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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외전(조세영):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외교외전(조세영):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내용보기
외무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외교관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유명한 책이어서 읽어보고자 항상 생각했었는데 시간과 의지 부족했다. 그러다 작년에 외교관님과 진행한 커피챗에서 이 책을 추천받아 올해 첫 책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시고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신 조세영 전 외교부 1차관님께
"외교외전(조세영):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내용보기
  외무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외교관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유명한 책이어서 읽어보고자 항상 생각했었는데 시간과 의지 부족했다. 그러다 작년에 외교관님과 진행한 커피챗에서 이 책을 추천받아 올해 첫 책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시고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신 조세영 전 외교부 1차관님께서 쓰신 책이다. 다이나믹한 재외공관 생활, 외교 협상, 위안부 TF 이야기, 직장으로서의 외교부, 직업으로서의 외교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추천받을 때 이 책을 통해 외교관으로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지, 외교관으로서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지침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교관이 되어서 내가 지키고 싶은 직무 습관을 배울 수 있었다.  꾸준히 많이 읽는 것은 귀찮고 지치는 일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한국인을 보호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많이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본부에 근무하든 해외 대사관에 근무하든 아침 일찍부터 전문과 언론 스크랩을 읽어두지 않으면 업무를 제대로 쫓아갈 수가 없다. (...) 회의에 참석하려면 두꺼운 회담자료를 미리 읽어야 하고, 중요한 사람과 면담 일정이 있으면 면담자료를 챙겨야 한다. 외교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처리하려면 참고자료도 많이 읽어야 한다. 국제무대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외교관이 되려면 <뉴욕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포린 어페어스> 등 국제적으로 지명도 있는 매체에 실린 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반드시 원문 자료를 구해서 읽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다. (p. 59-60)

  어떠한 외교관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소명도 품을 수 있었다. 외교관이 수행하는 업무에는 외교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의전을 계획 및 수행하고 보고 서류를 작성하는 등 외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일이 있다. 이에 한국의 이익 증진에는 직접적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도 한국을 변호하며, 이익을 대변한다는 사명을 잊지 않고 큰 그림을 조명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에서 정부는 피해자를 대리하는 변호사와도 같은 역할이다. (p.157)
비전문가 출신으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인물을 꼽으라면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던 김현종이 아닐까. 원래 국제변호사였던 그가 2004년 7월 장관급인 통상교본부장으로 전격 발탁되었을 때의 나이는 마흔다섯 살이었다. (...) 그는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이라는 통상전략을 무기로 삼았다. 당시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자유무역협정 후진국으로 불리던 한국을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의 4대 거대경제권과 동시에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허브국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아무지게 밀어붙였다. (p.272-273)
나는 외교부의 젊은 직원들이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도록 진취적 기상과 소명의식을 길러주자. (p.284)

  고등학교 국제정치 시간에 로버트 퍼트넘의 양면게임이론을 배우면서 외교와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외교관 및 정책결정자는 국민과 상대국에 대해 양면의 교섭을 해야 한다. 물론 국민이 정책결정자 만큼의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국익에 반대되는 것을 주장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대중의 반대를 정보와 식견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협상의 걸림돌로 간주하여 무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태도이다. 오히려 그것을 '발목 잡히기 전략'으로 국가간의 협상에서 유리하게 풀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협상의 정당성에 대한 반대 여론은 이후 협상을 시행하기 위한 법률 제정 및 협상의 비준 과정에서 국회의 견제 및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도적인 문제와도 관련된다. 이는 상대국의 신뢰와도 직결된다. 

  결국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내 여론을 설득하고 충분히 납득시키는 것은 외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외교가 상대국과의 관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국내의 반대 여론을 잘 설득할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국으로부터 외교적 신뢰도 생기는 법이다. 외교적 합의에 따른 의무를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도 국내 여론의 지지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p.133-134)
나는 1993년의 자구조치가 대일외교에서 드문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그후로도 오랫동안 믿고 있었다. 그러다 나중에 자구조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다지 크게 평가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나는 어디까지나 외교현안을 다루는 외교관으로서 국가의 입장에서 생각했던 반면, 사람들은 국가보다는 피해자 개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 되돌아보면 나는 무엇보다도 국가의 체면이 구겨져서 마음 상했고 국가의 자존심이 다시 회복되어서 뿌듯했을 뿐, 실제로 피해자들이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했다. (p.137-139)
외교에서 대외 비공개가 허용되는 것은 국가안보나 중대한 국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로 엄격하게 한정되어야 한다. 정부가 국내에서 비판을 피하기 위한 편리한 수단으로 비공개 합의를 남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p.158)

  아래 인용문은 외교 협상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개인으로서도, 외교관으로서도 계속 연습하고 실천해야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가동하여 상대방이 처한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내려고 끝없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외교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 국가간의 관계에서 상호 불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불행한 충돌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p.228-229)
팩트는 과연 하나인가?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외교에서 팩트는 하나각 아닌 경우가 많다. 마리골드 ㅎ벼상에서도 상대방을 기다리던 미국과 베트남은 협상이 깨진 원인에 대해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 같은 일을 두고도 내가 생각하는 팩트가 있고, 동시에 상대방이 생각하는 또 다른 팩트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p.233)
팩트가 하나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 때로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상대방이 나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고, 상대방의 시각에도 내 것에 못지않은 나름의 합리성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외교협상이 가능하다. (p.236)

외교관으로서의 전문성도 생각헤보게 되었다. 직업에 대한 소명과 전문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계속 고민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외교관 생활의 큰 보람 중 하나는 역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관은 주재하는 나라에서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누구에게든 신분을 밝히고 만나고 싶다고 하면 호의적으로 검토해준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갖는 국제적인 신용도 덕분이다. (p. 70)
본국과 해외공관 사이의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오늘날은 외교 현장의 풍속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 말하자면 일일이 본부에 물어보고 대응하는 게 원칙이 되어버린 것이다. (...) 외교정책의 입안과 결정은 물론이곡 그 교섭과 집행에 관해서도 본부의 주도권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p.265)
y**********2 2025.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교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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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외전의 내용은 매우 알찼다. 게다가 평소에 접하기 어렵고 관련 분야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를법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어, 읽는 내내 신기하고 다채로웠다. 하지만 별 5개 중 1개를 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가,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다양한 사람들이 그 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여러 생각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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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외전의 내용은 매우 알찼다. 게다가 평소에 접하기 어렵고 관련 분야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를법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어, 읽는 내내 신기하고 다채로웠다. 하지만 별 5개 중 1개를 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가,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다양한 사람들이 그 정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여러 생각을 느끼며 책에서도 방대한 (알고 싶었던, 궁금했던) 도움을 받을 텐데 모두가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풀이된 책이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l*****u 2024.06.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