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8%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문화는 혼합될 때 번성한다, 세계사의 증거
"문화는 혼합될 때 번성한다, 세계사의 증거" 내용보기
마틴 푸크너가 열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장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문화가 순수할 때보다 혼합되었을 때, 혼자 갇혀 있기보다 문화적 형태를 차용할 때 번성한다.” 이 뻔해 보이는 진실을 설득하기 위해서 마틴 푸크너는 세계사의 귀퉁이에서 어쩌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모두 같은 주제를 향하지만,
"문화는 혼합될 때 번성한다, 세계사의 증거" 내용보기

마틴 푸크너가 열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장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문화가 순수할 때보다 혼합되었을 때, 혼자 갇혀 있기보다 문화적 형태를 차용할 때 번성한다.”


이 뻔해 보이는 진실을 설득하기 위해서 마틴 푸크너는 세계사의 귀퉁이에서 어쩌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모두 같은 주제를 향하지만, 조금씩은 다른 이야기들.


기원전 3만 5000년경 만들어진 쇼베동굴에서 시작하여 K-팝에 이르는 여정이다. 이 여정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이집트에서도 거의 지워진 역사에 해당하는 아케타톤 왕과 네페르티티 왕비 이야기

플라톤이 그리스와 그리스 예술에 대한 못마땅한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연극에 지금까지 전해진 이야기

인도 아소카 왕이 석주에 자신의 이야기를 남긴 이야기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된 폼페이에 남은 남아시아 여신 조각 이야기

불교의 가르침을 찾아 국경을 넘고 경전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온 현장의 이야기

일본에서 견당사의 일원으로 당으로 건너가 불교를 기록한 옌닌과 『베겟머리 서책』을 써서 일본 문화의 자존심을 세운 세이 쇼나곤 이야기

‘지혜의 창고’를 세운 바그다드

계약의 궤를 탈취해온 에티오피아의 시바 여왕에 관한 이야기

르네상스의 이야기(흥미롭게도 저자는 르네상스가 세 차례 있었다고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르네상스에 세 번째 것)

아즈텍 멸망의 순간

시로 동서양 문화의 만남을 기록한 포르투갈 선원 카몽이스 이야기

최초의 흑인 노예 국가를 건설한 생도맹그의 혁명가들이 프랑스의 계몽주의를 받아들인 이야기

과학을 소설의 소재로 만든 조지 엘리엇 혹은 메리 앤 에번스의 이야기

판화를 통해 새로운 일본 문화를 만든 우키요에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 이야기

그리고 연극을 통해 유럽의 것과 나이지리아의 것을 통합하고 나이지리아의 독립을 추구한 소잉카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이 모든 이야기가 명확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저자가 인정하는 것처럼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이야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문화적 순수성’이라는 것만큼은 허깨비 같은 것이고, 혹은 위험한 것이란 점이다. 문화적으로 순수함을 추구하는 것은 그것을 보존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 파괴 행위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저자의 이 지난한 세계사 탐구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책이 놀랍고 특별한 이유는, 사실 이런 메시지 때문이 아니다. 문화의 교류와 혼합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어쩌면 지당한 말씀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이러한 예를 통해 듣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이야기들의 새로움과 흥미진진함이야말로 저자의 주장에 자연스레 동의하게 하면서 깊게 빠져들게 만든다. 그게 이 책의 진짜 특별함이다. 익숙하지만 새로 배우는 느낌이다.


* 마틴 푸크너라는 이름이 익숙했는데, 찾아 봤더니 『글이 만든 세계』에서 만났었다. 그때도 정말 좋았다. 아직 다른 책은 번역되지 않았다. 아쉽게도.


* 동아시아에 관한 얘기나 나올 때 본문에서는 거의 중국과 일본으로, 우리나라를 건너뛰는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쉬움을 가졌었다. 그런데, <에필로그>에 와서는 현대의 문화 혼합의 전형적이고,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K-팝을 들고 있다. 우리는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K-팝은 거의 세계사적 사건일 수도 있단 얘기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24.03.12. 신고 공감 1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이책은 무조건 읽으시라
"이책은 무조건 읽으시라 " 내용보기
세계사를 거론하는 여러가지 책을 많이 읽었다.유시민 작가의 거꾸로읽는세계사로부터 최근 최태성작가의 세계사까지.그런데 인류의 문화를 매개로 한 역사를 접하기는 처음인데다가 전세계인류의 문화발전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무조건 읽으시라.후회하지 않을테니까.세계의 문화도 득템하리라.
"이책은 무조건 읽으시라 " 내용보기
세계사를 거론하는 여러가지 책을 많이 읽었다.유시민 작가의 거꾸로읽는세계사로부터 최근 최태성작가의 세계사까지.그런데 인류의 문화를 매개로 한 역사를 접하기는 처음인데다가 전세계인류의 문화발전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무조건 읽으시라.후회하지 않을테니까.세계의 문화도 득템하리라.

YES마니아 : 로얄 m*****9 2024.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문화로 쓴 세계사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누구의 추천, 리뷰같은 사전지식 없이 문화와 세계사를 같이 섞어서 다루는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해봄.단순 역사서는 차고넘치고 사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어서 눈길을 주지도 않는데, 문화라는 주제와 섞으니 바로 관심이 가더라구요. 읽으면서 이 작가님이라 완성할 수 있는 책이구나 작가님의 지성에 감탄하게 됨. 알고보니 이동진이 추천영상도 올렸고 이미 유명한 책이더라구요. 수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누구의 추천, 리뷰같은 사전지식 없이 문화와 세계사를 같이 섞어서 다루는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해봄.
단순 역사서는 차고넘치고 사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어서 눈길을 주지도 않는데, 문화라는 주제와 섞으니 바로 관심이 가더라구요. 읽으면서 이 작가님이라 완성할 수 있는 책이구나 작가님의 지성에 감탄하게 됨. 알고보니 이동진이 추천영상도 올렸고 이미 유명한 책이더라구요. 수긍할 수 있는 추천임
p********y 202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잘 안다고 생각한 역사의 뒷면 :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잘 안다고 생각한 역사의 뒷면 :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 내용보기
나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팟캐스트 청취이다. 팟캐스트를 언제부터 듣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다가 <이동진의 빨간책방>(이하 '빨책')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빨책을 제작한 출판사의 독자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빨책의 존재를 초창기부터 알았고 방송에서 소개되는 책들을 열심히 따라 읽으면서 책을 고르는 안목도 높아지고 독서 생활도 풍요로워지는
"잘 안다고 생각한 역사의 뒷면 :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 내용보기



나의 오랜 취미 중 하나는 팟캐스트 청취이다. 팟캐스트를 언제부터 듣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다가 <이동진의 빨간책방>(이하 '빨책')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빨책을 제작한 출판사의 독자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빨책의 존재를 초창기부터 알았고 방송에서 소개되는 책들을 열심히 따라 읽으면서 책을 고르는 안목도 높아지고 독서 생활도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빨책이 종영된 후에는 다른 도서 팟캐스트를 찾아 들었는데, 최근에는 빨책의 진행자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꾸준히 구입해 읽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처럼 신뢰할 만한 독서가가 추천하는 책을 따라 읽는 것의 장점은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 장르, 작가의 책만 찾아 읽는 것을 피하면서 나보다 높은 식견과 넓은 취향을 가진 독서가의 안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읽은 마틴 푸크너의 책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가 대표적이다. 하버드대 교수인 마틴 푸크너가 쓴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문화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 열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의 내용이 분량에 비해 깊고 방대해서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나는 마치 대학교의 역사 문화 교양 강의를 한 학기 동안 수강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역사를 소개해줄 뿐만 아니라 잘 안다고 생각한 역사의 뒷면을 알려주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플라톤은 원래 연극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거리에서 하는 말을 우연히 듣고 바로 제자로 들어갔다. 그는 스승 플라톤이 자신의 저작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난 것을 안타까워하며 직접 스승의 가르침을 담은 책을 집필하고, 학교를 설립해 가르침을 전파했다. 아틀란티스는 플라톤이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높이기 위해 지어낸 것인데, 지금은 아틀란티스가 실존한 적 없는 전설 속의 섬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있지만, 전설 속의 섬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남아서 여러 소설과 영화, 만화 등에 영감을 주었다.


최근에 읽은 영국 작가 조지 엘리엇의 소설 <미들마치>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조지 엘리엇의 본명은 메리 앤 에번스로, 그는 당대의 여성들과는 다르게 어릴 때부터 공부와 독서에 열중했고 특히 역사학에 관심이 많았다. 역사학 중에서도 당시로서는 급진적이었던 사상을 받아들인 그는 자신의 견해를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고 더 쉽게 이해하는 소설의 형식을 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의 소설 <미들마치>는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는 고전 문학 작품으로 남았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어떤 예술 작품이나 문화가 생겨난 배경을 소개함으로써 그 어떤 예술 작품이나 문화도 다른 예술 작품 또는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의 영향 없이 탄생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어떤 문화도 특정 개인이나 단체, 국가의 소유 또는 자산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이런 식으로 독점적,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문화의 다양성을 제한하고 발전 가능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예로 K-POP이 나오고 BTS 멤버 뷔의 퍼포먼스와 일본의 전통 예술인 노의 유사성에 관한 설명도 나온다.

이달의 사락 j****y 2025.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역사와 함께하는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문화~" 내용보기
일단 각 챕터의 길이가 길지 않아 부담 없이 문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대륙이나 시대별 분배도 적절이 구성되어 있어 어느 편을 읽어도 이해도는 높다. 아마 흥미로운 부분은 조금 더 깊게 파고든 전문서적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역사와 함께하는 문화~" 내용보기
 일단 각 챕터의 길이가 길지 않아 부담 없이 문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대륙이나 시대별 분배도 적
절이 구성되어 있어 어느 편을 읽어도 이해도는 높다. 
아마 흥미로운 부분은 조금 더 깊게 파고든 전문서적
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2025.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 15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연대순으로 정리된 세계사도 중요하지만 사건의 맥락속에서 살펴보는 역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써서 금방 읽었습니다.  번역도 좋습니다.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 15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연대순으로 정리된 세계사도 중요하지만 사건의 맥락속에서 살펴보는 역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써서 금방 읽었습니다.  번역도 좋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2025.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내용보기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모든 영웅의 원형을 만든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한강과 마거릿 애트우드가 함께할 2114년 미래의 도서관까지, 인류 문화의 15가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인간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먼 곳의 문화에 눈길을 돌렸고, 그것은 문명이 거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동력이 되었다.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마틴 푸크너" 내용보기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모든 영웅의 원형을 만든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한강과 마거릿 애트우드가 함께할 2114년 미래의 도서관까지, 인류 문화의 15가지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인간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먼 곳의 문화에 눈길을 돌렸고, 그것은 문명이 거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동력이 되었다. 편협하고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세계 곳곳에 도래하는 지금,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재정의하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미래를 제시하는 책.

(Martin Puchner)
하버드대학교의 바이런 앤드 애니타 윈 드라마 교수이자 영문학과 비교문학 교수이다.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노튼 세계 문학 선집(Norton Anthology of World Literature)》을 편집하였고, 하버드대학교의 온라인 대형 공개 강좌인 HarvardX를 통해 4,000년에 걸친 문학의 역사를 소개해왔다. 《글이 만든 세계(The Written World)》, 《혁명의 시(Poetry of the Revolution)》, 《도둑의 언어(The Language of Thieves)》, 《변화하는 행성을 위한 문학(Literature for a Changing Planet)》 등의 저서가 있으며 2017년에는 뛰어난 역량의 학자 및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을, 2021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훔볼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이 만든 세계》 《노튼 세계 문학 선집》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학자,
하버드대 교수 마틴 푸크너가 정리한 인류 문화의 15가지 장면들

우리는 민족 고유의 문화라는 표현을 손쉽게 사용하고, 때로는 자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순수한 문화라는 것이 과연 존재했을까? 로마 제국은 자신들이 정복한 그리스의 문화를 향유했다. 당나라는 인도의 종교인 불교를 수용했으며, 바그다드는 이슬람 이전의 지식을 집대성했다. 강력한 문명을 만든 동력은 결코 ‘순수함’이 아니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글이 만든 세계》의 저자이자 《노튼 세계 문학 선집》의 편집자인 하버드대 영문학과 교수 마틴 푸크너는 4천 년에 걸친 인류 문화의 15가지 이야기를 정리한다. 시대와 대륙을 초월한 각기 다른 개성의 이야기는 인간이 어떻게 다른 문화를 빌려오고 기존 문화와 혼합하며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최초의 예술가가 작품을 남긴 기원전 쇼베동굴에서 시작하여 세계적 작가 한강과 마거릿 애트우드가 함께할 2114년 미래의 도서관까지, 수십 세기를 횡단하는 인류 문화 오디세이를 따라가며 문화가 열어젖힐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일리아스》는 어떻게 로마의 기원이 되었는가?
그리스 서사시를 재창조하여 역사의 주체가 된 로마 제국

“그리스가 로마에 끼친 영향은 다른 분야, 특히 교육으로 확대되었다. 로마의 군사적 승리 이후 많은 그리스 교육자들이 로마에 노예로 끌려와 아이들을 가르쳤다. 폼페이 식자층은 주로 그리스에서 교육을 받았으므로 그리스어를 쓰고 그리스 작가의 원전을 인용할 수 있었다.”(112쪽)

인류에게는 언제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하다. 문화는 우리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며, 각 시대의 인류는 최선의 도구를 찾기 위해 먼 과거로 눈길을 돌려왔다. 로마 역시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자신들의 위업을 과시하기 위하여 700년 전 그리스 문학을 활용하였다.
로마는 그리스를 정복하였으나, 그리스의 문화는 사라지긴커녕 로마에서 더욱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로마 어디에서든 그리스 희곡을 묘사한 그림을 만날 수 있었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며 그리스 작가의 이름을 외우는 건 지식인의 상징이었다.
로마의 정체성과 그리스 문화가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해지자 로마인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그리스는 이제 우리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원과 그리스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베르길리우스는 놀랍게도 로마의 기원을 설명하는 새로운 서사시를 쓰기로 결정했다.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일리아스》의 등장인물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의 시조로 선택되었다.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아스가 등장하는 《아이네이스》라는 서사시를 통해 로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명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가 패배한 뒤 도망친 인물인데, 베르길리우스는 왜 패자를 로마의 시조로 설정한 것일까?
베르길리우스가 트로이 전쟁의 패자를 선택한 것은 나약함의 표현이 아니었다. 로마인은 그리스를 주체적으로 이용할 뿐, 언제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그리스 문화가 로마에 끼치는 영향을 인정하는 동시에 로마 제국이 그 자체로 위대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솔로몬 왕과 흑인 인권 운동의 관계는?
유대교 신앙에서 블랙팬서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문화의 연쇄작용

“에티오피아는 계약의 궤를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유대 왕조의 직계 후손임을 선언하고 에티오피아와 유대 왕조를 연결 짓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텍스트 번역이나 유물 수입보다도 훨씬 단단한 왕조 계승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러한 문화 접목이나 이전을 추구하는 것이 《케브라 나가스트》만은 아니다.”(200쪽)

k*******4 2024.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행복합니다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
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
행복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g*******0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문화로 쓴 세계사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프로모션이 엄청 뜨기 전부터 찜해뒀던지라 구매했었다. 무엇무엇이라는 한가지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건 언제나 즐겁다. 너무 전문적이어서 읽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대신 역사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야할 것 같다. 베스트셀러라고 막 사면 베개된다.
"문화로 쓴 세계사" 내용보기
프로모션이 엄청 뜨기 전부터 찜해뒀던지라 구매했었다. 무엇무엇이라는 한가지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건 언제나 즐겁다. 너무 전문적이어서 읽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대신 역사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야할 것 같다. 베스트셀러라고 막 사면 베개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i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문화
"문화" 내용보기
마틴 푸크너교수가 열다섯가지의 사례들을  들어가며 서술한 문화관련 세계사이다.세계 여러지역의 다양한 문화나 전통들을 소개하는 자체도 내용이 흥미롭다.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문화의 다양성,개방성과 같은 생명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화" 내용보기
마틴 푸크너교수가 열다섯가지의 사례들을  들어가며 서술한 문화관련 세계사이다.세계 여러지역의 다양한 문화나 전통들을 소개하는 자체도 내용이 흥미롭다.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문화의 다양성,개방성과 같은 생명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j*****5 2024.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