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부름 참사입니다. 지적 허영심으로 제목을 보고 소장 가치가 높겠다고 서평단 신청을 했어요. 경쟁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하기도 했죠. 책을 받았을 때 당황했습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라 읽기가 만만치 않아 보였거든요. 그렇지만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에서 선택한 역사를 바꾼 100권의 책이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는 독서율 저하에 따른 문해력 부족과 사회적 소통 단절을 해소하고자 2023년 발족한 위원회입니다. 철학. 과학. 문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 6개 분야의 학자 11명으로 구성되었죠. <역사를 바꾼 100책>을 선정하고 30명의 공동 집필진과 이 책을 썼습니다. 위원장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님이시고 자문 위원으로는 김상옥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김진엽 서울대 미학과 교수, 김헌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교수, 박만섭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교수, 이승종 연세대 철학과 교수,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10명입니다. 그들이 선정한 책을 30명의 공동 집필진과 함께 썼어요. 3000년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고전들이라는 부제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사조의 전환을 일으킨 위대한 책들이 100권 실려 있습니다. 철학 분야의 책이 우파니샤드를 시작으로 선의 굴림까지 32종, 과학 분야는 기하학 원론부터 이기적 유전자까지 19종 실려 있어요. 문학은 일리아스를 시작으로 패스트까지 19종, 사회학은 유토피아를 시작으로 오리엔탈리즘까지 10종, 경제학은 국부론에서 게임이론과 경제행위까지 9종, 예술은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부터 밝은 방까지 6종, 역사는 역사, 사기, 역사 서설의 3종, 심리학은 심리학의 원리와 꿈의 해석 2종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 100권의 책 중 읽었거나, 제목이라도 들어본 책은 몇 권이나 되나요? 하나씩 체크하면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우파니샤드는 가까이 upa, 아래로 ni, 앉는다 또는 얻는다 sad는 뜻의 합성어다. 이를 조합하면 제자가 스승 아래 아주 가까이 앉아서 지혜를 건네받는다는 뜻이다. (P19) 첫 책은 인도인들이 들으며 위안과 평화를 느끼던 서사이자 시가인 우파니샤드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첫 책으로 꼽은 것이 아니라 고대 인도인들의 시가를 꼽았다는 점이 특이해요. 베다의 초기 내용을 담은 상히타의 본집과 본집을 풀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베다는 투시 능력을 가진 성자가 신에게 들은 우주 관련 이야기로 구전되다가 기원전 1500년 무렵 산스크리트어 기록되기 시작했죠. 상히타의 본집에는 해설서의 브라흐마나 제례의 비법을 다루는 아란야카와 철학적이고 신비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우파니샤드가 있어요. 우파니샤드는 베다의 마지막 부분으로 이때 마지막은 순서상으로 끝이라는 뜻이 아니라 더 갈 곳이 없는 정수 또는 최고봉을 나타내죠. 이 최고봉을 선정한 이유는 뭘까요? 그것도 첫 번째 책으로. 농업과 목축업을 하던 고대인들은 우주와 전면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고, 삶의 무대가 자연 자체였죠. 우파니샤드에서 우주의 궁극적인 실재인 브라흐만과 개인의 진정한 자아인 아트만이 하나라는 범아 일여 사상으로 나타나 있고, 이런 측면은 우리에게 우파니샤드를 통해 세계와 더 깊고 더 넓은 관계를 맺는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어요. 자연 속에서 나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하나 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인간을 더 깊고 넓은 관계 속으로 인도했습니다. 인간이라는 개별적 특성과 좁은 틀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까지 확장된 사고를 심어주었습니다. 거기에서부터 인간의 문명과 사상, 문화는 태동 되지 않았을까요?
<신곡>은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국도 지옥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진정한 희망의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천국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P152) 27번째 책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입니다. 신곡은 모두 3권으로 되어있어요. 그 구조는 사후 세계의 구조와 연결돼요. 지옥으로 들어선 후 연옥으로 오르고, 마침내 천국에 이르는 상승과 구원의 체험을 하는데, 이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따른 사후 세계죠. 단테는 지옥문을 통과해서 최고의 지성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나고, 호메로스도 만나요. 이들의 만남을 그린 것이 라파엘로의 <파르나소스산>입니다. 또 자신이 정치적으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던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와 여러 사람들을 목격했다고 써요. 소설을 통해서 자신의 정적들에게 복수하기도 하고 자신을 지옥을 넘어 연옥을 거쳐 천국에 이르는 순례자로 그립니다. 천국에서는 살아있는 동한 한을 풀지 못한 사랑을 만나죠. 그가 평생을 사랑한 베아트리체는 일생 동안 두 번 스치듯이 만났지만 평생을 사랑한 여인입니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자식도 낳았지만 유일한 여인으로 남아 신곡을 쓰게 한 무사 여신과 같은 존재였죠. 작품을 통해서라도 만나고 싶어 했던 단테의 간절함이 역사적인 고전 <신곡>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지옥일지도 모르겠어요. 평생 식지 않는 사랑을 가진 단테도 있지만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천국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서 가질 수도 누릴 수도 없는 것들을 헛되게 품으면서 곁에 있는 사람을 외롭게,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단테처럼 운명적인 하나의 사랑이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시나요? 그 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대해서 여기서 천국을 누리는 것이 좋다는 것을 신곡을 보며 깨닫습니다.
100권 중 읽어 본 책은 거의 없습니다. 책에 대한 책 말고 이제는 고전을 만나야 할 때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죠. 문해력을 위해 쉽게 쓰셨을 텐데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들을 꾸역꾸역 집어넣는 것처럼 읽기도 했어요. 혹시나 조금이라도 아는 책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이해가 조금은 되기도 했습니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분명한 것은 읽어봐야겠다고 표시한 책과 이건 읽지 말아야지 하는 책이 구별되었다는 거예요. 교수님들도 어렵다고 한 책이 몇 권 있었는데, 그것들은 일단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분야별로 제 취향을 깨달았어요. 그나마 문학과 철학 책들은 괜찮았고 좋았지만, 경제학이라든가 과학 분야는 정말 힘들게 읽었습니다. 이름도 몰랐던 책을 만나고, 그 작가들의 이름을 온전히 만나는 시간은 좋았습니다. 교수님들의 짧지만 핵심적인 책 소개 내용도 좋았지요. <1984>, <침묵의 봄>, <이기적 유전자>등의 비교적 최근작이 실린 것과 6개 분야(철학, 과학, 문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로 나뉘어서 책을 선정한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같아요.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해서 독서보다는 소장에 더 무게를 두는 책이 되었지만, 천천히 하나씩 만나볼 예정입니다. 정말 저자들이 말하는 대로 역사를 바꿀 만한 책이었는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힘들겠지만, 여러분도 함께 도전해 보실래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인문교양서 동양고전 고전필독서 신간도서 > EBS BOOKS / 역사를 바꾼 100 책 도서의 제목이 주는 웅장함이 느껴지시나요? 간만에 묵직함을 제대로 느낄 따끈따끈한 신간도서 아이의 학습과는 무관한 나의 인문교양지식을 쌓을 도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봤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겁없이 덤볐다가~~ 아주 큰코 제대로 다쳤다는거^^ 목차순으로 절대 읽지 마세요~~~ 며칠 폈다 덮었다를 반복하며.. 내 머리를 아주 그냥 쥐어 뜯었어요 ㅎㅎ 책이 이렇게 읽히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을 수가 있나? 뭐 그런 생각? ^^ 결론은 목차순이 아닌... 구미가 당기는 책부터 보자~~ 요거였답니다. 신년이 되면~~ 각종 추천도서들이 출판되는데요 특히 요즘은 인문고전들이 묶여서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런것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공동집필진중 위원장을 맡은 분이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님이라서 더 믿음이 일단 갔답니다. 보통의 인문학 추천도서와 다른 부분은 기존에 잘 다뤄지지 않은 도서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부분이예요 특히 내가 궁금했던 동양고전~~~ 꽤 들어 있어서 저는 폈다 덮었다를 반복하며 머리 쥐어 뜯다가.. 목차로 가서~~ 내가 흥미로워했던 동양고전부터 하나하나 읽어 나갔어요.. 그외에도 과학책들도 근래 나온 책 외에는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어요 ㅠㅠ 100권의 도서가 순서대로 소개된 목차도 있지만 분야별로 소개된 목차도 있으니 철학 / 과학 / 문학 / 사회 / 경제 / 예술 / 역사 / 심리 자신의 관심분야가 어느계열인지 먼저 확인한 후 관심분야의 도서 소개부터 읽고 해당 도서를 빌려서 완북하는거 추천~ 학창시절에 교과목 시험 암기용(?)으로 만났던 고전문학들이 제법 보이더라구요 그때는 저자와 도서명, 특징만 달달 외웠지 정작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지까지는 궁금해할 겨를이 없었는데.. 졸업을 하고 나서 이런 제목들을 접하니.. "아~ 이게 이런걸 담고 있는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역사를 바꾼 책 100을 읽기 전부터 인문도서로 추천되어졌던 국부론, 군주론, 종의기원, 햄릿, 파우스트, 1984 등도 있고 내 구미를 당기게 했던 열하일기, 목민심서도 목록에 추가되었는데요 도서 하나당 2~3장 정도 분량의 이야기지만 용어자체가 어렵다보니 앞부분부터 읽다가는 이게 무슨 이야긴가 싶어서 지식인 펼쳐서 어휘검색하다가 흐름 끊기기 십상이였어요 벼슬에 오르는 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덕목을 정리해놓은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국 북경과 열하의 여행 체험을 담은 박지원의 열하일기 제목부터 상당히 친근하죠? 학창시절 달달 외우기만 했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는 궁금해할 겨를도 없었는데.. 두분 석학의 추천도서로 소개된 내용을 읽다보니 어떤 부분에서 가치가 있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용시켜야 될 부분은 어떤 것인지도 단박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기적이지 않은 이기적 유전자 ^^ 처음 도서 제목을 접했을 때 인간의 유전자가 왜 이기적이라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는데..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단어는 이기적이 아니라.. 뒤에 나오는 유전자라는 것.. 거기에 집중하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게 보인다고 저자분의 말처럼..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각 분야별 석학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꾼 책이라 소개하는 100권의 도서중에 단 한권도 읽지 않았음에 숙연.. 올해는 인문교양서 2권 읽기 시도해봐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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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수많은 '고전 필독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 필독서'는 인문 분야에만 치우쳐 있거나 잘 팔리는 키워드에 고전을 짜깁기한 책들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고전의 일부분만을 본 것이라는데... 하지만 저는 그 일부분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그러면서도 책을 읽었다고 한 게 부끄럽기만 한...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제 독서 목록을 재정비하고자 합니다. 어떤 책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읽어야 할 책들일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해설하는 인간 지성상 기념비적인 책들 『역사를 바꾼 100책』
해마다 새 책이 줄잡아 100만 권씩 쏟아져 나오는 마당에 굳이 수백 혹은 수천 년 전에 나온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새로운 정보를 따라잡기도 힘든데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을 왜 읽어야 할까? 저 역시도 한 번쯤은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재천 교수님은 적어도 세 가지 이유를 들려주었는데 먼저,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오래된 책들은 각별한 관점을 제시한다. 인간 본성은 상당 부분 유전하는 속성이라 선사시대라면 모를까 적어도 역사시대 동안에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다. ... 둘째, 현대사회를 재조명하는 데 고전은 탁월한 접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지성인으로서 사고의 깊이를 더하려면 모름지기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전의 내용을 요약한 책이나 고전의 명맥을 잇는 '아류'만 읽은 분들에게 그 기원은 물론 역사의 지혜를 알려줄 것이다. - page 5 ~ 6 '고전'을 읽음으로써 나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기에 읽어야 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고전'이라 하면 어떤가요? 흔히 서양 고전으로 떠받드는 책들은 대개 그리스와 로마 두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동양 고전의 축은 중국이지 않나요. 그리고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추천도서 리스트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리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는데... 그래서 EBS BOOKS에서는 역사를 바꾼 책, 사조의 전환을 일으킨 책, 학제적 의미를 갖는 책 이라는 기준에 따라 철학, 과학, 문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 6개 분야의 학자들과 선정 배경과 학제적 중요성, 현세대에게 주는 의미를 담아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연대순으로, 분야별로 분류하여 있었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읽을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독서모임을 통해 고전을 접했기에... 독서모임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앞으론 적어도 한 권 이상은 개인적으로라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독 눈에 띄었던 책들이 있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인 성경을 제외한다면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책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다양한 주제가 등장하지만, 그중 주요한 두 주제를 꼽자면 단연 '신'과 '인간의 영혼'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과 영혼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우구스티누스를 사로잡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악'. 그래서 박승찬 교수는 악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로 『고백록』을 재조명해 보았습니다 악에 대한 난제는 사실 마니교도만이 던진 것은 아닌다. 현대인이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고심하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신플라톤주의'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플로티노스는 악이라고 하는 것은 악신들처럼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선의 결핍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어둠이나 그림자는 실체로서 독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이 결핍된 상태라는 것이다. 그림자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불투명한 실체 때문에 빛이 가려져 나타난 결핍현상이다. 이 예를 악에 적용해서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악은 "우유적으로, 즉 우연히 일시적으로 선이 결핍된 현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결핍은 구체적인 대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 선 내지 존재 밖에서 악은 존재할 수 없다. - page 127 이렇게 단순히 책의 내용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고찰을 통해 우리에게 혜안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 책을 읽을 땐 '뭐지?'라고 했지만 재독했을 때 큰 인상을 남겼던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 이 책이 전한 이야기...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매몰되고 기형화된 인간 존재의 고독과 소외를 대변해준다. 카프카가 묘사한 기계처럼 꽉 조인 현대사회에서 겪는 개인의 실존적 위기, 무엇보다도 소외 체험의 객관적 서술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page 384 현실과 환상 혹은 악몽이 교차하는 독특한 카프카의 작품은 우리가 잘 아는 무라카미 하루키뿐 아니라 남미의 대표작가 보르헤스, 마르케스 등 많은 작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작가의 사후 100주년에는 더 많은 관련 서적이 나오고 기념행사들이 열려 그의 작품을 논할 것이다. - page 385 그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되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였습니다. 흔히 이 책은 인간이 이기적인 유전자가 조종하는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는 발칙한 주장을 한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오해다'라고 하였습니다. "책 제목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조점을 제대로 찍는 것이다. (......) 제목에서 강조해야 할 핵심 단어는 ('이기적'이 아니라) '유전자'다." 유전자의 관점에서 진화를 바라보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흔한 오해와 달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설교하지 않는다. - page 497 과학 대중서인 동시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학술서인 『이기적 유전자』. 다시 읽어보는 건 어떨지... 역사와 사고의 흐름을 바꾼 책들. 한 권 한 권 읽으며 저도 혜안을 넓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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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재천 교수가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장을 맡아 직접 자문위원 선정에 개입하여 분야별 대한민국 최고 학자들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하였다. 최재천 교수님이 위원장이시라니 기대되었는데 각 분야의 최고 학자들이 선정한 책의 해설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철학 32종, 과학 19종, 문학 19종, 사회학 10종, 경제학 9종, 예술 6종. 역사 3종, 심리학 2종의 책을 담아 해설하고 있다. 기존의 고전 목록에서 과감히 벗어나 학문의 흐름을 재설정하거나 대중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업적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3000년 인류사의 전환점이 된 고전들을 혼자서 들추기는 힘들 수 있겠으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해설이 이해를 돕고 역사를 바꾼 책들의 힘과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노자, 맹자, 한비자, 흄 등의 고전 철학 책들은 현재 철학에도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키케로의 <의무론>이 역사를 바꾸었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로마 귀족들의 지성과 세계관 형성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희의 <주자어류>는 주희의 학문과 사상이 동아시아에 전파되어 공통 사상의 패러다임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이 소개되는 책들은 다음 세대로 어떤 파급력을 가지고 사상을 전환시키고 확대해 나갔는지에 따라 역사를 바꾼 고전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고전철학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 동서양의 세대를 초월한 사상들은 현대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하학원론, 천문학 집대성, 종의 기원, 전기자기론, 상대성이론, 이기적 유전자 등 다양한 과학분야의 책을 담고 있다. 과학은 인간의 진화와 문명발달에 중요한 분야지만 대중에게는 어려운 학문이기에 과학대중성조차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장벽이 있다. 이 책의 해설들은 그러한 장벽의 틈을 허물고 있다.
<광학의 서>가 담고 있는 새로운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알하이삼이 그 결과를 얻고자 사용한 과학적 방법론에 있다. (중략) 유럽에서 가장 많이 필사된 책인 <광학의 서>는 과학분야를 넘어 빛을 다루는 예술 분야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138P)
우리에게 잘 알려진 1984, 변신, 페스트부터 모비 딕, 오디세이아, 문심조룡 등의 고전문학을 담고 있다. <열하일기>에는 연암이 평생에 걸쳐 이룩한 문학적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으며, 우리의 고전이 나아간 문학과 문화사상의 초고 수준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박수밀 교수는 말한다.
파우스트는 오늘날에도 계속 독해를 요구하는 작품이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오늘날에도 던진다고 한다. 문학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관점을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고전문학작품을 어떤 관점으로 읽어야 하는지 말해주며, 오늘날에도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고전 문학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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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야의 유토피아는 오늘날에도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는 다양한 논의에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칼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은 21세기 경제와 사회, 시장과 국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변동과 관련해 귀기감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현재의 위기와 국가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경제 분야는 국부론, 인구론, 자본론 등의 책들의 해설을 담고 있다. 위에 책들은 상업사회에서 '국부의 본질과 원인'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인구조사법에 영향을 미쳤으며 노동분업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경제학에 공헌한 책들을 담고 있다.
예술 분야의 책은 낯선데 흄의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는 취미의 기준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 미술사 연구의 기초가 된 <미술사의 기초개념>등은 미술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역사, 심리 분야도 빠트리지 않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일조한 작품들의 해설을 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감히 읽기를 시도하지 못한 책도 많았지만, 역사를 바꾼 가치 있는 책들을 저명한 전문가의 이해를 돕는 해설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인류사의 전환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각 학문은 어떤 흐름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알게 해주었다.
역사를 바꾼 위대한 책들을 들춰보고 접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 선정된 고전들의 장점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설명하는 책이 지닌 단점과 한계를 설명하고 그럼에도 다른 분야나 진화된 단계로 발전하는 데 전환을 일으킨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바꾼 고전들을 통해 인류사의 역사적 지식과 지혜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북유럽 #역사를바꾼100책 #독서진흥자문위원회 #EBSBOOKS #최재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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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류의 책들에 솔직히 관심이 많이 간다. 책을 좋아하니 책 소개를 하고 있는 책이라든가 책을 읽고 쓴 감상이나 비평 내지는 에세이도 좋아하고 또 이 책처럼 분야별, 아니면 주제별, 작가 개인의 취향이 반영하여 책을 분류해놓은 일종의 도서 소개글이자 도서 리스트 말이다. 과연 어떤 책들이 소개될까 궁금하고 그중 내가 읽어본 책은 얼마나 있을까도 궁금하다. 또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게 될(책을 많이 보고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봐도 새로운 책, 처음 들어 보는 책들은 계속해서 등장한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마음 설레기 때문이다. ![]() ![]() 그렇기에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목차는, 일종의 도서 리스트이다. 목차가 두 종류인데 시대순이라 딱 꼬집을 순 없지만 오래된 순서로 나오는 하나와 분야별로 나뉜 리스트 하나이다. 책 자체는 분야별로 제본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서 평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먼저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스트의 면면을 보면 흔히 여러 단체나 기관 등에서 선정했을만한 필독서에 가까운 도서들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을 끄는 책들부터 차근차근 완독해 나가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 ![]() 책을 펼쳐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책 제목이 나오고 원제가 그 아래 적혀 있다. 작가의 이름이 나온 뒤엔 책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작품 해설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대략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어떠하다부터 작가의 삶이나 철학 등과 연계해서 이 작품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책 전체를 읽어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만약 완독을 하기가 어렵다면 적어도 여기에 소개된 책들에 대해서만큼은 이런 내용의 책이다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상식이라고까지 하긴 어렵겠지만 성인이라면 분명 들어봤을 책들, 조금이라도 도서와 문화, 사회, 정치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책들이기 때문에 내용만큼은 파악하고 있는게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 소개된 100권의 경우에는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에 속한 분들이 엄선해서 철학/과학/문학/사회학/경제학/예술/역사/심리학의 도서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책들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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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100책'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거나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100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곳에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가 이어지게 되고, 그들과 함께 일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울 때도 있지만,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자신과 비교하기도 하면서 관계라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이렇게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전' 이다. '역사를 바꾼 100책' 은 호메로스 - 오디세이아, 공자 - 논어, 노자 - 도덕경, 헤로도토스 - 역사, 플라톤 - 국가, 아리스토텔레스 - 시학, 맹자와 장자, 프톨레마이오스 - 천문학 집대성, 이븐 알하이삼 - 광학의 서, 단테 - 신곡, 코페르니쿠스 -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토머스 모어 - 유토피아, 셰익스피어 - 햄릿, 갈릴레오의 갈릴레이 -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뉴턴 - 프린키피아, 이익 - 성호사설, 애덤 스미스 - 국부론, 정약용 - 목민심서, 맬서스 - 인구론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마셜 - 경제학 원리, 뵐플린 - 미술사의 기초개념, 아인슈타인 - 상대성 이론, 슈뢰딩거 - 생명이란 무엇인가, 모르겐슈테론 - 게임이론과 경제행위, 존 롤스 - 정의론, 리처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등. 철학, 과학, 문학, 경제학, 사회학, 예술 6개 분야의 학자들로 구성된 자문위가 논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 100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고전의 기원과 발전 과정, 우리 인류의 역사가 그동안 어떤 방향으로 진화 해 왔는지, 고전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들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인문학적 관점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니라, 책을 쓴 작가가 누구인지, 작가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책의 주제, 핵심적인 메시지 함께 왜 중요한 책으로 여겨지는지,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과거에는 인간의 삶에 그리 큰 변화가 없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거의 같았다. 그만큼 미래도 쉽게 예측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미래 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과거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바꾼 100책' 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 뿐 아니라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거나 해본 적이 없었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인생의 방향 설정과 삶의 새로운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 문득 궁금해져 우리나라 독서 현황에 대한 내용을 찾다가 본 한 기고*에 따르면, 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는 사람은 100명 중 74명을 조금 넘습니다. 2015년 시행된 실태 조사의 자료를 인용한 것인데,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만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12번째로,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록 OECD의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높은 것에 놀랐습니다. 본 책은 우리나라의 낮아지는 독서율로 인한 문해력 부족과 사회적 소통의 단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재천 교수님을 위원장으로 각 분야의 학자로 구성된 자문 위원 11명과 공동 집필진 30명까지, 총 41명으로 작년에 발족한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가 깊은 논의 끝에 최종 선정한 추천도서 100권에 대한 해설을 담은 책입니다. 100권은 '철학, 과학, 문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 역사, 심리학', 8개 분야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전해오며 많은 이들이 본받아 배울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 고전. 고전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은 전혀 따르지 못하고 있어 부끄러울 뿐입니다. 책의 [머리말]에서 위원장 최재천 교수님이 하신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읽는 이는 거의 없는 고전'이라는 말씀에 정곡을 제대로 찔렸습니다. 고전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인문 분야의 책들을 먼저 떠올리실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과학은, 최재천 교수님 말씀처럼, 기술의 발전과 끊임없는 연구로 기존 지식이나 정보가 꾸준히 바뀌어가다 보니 해당 분야의 책이 고전으로서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틀에 박힌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전에 대한 기존 목록을 탈피한 것은 물론, 우리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인 경제학 책 다수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자인 정약용, 박지원, 홍대용의 책이 목록에 추가된 것이 본 책의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책이 우리 인류의 학문과 인식의 역사를 바꿔놓았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고 URL : https://www.munhakin.kr/news/articleView.html?idxno=745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역사를바꾼100책,#교양인문,#3000년인류사의전환점이된고전들,#역사흐름바꾸고사조전환일으킨위대한책,#인간지성사의기념비적인책들,#분야별대한민국최고학자들참여,#EBS독서진흥자문위원회,#EBSBOOKS,#신간,#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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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에 대한 갈망을 항상 느낀다. 그래서인지 책을 접하기 전 저자와 책의 목차, 출판사 리뷰를 꼼꼼히 읽는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여러 책을 소개하거나 요약한 책을 참고한다. 최근 톰 버틀러 보던의 50권 시리즈도 그런면에서 매우 유용하게 읽었고, 틈날때마다 다시 보며 새로운 책을 찾는데 도움을 받는다. 책을 열심히 읽으려 노력하는데, 대체로 논픽션, 비문학 등 지식 기반 위주의 책을 읽다보니 문학이나 고전에 굉장히 취약하다. 그래서 기회가 될때 읽어보려 다른 분들의 독서나 책소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리스트업 해 놓는다. 하지만 여기에도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으니 첫째는 제자백가나 유교, 불교 등 동양 고전에 대한 정보가 적고, 둘째는 20c 이후의 책, 사상서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이런 나에게 이번에 크게 도움이 될 '역사를 바꾼 100책'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특히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교수진 11분과 함께 '통섭'으로 유명한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이 위원장으로 있는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에서 30여명의 추가 공동 집필진과 저술한 책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작성하는 일은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는 작업이다'란 교수님의 머릿말에선 일종의 어떤 '결기' 같은게 느껴졌고,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하신 것 같아 더 기대가 되었다. 또한 각 책의 소개 말미마다 새겨진 집필진의 이름은 책속의 내용 하나하나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책은 소개하는 책을 시대별로, 분야별로 분류하여 내용과 의미를 해설하는 형식으로 씌여져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서두에 얘기한 것처럼 동양고전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19~20c의 책들도 두루 소개되어 있어 만족감이 더 컸다. 인상깊게 본 내용은 앨프리드 마셜의 '경제학 원리'와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이었다. 새뮤얼슨과 맨큐의 경제학에 익숙한 나에게 그 이전의 주류 교재였다는 점이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케인스와 프리드먼이 대두되기 전 수요와 공급에 집중하였다는 그의 사상이 궁금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 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을 통해 익히 알려진 정치철학자인데, 전체주의를 반유대주의나 제국주의와 차별화해서 비교 분석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이따금씩 과한 반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옆 나라가 떠올라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5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책 한권한권 소개를 읽다보니 마지막 장에선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만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그리고 명료하게 정리가 잘 된 것 같다. 모든 분들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역사를바꾼100책 #EBS독서진흥자문위원회 #EBSBOOKS #고전 #명저 #최재천 #문학 #철학 #예술 #경제학 #과학 |
![]() "역사를 바꾼 100책"은 책 제목만으로도 뭔가 기대가 된다. EBS 독서진흥 자문위원회에서 선정한 역사를 바꾼 100권의 책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사조의 전환을 일으킨 위대한 책들을 담고 있다. 각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학자들이 참여하여 선정한 책의 해설을 통해 역사를 바꾼 고전들을 다루고 있다. 고전적인 작품부터 현대적인 사상서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의 책들을 다뤄 우리 인류의 학문과 인식의 역사를 살펴본다.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선정하고 집필한 것으로, 철학, 과학, 문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의 고전 목록에서 벗어나 학문의 흐름을 재설정하거나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킨 업적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독서율 저하로 인한 문해력 부족과 사회적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탄생했다.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고전을 읽는 것은 매번 쉽지 않은 도전이다. 시대와 상황이 너무 달라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저자의 깊은 사유를 따라가지 못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역사를 바꾼 100책'이라는 서적을 통해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간격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전 추천 목록이 주로 인문 분야 위주였던 것에서 벗어나 과학과 경제 분야도 함께 다루고 있는 점이 특이했다. 고전 철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이 소개되며, 이는 현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학 분야에서는 기하학원론, 천문학 집대성, 종의 기원, 상대성이론 등의 작품이 다루어지고 있다. 대중에게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지는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다. 시대별,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