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을 맞아 술자리가 많았던건지 숙취에 몸이축나고있다는걸 느낀 작가였지만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는 즐거움과 술에취하는 기쁨에 술자리를 줄이려 시도하기는커녕 술자리를 만들려고 애쓰고있었다. 그리고 그에대한 후회를 아침마다 하는 중이었는데, 본디 작가인지라 자신이 구상해놓았던것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제정이 된 자신을 책상앞으로 가져다놓아야할터였다. 마음 같아선 클래식을 듣고 골동이나 서화를 주무르며 고상하게 상념에나 젖다 소설을 쓰고싶지만, 당장 신간도 못사보는 가난한 처지이니 아픈 머리를 이끌고 가까운 아이들이 뛰노는 인조 빙판앞으로나 나가본다. 그렇게 겨울찬바람을 맞으며 빙판에서 구르다 보면 젊은 기상도 소생하고 숙취도 도망가게되며 정신을 차리게된다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