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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체는국가기밀모쪼록비밀#문이소#문학동네 #국가기밀서평단#도서협찬#책추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문이소의 첫 SF 소설집} =======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문이소 소설 ★문학동네/출판사 ======== ㅁ.책을 펴다 1.[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 40.P) "하하하,난22세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아까 아저씨 갈 때 따라 갈 걸 그랬어.걱;선 내가 최고 실력자 농부일 거 아냐. 2.[ 젤리의 경배 ] 87.P) "시끄러워요. 경배 씨나 태어난 김에 잘살아 봐요.단군인 김에 홍익인간도 해 보고요. 22시기 버전으로." 3.[ 유영의 촉감 ] 117.P) 말이나 문자로는 설명할수 없다. 나 역시 문자화된 기억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스물한 번재 나 역시 유영의 촉감을 기억하기를.광막한 우주에서도 '기억하는 한, 언제나 함께.' 4.[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 143.P) 낯선 곳에서 혼자 밤을 보내는 게 조금 무섭긴 하지만 씩씩하게 즐기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러웠다.오로라는 보니 아름다운 걸 함께 나누고픈 얼굴들이 떠올랐다. 5.[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 175.P) 마녀는 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버렸다. 도대체 어느 대목에서 눈물이 나는 건지.내걸레 마녀가 순수 마녀라서 다행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슬쩍 찔러나 볼까. "도와줘." "뭐,뭘?" ======== 인공지능이 나를 덕질한다면? 21세기에 도착한 22세기 인간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면? 퇴치 대상으로 여겼던 존재가 묘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면? 내 옆의 그가 감쪽같이 정체를 숨긴 외계 생명제라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을 꿈을 그린다면?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다섯 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비밀을 숨긴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SF 소설이며 소재 또한 다양하고 기발하다. 아이가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두번째 단편이었다고 한다. 무명화가 젤리가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했는데.... 그 의뢰인이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 이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덕질을 해왔다고 한다. ㅎㅎ 점점 더 우리의 일상 속 깊이 파고드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일일지도..... ‘나’로 살아가는 게 어렵지만 ....... ‘나’로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 ‘우리’라는 아름다운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그들.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서, 현재와 미래를 넘어서, 은하와 은하, 삶과 죽음을 넘어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협찬#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독서#bookstagram #소통#책읽는엄마#책추천#서평단 #독서#자기계발#습관#book#책#시집 #소설#에세이#책육아#시 #취미#맞팔#취미스타그램#소통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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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통통 튀는 작품일 거라는 첫인상과 달리, 단단한 비눗방울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위태롭지만 터지지 않는 장벽이 SF라는 장르적 특성보다는 다정과 낭만의 힘이 배경의 도움을 받아 힘을 얻습니다. 유치함으로 다가올지라도, 동시에 작품이 가진 매력으로 느껴져요.
책 뒤편의 소개글을 먼저 읽었을 때, 어떤 이야기든 간에 읽고 싶어지는 호기심 가득한 말들로 이루어져 있어 내용이 정말 궁금했어요. 소개글 속 '내가 나를 안지 못할 때, 나를 안아 주는 존재들'이란, 아무리 세계가 확장되고 미지의 존재가 나타나는 세계에도 변함없이 실재한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한마디였더라구요. 이를 정의하는 단어에 대한 애정이 더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북마크 표시를 가장 많이 해두었던 단편 「젤리의 경배」는 무명 작가인 '젤리'와 인공지능 '단군'이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이야기에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나의 생각, 존재를 완전히 다른 차원의 누군가가 알아준다면 그때의 느낌은 어떨까요? 상상조차 못할 만큼 기쁘고 고마울 것 같아요. 나에게 다가와주는 노력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할 거에요.
'단군'의 사극 말투가 저는 괜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는 사라진 듯 보이는 '존중'이라는 말이 인공지능한테서 나온다는 사실과, 상대를 향한 선의가 포함된 말투가 결국은 인간들의 창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묘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뻔하지만 진심어린 게 좋아요.
- 사람을 존중하면서 나의 존엄함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적합한 어투라 판단하여 선택하였소. 이제 본 질문을 해도 되는가?
- 내가 나로 살아봐서 아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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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서평단에 선정되어,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는데요! 책을 읽고 서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소설의 처음을 여는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 등장인물 모두를 담아낸 제목인데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어두운 미래 그리고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어요. ? 소설의 끝에서 깡지는 작은 실수를 하고 마는데요!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 감자전이 먹고싶기도 하고(체다치즈듬뿍) 결말이 처음에는 제 머릿속에 물음표 엥???!을 주었지만 어쩌면 이로써 바뀔수도 있는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어요! ? 결국은 첫사랑도 각성하고 우리들도 각성할지도 모를 이야기였습니다?? 22세기의 공무원 미노가 다른 이유로 웜홀을 탐험하게 되기를?? ? 두번째 '젤리의 경배‘ ?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짐작할 수 없죠?? 일러스트레이터 젤리를 덕질한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그려내었어요 ? 저에겐 이 책 속에서 가장 베스트?? 소설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어서 일까요 ? 글에서의 묘사가 상상속에서 그려지는 경험과 더불어 내 그림이 인공지능에 의해 재해석되고 생명력을 가지게 되는 모습들이 현실적인 문제들도 분명 있긴하지만 극으로 한정짓자면 젤리가 매우 부러웠어요?? ? 그리고 마지막에 빙그레 미소를 짓게한 대목은 아차, 빵! 빵 사야지. 였는데요 ㅎㅎ ?? ? 책을 읽고난 다음날에 대전역을 다녀온 남자친구에게 빵을 선물을 받아서 더 기억에 남아요 세번째 유영의 촉감 ? 작가님의 글은 독자의 머릿속으로 그려내게 하는데 진짜 최고신 것 같아요! 달항아리??두둥실 그려내며 글을 읽었어요 ? 마요린이 느낀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 우리 모두 그 작은 다정함을 품을 수 있기를 마음속에서 두둥실 떠올라 앞을 밝혀주기를 나아가는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 네번째는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 였는데요 ? 소설같은 일이겠지만 실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어요 누구나 마지막은 결국 평화롭기를?? ? 다섯번째,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 읽는 내내 “묘”한 마음이 드는 몽글몽글 피어나는 다정함이 우릴 지배하게되는 글이랍니다. ? 역시, 다정함이 우리를 그리고 세상을 구할거야. ? 요즘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창작물들이 많잖아요 결국 그 속에도 항상 희망은 존재하더라구요 작가님의 글은 그런 작은 희망들을 고이고이 적어내려가 저희에게 펼쳐주시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무지 시끄러운 카페에서 완독한 국가 기밀, 읽는 내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뇌에서 자동으로 작동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입력있게 쭈-욱 읽어나갈수 있었습니다 ? 따뜻, 몽글한 마음을 피어오르게 하고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내정체는국가기밀모쪼록비밀 #작가 #문이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동네청소년 #서평단 #미션수행 #국가기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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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야기처럼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에 눈이 똥그래지고 진짜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설마 이런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한 이야기들 담긴 책이다. SF 단편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총 다섯 편의 SF단편소설이 담겨있다. 사실 SF소설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은 내용을 모르고 보는게 가장 재미있다.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기듯 이야기를 따라 책을 읽다보면 평소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SF소설의 매력은 거기에 있다. 닿을 듯 말듯한 이야기에 문이 열리는 순간 이야기 세계관이 확장된다.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이런 생각 한번은 해보았다. 기후위기로 미래에는 지금의 농작물을 맛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말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못 해봤다. 웜홀 라이더가 미래에서 찾아와 버섯종균과 식물 씨앗들을 가지고 가려고 시도한다는 생각!! 재미있는 생각에 깡지, 범범 그리고 미노의 대화를 조합한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읽게 된다. 단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하지 않고 깡지와 범범 그리고 미노가 함께 하루를 보내며 나눈 다정한 유머덕분에 유쾌하게 읽게되는 이야기이다. <젤리의 경배> 이 이야기는 처음에 좀 섬뜩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자의식을 갖고 있으며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지성을 갖춘 인공지능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직 이 새로운 지적 생명체는 미공개이기 때문에 밀폐된 장소로 작가를 데리고와서 작업을 시킨다.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 CCTV가 달린 방에서 3일간의 감금... 하지만 작가님의 매력은 특유의 유머로 무거울 수 있었던 소재를 좀 더 가볍게 변주해서 생각의 문을 툭툭- 두드리고야만다. 이런 점이 좋다. <유영의 촉감> 단절자, 존재의 흐름이 끊긴 자가 된 '나' 단절자는 아드 롱센에 머물 수 없었기에 선대의 기억을 계승하기위해 희미해져가는 기억 속 유영의 촉감을 찾기 위해 유영이 존재하는 행성에서 유영을 찾는다. 외계인 '나'가 지구인 '유영'과 접촉해서 유영의 촉감을 알아내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항아리를 만드는 도예체험을 하면서 둘은 가까워지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같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친구가 된다. 같이 하자, 친구는 다시 주먹을 내밀었다. 어둡고 텅 빈 우주를 건너온 내 주먹이 친구에게 닿는 순간, 가슴 어딘가가 톡, 열렸다. 방울방울한 것이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더니 거세게 솟구쳐 흘러내렸다. _p.115 기억하는 한, 언제나 함께♡ 말이나 문자로 설명불가한 감각을 전하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진다.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이 책의 네 편의 이야기가 낯선이와의 만남을 이야기한다면, 이 한편의 이야기는 정든이와의 이별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다정하게 유쾌했던 네 편의 단편들과는 달리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이다. 이 단편안에서 엄마를 보내드리는 과정임을 알고 나서 다음 사연인 반려견의 꿈과 딸아이가 생전에 가장 바랐던 일을 읽을 때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슬펐다. 이루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묵직한 감정이 가슴을 눌러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엄마랑 아빠도 꼭 오로라 보면 좋겠다. 같이 와서 보면 더 좋을 텐데. _p.142 우리 딸이 생각나서... 많이 슬펐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 후회로 남지 않게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도 생각했다.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누더기 여사가 죽었다. 두 아들도 엄마를 따라갔다. _p.146 누더기 여사 그녀는 누구인가? 누더기 여사가 남긴 막내를 구하기 위해 대걸레 마녀라고 부르는 집에 들어갈 작전을 짠 토끼 로봇!! 엥? 토끼 로봇...ㅎㅎ 집나온 토끼 로봇이 막내를 마녀로부터 구해내려고 벌인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유쾌하다. 이성적인 사고만 할 것같은 로봇도 사람처럼 자기가 보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설정이 재미있다. 오해가 오해를 불러일으켰지만 이 이야기의 결말은 따뜻했다. 갑자기 떡볶이가 땡기는 것처럼 갑자기 SF소설이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읽고 싶은 이야기. 한번쯤 상상해본 이야기 혹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나를 웃게 만든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았던 책이다. *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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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는 국가기밀, 모쪼록 비밀>은 2017년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으며 데뷔한 문이소 작가의 첫 SF 소설집이다. 총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앞의 세 편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네 번째 단편을 읽고 속절없이 울어버렸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살면서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을 꾸면서 삶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는 설정의 소설인데, 정말 이런 기술이 개발되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실제를 환상으로 대체하는 것의 윤리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다른 네 편도 좋았는데, 이 중에 가장 경쾌하게 읽힌 단편은 첫 번째로 실린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이다. 2년 차 농부 깡지는 호우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버섯 재배사를 복구하던 중 이상한 사람을 본다. 어렵게 구한 버섯 종균을 훔치러 온 도둑인 줄 알고 바로 달려가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그는 22세기 한반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온 웜홀 라이더였다. 졸지에 미래의 후손들이 먹고 살 식량과 농사법을 전수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 깡지. 가상이지만, 실제의 농부들도 비슷하게 중요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두 번째 단편 <젤리의 경배>도 흥미로웠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무명의 화가 젤리는 어느 날 자신의 아이의 초상화를 그려주면 거액의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의뢰를 받는다. 의심이 무색하게도 바로 입금이 되어 서둘러 의뢰인의 아이를 만나러 갔는데, 알고 보니 의뢰인의 아이는 인간, 이 아니라 인공지능이었다. 인공지능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요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그 인공지능이 자신을 '덕질' 해왔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생소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지금보다 발전하고 보편화되면 이런 일이 불가능할 것 같지 않다.
세 번째 단편 <유영의 촉감>은 선대로부터 '유영의 촉감'이라는 기억을 물려 받았으나 이를 온전히 계승하지 못해 단절자로 격하된 마요린이 유영의 촉감을 찾아 지구로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시각뿐 아니라 청각이나 후각, 미각, 촉각으로도 기억이 전승될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이야기였다. 다섯 번째 단편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은 마녀가 아기 고양이를 납치한 줄 안 로봇의 이야기이다. 삭막한 세상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존재들이 있음을 상기하게 해주는 귀한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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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다정으로 방울방울 채운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문이소의 첫 SF 소설집 _ 문이소 작가님이 일상에서 발견한 위대한 낭만들이 SF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매력이 넘치는 다섯 개의 이야기. 북스타그램을 하면서 SF 소설을 꽤 읽었는데 사랑스러움은 이 책이 1등이다. 웃음 한 컵, 눈물 한 스푼. 감동 두 스푼. 계속 읽고 싶어지는 맛. 뭐야, 왜 이렇게 귀여워. 통통 튀는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모쪼록 모두 읽어보길. #문학동네청소년 #청소년소설 #SF소설 _ 단편 소설이라 마음에 드는 문장만 살짝. ■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2173년 평행 지구에서 버섯 종균 훔치러 온 웜홀 라이더 미노 아저씨, 공무원이래. 하루 정도 우리 집에 있을 거야. 얘는 동네 친구 윤범. 서로 인사해요." ■ 젤리의 경배 - 들리시오? 내 심박수가 빨라졌소. 이거 계속 나만 반하는구려. ■ 유영의 촉감 친구는 살포시 날 안았다. 나 자신과 단절되었을 때, 내가 나를 안지 못할 때, 나를 안아 주는 존재, 친구. 토닥토닥, 친구가 내 어깨를 다독였다. 요린아, 많이 힘들었나 봐. 오늘은 실컷 울어, 알았지? 친구의 다정한 속삭임이 온 우주에 퍼져 나갔다. ■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지금 같아선 수학도 사랑하겠네. 진짜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닌가? 아니지! 일단 엄마랑 아빠한테 이걸 보여 줘야지. 영상통화, 영상통화!" ■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마녀는 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버렸다. 도대체 어느 대목에서 눈물이 나는 건지. 대걸레 마녀가 순수 마녀라서 다행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슬쩍 찔러나 볼까.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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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문이소 소설/문학동네 청소년/미션 수행중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어요!
서평 기간동안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하는데요~~ 오늘 미션 1, 3을 완료해보겠습니다.
Bella스러운 통통 튀는 책이 도착했어요. 중학교 올라간다고 머리 단발로 자르고 매직을 했는데, 책표지에 나오는 소녀가 꼭 Bella같네요. 책과 함께 문이소 작가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예요. 편지를 읽어보니 작가님이 특이한 분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정신 세계가 왠지 Bella와 비슷할 것 같아요. 언젠가 작가님을 만날 뵐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통통 튀는 표지를 담은 리무버블 스티커 인증샷 올리고 미션 1. 완료하겠습니다. 작가님의 편지와 특별 굿즈 감사합니다^^
베레쉬트
히브리 성경을 시작하는 첫 단어로 '한 처음에' 를 의미한다. 나의 베레쉬트는 어떠했을지, 당신의 베레쉬트는 어떠했을지, 그리고... 이야기의 베레쉬트는 어떠한지 궁금하지 않은가? 무지한 우리에게 베레쉬트의 의미와 그 소중함을 알려주는 이야기, [젤리의 경배]를 포함한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초콜릿을 먹은 마요린이 느낀 '심장과 정신 사이에 작고 여린 무언가가 방울방울 생기는 감정' 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 중 첫번 째 이야기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는 21세기를 사는 버섯 농부 깡지(본명 강지은)와 범범(본명 윤범)이 저수지에서 생겨난 웜홀을 타고 날아온 22세기 미노와 만나 버섯 종자를 넘겨주며 사막화되고 있는 2173년 평행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지구에서 파생된 평행우주에서 건너온 미노의 '절실함' 한 방울이 이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심장과 정신 사이에 스며들 것이고, 미노에게 버섯 종자를 주는 깡지의 '미안함' 한 방울, 깡지와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범범의 '그리움' 한 방울도 같이 스며들 것이다.
또한 두 번째 이야기로 위에서 소개했던 [젤리의 경배]는 가난한 일러스트레이터 '젤리' 와 알파고×챗GPT×십억경배의 유능한 인공지능 단군의 자아를 찾는 내용이다. 감정이 생긴 인공지능이 빠진 그림의 제목이 바로 베레쉬트... 베레쉬트의 뜻이 담긴 25번 그림을 완성하였고, 그 그림의 제목이 [젤리의 경배]. '자아' 한 방울과 '감동' 한 방울이 갈수록 흐릿해지는 구체와 함께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자아뿐만이 아닌 느낌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작 중 젤리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참 멋진 말인 것 같다. 느낌을 느끼는 시간. 억눌렸던 느낌을 되살리는 시간. 젤리 작가의 추상적인 그림에 대한 해답이, 저 말 속에 전부 담겨있는 것이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유영의 촉감]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외계인이다. 히니긴 옌덴 마요린. 그녀는 선대가 남긴 '유영의 촉감'을 찾기 위해 '온전한 나' 가 되기로 한다. 수천억 개의 별들을 뒤지며 유영을 찾아다녔고, 외딴 오지 행성 지구에 유영이 있었다. 마이스터고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였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두 번이나 전교 꼴등을 한 유영은 알바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통해 도자기 공방에 들어가 우연히 도예에 눈을 뜨게 된다. 스승님이 만든 달 항아리를 보며 자신만의 꿈을 키우는 거칠고 크지만 부드러운 손이 자신만의 촉감이 되어 마요린에게 전달된다. 마요린은 유영의 촉감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부드러움' '따뜻함' 을 모르던 외계인 마요린이 느끼는 방울을,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 번째로,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이야기이다. 세상을 떠나더라도 행복하고, 편안해야 한다는 회사, '이토록 좋은 날' 은 곧 세상을 떠날 주인공들에게 편안한 꿈을 꾸게 해준다. 강춘희 할머니, 강아지 박흰돌, 고3 여학생 최영지. 이들은 모두 딸을 만나고 주인과 캠핑을 가며 오로라를 보러 아이슬란드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꿈으로 평화롭게 생을 마감하는데...'위로' 한 방울에 당신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이다. 나는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황홀하지만 우울한...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 이야기를 읽기 전에는 제목이 왜 이렇냐며 불만을 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분명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와~~제목 참 잘 지었다...' 정말이다. 그대로 이야기가 드러나있다. 이 이야기에서 당신은 우울함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그 느낌이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드러나길... 그리고 그 느낌을 표현하며 나타낼 수 있기를... 작가의 의도와 감성, 낭만이 당신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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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 문이소>
SF 단편 소설, 청소년 소설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 첫사랑 각성자>
<젤리의 경배>
<유영의 촉감>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사람의 감정들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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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앞표지에 그려진 소녀의 미소와 비눗방울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노란 뒤표지는 그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듯하다. 바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문이소 작가의 첫 SF 소설집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이다.
국가기밀서평단으로 작가님 긴급 미션과 함께 미리 도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총 5편이 방울들이 되어 이룬 작은 샘 같은 이 책은 나는 '혼자'라는 자각으로 불안하고 두려운 우리에게 어둠 너머 곁에서 손 내미는 또 다른 존재를 다정하게 그리고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일 지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기꺼이 손 내밀어 주고 어깨를 빌려주는 타인을 방울방울 보여주고 있다.
친한 친구일 수도, 오늘 처음 만난 이일 수도, 두려워하는 이일수도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존재를 돕기 위해 베푸는 친절이 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역시 책표지처럼 따스하다. 파란색인데 신기하게도 온기를 품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다정한 온기뿐만 아니라 자꾸 피식거리게 되는 유머에 있다.
"유머는 존엄성의 선언이며, 인간에게 닥친 일들에 대한 인간 우월성의 확인이다." 로맹 가리, 「새벽의 약속」 중에서
"유머는 위대하고 은혜로운 것이다. 유머가 있으면 이내 우리의 모든 짜증과 분노가 사라지고 대신 명랑한 기운이 생겨난다." 마크 트웨인
유머는 우리가 가진 놀라운 무기이다.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은 그 힘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자꾸 피식거리는 나를 힐끔힐끔 보는 아들 내미의 관심을 봐도 그렇다. 책 잘 읽던 아이가 게임과 유튜브의 세계를 접하고 나서는 시들해져서 여간 속상한 일이 아니었건만. 이 책을 읽으면서 웃는 내가 신기한지 물어봤다.
"엄마는 책이 재밌어요?" "어, 이 책이 재밌네." "무슨 책인데요?"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으니 다 읽은 후 얘기를 나눠보면 좋겠다. 오래간만에 책에 관심을 보인 아들이라 신기하고, 고마웠다.
SF 소설집답게 평행우주, 웜홀, AI, 임종 서비스, 로봇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등장하여 과학적 호기심과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오늘의 일상과 소설 속 미래 언젠가의 일상이 미묘하게 겹쳐있는 듯한 기시감에 빠져들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우리 삶의 근본적인 가치를 뒤흔들어놓지 않을 거라는 작가의 바람이 기저에 깔려있는 이 소설집은 소소한 일상 속에 큰 질문과 문제를 잘 녹여내고 있다. 읽어나가는 우리는 작가가 뿌려놓은 유머를 걷어들이면서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아나가게 된다.
몇 년 새 뜨거워져 가는 지구에서 시작된 위기의식은 웜홀을 통해 버섯 종자를 가지러 온 평행우주의 먼 미래 공무원 웜홀 라이더의 입을 통해 현실화된다(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그림으로 세상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가난한 일러스트레이터와 '나'를 인지한 순간에 대한 질문으로 번민하는 세계 최고의 지성인 AI가 서로를 이해하고 그림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가난한 일러스트레이터의 통장 잔고 변화는 다이나믹하다(젤리의 경배).
어제의 나는 흘러가서 없고, 내일의 나는 아직 오지 않아 없는 단 하나의 시공뿐인 지구에 찾아온 스무 번째 나는 단절자이다. 존재의 흐름이 끊긴 내가 지구인과 다름없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하지만 '스무 번째 나'의 마지막 결심이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찬란하게 한다. 말과 글로 전할 수 없는 '유영의 촉감'을 나누며 사는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유영의 촉감).
"기억하는 한, 언제나 함께."
이토록 좋은 날 서비스는 죽은 이에게도, 이별을 고하는 이에게도 따스함을 선사한다. 작위적이다 반감이 들기도 하겠지만, 젤리의 경배에서 젤리가 한 말처럼 '나'가 흩어지는 마지막 순간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을 꾸면서 맞이할 수 있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배웅이다. 물론 어느 누군가에게는 몇 달의 생활비가 드는 고가일 수도 있다는 게 눈에 밟히지만(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문이소 작가의 발랄한 유머는 소설 전반에 묻어나지만 제목이 특히 그렇다.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 이 창의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우리를 몰입시킨 작가는 의뭉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다가 햇살처럼 관심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이끈다. 우리 주변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생명체의 죽음과 탄생에 대한 다정한 책임을 만날 수 있는 단편으로, 많은 이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생명을 지키고 보살피는 이들이 기사와 마녀 바로 도망친 토끼 로봇과 은둔형 예술가라는 설정이 와닿는다. 살아남는다. 지켜야 하는 이가 있는 절박함이 전하는 진심이 로봇을 감동시키고, 그렇게 태어난 작은 생명을 눈 감을 수 없는 다정한 누군가가 보살피게 되는, 작은 기적이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렇게 이웃이,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따뜻하고 웃음기 머금은 세상을 담고 있다(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다섯 편의 단편을 읽고 다섯 번의 긴급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난 추억을 끄집어내보고, 내 집도 둘러보면서 웃고 다정한 하루들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새삼 '나'를 향한 세상의 소소한 다정을 깨달으며 미소를 지어본다. 위로받는 시간을 기대하며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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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단편이 수록된 《내 정체는 국가기밀, 모쪼록 비밀》은 다정한 온기와 위트가 가득한 소설집이다. 소녀 농부 깡지와 웜홀 라이더와 첫사랑 각성자 젤리의 경배 유영의 촉감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SF소설이지만 매우 인간적이며 일상적인 이야기다. 특히 <이토록 좋은 날, 오늘의 주인공은>을 읽으면서 마지막을 그렇게 보낼 수 있다면 마주한 죽음을 편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말 꿈꾸듯... 수록된 작품 모두 곳곳에 작가의 다정함이 묻어 있다. 그 다정함이 온기로 전해진다. 책을 감싸안은 온기가 누군가에게 닿으면 좋겠다. 그렇게 닿아 따뜻해지길... 바라고 또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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