 또 꽃을 이용해서 꽃처럼 행동하는 모습까지.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많은 것들이 꽃바른 상황에 다다르기까지의 연결들이 꽤나 긴밀하구나 싶어요.



"모두" 라는 단어의 동음이의어가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모두"가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저에게는 컸던 것 같거든요. 소외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더불어 따뜻함을 주는 단어라고 느껴요. 그 외에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모두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은연중에 우리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저자는 그 여러 단어 중에서 우리 말을 쓰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모두에서 시작해서 묘, 꾼말, 그리고 한우물에 이르기 까지 우리 말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우리가 왜 꾼이 되어야 하는지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최근 공부하고 있는 진정성과도 연결된다고 생각되는 "한우물"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과연 나는 꾼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나의 마음이 모두 하나를 향해 있는가 하고 말이죠. 빠트림없이, 모두.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쉬운말에 대한 내용은 참 울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이 부단히 고치려 하는 일제의 잔해나 한자식 단어들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그 능력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기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른들의 퇴색된 눈을 꾸짖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이번 장에 있는 글들은 간혹 우리말로 적혀져 있어 순간 멈칫하게 하는 단어들도 있지만 우리 말을 이렇게 다채롭고 순수하게 쓸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 중 하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눈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인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의 흐름이 좋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된 후 우리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외래어에 잊혀져 가고 있는 안타까움의 한편으로 이렇게 노력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저자가 작성한 우리말 꾸러미사전 또한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말이 꽃피우는 그 날까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

YES마니아 : 로얄 j****1 2024.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말꽃
"우리말꽃" 내용보기
말글마음을 꽃빛으로 잇는 이야기1994년 1월부터 써서 2024년 1월에 매듭을 지음, 서른 해에 걸쳐 최종규 선생이 쓴 책 <우리말꽃>최종규 지은이는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고 숲살림을 짓습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이 쓰고 남긴 글을 갈무리했고, 공문
"우리말꽃" 내용보기





말글마음을 꽃빛으로 잇는 이야기

1994년 1월부터 써서 2024년 1월에 매듭을 지음, 서른 해에 걸쳐 최종규 선생이 쓴 책 <우리말꽃>


최종규 지은이는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고 숲살림을 짓습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이 쓰고 남긴 글을 갈무리했고, 공문서·공공기관 누리집을 쉬운 말로 고치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말이 뭘까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날마다 누구나 쓸 텐데 우리말이란 뭘까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니 누구나 우리말을 잘 할까요? 우리말은 굳이 따로 더 배우지 않아도 이럭저럭 할 만할까요? 말을 옮겨서 글이고, 글쓰기란 말하기를 고스란히 옮기는 일일 텐데, 우리말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먼저 익히지 않고서 글쓰기부터 할 수 있을까요? 
<군꽃 -350P>

책을 열면서, 읽으면서, 닫으면서 조금 당황했다. 나도 시를 쓴다는 사람인데 내가 이렇게 무지했다니, 아니 지금도 정말 모르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부끄러웠다.
그래도 조금 더 젊었을 때는 아름다운 우리말, 순 우리말을 찾아서 시를 쓴다고 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일반 다른 이들과 똑 같이, 일본어 잔재와 한자어와 영어에 무신경해져서 혼용하여 쓰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산다.
이 책이 나에게는 회초리와 같이 아프게 다가왔다. 꾸중을 듣는 자세로 읽었다. 
나를 비롯해 우리들 대부분은 일어의 잔재와 한문의 그늘에서 당연하게 여기며 쓰는 말과 글들이 잘못 된 것인 줄 인식하지도 못 하고 쓰고 있다. 오히려 외국어까지 유창하게 섞어 쓰면 더 똑똑한 사람인 양 착각하며 살고 있다.

책을 읽는 속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나도 잊어버린 말, 잃어버린 말, 낯선 단어들에서 자주 걸음이 멈추어지고 소화하지 못해 곱씹어도 보았다. 

읽었던 글을 되돌아가서 다시 읽어보며 뜻을 소화해야만 했다.
아름다운 뜻과 그 소리의 꽃들을 어루만지며 참말 미안하다. 그렇게 생각했다.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면 책 한 권을 읽는데 이 책은 열흘이나 걸려 겨우 읽었다. 
되새김질 하며 찬찬히 꼼꼼하게 읽으니 자연히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한 마디 한 마디를 찾아 쓰고 풀이하고 뜻을 살리고 찾아 옮기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처음 읽어보는 입에 잘 붙지 않는 단어도 있어 친해보려고 몇 번 읽어보기도 했다. 
최종규 선생의 자세한 설명이 또 어찌나 친절하던지 감탄하며,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한탄도 새어 나왔다. 
부끄럽고 반성하며 벌서듯이 책을 꼼꼼하게 읽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하는 말도 혼자 중얼거리게 되었다.
내가 쓴 글도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다는 두려움도 생겼다. 올해 시집을 낼 생각이라 글을 퇴고 중인데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책 끝에  '낱말꽃'에 순 우리말로 풀이말이 따로 있어서 찾아보기도 좋았다.

이런 책을 자주 봐야겠다. 이런 좋은 책이 일반인에게도 많이 읽혀서 우리가 얼마나 좋은 말과 글을 잃고 사는지, 또 잊어 가는지 생각해야 한다. 한글날만 반짝 하는 행사가 아니라 방송에서도 이 책을 좀 다뤄줬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낯선 우리말을 익숙하게 자주 쓰는 말로 다시 찾으려면 많이 읽히고 많이 보는 것에서 시작해서 자주 써야 할 것이다.
순 우리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사전을 뒤적여야 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처음 듣는 단어에 뭘 그렇게 모르는 단어를 쓰는가 하는 소리를 들어도 나부터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쓴 시에 가끔 순 우리말을 쓰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니 따로 해설을 덧붙여 놓기도 한다. 
이런 책이 잘 읽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읽고 써야 하는 까닭이다.
따로 옮겨 적고 싶은 단어나 글이 많지만 쓰지 않겠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책을 보려는 사람들은 몇 마디 소개에 연연하지 마시라. 그냥 대충 읽고 덮는 책이 아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글이 빼곡하게 많으니 꼭 사서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다만, 가벼운 내용이나 재미를 찾는 책을 찾으시는 분께는 권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말과 글을 바로 알고 써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말과 글, 문학을 하시는 분은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읽는 속도가 안 나가더라도 좋은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



YES마니아 : 플래티넘 l*****o 2024.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토록 아름다운 꽃같은 우리말이라니.
"이토록 아름다운 꽃같은 우리말이라니. " 내용보기
#리뷰어클럽리뷰#우리말꽃#곳간출판사#최종규책이 정갈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최종규선생님(작가)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말과 글,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시는, 온 누리를 품는,  존경이 절로 드는 분인것 같다. 책의 빽빽한 글들을 보며 조금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르신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즐겁게 술술 읽혔다.  총 8개 주제로 되어 있는데1. 생각꽃 : 생각
"이토록 아름다운 꽃같은 우리말이라니. " 내용보기
#리뷰어클럽리뷰
#우리말꽃
#곳간출판사
#최종규

책이 정갈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최종규선생님(작가)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말과 글, 마음을 돌보는 일을 하시는, 
온 누리를 품는,  존경이 절로 드는 분인것 같다. 

책의 빽빽한 글들을 보며 조금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르신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즐겁게 술술 읽혔다.  총 8개 주제로 되어 있는데

1. 생각꽃 : 생각씨앗을 틔워 삶을 가꾸다 
2. 마음꽃 : 우리가 부르는 이름이 우리 마음 
3. 살림꽃 : 살리며 살아가는 살림누리 
4. 노래꽃 : 숲에서 어깨동무하며 부르는 노래 
5. 푸른꽃 : 쉬운말이 사랑, 작은말이 살림 
6. 말글꽃 : 새마음으로 가는 길, 새넋으로 스스로 피어나는 꽃 
7. 지음꽃 : 우리말을 우리글로 담는 하루, 사투리
8. 덧   꽃 : 풀꽃나무를 토닥이며, 들숲바다를 품으며

나도 많은 말을 하고 살아오는데, 
그 가치와 중요성을 많이 못느낀다.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바쁘다 바쁘다 하며 말을 막하며,
 상처주며 상처받으며 그렇게 으레 우리는 살아간다.

"마음을 말에 담고, 말을 글에 새로 담는 길을 짚는다. 
생각을 마음에 말로 심으면서 삶이 태어나기에
어떤 말을 어떤 씨앗으로 삼느냐에 따라 삶이 다르다. 
 말 한 마디로 한 걸음씩 내딛는 길을 살펴본다."-생각꽃 중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는 것도 많았고, 
정말 깨어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이런 분이 계셔서, 이런 책이 있어서 다행이란 마음도 든다.


어떤 이가 진짜 '어른'인가. 처음부터 너-무 공감.
"오늘날에 이르러 어른이라는 낱말이 제자리를 잃습니다. 
어쩌면 어른이라는 낱말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어른다운 어른은 없다고까지 할만합니다."

출산휴가를 엄마쉼, 아빠쉼. 
제주의 삼다수를 세꽃물, 거리두기를  틈새두기, 

"어린이한테는 '놀틈'이 있길 바라요"

순이: 숲을 수수하게 품고서 숱한 슬기로 빛나는 사람
돌이: 동무를 돌보듯 동글동글 둘레를 품어 빛나는 사람
순이돌이에 이런 깊은 뜻이 있는줄!!

속담을 삶말로, 노숙자를 떨꺼둥이로
'서두르기에 우리말로 새롭게 짓는 길을 안 걷는달수 있습니다.'
너무 공감. 


"숲벗, 눈을 들어 숲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사는 이 별에는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푸나무가 있고 벌레하고 짐승하고 새가 있어요, 
풀밭을 바라보며 풀벗, 풀벗 풀벗님을 그립니다. 
숲을 마주하며 숲벗, 숲님 숲벗님을 생각합니다. "

이책에는 55사지의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기억하고 적어놓고 싶은 문장들이 많다. 

우리말꽃의 뜻이 "우리말을 꽃피우자, 우리말 꽃씨를 심자"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니 책 한권으로도 부족하고 부족할것 같다.

우리삶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 
아무렇지 않게, 아무 느낌 없이 사용하는
무감각해진 단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미지 캡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e 2024.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 피어날 우리말 꽃~
"새로 피어날 우리말 꽃~" 내용보기
#리뷰어클럽리뷰최종규 선생님이 쓰신 <<우리말 꽃>>을 읽었습니다.저는 평소에 순우리말에 관심이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외국어, 외래어로 된 말을 다듬는 일을 하는 '한글문화연대'의 '쉬운 우리말을 쓰자' 캠페인에 자주 참여했었습니다.그래서인지 이 책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곱씹어보면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얼마나 많은지, 굳이 어렵게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
"새로 피어날 우리말 꽃~" 내용보기
#리뷰어클럽리뷰
최종규 선생님이 쓰신 <<우리말 꽃>>을 읽었습니다.저는 평소에 순우리말에 관심이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외국어, 외래어로 된 말을 다듬는 일을 하는 '한글문화연대'의 '쉬운 우리말을 쓰자' 캠페인에 자주 참여했었습니다.그래서인지 이 책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곱씹어보면 아름다운 순우리말이 얼마나 많은지, 굳이 어렵게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말도 많은데 왜 그렇게 사용해왔는지 곱씹어보게 되었습니다.
국어원에서도 우리말다듬기 사업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걸로 아는데,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는 우리말의 꽃을 피워주기보다는 꽃을 시들게 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최종규 선생님의 주장은, 어떤 표현은 '안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있기보다는 즐겁게 쓸 말씨에 마음을 기울이는 길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북돋는 길이라고 말해줍니다.
저도 굳이 한자어, '-의'와 같은 일본식 표현의 잔재들을 안 쓰려고 애쓰는 바람에 오히려 그 표현을 의식한 나머지 어느새 써버리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곱디고운 우리말을 많이 알게 되었고, 쉬운 말을 써야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네요.


h****2 2024.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우리말꽃-최종규
"[책] 우리말꽃-최종규"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책을 읽고 서평 작성하였습니다]우리말꽃저자 /최종규 도서출판 /곳간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말, 즉 '우리말' 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는지 얼마나한자어와 일본어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P.22"준비 시작" 은 "요이 땅"  이라는 일본말이 꼴만 바꾼 얼거리예요. 이런 말씨는 아직
"[책] 우리말꽃-최종규"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읽고 서평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말꽃
저자 /최종규 
도서출판 /곳간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말, 
즉 '우리말' 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있는지 얼마나
한자어와 일본어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
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P.22
"준비 시작" 은 "요이 땅"  이라는 일본말
이 꼴만 바꾼 얼거리예요. 이런 말씨는 아직
우리말이 아닙니다."자, 달려' 나 "자, 가자"
나 "하나,둘,셋" 처럼 한겨례 살림새를
살피면서 새롭게 써야 비로소 우리말이에요."



얼마 전 블로그 이웃의 댓글로 글을 작성
하면서 우연히 이 책 속 "요이 땅" 을 사용
했었는데 이 요이 땅이 일본말이였다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P.91
저는 '날조(捏造)' 라는 낱말을 안 씁니다.
한자말이기 때문에 안쓰지 않습니다.
중략
'날조'를 쓰면 아이들이 못 알아들어요.
저는 제 둘레에서 못 알아들을 만한 낱말
을 구태여 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낱말은 '꾸미다' '거짓' 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왠지 어려운 한자어
를 사용해야  할것 같았는데 사랑스러운
꼬꼬마 어린이들을 위해 더 쉽고 이해하
기쉬운 우리말을 자주 사용하도록 노력
해야겠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어린이들!
에게 예쁜 우리말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데 우리말을 참 모르고
있는 우리들이다.



P.145
봉긋꽃 <-- 튤립

이 땅에 없던 꽃이 꽤 많이 들어왔고,
새로 들어오며, 앞으로도 들어오리라
생각해요. 
중략
이 땅에서 아끼고 싶은 꽃마음을 담아서
새롭게 이름을 지어도 즐겁습니다.
중략
이웃님이 문득 건네준 '튤립' 여러 송이를
받고서 한 참 생각에 잠겼어요.
이윽고 말꼬가 터졌습니다. "이 봉긋봉긋
꽃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가!' 
중략
'봉긋꽃' 이란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튤립을 앞으로는
저자가 새로이 지어준 꽃이름 '봉긋꽃'
이라 부르고 쓰고 해보도록 해야겠다.
봉긋꽃! 참 예쁘고 순수한 이름으로
느껴진다.



<저자소개>


예쁜 우리말을 연구하고 국어사전을 만드
는 저자가 현재 우리말을 국립국어원 낱말
책 안에서 잘못된 뜻풀이로 알려주는 것도
지적하며 바뀌길 바라는 마음도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서평단 신청할 때는 우리말인
꽃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370여 페이지라는
긴 글을 통해 한자어와 일본어 외래어
등으로 가득한 현재의 우리말 이라는
잘못된 우리말을 찾아 상세히 알려주고
또 새로이 만들어 엮은 '우리말꽃' 이라는
'국어사전' 과 같은 책이였다.


곁에두고 사전 처럼 찾아보고 잘 쓰도록
계속 들여다봐야 하는 책 말이다.


그리고 우리말꽃 가득한 삶 되도록 애써야겠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표현이 참 많은
우리말을 너무 잘 모르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나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말꽃! 가득히 잘 피우는 삶으로 잘
가꾸자~


#YES24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m*****h 2024.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말글마음을 돌보며 온누리를 품다
"말글마음을 돌보며 온누리를 품다" 내용보기
보리 국어 사전의 편집을 시작으로 우리말과 관련된 많은 책을 출판한 최종규의 <우리말꽃>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그의 더욱 깊어진 사랑과 애정이 담겨있다.우선 <우리말꽃>이라는 글자옆에 저자는 (국어사전)이라는 설명을 달아 놓았고 책을 마치며 쓴 글에는 <국어학>을 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아름다운 제목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책 소개 글을 찾아보니<우리
"말글마음을 돌보며 온누리를 품다" 내용보기
보리 국어 사전의 편집을 시작으로 우리말과 관련된 많은 책을 출판한 최종규의 <우리말꽃>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그의 더욱 깊어진 사랑과 애정이 담겨있다.
우선 <우리말꽃>이라는 글자옆에 저자는 (국어사전)이라는 설명을 달아 놓았고 책을 마치며 쓴 글에는 <국어학>을 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제목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책 소개 글을 찾아보니

<우리말꽃>은 ‘우리말을 꽃피우자’는 뜻이자 ‘우리말 꽃씨를 심자’는 뜻이며, 
‘우리 스스로 우리말을 누리자’는 뜻을 품은 책이다. 
삶을 이루는 밑바탕을 그리는 말부터 살려 나누고 누릴 때라야, 모든 길을 새롭게 열고 가꿀 수 있다. 

라고 적혀있어서 이 책에 대해 조금의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이 책은  자음의 순서를 따라 단어들의 개념을 설명한 기존의 국어사전과는 거리가 너무도 멀고 지금까지 몰랐던 우리글에 대한 숨을 이야기들과 관계들을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에세이같은 책이었다.

하지만 우리말인데도 우리말 같지 않은 낯설음과 거리감이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건지...ㅠ. 읽다보면 익숙한 우리 글이지만 정확한 뜻을 알기 힘들어 마치 외국어를 읽고 있는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 나라 먹물붙이가 여느 살림살이를 도무지 모르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을 읽으며... 먹물붙이라는 단어가 새롭고 살림살이라는 단어는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알듯 모를듯한 단어들의 뜻과 쓰임들을 찾아가며 읽는 것이 조금은 번거로웠지만 그래도 우리말이니 조금씩 이해가 되고 읽다보면 나도 이렇게 편하고 순한 단어들을 사용해서 생각을 표현하고 말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이 나에게는 많이 새롭고 조금은 어려웠지만 머리로 읽고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여러번 재독하며 우리말의 숨은 의미와 아름다운 뜻을 찾고 내 것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해 본다.

누구나 이 책 하나로 말길을 열고 말씨를 심고 말꽃을 피우고 말빛을 품고 말사랑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요

우리를 향한 저자의 마지막 글이 나의 삶에도 이루어지길 바라며, 저자의 다른 책이 궁금해진다. #리뷰어클럽리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k 2024.03.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