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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기다리며 제목만으로도 궁금했다. 책표지의 똥 그림은 읽기도 전에 재미를 더했다. 드디어 도착~~ㅎ 밟지 말야하 할 것을 밟은 여정은 삼키다, 막히다, 죽을 똥 살 동 애쓰기, 소화하다로 나아간다. 글을 읽는 내내 삶의 여정에서 똑같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갔던 시간들이 나란히 함께 했다.
PART1. 삼키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 뭔가 끊임없이 찾아 도전하는 삶. 나도 그렇다. 가까운 친구가 이제 그만 좀 애써라고 한다. 어린 시절 인정이 결핍돼 지금도 잘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연민으로 다가온다.
PART2. 막히다
힘든 것을 꾸역꾸역 삼키다보니 살기 위해 나를 보호할 방패가 필요하다. 책에 여러 방어기제가 소개되어 나는 어디에 속하나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자신이나 타인 비판, 쉬지 않고 일하거나 일정 바쁘기 만들기, 과도하게 생각을 거듭하거나 분석하기, 투사하기, 자해 등이 있다. 어려움이나 갈등이 생길 때 남탓을 하거나 분석하고 따지는 모습들.. 계속 갑옷을 입어가게 된다.
PART3. 죽을 똥 살 똥 애쓰다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할 땐 원망도 하고 화도 난다. 시간이 흘러 김이 빠지고 멈춰 돌아서면 지난 온 시간들에 열매가 있음을.
큰 아픔을 겪고 나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보게 된다. 책에서 질문하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행복 30가지?' 공감되는 것들이 참 많다.
.아침 창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실 때 .해안가 도로를 산책할 때 들리는 파도 소리와 바다 향기 .내 위로가 상대 마음에 닿을 때
PART4. 소화하다
긍정의 뜻을 보고 아차했다. 무조건 좋은 것이 긍정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긍정이다. 가족이 뭐라 하면 더 좋게 긍정적으로 말해라고 하며 핀잔을 주곤했다. 그냥 그대로 괜찮은건데 말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괜찮다고 충분히 인정해줘야 가족이든 만나는 누구든 그럴 수 있지 인정하고 존중이 가능하다는 걸 다시 깊게 마음에 담는다.
내가 가진 결핍을 노트에 적고, 이어 결핍이 준 이득을 연결함은 감동이다. 나와 타인에게 있는 결핍을 주로 보게 된다. 이젠 결핍이 주는 열매로 다가가고 싶다.
읽는 내내 '어쩜, 나도 그런데. 내 맘도 그랬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저자의 필명처럼 이 책을 읽고 나를 더 사랑해줘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진짜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찾아가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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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에세이와 소설과 자기계발서와 지식책을 넘나드는 책이었습니다.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어느덧 소설 같은 이야기에 푹 빠지고 순간 지식책이 되어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다시 자기계발서가 되어 있지요. ?책 제목에서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있지요? 맞습니다. "똥" 작가는 이 모든 이야기를 똥에 비유하며 보건교사답게 중간중간 똥에 대한 지식도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똥 밟은 것으로 생각했던 작가가 무작정 집어삼킨 감정과 소화되지 않는 감정들을 소화해서 뱉어 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책의 내용에 흠뻑 빠졌습니다. 엄마가 쓰고, 딸이 그린 <밟지 말아야 할 것을 밟고 말았다>를 통해 ?결핍과 시련은 나다움을 찾기 위한 선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삶과 글이 떠오릅니다. 꼭 읽어주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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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집어삼킨 감정과 소화되지 않는 감정들로 고군분투하는 시간, 이를 소화해 뱉어 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똥'으로 비유한 것이 너무 재치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상처를 고백하는 용기가 나은 선생님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 확신한다. 보이는 것이 중요해, 불행했지만 행복한 척 가면을 쓰던 나은님. 사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힘들고 화나고 부끄러울 때 아닌 척, 모르는 척, 괜찮은 척 ?? 그런데 나은님은 이제 더 이상 상처를 숨기거나 지우지 않는다. '지우개 똥'으로 상처를 다 뱉어내고 시원하게 변기 손잡이를 누른다. 인생의 역경이 살아갈 힘과 숨 쉴 공간을 내어주기도 한다 여긴다. 107. 성공은 엄청난 것이 아니었다.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면 그게 성공이다. 예쁜 딸 나은이, 임용공부를 할 동안 어린 나은이를 돌보아주신 부모님과 편안히 지내시길 같은 여성으로서, 동료 교사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그 어렵다는 중등임용고시를 두 번이나 합격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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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간 아이 픽업 시간을 기다리며 메가커피에서 꺼내든 정나은 작가의 <밟지 말아야 할 것을 밟고 말았다>를 꺼내 든 것은 실수였다. 픽업 시간은 다 되고... 책의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고... 결국 책을 덮어야 할 타이밍을 놓쳐 주차장까지 헥헥거리며 뛰어가고도 아이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책이니 시간을 충분히 갖고 읽어야 한다. "삼키다- 막히다-죽을 똥 살 똥 애쓰다-소화하다" 우리네의 삶을 음식의 소화과정에 빗대다니 그녀의 유쾌함이 베어난다. 똥!! 아이들은 "윽~~~"하면서도 똥 얘기를 제일 좋아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도 똥 얘기가 어찌나 많은지.. 초등학교에 근무한지 한참이 돼서인지 나 또한 밥 먹을 때조차 똥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1일 1 모닝 똥 하는 즐거움을 으뜸으로 친다. 작가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행복 30가지에 '똥 쌀 때'를 꼽아주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래서 그런지 똥 얘기로 시작한 작가의 이야기가 비위 상하기 보다 '맞아, 그렇지'하고 공감이 간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서 '뭐든 시도해 보아야 한다. 얻어걸릴 수도 있다'를 '오줌 누러 갔다가 얼떨결에 똥이 나온 경험'에 빗대어 표현한다. 이와 같은 찰떡 비유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눈물 흘리다가도 피식 웃고 만다. '똥 밟았네. 에이, 재수 없어.' 똥을 밟아 기분 나쁘고 열받고 다신 들추고 싶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작가는 그 경지를 넘어 밟은 똥을 자신의 인생을 기름지게 만들어준 인연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작가의 마음이 이입되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상처가 아려와 먹먹한 마음에 눈물지었다가 안타까운 마음에 '어떡해?'를 연발하다가 '할 수 있어.', '꼭 행복하세요.'를 응원하다가 해피엔딩에 마음 안도하며 마지막 장을 꾹 눌러 덮는다. 어두운 터널을 묵묵히 지나와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작가를 꼭 안아주고 싶다. 이렇게 작가가 되어 자신과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보건교사가 되어 아이들의 상처와 마음을 치료해 주고 자신의 삶을 잘 가꾸어 나가는 너무 멋진 정나은 작가를 꼭 안아주고 싶다. 엄마와 함께 그림작가로 데뷔한 지안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지안 작가의 삽화들이 글과 찰떡궁합이어서 그녀의 그림이 없으면 섭섭했을 뻔했다. 지안 작가도 꼭 안아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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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했다. 그저. 마음 한 구석에 누구나 말 못 할 아픔이 하나씩 있는데 용기 내어 꺼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나는 그 아픔을 친한 친구에게 조차 잘 꺼내지 않는데.... 그 용기가 대단했고, 그 똥을 거름으로 더 힘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책을 읽고 덮기까지 내용이 궁금해 오고 가는 지하철과 버스 안 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책을 읽는 순간 궁금해서 그렇게 된다. 읽으면서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를 적어보고자 한다. 시작부터 느낌이 왠지 좋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남을 도와주고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첫 글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하는 행동이 내 생각과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잘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행동과 말도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공감이 간 한 문장이었다. 그래 내가 어떻게 그 고통을 알겠노? 겪어보지 않는 이상... 그러니 어떤 누구나 맘 속 고통 하나 쯤은 있으니 함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해서는 절대 절대 안 된다.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
일단 내가 사는 게 먼저라고 말하는 작가. 그 말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갔다.
다 보자. 좋은 것만 보려고 하지 말고 진짜를 직면하자. 그게 크게 아플지라도.
내가 나를 알아준다라....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졌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 나 자신아....
작가의 마음 가짐이 마음에 들었다. 나도 그렇게 살련다. 영화 <시월애>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 소설처럼 쉽게 읽혀지는 책. 하지만 그 속에 삶의 진실이 꽉꽉 들어있는 책. 누구나 말 못할 고민을 용기 내어 말하고 있는 책. 작가의 삶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어졌고, 동시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삶을 긍정적으로 마음 먹은 대로 좋게 바라보자. 똥이 삶의 거름이라고 생각하자. 그게 작가가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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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다-막히다-죽을 똥 살 똥 애쓰다-소화하다의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한 챕터의 처음 또는 끝부분에 똥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며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심각하지 않게 마무리 짓는다.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님의 딸 지안이의 그림은 작가님의 글을 한 컷으로 요약해 주기도 하고, 엄마의 힘듦을 위로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힘든 일을 겪고 나면 단단해 진다고 하지만 힘든 일은 나를 비껴가기만 바라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작가님은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본 후 그러한 실패가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가졌다.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아 여러 번 읽으며 마음에 새겼다. 책을 읽으며 내가 가진 결핍과 그 결핍이 내게 준 이득을 생각해 보며, 결핍과 실패가 나의 내면을 가꾸는데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인생의 똥이 아니라 "나다움"을 찾기 위한 과정이고 내 인생도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외로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