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작은 왕관앵무 새 '리본'이다. 어느 날 회색앵무 할머니 '야에 씨'를 만나 새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 전에는 자신이 말을 걸어도 상대방은 어리둥절해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처음으로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야에 씨에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들은 날개를 잃었기에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새라는 동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리본은 야에 씨와의 소통을 통해 말이 통한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 아예 씨는 착한 인간이 있으면 나쁜 인간도 있다고, 자신이 겪은 전쟁의 참상에 대해, 그리고 세상의 여러 가지에 대해 알려 준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도 야에 씨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리본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 대신 노래를 기억하고 있었다. 듣기만 하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그 노래를 평생 잊으면 안 된다고 야에 씨는 말한다. 그리고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라고, 그게 바로 새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한다. 그게 야에 씨의 마지막 말이었다. 이후 다른 곳으로 이사한 리본은 모험을 계속하면서 다양한 인간을 만났고, 미유키라는 소녀의 새로운 가족이 된다.
<라이온의 간식>, <츠바키 문구점> 등 국내에도 많은 작품이 소개되어 있는 오가와 이토의 신작이다. 아름다운 손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가슴 뭉클한 기적을 보여줬던 <츠바키 문구점>,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소한 음식들이 풍요로운 힐링을 전해줬던 <양식당 오가와>, 경건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소박한 이야기 <마리카의 장갑>, 과하지 않게 적절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봄바람처럼 살랑거리는 기분이 들게 했던 <라이온의 간식> 등 오가와 이토의 소설들은 매번 섬세하고 따뜻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구리포포(GURIPOPO)’와 컬래버레이션한 미니 소설로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같은 느낌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은 판형과 짧은 분량이지만, 여러 번 다시 읽고 싶은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작은 왕관앵무 새 리본은 엄마의 얼굴도 모른 채 자랐지만, 할머니 새 야에 씨와 인간 소녀 미유키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그들과의 이별 이후에도 리본의 여정은 계속 되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나무 할아버지를 만나며 어른이 되어 간다. 살아 있는 존재에겐 누구나 각자의 역할이 있고, 새의 사명은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거라고 배워 가며, 알 속에서 들었던 작은 목소리와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낸다.
이 작품은 오래 전에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던 <바나나 빛 행복>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야기이다. 오가와 이토가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새를 키웠던 추억을 바탕으로 쓰였던 그 작품 속에서 마치 본능처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곁으로 날아가던 아기 새 리본의 이야기를 기억한다면 이번 작품이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 같다. '새에게는 날개가, 나무에게는 나이테가 있듯 생명체에게는 모두 주어진 역할이 있으며 그것을 완수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오가와 이토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맑고 건강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득하다. 새해를 맞아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 전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일본 힐링 소설의 원조, 오가와 이토의 사랑스러운 이 작품을 놓치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날개가 전해 준 것》은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미니 힐링 소설이에요. 날개의 깃털만큼 가볍고 작은 책 속에는 살아 숨쉬는 모든 존재들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처음엔 몰랐어요, 그저 새들에 관한 이야기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삶의 여정이 우리와 다르지 않아서 놀라웠고,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어요. 자연은 늘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는데, 우리는 귀기울여 듣질 않았던 거예요. 나와 너는 다르니까, 언어가 달라서 소통할 수 없다고, 어쩌면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를 거라며 무시했던 건지도 몰라요. 정말 뭘 모르는 건 인간인데 말이에요. "이건 내 반평생을 엮은 이야기다. 나는 왕관앵무다. 작기는 해도 어엿한 왕관을 머리에 썼다. 내게 새로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은 야에 씨였다. 야에 씨는 회색앵무 할머니인데 나이가 아주 많았다. 야에 씨는 전쟁 전에 태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전쟁 전이 뭔지 나는 모른다. 죄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도 야에 씨는 늘 나를 다정하게 대해 주었다." (7p)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어요. 노란 깃털에 볼만 빨간 왕관앵무인 '나'는 이사와서 처음 만난 이가 옆 새장에 있던 회색앵무 할머니 야예 씨였어요.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나'는 이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할머니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기억하게 됐어요. 첫 번째로 알려준 건 인간에 관한 거예요. "인간이 뭐예요?" "자기들이 제일 똑똑한 줄 알고 두 발로 걷고 날지도 못하는 녀석들이란다." "날지도 못하는 녀석들······?" "그래, 날지도 못하거든. 날개를 잃었으니까." "날개?" (10-11p) 회색앵무 할머니는 '나'에게 아주 긴긴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신기한 건 그 길고 긴 내용이 너무나 짧은 글로 적혀 있다는 거예요. 읽으면서 빈 여백을 꽉 채우는 따스한 온기를 느꼈어요. 오랜 세월을 지나며 겪은 할머니의 경험들이 옛 이야기를 통해 어린 '나'에게 전달되고 있어요. 그 이야기는 '나'의 마음에 뿌려진 작은 씨앗과도 같아요. 아직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싹을 튀우고 무럭무럭 자라게 될 테니 말이에요. 야예 씨의 마지막 당부는,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35p) 이었고, 다정한 날개에 대해 이야기할 날은 영영 찾아오지 않았어요. 쓰러진 야에 씨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고, '나'도 다른 곳으로 이사했기 때문이에요. 그 뒤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 '나'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새장에 갇혀 있는 작은 새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왕관앵무인 '나'는 기꺼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날개 깃털을 건네줬어요. 활짝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 새의 이름은 '리본'이에요. 리본! 그 날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힘내, 힘내라며 다정한 응원을 해주고 있네요.
|
|
어둡고 좁은 곳에서 인간에게 몹쓸 짓을 당했던 왕관앵무새는 지독했던 곳을 떠나 야에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야에 할머니는 세상의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왕관앵무새 리본에게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자신에게 귀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야에 할머니를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쁜 리본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지난날을 애써 기억할 필요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보다 삶의 기억이 많은 야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간으로부터 겪은 이야기는 한낱 날지도 못하고 덩치만 거대하게 큰 인간이 동물에게 저지르는 끔찍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전쟁중에 동물들을 죽이라는 명령이나 인간이 보는 앞에서 온갖 묘기를 부려야하는 동물들의 삶은 인간 앞에서 약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런 슬픈 이야기 속에서도 야에 할머니는 리본이 흥얼거리는 멜로디를 들으며 분명 리본이 아기때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았을거라는 따스함을 건네받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리본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야에 할머니와의 인연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그 후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된 리본은 자신과 말이 통하는 인간 미유키를 만나게 된다. 어른과는 말이 통하지 않지만 리본은 미유키와는 새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또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지만 미유키가 점점 크면서 새의 말이 옅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유키의 엄마가 집을 자주 비우게 되고 그전과는 다른 집안의 분위기를 느낀 리본에게 오랫동안 병원에 다녀온 미유키의 엄마는 인간의 말을 리본에게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잘 다녀왔어?"라는 말을 열심히 연습한 리본은 미유키의 엄마가 없게 된 날 집으로 돌아온 미유키와 미유키의 아빠에게 "잘 다녀왔어?"라는 인간의 말로 집안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준다. <날개가 전해 준 것>은 왕관앵무새 리본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아 읽는 내내 다양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약자에게 군림하는 인간의 자화상이나 그럼에도 내내 아릿하면서도 잔잔하게 전해지는 따뜻함은 역시 오가와 이토 작가만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
|
소설도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하며 쓴 것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힐링할 수 있는,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였던 “달팽이 식당”을 쓴 작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 미니 힐링 소설 <날개가 전해 준 것>이 출간되어 읽어 보았다. 이 소설은 미니 소설이다. 90페이지 안팎의 쪽수가 길지 않음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오가와 이토의 명성만큼 어떤 힐링이 될 글들이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쓴 책이 아닌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깃털과 날개라. 책장을 펴 보는 순간 동화책인가 싶을 정도였다. 이번에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새”가 주인공이다. 새는 날아다닌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는 그들이 부럽기만 했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기에 이 소설은 새에 비추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자기와 같은 새를 만나서 나눈 이야기, 자신을 거둬 준 주인을 만나서 일어난 이야기, 전쟁 중의 동물원에서의 이야기, 나무를 만난 이야기 모두 새의 입장에서는 날 수 있기에 아주 사소할지 모르지만 그들과의 대화는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새가 옮겨 다니며 만난 이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력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그 안에서 얻는 새의 깨달음은 혼자 얻어내는 게 아닌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며 얻어 나가는 것이기에 우리가 사는 사회 역시 그런 생활 속에서 얻어 나가야 하는 것이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 또한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해내야 할 숙명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 소설은 동화 같다. 감동적인 부분이 확연히 드러나는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글 속에서 감동을 찾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자기들이 제일 똑똑한 줄 알고 두 발로 걷고 날지 못하는 녀석들이란다. / p.10
이 책은 오가와 이토의 단편소설이다. 요즈음 자주 눈에 띈 작가라는 점에서 선택했다. 소장하고 있는 장편소설 한 편은 조만간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 새로운 도서가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지금까지 두 작품을 읽었는데 하나는 그렇게 긍정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다른 하나의 작품은 결말이 아직까지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그래도 미니 소설이라는 점에서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고, 나름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하면서 읽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리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관앵무이다. 아무도 들을 수 없었던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야에 씨에게 점점 의지하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리본은 할머니 앵무인 야에 씨를 통해 인간이라는 생물체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어떤 새가 되어야 하는가, 모진 세상을 어떻게 날아가야 하는가, 인간과 자신의 다른 점 등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 배웠다. 그러면서 야에 씨가 리본에게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둘은 떨어지게 되었다. 리본은 새로운 소녀를 주인으로 맞이해 또 다른 삶을 살아간다.
전반적으로 판형도 작은 편이고, 채 백 페이지도 안 된다는 점에서 금방 완독할 수 있었다. 자간이나 페이지에 적힌 글자 수도 적은 편이어서 독자들에게는 부담 없이 읽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저녁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넘기면 후딱 읽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렇게까지 빠르게 읽은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다.
어떻게 보면 리본의 첫인상은 자의식이 꽤 높은 조류인가 싶었다. 아무래도 배운 적이 없었고, 눈으로 늘 사람들을 봤기 때문에 자신이 인간이라는 존재와 같은 종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가 되었다. 마치 강아지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리본이 야에 씨로부터 인간과 자신이 다른 생물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지 않았을까. 배웠더라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문제지만 리본은 그야말로 순백의 가까운 조류여서 나름 납득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점점 리본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야에 씨를 통해 새라는 종이 살아가는 방법을, 주인이었던 소녀를 통해 세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데 마치 리본의 엄마가 된 듯 흐뭇함을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리본이 일취월장으로 크게 자라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소소하게나마 발전하는 모습들이 더욱 뿌듯했다. 이 지점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성장의 의미를, 그리고 힐링의 감정을 느끼게 해 주지 않을까. 나 역시도 리본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남는 페이지를 아껴서 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들에서 읽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으로 들었던 작품들까지 듣다 보니 '힐링'이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일본 작가 하면 자연스럽게 오가와 이토가 떠오르게 되는데 그게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리본의 더욱 큰 성장기들을 읽지 못해 아쉬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독자인 내 머릿속에서는 더욱 성숙한 모습을 그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재미있었던 동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일본 소설 작가들 중에 대부분 미스터리나 스릴러도 유명한 작가들이 많은데 오가와 이토는 대표작 달팽이 식당을 비롯, 힐링 소설을 쓰는 작가로 유명한 분이다. 이 분의 대표작은 달팽이식당인데, 아직 그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인 <따뜻함을 드세요>라는 7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꽤 오래전이었는데도 오가와 이토에 대한 기분좋은 느낌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작가의 힐링 스토리가 나와 참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 나온 미니힐링소설 <날개가 전해준 것>이라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날개가 전해 준것이라는 책은 상당히 작고 얇은 미니북이어서 처음에는 놀랐는데 분량은 적었지만, 왕관앵무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읽는 내내 동화책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 잘 쓰여진 동화책이 주는 여운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 꽉 채워진 책이 주는 감동과 여운과 여백의 미로 채워지는 그런 감동의 느낌이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였다. 어느날 내게 말을 걸어준 옆 자리의 야에씨 야에씨 역시 나이가 많은 또다른 새였고, 야에씨와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법, 그리고 나는 새이고, 인간과는 다르다는 것 등의 차이를 배우고 또한 중요한 것이 엄마라는 존재와 자장가라는 노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옆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멘토의 느낌을 야에씨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만, 생각이 나지 않고, 다만 그것이 노래인지도 모르는 것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부르게 된다. 야에씨는 내가 부르는 것이 노래,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였을 것이라 말을 하였고 엄마?가 무엇인지 몰랐던 내게 엄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는 따스함을 간직한 할머니 새였다. 중간에 새의 이름이 리본이라는 것이 나왔고, 자세한 과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약간 추측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있었는데 이 책의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한다. <바나나빛 행복>이라는 책으로 할머니와 손녀의 보살핌 속에서 태어난 작은새 리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작가분이 얼리적 할머니와 함께 세를 키웠던 추억을 바탕으로 10년에 걸쳐 구상한 소설이라고 하였다. 미니힐링 소설인 날개가 전해준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말랑말랑한 힐링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호기심 많은 인간인 나의 특성상 좀더 자세히 리본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그렇다면 다음은? 바나나빛 행복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진짜 그동안 못 읽어봤던 달팽이 식당도 꼭 읽어봐서, 오가와 이토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껴봐야겠다 싶어졌다. 아직 나는 오가와 이토 작품에 목이 마른가보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
힐링소설로 유명한 오가와 이토의 신작, 「날개가 전해 준 것」이 출간되었다. 츠바키문구점을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신작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보았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시절을 소설로 한「바나나 빛 행복」을 원작으로 한 따듯한 이야기이다. 책을 덮으면 자연스럽게「바나나 빛 행복」을 읽고 싶어진다.
왕관앵무새 '리본'이 전쟁을 겪은 회색앵무 할머니 '야에'를 만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간에게 키워지고 소비된 '야에'의 생을 듣다보면 한없이 가여워지면서도 '리본'에게 따스함을 주는 말의 힘에 감동하게 된다. 인생사란게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치유받는 것처럼 인간이 아닌 몇몇의 생명체들에게도 통용되는 말이지 않을까. '리본'과 '아에'가 그런 과정을 겪어왔듯 말이다. 숱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노래를 잃지 말라던 회색앵무 할머니의 말이 떠오른다.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그게 아에 씨가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다정한 날개요?" 나는 되물었다. "그래, 다정한 날개. 새는 평화를 가져오는 사자니까." "사자가 뭐예요?" "심부름꾼이란 뜻이야. 네 날개를 행복을 위해 쓰는 거야. 그게 새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이란다." "사명요?" "그래. 사명."
'리본'의 떠남과 새로운 만남은 계속된다. 인간과 그리고 자연, 나무와 조우하게 된다. '리본'의 처음을 만날 수 있는 곳, 나무가 들려준 왕관앵무새 '리본'의 인생이 시작이 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자신의 이름 '리본'을 기억하게 되기까지. 사람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사람들에 상처받기도 하는 여린 새들은 그럼에도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려 한다. '다정한 날개, 평화를 가져오는 사자, 누군가의 희망.' 그 말이 전해오는 울림이 있었다. 한 없이 유약한 존재라 여겨지는 작은 새들에게도 자신의 몫을 다하려는 생명의 울림이 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달팽이 식당]의 작가 님의 신작 [날개가 전해 준 것]을 받아 펼쳐 봅니다. 다른 작품보다 일단은 읽고서 느꼈던 따스한 감성의 기억과 함께 [날개가 전해 준 것]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하였습니다. 아직은 지난해의 연말로부터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그런 아쉬움과 여운이 있어서인지 힐링 소설 자체에 이끌림도 컸습니다.
리본이라는 왕관앵무새가 만나는 상대들과의 대화를 통해 받는 작가 님의 메시지입니다(따로 인간이 나쁘고 괴롭힘을 질책하는 종류의 내용은 아닙니다). 짧은 이야기들이고 심오함과는 거리가 먼 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맺는 관계 속(다른 새, 아기, 나무 등)에서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역할과 사명 그리고 상징인데, 그중 특히 '날개'입니다. 날개 하면 연상되는 그런 하늘로의 비상과 자유로움과 더불어서 여러 가지로요. 날카롭게 논리적으로 찍어낸다는 목적이나 부담감으로 생각해 내야 하는 종류의 읽음이 아닌 만큼, 이 '다정한 날개'라는 표현을 마주하는 감성은 실로 따뜻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슴속에 간직하는 이별, 아픔, 위로, 기억... 실로 힐링 소설로서입니다.
한껏 다시 달려야 한다는 마음도 적지 않을 시기이면서도 쌓이고 묵은 무언가들을 갈무리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멈추어 서 지 못하는 현대인의 입장이라는 걸 의식하자면 더욱 그렇습니다. 현대인을, 어른들을 위할 한편의 동화로 소중한 이에게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더 뜻깊은 새해 선물 어떨까요. 이상 [날개가 전해 준 것] 리뷰였습니다. "날개가 없으면 하늘을 날지 못해. 새는 하늘을 날라고 날개란 걸 받았어. 인간은 욕심쟁이라 뭐든 다 탐낸단 말이지. 녀석들이 하늘에까지 발자국을 남겼다간 큰일이니까. 하지만 인간이라고 다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냐. 알겠니, 아가야, 잘 들으렴.“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나는 한순간 바람이 됐다. 나는 한순간 빛이 됐다. 나는 한순간 어둠이 됐다. 바람과 빛과 어둠이 되어 공중을 쌩쌩 내달렸다. 아침이 되자 바람에 나부끼는 날개가 빛 조각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나는 그런 내 날개를 보는 게 아주 좋았다. "그래, 사명이야. 새의 사명은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거지. 난 늘 새가 부럽더구나."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따뜻한 힐링 소설을 자주 선보이는 오가와 이토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큰 인기가 있는 일본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입소문으로 듣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됐다. 힐링 소설의 대가 오가와 이토와 일러스트레이터 구리포포와 컬래버레이션 한 미니 힐링 소설 <날개가 전해 준 것>은 이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기와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선택해 본 도서이다.
<날개가 전해 준 것>은 어릴 적 할머니와 키웠던 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완성한 <바나나 빛 행복>의 원작으로 왕관앵무새의 반평생을 담은 이야기이다. 왕관앵무 새는 회색앵무 새 야에를 만나 세상을 살아가는 법과 인간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야에가 떠나고 또 다른 모험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세상을 떠돈다. 그러던 중 새 가족 미유키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고향까지 되돌아오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자신의 이름 '리본'을 기억하게 된다.
오가와 이토의 잔잔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도서 <날개가 전해 준 것> 감동적이다.. 좋다.
힐링 소설들은 대부분 길지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허나..... 오가와 이토의 <날개가 전해 준 것>을 받아보고... 어라... 했는데....^^ 미니 힐링 소설... 말 그대로 작은 사이즈의 10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의 도서였던 것이다.
역시 마음에 와닿게 하는 감동은 도서의 분량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도서를 읽는 내내, 매 페이지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울컥해지는 부분들이었다. 오가와 이토의 소설을 처음 접해봤다는 것이 좀 억울하기도 했고 <날개가 전해 준 것>이 아닌 그녀의 장편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생긴 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작은 왕관앵무새 '리본' 새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더해져 따스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존재에 대한 의미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작고 작지만 큰 의미를 지신 미니북이다.
다정한 날개, 평화를 가져오는 사자.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나는 한순간 바람이 됐다. 나는 한순간 빛이 됐다. 나는 한순간 어둠이 됐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