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과 단편으로 이어진 소설입니다. 처음느끼는 서툰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런걸까요. 아이의 서툰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질만큼 새롭고 설레이게 다가온 소설입니다. 사춘기 딸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추천합니다.! |
|
최애의 아이를 읽고 (글: 김다노, 그림: 남수현) 이 책은 계절을 테마로 하여, 본편 다섯 이야기, 짤막한 토막 이야기 두 편으로 구성되며 한 학교의 한 반에 속하는 아이들의 시점을 계절 별로 돌아가며 아이들의 순수하고 풋풋한 이야기를 그려간다. 아이들 또한 개개의 매력이 충분히 있고 이야기도 작가가 부드럽게 잘 이끌어간다. 어린 아이들이 소소한 갈등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는지가 잘느껴지는 것이 읽어갈 때 기분을 좋게 한다. 따뜻하고 고운 일러스트도 책을 끄는 매력 중 하나이다. 허나, 책의 후반에서 거슬리는 점이 하나 있었는데 소설적인 이야기의 경계와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지 못하게 허무는 부분들이었다. 여기서는 소재 뿐이지만 책의 내용을 약간 말하게 되므로 주의를 표한다. 그 부분들은 초겨울 챕터인 확신의 확률과 겨울, 졸업 챕터인 최악의 최애에 각각 나오는 단어 '당근'과 '욱일기'이다. 두 단어는 소설을 읽다가 현실 공간을 갑자기 자각시키며 이야기의 몰입을 깬다. '당근'의 경우 이야기 속 중고거래앱이 현실의 중고거래앱 당근 마켓을 따왔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지만 당근을 직접적으로 등장시키기 보다는 다른 의성어나 표현을 돌려 말하는 것이 직접적인 현실의 개입을 피해 이야기 속 몰입감을 더 높힐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욱일기'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하다. '당근'은 그래도 의성어만 사용됐고 이야기 전개상 중요한 도구인 반면, '욱일기'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논란을 일으키는 편의적인 도구로 잠시 사용되고 버려질 소재이면서 현실의 논란이 되는 부분을 이야기 속에 그대로 삽입시켜 몰입을 깨기 떄문이다. '욱일기'를 대수롭게 생각하든 하지 않는 사람이든 현실에서, 특히 한국이라는 공간 안에서 논란이 있던 소재이고 이를 이야기를 읽다가 인지하는 순간, 이야기의 몰입은 이미 해쳐져 있다. 더군다나 독자 타겟층이 아이들이므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소재를 접했을 때 이것이 왜 문제가 됐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해하더라도 올바르지 않는 정치관의 형성에 영향이 간다. 또한 한국에서 분명히 '욱일기' 소재는 논란거리이지만 이 책의 이야기의 특성상 사용하기에는 소재가 어울리지 않았다. 책의 제목일 만큼 중요한 챕터인데 이 챕터에서 아쉬움이 느껴진게 제일 아쉽다. 한국현대문학 중에는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이라는 책이 하나 있다. 이 단편의 공간 속 소재지는 작가가 살았던 순천이 명확하지만 책에서는 무진이라고 되어있다. 작가가 현실의 지명인 순천을 사용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꿈과 같은 가상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순천이라는 현실적 지명은 주인공이 있는 공간을 현실 중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고 작품 내 몰입도를 해치므로 무진이라는 지명으로 바꿔 사용했다. 최악의 최애 챕터 또한 조금 더 책에 어울리는 소재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읽는 입장에서는 후반이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는 충분히 풋풋하고 귀여웠으며 남에게 권장할만하다. 첫이야기였던 무지와 미지의 이야기가 읽을 때 가장 매력적이었지만 다른 아이들도 거의 준한다고 생각한다. 후속작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
| 초등 졸업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행사를 통해서 알게된 책인데 덕분에 무슨 내용인지 알게 되었네요. 6학년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의 뱐화를 잘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흥미롭습니다~ |
| 6학년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원하지 않는 마음을 계속 던지는 아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싫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느낌이어서요. 한 반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연작으로 연결되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
|
? 콩닥콩닥 거리면서 읽었다. 이름도 재미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누군가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순간'(p.57)이 있는 아이들의 깊은 속사정을 알았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미워하지만 '제일 미안해야할 대상은 남이 아닌 바로 나'(p.64)인것도 아는 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봤다. '삼만 이천 번쯤 싫다라고 말하다 보면 진짜 괜찮아지는 법을 배우게 될지도 모'(p.67)른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도전하고 해보는 아이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