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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마부장의 젊을 때 모습은 어떨까. 스포츠동아에서 연재되는 달마부장. 물론, 나는 동아일보나 스포츠동아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편향적인 조선일보에 비해서는 그나마 낮지만, 그래도 역시 보수언론임은 분명하기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우파 정치인을 디스하거나 욕을 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칭찬하는 언론은 절대 만나고 싶지 않기에 조선일보는 기피했다. 동아일보는 그런 점에서는 그나마 조금 중립화된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우파는 우파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스포츠동아에 나오는 달마부장만은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다. 이번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아!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사정이란 거~ 그런데 그럴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깝다) 동아일보를 끊을까 하다가 (이놈의 동아일보는 고객의 입장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 - 뭐, 모든 신문사가 그렇다면 할 말은 없고) 이놈의 달마부장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물론, 달마부장은 인터넷에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아닌 종이 지면으로 보고 싶어서 그냥 계속 볼까 고민 중이다. 뭐, 모든 신문사가 그렇듯이 한번 끊을려면 이놈의 지국장이란 사람하고 한바탕 씨름을 해야 끊어진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싸워서라도 끊겠는데, 마음이 잘 먹어지지 않는다. 그놈의 달마부장 때문에. 이번에 신문 끊으려고 마음 먹고 달마부장을 검색해 봤더니, 달마과장이 검색되어 나온다. 아하! 덕분에 달마과장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유명한 웹툰이었다니. 신문이야 내가 망설이고 있는 사이, 계속 올지도 모르고 또 내가 다른 요구조건을 걸었기에 안 올 수도 있겠다 싶다. 오든 안 오든 상관없다. 나는 요구조건을 걸었으며 그 요구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문을 끊겠다고 이미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했으니. 다른 조건이야 수용되든 안 되든 큰 의미 없는데, 이웃주민한테 피해 입히면서 신문 넣지 말아달라 했다. 기본적으로 지킬 건 지키자구. 그래서 조용히 넣어달라 했다. 이웃주민의 불편을 모른 척 하는 신문사를 어떻게 믿고 배달을 시키나. 이건, 동아일보 일부 지국의 문제가 아니라, 신문 전체의 문제다. 최소한 지킬 건 지키면서 배달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 아닌가
2. . 달마과장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달마과장에 이은 달마부장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웃기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달마과장은 젊을 때부터 윗머리가 벗겨져 있으면서도 뭔가 푸근한 향내가 풍기는 인상이다. 그러면서도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는 재밌고 웃기면서도 뒤통수를 치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를 생각하게 한다. 달마과장의 부하들은 은근히 달마과장을 잘 따른다. 그런데, 달마과장을 비롯하여 달마과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인물은 없다. 어딘가 하나씩은 컴플렉스가 있으며 그 컴플렉스가 에피소드를 더욱 재밌고 알차게 만든다. 그러면서, 인간적 향기가 솔솔 풍긴다. 그래서 나는 이 에피소드들이 좋다. 읽다가 빵빵 터지기도 하지만, 삶을 즐겁게 만든다. 삶 속에 작은 행복을 줄 줄 아는 달마과장, 그리고 지금은 달마부장이 되어 있는 바로 그 달마.
3.
어쩌면 달마부장은 부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상사일지도 모르겠다. 화를 잘 내지도 않지만, 화를 낼 때도 구수한 맛이 있다. 누군가 밉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애정이 묻어나는 화를 낸다. 아주 일상적인 회사원의 모습인 것도 같고, 현실 속에서 존재하기 힘든 인물인 것도 같은 묘한 인물이 달마다. 그런데, 달마가 진짜 이름이냐고? 달마는 별명이란다. 달마를 닮았다고 달마과장에서 달마부장으로. 웃긴데 웃지 못할 에피소드다.
의지할 수 있는... (내 자신을 내가 많이 사랑해야 해. 나한테 의지하고 말하라고 하나님께서 여기에 보내주신 거야)
전도사님한테 이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분은 모르겠지만.
내용은 약간 각색했다. 나인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이미 들켰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진짜 들켰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을 가끔 할 때도 있다. 누군가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면 안 돼, 절대 안 돼... 나는 여태껏 그런 생각만 하고 살아왔다. 누군가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생각을 못해 봤다.
그래서 오직 예수님께만 의지해야 된다고만 생각했다.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면 그 사람은 분명 부담을 갖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사람에게 의지해도 된다. 그래도 된다....
달마부장이 실제 존재한다면 참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듯 하다. 따뜻하게 웃고 깔깔거리다 보면, 어느 덧 따뜻한 달마부장의 마음이 내게로 다가온다. 달마과장도 마찬가지다. 비록, 책은 1권밖에 안 나와 있지만, 이 리뷰를 계기로 달마과장이 널리 알려지고 달마과장이란 책도 계속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어서 달마부장까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가끔은, 사람에게 의지해도 된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을 나만 몰랐던 것만 같다.
오늘, 그래서 다소 불안했던 마음이 편해졌다.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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