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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포츠는 스토리텔링이 제맛이다 [스포츠 다큐: 죽은 철인의 사회] 표지에 실린 26명 주인공의 인생스토리를 접하는 맛이 감동 한 스푼에, 한숨도 한 스푼이다. 감동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에서, 한숨은 ‘나라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아버지의 의족을 가슴에 품은 최동원의 사랑, 고교 시절 유도부 15명을 물리치기 위해 독사 대가리를 깨문 조오련의 깡, 프로레슬링 전설 김일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건넨 이야기, 친구 박종팔이 들려주는 김득구의 섬뜩한 각오, 산이 된 남편 박영석을 기억하는 아내의 눈물, 제자 이강인에게 완치하여 꼭 감독이 되어 주리라 약속했던 유상철의 말까지….
저자는 TV와 신문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스포츠 영웅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수영 개척자 조오련,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간 최동원과 유상철 등을 만나다보면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내홍이 떠올라 씁쓸해진다. 그들은 먼저 물살을 갈랐고, 다이아몬드와 그라운드를 열었다. 박세리와 박인비에게 골프라는 문을 열어준 것은 구옥희였다.
전자책으로 먼저 일독을 한 후 종이책을 접했다. 책이나 핸드폰이나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넘기는 경험은 매한가지지만, 역시 독서는 종이 넘기는 ‘바스락’ 소리가 감칠맛을 더한다.
26명 모두 40대 이상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MZ세대 등 젊은층도 알만한 스포츠 스타의 이야기도 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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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듯 처음에는 가슴이 벅차서, 두 번째는 먹먹해짐으로 세번 째는 두 주먹 불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내용이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운동을 했던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이자, 외교관이었던 것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영재 기자님의 자료조사, 인터뷰, 발품으로 적어내린 글은 26인의 철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없었다면 기록이 남겨졌을까 싶다. 애정이 넘치되 객관화 시키고, 미사여구가 많지 않지만 담백하게 그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다. 아쉬운 듯.... 기사 밖에 궁금한 사실과 그 후 이야기는 우리의 숙제라는 듯 우리에게 편안하게 웃으며 있는 듯 하다. 죽은 철인의 사회 2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건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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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불세출의 스포츠스타의 활약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우리들에게는 환희와 추억이 되었는데 이 “죽은 철인의 사회”를 통하여 접할 수 있는 그 분들의 에피소드와 비화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그 때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바로 이 책이 한 때 우리를 열광하게 했던 스포츠영웅과의 애틋하고 흥미로운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 잠시 여유를 가지고 감동과 추억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그리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지난 시절 스포츠 영웅들을 만나는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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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금증 하나 : 그대 그 영웅들은 지금 어떻게 ~~~ 일의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이 제목을 단 기자가 누굴일까 이것도 궁금한 것 중의 하나다) 참 롯데의 우승만큼 멋진 제목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내가 즐겨사용하고 기억하고픈 아포리즘이기도 하다. 3.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명멸한 스타와 그들을 위한 오비추어리(Obituary)
이 책에는 최동원 외에도, 박치기 하나로 온 국민의 가슴속에 쌓였던 응어리를 시원하게 박살내던 김일 선수! 1970년 아시안 게임에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고 어머니가 해 주신 하이얀 모시옷에 태극기가 선명한 머리띠를 두른 조오련 선수! 그 모습은 하이얀 모시적삼 보다 더 환하고 신선했다. 대부분 시상대에 오르는 추레한 추레이닝복을 입었던 수상자들을 비쥬얼에서도 압도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 스위스 사람이나 오르는 줄 알았던 에베레스트를 한국인 최초로 등정했던 '고상돈" 어감상 그 이름도 고상했던 산악인은 끝내 캐나다 맥킨리봉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다 눈사태를 맞아 숨진 이야기 등 하나 하나 읽어보면 "아! 그때는 그랬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글을 읽어 가면 마운드에서 매트에서 링에서 산에서 풀장에서... 각종 스포츠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철인(鐵人)들도 생활전선에서는 처세술에 밝은 철인(哲人?)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실패를 거듭하기도 하여 그들의 노후(老後)와 사후(死後)에 애석함을 느끼게 한다. 그런 이들을 위해 스포츠계의 오비추어리(Obituary : 부음기사)를 개척하고자 하는 정영재 기자의 따뜻한 마음도 전해진다. 4. 감동과 글맛까지도 필자가 체육기자라고 하여 혹시 좀 무미건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전체 체육기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통염임을 양해를 구한다) 정영재 기자는 학부(연세대) 때는 국문학을 전공했다.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기자로 8년 동안 일하여 동료들이 취재한 기사를 식자재 삼아 그 위에다 맛깔나는 제목을 달아 글의 간을 맞추고 그래픽을 곁들였다. 그의 손을 거쳐간 기사는 보암직하고 읽음직하게 만들어 '한국편집기자상'도 받을 정도의 글맛을 내는 기자이었다. 거기에다 연세대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를, 한국체대에서 박사학위(스포츠 산업경영)를 받은 글자 그대로 문무를 겸비한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치열함과 간절함과 자신의 일에대한 대한 진정성'이 그리운 사람, 또 감동이 필요한 이 시대에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