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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담처럼, 기획의 의도는 좋으나, 전체적인 편집의 문제(?)로 인해서 이 책의 정체성을 떨어뜨린다고 해야 할까? 또 이 책에 나와있는 여라 나라의 음식들은 그렇게 특별 난 요리는 아니다. 인터넷 등에 찾아보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다. 그러기에 내가 기대한 것은 우리나라식으로 바뀐 음식인지도 모른다.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이용한 변형식을 생각했었다. 사람들이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오듯이 음식들도 이동한다. 그냥 요리책인 것 같은데, 요리책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음식문화에 관한 책이라고 해도 부족하고. 각 국의 사랑받는 요리에 대한 배경설명도 조금 있지만, 부족한 느낌이다. 인도에 제법 머문 적이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오고나서 가끔 인도가 그리워질 때 인도 요리책을 펼쳐 놓고, 이런 것도 먹었지 하는 생각에, 한 번 만들어 볼까? 도전은 용감했으나, 마땅한 재료가 없었다.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기에 너무나 부족했다. 지금이야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재료가 쉽게 만나고, 구할 수 있지만. 그때는 거의 어려웠다. 그 중에서 대체 가능한 식자재를 이용하여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지만, 결과는 영… 맛은 그 맛이 아니었지만, 추억의 맛은 넘쳐 흘렀다. “식탁은 걷는다”라는 책 소개를 보고, 너무 미리 판단해 버렸다. 요리책 치고는 너무 사진 배치 등 구성이 단순하다고 할까? 설명 따로, 사진 따로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단순히 요리과정의 사진을 모아서 넣기보다는 글과 함께 넣었다면 좀더 나았을 것 같다. *사진이 설명 없이 2페이지를 차지한다.책을 펼치면서 처음 시작되는 만화, 저자들 사진과 이름이 분리된 페이지. 시작부터 좀 눈을 거슬리게 만들었다. 기획은 나름 참신했지만, 여러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는 수업과정을 그냥 책으로 만든 것 같다. 좀 더 문화적인 설명과 이해를 돕는 글과 사진이 많았으면 한다. 요리책도 아니고 문화를 소개하는 책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인 것 같다. 좋게 말하는 두 가지를 다 보여주는 책이지만, 세계화시대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 아닐까? 그 중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잘 보여주는 대표선수가 아닐 생각한다. 먹는다는 인류 공통의 언어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시도는 좋았지만, 뭔가 완결되지 못한 미완성의 느낌이,,,,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원래 먹는 음식에만 손이 가고 새로운 음식에는 전혀 시도할 생각이 없는 내가 책의 표지를 보고 '읽어야 겠다'고 생각이 든 것은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었다. 식탁이라는 단어에 발이 달려 식탁은 걷는다는 제목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표지였고, 함께 이주하고 정착했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호하는 음식 종류 중에 한식이 90퍼센트인 사람에게 이런 흥미를 끌게 한 것은 일단 반은 호감을 얻고 시작하는 것이다. 누구나 기억에 남는 음식은 있다. 나에게는 칼국수가 그런 음식이었다. 특히 큰 대야같은 그릇에 담아주는 바지락 칼국수는 잊혀지지 않는 맛이다. 그 가게가 문을 닫고 거의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에서도 눈 감으면 맛을 묘사할 수 있을 정도니까. 책의 초반을 넘기는 와중에 태국에서 오토바이 타고 먹은 똠얌꿍이 너무 그리워 라는 그림이 있는데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갔다. 다음 장을 넘겨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꼭 잊혀지지 않는 음식은 맛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상황까지도 기억에 남는 법이다. ![]()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사람을 구분해 놓은 것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느낌도 주면서 내용이 사진처럼 눈에 들어오는 경험도 같이 할 수 있었다. ![]() 여러 가지의 음식이 나오지만 가장 하기 쉬워보이고 맛있게 생긴건 뚜론이었다. 춘권피에 바나나를 튀긴 음식이라니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았다. 설탕과 사바 바나나(없다면 마트 대체 재료인 라카탄 바나나), 춘권피만 있으면 근사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책을 덮자마자 이걸 해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요리 방법도 작은 일러스트와 함께 상세히 적혀있으니 요리 초보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겠다. 빠빠 레예나(소고기를 넣은 으깬 감자튀김)는 사진은 너무 맛있어보였는데 레시피가 조금 어려워서 요리를 잘 하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도전할법한 요리였다. 함께 요리를 하면서 책의 내용을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사진이 큰 분량을 차지해서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접해보지 못한 음식을 상세히 볼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다. 내용이 조금 더 많았으면 작가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비건 대체 재료와 마트 대체 재료를 레시피 옆에 써놓은 친절한 포인트에 감동받으면서 책을 또 한 번 펼쳐보게 된다. 나처럼 재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이런 조언을 참고해서 요리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단순히 요리책보다 이야기가 담긴 보석함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요리 안에 숨겨진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레시피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귀한 재산이 될 것만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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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한 글자 정독하기 보다 만들고 싶은 요리만 골라보게 되는 요리책은, 읽는다는 표현보다 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주 주민 요리 선생님과의 대화와 레시피를 담은 '식탁은 걷는다'는 열두 가지의 레시피로 180쪽을 빼곡히 채울 만큼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이에요.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같이 먹으면 좋은 간단한 요리, 음료수를 추천해 주기도 하고 완성된 요리를 언제까지 보관할 수 있는지, 어떻게 보관하면 좋은지에 대해 알 수 있죠. 요리의 유래와 이름에 담긴 뜻,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주재료와 손님 접대 매너까지도요. 각국의 기후와 역사, 문화, 국민 정서, 주변국과의 관계, 정치적 상황으로 이야기가 확장되면 요리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책에 실린 레시피의 난이도는 우리네로 치면 찌개, 칼국수, 송편 정도로 소박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에요. 대부분의 요리마다 주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가 한두 가지 포함되어 있어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그 재료가 어떤 맛을 내는지, 비슷해 보이는 재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듣고 나면 아쉬움은 눈 녹듯 사라지고 한두 가지 재료만 추가하면 본토의 맛을 구현할 수 있겠단 기대만 남아요. 재료를 구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검색어도 알려주니 걱정이 덜하고요. 레시피 중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되는 판 데 엘로테를 제일 처음 만들려고 보니 베이킹파우더 양이 적혀있지 않더라구요. 출판사에 문의를 드렸더니 바로 답메일을 보내주셨는데 1티스푼이 들어간다고 해요. 옥수수가루를 넣는 바람에 전혀 다른 빵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만들었던 옥수수빵 중엔 가장 그럴듯했답니다. 레시피를 제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