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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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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회라는 곳. 내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였다. 공무원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게 그들은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사람들. 특별히 경쟁하지 않아도 앉아있기만 하면 제때 월급이 나온다고 표현하는 그들의 삶. 이것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공무원하면 떠오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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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회라는 곳. 내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였다. 공무원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게 그들은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라의 녹을 먹는다는 사람들. 특별히 경쟁하지 않아도 앉아있기만 하면 제때 월급이 나온다고 표현하는 그들의 삶. 이것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공무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혁신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도 일을 하고, 사랑을 한다는 사실. 그들의 일과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의 작은 섬 시코쿠. 그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마을 고치. 고치 현청에 새로 생긴 접대과. 이십 몇 년 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유명무실해진 그곳에 현청 관광부 접대과가 발족한다. 어떻게 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관광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관광 홍보 대사를 도입하면서 고치 출신 사람들에게 현의 홍보를 부탁한다. 그리고 알게 된 요시카도 교스케. 작가이면서 지역 발전에 관심이 많은 그와 공무원 가케미즈. 다양한 정보와 창의성을 갖춘 작가 그리고 공무원적 사고를 하는 가케미즈. 그들은 어떻게 케미를 이루고 고치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꽤 두꺼운 책. 이런 이야기가 과연 재미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읽는 동안 어느 나라나 공무원 조직은 비슷하구나 싶어 웃음이 났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어 좋았다. 하긴.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정보를 내고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 틀 안에서 만든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처음엔 허당이고, 안일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를 그들이 공무원적(?) 사고를 하지 않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어느 사회건 너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의 의견을 좋아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트집을 잡을까 생각한다. 뭔가 대단한 아이디어란 사실을 알지만 공무원 사회이다 보니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지역 사회 사람들의 시선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트집 잡히지 않고 편안하게 그냥 가는 것. 어쩜 그런 편안함을 사람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든 지나친 편안함은 조직을 썩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그곳에 작가의 창의력이, 젊은 공무원의 패기가 뭉쳐진다. 독설을 마다하지 않고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젊은 친구들의 사랑까지.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그 자체가 행복 아닐까? 나의 직장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같은 부서의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몰라도 나는 지독하고 획기적인 그들과 일하는 동안 재미있었다. 그렇게 개성 강한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을 테니까. 직장생활이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마음을 갖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들이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청춘들이 더 많기를 바라며...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06.26. 신고 공감 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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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작가의 고향인 고치 현의 따스한 시선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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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닐때 여행지에서 처음에 하는 일은 여행안내서가 되는 지도를 구하는 일이다. 예전에 비해 최근엔 여행지의 지도와 안내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전체면에 그 지역의 지도를 그리고 각 부분마다 관광명소를 표시하고 있어 가까운 거리부터 관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뒷 면에 보면 각각의 명소와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그 이해를 돕는다. 또한 지방 특산물이며
"『현청접대과』작가의 고향인 고치 현의 따스한 시선을 바라볼 수 있었다." 내용보기

여행을 다닐때 여행지에서 처음에 하는 일은 여행안내서가 되는 지도를 구하는 일이다.

예전에 비해 최근엔 여행지의 지도와 안내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전체면에 그 지역의 지도를 그리고 각 부분마다 관광명소를 표시하고 있어 가까운 거리부터 관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뒷 면에 보면 각각의 명소와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그 이해를 돕는다. 또한 지방 특산물이며 음식도 언급되어 있어 찾아가 볼수 있게 한다.

 

여행할때 1박을 하게 되면 대부분 음식물을 준비해 가지만, 점심 정도는 그 지방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게 된다. 또한 여행 떠나기전에는 각시군청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그 지방의 관광지역을 훑어 보게 된다. 요즘은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그에 따라 각 시군청에서도 특색있는 축제를 기획해 지역을 알리고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이제는 계절마다 유명한 축제 장소가 생길 정도다. 봄이 되면 광양의 매화마을과 벚꽃 축제 장소로 유명한 진해가 각광 받듯 말이다. 멀리까지 가지 못하게 되면 가까운 곳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 모두의 지역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각 시군청의 관광과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백수 알바 내집 장만기』나  『스토리셀러』, 『사랑도감』의 작가 아리카와 히로는 자신의 고향 고치 현의 이야기인 『현청접대과』라는 작품을 썼다.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의 책으로,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 속의 인물에 대해 스스럼없이 공감하게 되는 역량을 가진 작가다. 작가의 작품을 몇 작품 읽었던 느낌이 모두 그랬다.

 

고치 현청의 관광부에 '접대과'가 발족되었다. 관광객을 '접대'하는 마음으로 관광을 부흥시킨다는 취지를 담은 과이다. 물론 그들의 직업은 공무원이다. 공무원의 특성상 현재를 유지하는게 업무인 만큼 새로운 걸 창조해 내기는 힘들다. 새로운 기획안을 내놔도 윗선까지 가서 허락이 떨어지는 것 또한 힘든 일일수 있다. 이러한 와중에 현의 관광 발전을 위해 좋은 기획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어찌보면 구태의연한 그들이 과연 고치 현의 관광 발전을 위해 기획안을 내놓을 수 있을까.

 

그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행하고 있는 '관광홍보대사'를 도입하기로 한다.

우리나라 또한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특정 지역의 관광홍보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가 홍보대사에게서 받은 느낌은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아마도 직접적으로 연계되어있는게 없을 수도 있다. 고치 현청의 접대과 직원들도 유명 스포츠 스타나 작가에게 관광홍보대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관광홍보대사 제도를 도입했으나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무료 쿠폰등을 만드는 데만도 몇개월이 걸릴 정도다. 접대과의 가장 젊은 직원인 가케미즈는 관광홍보대사로 선택된 요시카도 교스케라는 한 작가가 기획의 취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이에 요시카도와 가케미즈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접대과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바를 콕콕 찝어가며 고치 현의 관광 발전에 대해 안을 내놓는 걸 보며 가케미즈는 요시카도가 안내해 준 새로운 발상에 대해 깊이 연구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들에게는 관청의 구태의연한 생각보다는 새로운 민간 감각이 필요했다. 그래서 공무원이 아닌 사람으로서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여성 스태프를 구해보라는 말을 듣고 총무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다키를 새로운 스태프로 들여 관광 발전에 도움을 받는다. 막힌 생각을 갖는 공무원보다는 민간 감각을 가진 외부인의 감각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역의 축제 장을 생각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을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그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해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따스한 시선이 내재되어 있었다. 아무리 험한 길이어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다니게 되며, 그 지역만의 고유한 느낌이 있는 지역이 좋다. 갈수록 발전된 도시보다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골의 자연적인 모습에 우리는 안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 특유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 본 『현청접대과』는 역시나 자신이 나고 자랐던 곳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도 각 시군구청에서는 지역 홈페이지의 관광 안내를 자주 업데이트 할 것이며, 관광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의 안내서인 여행지도에 대해서도 꾸준히 추가될 것이다. 생각지 못했던 이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여행 안내도 보다 입소문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책 속에서 나왔던 것처럼, 방문했던 곳에서의 주민의 사소한 친절이 그 지역으로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 책이다. 소소한 이야기 같지만 로맨스와 일, 그리고 고치 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있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4.04.07.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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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한 접대의 힘! 재미와 감동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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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 책이 내 유머 코드와 좀 맞는데?!^^ 가끔은 나의 유머 코드가 대중의 코드와 살짝 비껴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온 국민이 재밌게 본다는 <진퉁 사나이>나 <뛰는 사람> 같은 프로그램은 아무리 봐도 재밌는 줄 모르겠다. 사람들이 재밌다고 추천해준 일본드라마나 예능도 내 눈에는 그저 시시하고 유치할 뿐이었다. 그러나! 일본 드라마는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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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 책이 내 유머 코드와 좀 맞는데?!^^

가끔은 나의 유머 코드가 대중의 코드와 살짝 비껴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온 국민이 재밌게 본다는 <진퉁 사나이>나 <뛰는 사람> 같은 프로그램은 아무리 봐도 재밌는 줄 모르겠다. 사람들이 재밌다고 추천해준 일본드라마나 예능도 내 눈에는 그저 시시하고 유치할 뿐이었다. 그러나! 일본 드라마는 유치뽕짝이라는 편견을 날려버린 드라마 한 편이 있었으니 바로 <파견의 품격>(국내에서도 <직장의 신>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일본편이 훨~씬 재밌다). 어쨌든 <파견의 품격> 덕분에 일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자와 나오키>를 통해 일드에 환장한 팬이 됐다. 일드를 보고 있으면 일본 문화에 자연스레 빠져들고 그러다 보면 어김없이 일본 소설을 들고 있는 나를 본다. 일본 소설하면 또 하루키 아니던가?+__+ 자꾸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허헛

 

알을 깨고 나온 깨달음의 결과인지, 이제는 낯선 작가의 낯선 소설도 두려움 없이 집어들 용기와 힘이 생겼다. 예전에는 조금 읽고 후회하는 게 아닐까, 유치한 게 아닐까 주저주저하며 ‘새로운 작가’의 작품에 손을 대는 게 참 어려웠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 책처럼 제목에서 나를 위한 유머 아우라가 마구마구 방출될 때!

소설 제목이 ‘현청접대과’ 라니... 처음엔 설마 내가 아는 그 접대? 아니겠지. 그럼 이 말은 새로운 한자어인가?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러나 그 ‘접대’는 내가 아는 그 사전적 의미가 맞았고, 나는 언니들이 없어도, 단란한 곳에 가지 않아도 접대가 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유쾌한 접대라니!^^

 

일본의 작은 지방 마을 고치 현에서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청 내에 ‘접대과’라는 부서를 신설했다. 접대과, 그들의 정체는 공.무.원. 우리나라 공무원들만 특유의 공무원마인드로 무장한 줄 알았는데, 일본 공무원들도 오십보백보였다. 이들은 가능하면 일을 저지르지 않고 뭔가 시도하지도 않는 무사안일주의 평화집단이었다. 관광산업을 통해 고치 현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욕이 가득한 접대과 공무원들. 하지만 그들은 뼛속까지 공무원이었다.(*_*) 현청 근무 3년차 꽃다운 25살의 젊은 직원 가케미즈. 젊은 혈기와 열정이 합해 바쁘게 뛰지만 공무원 머리에선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20년 전 고치 현에 ‘판다 유치론’을 펼친 대선배가 있었다는 전설(?)을 듣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그 선배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일본 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별의별 소재들을 다 보았다. <현청접대과> 초반 '판다 유치론'에 뭐지?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읽어내려 가니 은근 중독성 있었다. 일본 특유의 알콩달콩함과 더불어 1박 2일에 출현하고 싶어 하는 작은 마을 청년들이 KBS에 작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사람 냄새 나는 책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과 순박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더 정감이 간다.

 

읽는 도중 왜 자꾸 사람 냄새가 진하고 낯설지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유를 알아버렸다. <현청접대과> 저자인 아리카와 히로는 고치 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고치 현엔 '접대과'가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다..ㅎㅎ

아~이 작품은 알면 알수록 재밌는 느낌이다. 하하..유쾌, 상쾌, 접대??^^

 



d*****1 2014.04.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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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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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판다의 모습이 경쾌하게 느껴지는 책표지가 인상적인 아리카와 히로의 '현청접대과'... 제목만 보아서는 무슨 뜻으로 붙여진 제목인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한다.   고향.. 언제 들어도 따뜻하고 포근해지게 만드는 단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재까지 살고 있는 나는 크게 고향에 대한 느낌이 없다. 헌데 지방에서 올라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를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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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판다의 모습이 경쾌하게 느껴지는 책표지가 인상적인 아리카와 히로의 '현청접대과'... 제목만 보아서는 무슨 뜻으로 붙여진 제목인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한다.

 

고향.. 언제 들어도 따뜻하고 포근해지게 만드는 단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재까지 살고 있는 나는 크게 고향에 대한 느낌이 없다. 헌데 지방에서 올라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를 먹어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 간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은 고향 사랑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청접대과'의 저자 아리카와 히로님도 고향 고치 현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 고향을 알리기 위해 '현청접대과' 작품을 쓰셨을 만큼 고향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고치 현청 관광부에 '접대과'가 새로이 생겼다. 고치 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부서... 부서의 가장 젊은 팀원 가케미즈는 지역출신의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제의를 받은 사람 중에 작가 요시카도가 속해 있다. 요시카도를 통해서 20년 전에 사라진 제안 건 '판다유치론'에 대해 알게 되고 이 건을 추진한 인물을 만나러 가는데... 이 과정에서 기요토의 딸에게 봉변을 당한다. 그녀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가족만의 아픔이 존재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다. 누구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고치현을 사랑했던 기요토 가즈마사의 판다유치론은 관료주의 젖어 있는 공무원들과 철밥통만 지키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무산된다. 기요토의 새로운 계획은 가케미즈, 다키, 요시카도의 협조 하에 잘 진행되어 가는 듯 했지만...

 

지역 발전이란 커다란 소재로 네 명의 청춘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유쾌하고 발랄하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는 남녀 사이의 소소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어긋난 관계, 새로운 시작은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일들이라 공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분의 1일 서울에 살고 있다. 너무나 좁은 면적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 지방의 균형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이런 현상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이란 것이 사실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몇몇 지방을 빼고는 지방재정이 거의 적자라고 알고 있다. '현청접대과'를 통해 우리나라 지방의 발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를 통해서 저자를 알게 되었는데 '현청접대과'는 전작에서 느꼈던 경쾌한 유머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이미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곧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소식까지 있는데 재밌게 읽은 작품이기에 영화에 대한 관심도 생긴다. 



q******5 2014.03.23.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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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응원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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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하지만 고치 현청에는 ‘접대과’가 실재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소설은 시작한다. 일본 4대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그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조용한 지방도시 고치. 그리고 고치 현청에 새로 생긴 부서 ‘접대과’를 무대로, 조금은 서툴지만 당찬 발걸음으로 오늘도 고전하고 악투하는 청춘들의 유쾌한 드라마를 담았다. 갓 발족하여 어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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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하지만 고치 현청에는 ‘접대과’가 실재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소설은 시작한다. 일본 4대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그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조용한 지방도시 고치. 그리고 고치 현청에 새로 생긴 부서 ‘접대과’를 무대로, 조금은 서툴지만 당찬 발걸음으로 오늘도 고전하고 악투하는 청춘들의 유쾌한 드라마를 담았다. 갓 발족하여 어깨가 무거운 접대과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고치에 방문할까?’를 궁리하던 끝에 관광 홍보대사 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치 출신 유명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한다. 막내 직원인 가케미즈가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 요시카도를 섭외하지만, 한껏 성실히, 열심히 하고 있는 가케미즈에게 ‘공무원이 다 그렇지, 뭐’ ‘관청이란…’ ‘민간 감각을 어떻게 따라가겠어’ 등등의 쓴소리가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데……. 의욕만큼은 전국 최강이지만, 했다 하면 ‘허당’인 현청 직원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는 고향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 관광 진흥이라는 목적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현청접대과》는 청춘들의 고향 이야기이자 작가 아리카와 히로가 실제 나고 자란 곳을 배경으로 남다른 애정을 담아 써내려간 그녀 자신의 고향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지는 고치 현의 구석구석을 맛보는 것도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일 터! 전작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가 인기 그룹 ‘아라시’의 니노미야 가즈나리 주연으로 TV드라마로도 사랑받은 데 이어, 이번 《현청접대과》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간자니 에이트’의 니시키도 료의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이다. 아프지만 멈춰서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미쁜 청춘군상이 빚어내는 재기발랄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이라 불리는 고치의 시원스런 풍광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영화《현청접대과》의 한국 상륙을 기대하는 바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2014.06.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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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 아리가와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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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 접대과'라고 해서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대'라고 사용하는 단어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작가인 '아리카와 히로'의 고향인 '고치현'이 무대이구요.. 실제로 '고치현'의 현청에 존재하는 '접대과'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20년전..... '고치현'에서는 시립동물원 이전계획과, 현립동물원 신설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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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 접대과'라고 해서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대'라고 사용하는 단어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작가인 '아리카와 히로'의 고향인 '고치현'이 무대이구요..

실제로 '고치현'의 현청에 존재하는 '접대과'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20년전.....

'고치현'에서는 시립동물원 이전계획과, 현립동물원 신설계획이 있었고

젊은 현청직원은 두 동물원을 합치고.. '판다'을 데려와서 새로운 동물원에서 선보이자고 주장합니다

당시 '판다'를 보려면 '도쿄'까지 가야했고

'고치현'에 '판다'를 유치하면, 굉장한 관광효과가 있을꺼라고 주장하지만..그의 주장은 무시당합니다.

 

그리고 10년후...두 동물원은 완성되지만...그다지 별거 없는 모습에 인기를 얻지 못하고

'고베'에서 '판다'를 유치하는 모습을 보며, 실망한 현청직원은 그만두고 맙니다..

 

그리고 10년후....

'고치현'을 관광도시로 만들자는 생각에 '현청접대과'가 신설됩니다.

새로히 발족한 '접대과'는 홍보대사를 뽑고, 홍보명함을 만들고..나름 열정을 가지고 일하지만..

서서히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하지요

 

가장 젊고 열정적인 '가케미즈' 그는 홍보대사중 한명이자 유명한 작가인 '요시카도'의 전화를 받고

'요시카도'는 현재 '접대과'의 문제들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4-5일이면 올 명함을...한달반이나 만들고 있고..

거기다가 쿠폰의 무료기간에 대해서도 따지는 가운데.....실제로 하나씩 문제가 되기 시작하죠

 

'접대과'의 운영에 점점 무리가 가기 시작하자..

'가케미즈'는 이렇게 해선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요시카도'에게 도움을 전화를 걸어..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을 묻습니다.

 

'요시카도'는 유능한 여성 스태프를 뽑고, 그리고 20년전 '판다유치론'을 주장한 현청직원을 찾으란 말을 합니다

 

'가케미즈'는 '총무과'에서 일하는 유능한 알바생 '다키 묘진'을 알게 되고...

그녀와 함께 '판다유치론'을 주장한 현청직원을 추적합니다..그리고 그를 찾아가지만..

그들에게 돌아온건...'물벼락'이였지요

 

자신의 아버지가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는 '기요토'의 딸 '사와'가 현청직원이란 말만 듣고 그들에게 물공격을..ㅋㅋㅋ

 

결국 '기요토'를 다시 현청의 컨설턴트로 고용한 '접대과'

'기요토'는 자연에 둘러쌓인 '고치현'을 '레저도시'로 만들자는 계획안을 짜고..

'고치현'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려는 젊은이들의 프로젝트는 시작됩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무척 재미있게 읽은 책이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가볍기만 한 작품은 아닌거 같았어요..

읽으면서...왠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도 했구요..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와 안일함...특히 비정규직 문제는..정말 한숨만 나오는.....ㅠㅠ

 

후반부에 분위기가 좀 이상하게 가던거 같던데..ㅋㅋㅋ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서 좋앗어요...

프로젝트도 프로젝트지만...주인공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분을 첨 만난다고 생각했는데...이분이 '도서관 전쟁'도 쓰셨더라구요

저는 애니랑 영화로만 보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현청접대과도 영화로 나왔던데요..

'다키 묘진'역에 '호리키타 마키'가 나오고..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배우들...

조만간 영화로 나오면 봐야겠어요..궁금합니다.ㅋㅋㅋㅋ



s*****o 2014.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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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쾌똥꼬발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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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즐거운 마음을 전달해주는 아리카와 히로 작가입니다. 이번 [현청접대과] 책날개에는 작가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 동안 계속 책날개 안쪽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외면했던 것인가요, 아님 이제야 얼굴을 공개한 것일까요. 단발머리에 살짝 보일락말락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작품의 분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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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즐거운 마음을 전달해주는 아리카와 히로 작가입니다. 이번 [현청접대과] 책날개에는 작가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 동안 계속 책날개 안쪽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외면했던 것인가요, 아님 이제야 얼굴을 공개한 것일까요. 단발머리에 살짝 보일락말락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는 듯해서 어쩐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한 느낌입니다. 자꾸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금방이라도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호탕하게 웃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 동안 읽은 그녀의 작품 때문이겠지만 작가가 이런 얼굴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를 시작으로 [스토리셀러]를 거쳐 세 번째로 만나게 된 [현청접대과]. 처음에는 발음하기도 힘든 제목으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귀여운 판다그림과 이 봄에 잘 어울리는 민트색 표지만으로도 유쾌똥꼬발랄한 작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문학잡지로 유명한 월간 <다빈치>가 선정한 ‘올해의 책’ 부문에서 1위, 연애소설 1위를 차지했고 쟈니즈의 NEWS 멤버인 니시키도 료가 주인공 가케미즈 역을 맡아 영화로도 만들어졌을만큼 무척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조금 먼 예전. 작품에는 이십몇 년 전...이라고 나와있답니다. 고치 성이 서 있는 산자락 밑에 있는 시립동물원의 이전과 현립동물원 신설 계획이 동시에 부상했던 당시, 소리높여 ‘판다유치’를 주장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기요토 가즈마사. 하지만 소위 ‘머리가 딱딱한’ 공무원들에 의해 그의 의견은 간단히 묵살되고 한직으로 밀려난 기요토는 결국 현청을 떠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이십몇 년이 지난 후. 현청에는 혁신적(?)으로 접대과라는 부서가 생기고, 고치 현을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요런저런 구상들을 시작하죠.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서 ‘관광홍보대사’를 임명하고, 임명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일의 진행이 더딘 가케미즈와 현청직원들에게 따끔한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 요시카도 교스케가 떡! 등장한 겁니다. 유명 작가인 그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게 된 가케미즈는 벌벌 떨면서도 요시카도가 말하는 내용을 납득하기 시작하면서 공무원으로서는 드문 유연한 머리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과거 ‘판다 유치론’을 주장했던 기요토를 찾아내고 그와 함께 고치현의 레저랜드화를 추진시켜 나가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 묘하게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리카와 히로 작품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할까요. 등장하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동감이 있어요. 정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있을 법한 성향으로 극이 전개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여느 직원들처럼 현청의 분위기에 젖어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던 가케미즈가 기요토와 요시카도의 조언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도 그렇고, 그의 곁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현청의 일을 어시스트하는 묘진 다키와, 점잖으면서도 능력 있는 상사 시모모토, 처음에는 밉상이었지만 점점 호감형으로 변해가는 동료 지카모리 등 인물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게다가 최강 캐릭터를 자랑하는 기요토와 요시카도의 매력은 모든 사람을 그들의 편으로 만들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내용 전개가 산뜻하고 깔끔하다는 점이에요. 질질 끌지 않고 상황이 금방금방 전환됩니다. 심지어 갈등상황조차 순식간에 해치워버리고 앞으로 돌진. 전혀 예상치 못한 진격으로 ‘어라? 이렇게 빨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쑥쑥 달려나가요. 쓸데없는 지면 낭비를 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그러기보다는 ‘나에게는 아직아직 에피소드가 많이 있지.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으하하하’ 의 느낌을 전달해주는 전개여서 작가가 펼쳐보이는 상황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져요. 덕분에 그녀의 책을 읽고 나면 ‘잘 읽었다. 재미있었다’같은, 뭔가를 끝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답니다.

 

연애소설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길래 -대체 어디의 어떤 부분에 연애가 등장하는 거야!-했더니, 이거이거 또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그리 대단한 것 같지 않은 연애묘사인데도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살살 간지러워지는 것은, 어쩌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성있는 연애이기 때문인 걸까요. 괜히 기대하게 되는 그런 연애. 우헤. 연애와 여행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그렇지 않아도 여행상사병에 걸린 저를 또 한 번 발버둥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레저에는 전혀 관심 없는 저인데도 실제 고치현에 대해 부쩍 관심도도 높아졌고요. 교토의 왕벚꽃이 유난히 그리워지게 만드는 참으로 몹쓸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잘 읽었다!!



y********j 2014.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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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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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카와 히로, 홍은주 역, [현청접대과], 비채, 2014. Arikawa Hiro, [KENCHO OMOTENASHI-KA], 2011.     어떻게 사소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작가의 문학적 사고와 글쓰기 감각은 내가 생각하는 범주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제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리카와 히로의 [현청접대과]는 일본의 고치 현청 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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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카와 히로, 홍은주 역, [현청접대과], 비채, 2014.

Arikawa Hiro, [KENCHO OMOTENASHI-KA], 2011.

 

  어떻게 사소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작가의 문학적 사고와 글쓰기 감각은 내가 생각하는 범주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제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아리카와 히로의 [현청접대과]는 일본의 고치 현청 관광부 소속 공무원과 이와 연관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접대'의 의미를 갑과 을의 사업 관계에서 계약을 성사해야만 하는 을이 선택권을 쥐고 있는 갑을 찾아가 대접하는 것으로 다소 어두운(?)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접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그해, 고치 현청 관광부에 '접대과'가 발족했다.

  목표는 관광입현(觀光立?). 관광객을 글자 그대로 '접대'하는 마음으로 관광을 부흥시킨다는 콘셉트를 담으면서 친근감을 추구한 결과 붙게 된 이름이었다.(p.19)

 

  안됐지만 접대과에 배속된 이들은 좋건 싫건, 공무원이었다.

......처절할 만큼.(p.19)

 

  가진 것이라고는 태평양을 바라보는 장대한 해안선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광대한 숲과 들... 아직 개발하지 않은 자연환경 말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지방, 고치 현에 관광입현을 목표로 접대과가 발족한다. 다른 외국의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공무원에 관한 이미지는 우리와 별반 다를 바가 없나 보다. 개성이나 창의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항상 언론과 시민단체의 눈치를 살피며, 변화를 두려워하고 책임지기를 싫어하는... 접대과에 배속된 이들은 나름대로 열의를 보이지만, 역시나 이들은 뼛속까지 공무원이다.

 

  "메일 내용대로라면, 홍보대사가 현 외 사람들한테 명함을 나눠주면 되는 거죠. 한 장 한 장 조촐하게 손으로 건네서 홍보대사 한 명당 대체 얼마나 나눠줄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걸 받은 사람 중에 그 명함 때문에 '진짜로' 고치에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 거 생각하면 아무래도 실효성이 얄팍하달까,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싶어서...... 이 홍보대사제도의 목적은 결국 무엇인가요?"(p.24)

 

  독창성과 적극성을 가지고 새로운 기획을 착착 내놓기 바란다는 접대과의 발족 이념이 무색하게 이들이 세운 첫 번째 기획은 이미 다른 현에서 낡고 닳은 '관광 홍보대사'의 도입이다. 현 출신의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등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현을 알리자는 것이다. 가장 젊은 직원으로 처음 의견을 제시한 가케미즈 후미타카는 일을 진행하는 도중에 요시카도 교스케라는 작가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그는 집요하고 날카롭게 제도의 허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툭툭 던지는 한 마디에 접대과는 몸 둘 바를 몰라 하면서도 발상 전환의 도움을 얻는다.

 

  "그것도 그쪽 사정이잖아. 보통은 그런 걸 먼저 해결한 다음에 부탁하는 거 아닌가? 첫 타진 후에 이만큼 시간이 흐르면 이쪽에선 물 건너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돼. 그게 이쪽의 시간감각이라고. 개인이 천 장 단위로 명함을 주문해서, 며칠 만에 배송받는 일반 세상의 시간감각. 알아?"(p.40)

 

  요시카도가 한 번 더 깊은 한숨을 흘리고 입을 열었다.

  "손님들을 잡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데 당신들한텐 전혀 없는 게 있어."

  "그게......"

  "민간감각. 당신들, 자기 사정밖에 모르잖아."(p.52)

 

  비효율성과 전시행정에 관한 비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현청에 들어와서 현청의 상식뿐이 모르는 이들에게 요시카도가 말하는 외부의 시간감각과 민간감각은 여전히 감당하기 버겁고 어려운 숙제이다. 그럼에도 가케미즈는 그의 조언을 흘리지 않고 귀담아들으면서 계속된 도움을 요청한다. 요시카도는 결정적으로 과거 20년 전에 현청에서 '판다 유치론'을 주장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것을 조사하라고 한다. 판다 유치론자는 누구이고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숙박, 식사, 선물, 고속도로 요금과 기름값을 포함한 교통비. 그쪽 수입이 훨씬 큰 거야. 특히 민간에 돈을 쓰도록 하는 게 중요 하잖아. 시설 입장료 챙기는 것보다 2차 수입 쪽이 훨씬 중요하다고. 입장료 같은 건 인심 팍팍 써야 하는 거야. 관광시설이 살뜰하게 훑어가면 손님들은 지갑을 닫아. 딴 데 쓸 돈 아낀다고. 생각해보면 알잖아?"(p.64)

 

  "과에 한 사람, 외부인을 스태프로 채용해. 우선 공무원이 아니어야 한다는 게 최우선 조건. 풋워크가 가볍고, 학력은 상관없으니까 눈치 빠르고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으로. 외려 쓸데없이 학력 프라이드 같은 거 없는 사람이 더 좋겠네. 그리고 가능하면 젊은 여성."

  ...

  "기본적으로 여자는 여행을 좋아하고, 장소에 까다롭지. 지갑도 잘 안 열어. 그러니까 여성 테스트 유저가 인정하면 그 기획은 성공한 거야."(p.68-69)

 

  실례지만 현청 직원들한텐 '우린 현청'이란 교만함이 있는 것 같아요.

  ...

  거래처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면 된다는 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발상이에요. 일단 연결만 되면 그다음엔 '현청이란 간판'으로 어떻게든 될 거란 생각 아닌가요? 그거, 상당히 기분 안 좋거든요.(p.107)

 

  "고치가 관광입현을 목표로 한다면, 과거 행정의 '서투른 개발'의 유산인 이 자연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알겠습니까? 고치 현의 가치야말로 이 자연이라는 걸. 고치의 자연을 현재의 기술로 섣불리 건드리는 순간 고치 현의 가치는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잘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유산을 방치해둔 십수 년 사이, 바야흐로 고치에 유리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p.142-143)

 

  "따라서 내가 고치 현에 제안하는 기획은 이 두 가지!"

  기요토가 폴 스미스 가방에서 A4 용지 두 장을 꺼냈다.

  각각 굵직한 고딕체로 '아웃도어 스포츠 및 자연투어' '그린투어'라고 적혀 있다.

  ... 그래서, 하고 말을 이으며 기요토가 가방에서 용지를 한 장 더 꺼냈다. 역시 굵은 고딕체로 '고치 현을 통째 레저랜드로'라고 적혀 있다.(p.145)

 

  "이 구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마인드의 공유야."

  "마인드?"

  "접대 마인드"

  ......드디어 도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p.379)

 

  "레저랜드화 구상의 핵심은 관광지로서의 의식의 공유입니다. 크게는 지자체와 관광업자, 작게는 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관광객을 맞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관광입현은 실현이 불가능할 겁니다."(p.385-386)

 

  "헤드카피가 제대로 먹힌 책은 잘 팔린다는 것. 그건 곧 상품의 세일즈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단 소리거든. 세일즈 포인트를 자각한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은 천양지차지."

  ...

  "서점에서도 띠지나 피오피광고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판매부수가 변하거든. 물론 상품을 잘 만드는 게 기본이지만 판촉 작업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내 책은 내 입장에서야 매번 노력해서 내놓는 신제품이지만, 손님 입장에선 다달이 수백 권씩 쏟아지는 상품 중 하나일 뿐이야. 그렇다면 어떻게 손님 눈에 띄느냐, 손님 의식을 찌르느냐가 중요하지."(p.420-421)

 

  [현청접대과]는 픽션이지만, 실제로 고치 현에는 접대과가 있다고 한다. 현 출신의 아리카와 히로는 홍보대사를 하면서 홍보 방안을 모색하는 중에 이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고향에 관한 진한 애정은 물론이고 그녀가 쓴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경계에서 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허구인가를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다. 독창성과 적극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공무를 집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것을 깨뜨리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과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품 안에는 조금 지나칠 정도로 고치 현의 관광입현에 관한 정보가 넘치는데, 이것은 마치 소설의 옷을 입은 '공무원 업무 개선 지침서'나 '관광개발 계획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이나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서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발상의 전환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방대한 사전조사, 특별한 세계관, 각자의 처지에서 보여주는 상황 심리 묘사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다.

c****k 2014.04.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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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 아리가와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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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과’... 라는 이름에 일단 불건전한 상상부터 먼저 하게 되지만(접대를 받아본 경험에 따르면) 실상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진심을 다해 대접한다는 진정성을 듬뿍 담고 있다. 작명만큼은 센스만점이지만 일본 고치 현의 관광 발전을 위해 파격적이면서 창의적인 기획을 내놓고자 의욕적으로 출범한 조직이라서 유연함과는 거리가 먼, 뼛속부터 관료체제에 길들여져 온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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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과’... 라는 이름에 일단 불건전한 상상부터 먼저 하게 되지만(접대를 받아본 경험에 따르면) 실상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진심을 다해 대접한다는 진정성을 듬뿍 담고 있다. 작명만큼은 센스만점이지만 일본 고치 현의 관광 발전을 위해 파격적이면서 창의적인 기획을 내놓고자 의욕적으로 출범한 조직이라서 유연함과는 거리가 먼, 뼛속부터 관료체제에 길들여져 온 터라 틀을 깨고 미지의 성과를 내려고 하니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거듭하리란 건 예상 범위 내다.

 

 

첫 스타트로 접대과에서 기장 젊은 직원인 스물다섯 살 총각 가케미즈 후미타카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관광 홍보대사의 도입을 제안한다. 현 출신의 유명 인사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현의 관광 상품을 홍보하게 하자는 취지인데 구체적인 방안으로 홍보대사명함의 쿠폰을 배포하도록 하여 현의 관광명소를 제한된 횟수와 기한 등을 정해 무료 이용케 하자는 거다. 그리하면 자연히 고치 현을 찾는 외지인들이 증가하지 않을까라는 순진한 발상이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실효성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한계에 부딪힌다.

 

 

이에 가케미즈는 돌파구로 홍보대사인 소설가 요시카도의 컨설팅을 적극 청하고. 이 소설가는 이제부터 관광접대과행정에 본격 개입을 하는데, 감 놔라, 배 놔라 식의 부당한 참견이 아니라 고정관념을 타파한 신성한 발상이구나. 그러기 위해 고치 현의 가장 큰 밑천은 무엇일지 아는 것이 우선순위겠다. 그건 단순히 천혜의 자연이라는 몸뚱이 뿐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경제적 성장 도모를 위한 개발을 여건의 제약으로 실행하지 못한 탓에 결과적으로 친환경적인 자연과 그 속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길 최적의 입지환경이 강력한 차별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잠재적 강점을 기회로 삼고자 제시된 개선방안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 경직된 공무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민간사원 채용. 그것도 좀 더 감성적이고 즐길 거리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용의가 있는 젊은 여성으로다. 두 번째, 20여년 시립동물원 이전과 현립동물원 신설이 논의되었던 당시, 신생동물원에 판다를 유치하자고 역설했다가 묵살당한 채, 사직하고 고치 현청을 쓸쓸히히 떠났던 기요토라는 남자를 찾으라는 것.

 

 

첫 번째 과제인 민간여성 사원으로 채용된 스물두 살 아가씨, “다키가케미즈의 의기투합은 마치 봄날에 꽃들이 흐드러지듯 흐뭇하고 기분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잘 전달되어 읽는 내내 즐겁게 한다. 답답할 정도로 우직하고 순진한 가케미즈가 놓치기 쉬운 꼼꼼하고 야무진 일처리는 다키의 장점으로 두 사람은 반대의 스타일인 것 같은데도 서로가 동료로(아님 썸남썸녀로도) 참 잘 어울린다. 은은한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도 적격이기에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비쳐질 수도 있는 스토리의 흐름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다. 일이 전부 능사는 아니란 말이지. 순간순간 둘은 의견 충돌도 있지만 결국은 화해의 손길로 관광입현을 실천해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고치 현이 실제 고향이자 홍보대사로 활동방안을 모색하던 작가 아리카와 히로가 고향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과 채찍질이 동시에 투영된 산물이겠다.

 

 

어느 곳이나 조직은 존재한다.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소설처럼 내내 비판과 구박이 이어지면서도 모르는 점은 배우고 잘못된 관행은 머릴 숙여서라도 개선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관광접대과직원들의 땀과 열정은 현실의 관료시스템이 보고 느꼈으면 한다. 체면을 중시하는 경직성, 거기에 일침을 가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강력한 설득력을 보이는 요시카도와 기성세대도 타파 못한 벽에 도전하려는 실험정신과 깨어있는 사고는 복지부동이 만연한 공직사회에 한바탕 훈풍을 불어 넣을만한 신선함이 돋보인다. 공공부문이 민간에서 수혈해야할 젊은 피란 이런 것이다.

 

 

그렇게나 인간미와 더불어 극렬한 갈등과 대립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 같은 편안한 재미가 인상적이어서 좋은 이 소설은 아니나 다를까 2013년 영화로 제작되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한다. “니시키도 료가케미즈역을 맡았는데 항상 우중충한 그늘이 좀 보였던 그가 영화 포스터에서는 누구보다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하고 있어 의외다 싶기도 하다. 직접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충실히 재현해내지 않았을까.



q****5 2014.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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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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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존재이다. 물론, 해외로 가는 고가의 관광은 어렵더라도 국내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것은 정신건강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여행관련' 이었으니 나로썬 흡족했고, 민간인들이 아닌 공무원들의 입장 역시 그들이 해야하는 과정속에 어쩔 수 없이 부딧치거나 한 발 뒤로 물러나야 함을 보여주는데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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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존재이다. 물론, 해외로 가는 고가의 관광은 어렵더라도 국내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것은 정신건강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여행관련' 이었으니 나로썬 흡족했고, 민간인들이 아닌 공무원들의 입장 역시 그들이 해야하는 과정속에 어쩔 수 없이 부딧치거나 한 발 뒤로 물러나야 함을 보여주는데 다소 현실감 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어, 이 접대과의 회의에서 어쩌다가 '관광 홍보대사'라는 말을 꺼내 작가인 '요시카도'​와 만나게 된 공무원 '가케미즈' 와 그를 돕게 된 민간인 '다키' 그리고 '요시카도'와 한때나마 남매로 지냈던 '사와' 이렇게 네 사람의 주된 감정이 등장하고 가장 중요한 '판다'를 외쳤던 인물 즉 사와의 아버지인 '기요토' 가 있다. 초반 가케미즈를 비롯하여 접대과는 요시카도의 조언으로 어느 정도 잘 하는가 싶다가도 제자리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은 '공무원'이라는 성질상 틀 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현청의 모든 인물을 대표하여 '가케미즈'가 요시카도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고치 현을 발전하기 위해 점점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한 사람이었으나 서서히 접대과 모든 이들이 요시카도와 그의 의견에 따라와 준다는 설정은 서서히 현청의 공무원들이 달라지는 시초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읽는 동안 관심있게 읽었던 장면들이 있는데 바로, 기요토와 함께 가케미즈와 다키가 고치 현을 비롯하여 관광으로 성공하게 된 지역을 탐문하는 과정이다. 내용은 픽션이라고 했지만 왠지 정말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겹데 담아내고 있기에 절로 호기심이 이끌었던 상황이었다.

국내에서도 한국관광공사​로 매 해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는 가지 못했지만 이곳에 가면 한국의 구석구석의 관광지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로아티아를 비롯하여 아시아의 몇 개국 나라역시 관광 수입으로 그 나라가 유지가 되고 있는데 그럴 때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이 가기에 한 나라가 유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고 의아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단지 관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특산물과 물품들을 비롯하여 그 안에서 자잘하게 쓰여지는 현금 역시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현청 접대과>는 나에게 읽는 동안 여행관련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해 주었고, 여기에 '가케미즈와 다키' ,'요시카도와 사와'의 로맨스가 얽혀져 살짝 긴장감과 설레임을 더해 준 소설이었다. 책을 완전히 덮고나서 곧 있을 경주 벛꽃 축제가 떠올랐다. 그 유명한 진해는 한 번도 못갔으나 경주는 한 번 다녀온 뒤로 매 해마다 생각이 났던 곳이다. 그 도시 자체만으로 유적지 이다보니 더욱 그러기도 하니 절로 봄이 되면 꼭 떠오르는 도시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 역시 '여행'을 생각하지 않을까.

g*****3 2014.03.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