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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 조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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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월의 첫 번째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 영화 <로기완>이 공개되면서 예전에 읽고 싶었던 책 <로기완을 만났다>가 생각이 났다. 영화도 궁금했지만 책을 먼저 읽어봐야 원작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를 알 수 있기에 (내 나름의 원칙이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되도록이면 원작을 먼저 읽어보는 것) 읽게 되었다. 다큐프로그램 방송작가인 김작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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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월의 첫 번째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
영화 <로기완>이 공개되면서 예전에 읽고 싶었던 책 <로기완을 만났다>가 생각이 났다. 영화도 궁금했지만 책을 먼저 읽어봐야 원작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를 알 수 있기에 (내 나름의 원칙이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되도록이면 원작을 먼저 읽어보는 것) 읽게 되었다. 다큐프로그램 방송작가인 김작가. 그녀는 아픔(?)겪고 있는 이들의 방송을 하는 작가이다. 작품중에 만난 한 소녀 윤주와의 어긋남. 나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결론에 이르렀을때의 그 혼란속에서 방황할 때 우연히 한 시사매거진에서 이니셜 L로 불리우던 무국적자 혹은 난민, 불법체류자로 표현된 한 사내의 인터뷰를 접하게 된다. 그의 고백 중 한 문장에 이끌려 그의 발자취를 쫓는 여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3년 전, 650유로를 가슴속에 꼭 안고 벨기에 브뤼셀 북역에 한 사내가 도착한다. 무국적자이자 이방인인 159cm ,47kg 단신 로기완은 그렇게 남쪽을 향해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아무런 소속도 없이 말도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그 일념만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 김작가는 그가 남긴 일기장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일기에 적혀있는대로 그의 행적을 쫓으며 그의 삶에 자신을 치환시켜본다. 책을 읽으며 이게 과연 영화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에는 로기완, 김기자 그리고 벨기에에서 로기완을 도와주었던 의사 박의 삶이 투영되어있다. 각자의 아픔이 나름의 방식으로 이야기되고 있는데 이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과정에서 내 아픔을 치유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내것을 바라보기는 어렵지만 타인을 바라보고 들어주고 위로해줄 수는 있기에.. 그러면서 내 아픔의 농도도 점점 희석이 되어가는 듯 하다.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해하고 공감하려 노력할뿐, 이렇게 누군가는 쓰고, 또 누군가는 읽고 그렇게 공유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영화는 왠지 원작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단서들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지나치게 허술하거나 혹은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의도와 관계없이 맺어지는 사회적 관계들, 관습 혹은 단순한 호감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많은 커뮤니티, 실체도 없이 우리 삶의 테두리를 제한하고 경계 짓는 국적이나 호적 같은 것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는 줄 수 있겠지만 그 위로는 영원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 (p. 10)' '타인을 관조 하는 차원에서 아파하는 차원으로, 아파하는 차원에서 공감하는 차원으로 넘어갈 때 연민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자신의 감정이나 신념 혹은 인생 자체를 부정하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화면 속 당신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은 내 삶이 그만큼 처절하게 비극적일 때 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믿어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순간, 나 역시 불우한 땅을 딛고 있는 가엾은 존재가 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하게 됐다. (p. 64)' '존재 자체가 불법인 사람에게 미래는 선택할 수 있는 패가 아니다.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선택되어버린 길을 가야 한다는 단순한 의무만이 있을 뿐이다. 매 순간 불안해 하면서, 사소한 기쁨은 포기하기도 하면서, 절대적으로 안전하지는 않으나 절대적으로 위험한 길보다는 무언가 하나라도 더 보장 받을 수 있는 길을 가고, 걷고, 결국 엔 살아남아야 한다는 빈약하지만 회피할 수 없는 의무. (p. 202)' '증여의 가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소설 안에서 로기완은 의사 박에게 일기를 증여하고 김작가는 그 일기를 읽은 뒤 남긴 기록을 다시 로기완에게 증여하는데, 그들이 서로에게 증여한 문장들은 결국 소설 밖에서는 읽는 이에게 증여 되리라 믿습니다. 그 증여의 가치는 지금껏 제 문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中 에서)' #로기완을만났다 #조해진 #창비 #아픔 #공감 #치유 #소설책읽기 #북스타스램 #리마스터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04.06. 신고 공감 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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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음을 말하는 소설 -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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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는 최근 배우 송중기 씨가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원작 소설이다. 2011년 출판되었던 오랜 소설이 영화화되며 새롭게 심폐 소생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영화화되었기 때문에 읽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소설인가? 그건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작가 '조해진' 소설가 때문에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음을 말하는 소설 -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 내용보기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는 최근 배우 송중기 씨가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원작 소설이다. 2011년 출판되었던 오랜 소설이 영화화되며 새롭게 심폐 소생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영화화되었기 때문에 읽어봐야 할 가치가 있는 소설인가? 

그건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작가 '조해진' 소설가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연민을 가진 소설가. 그것만으로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소설은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사연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기부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김 작가. 

그녀는 출연자들과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쓴다. 모든 사연들이 안타깝지만 더 마음이 가는 사연이 있다. 집 나간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가출한 동생, 열일곱의 나이에 오른쪽 뺨에 혹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소녀 윤주. 김 작가는 윤주를 돕기 위해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몇 달 후에 있는 추석에 방송하자고 스태프를 설득한다. 


윤주를 도울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데 그 사이 전해진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윤주의 혹이 신경섬유종이 아닌 악성 종양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윤주를 돕기 위해 방송 편성을 뒤로 밀려왔는데 자신의 결정으로 윤주의 혹이 악성으로 된 것만 같은 생각에 김 작가는 하던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브뤼셀로 떠난다. 


브뤼셀로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로기완을 만났다』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로기완은 누구인가?  

그는 탈북민이다. 아빠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엄마와 함께 자란 로기완. 그는 중국에서 엄마와 함께 살다가 엄마의 사망 후 브로커의 도움으로 유럽으로 망명 온 탈북민의 사연이 시사잡지에 소개되었다. 김 작가는 왜 아무런 안면식도 없는 로기완을 만나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잡지에 실린, 그의 고백이 담긴 짧은 문장 때문이었다. 


감작가를 먼 브뤼셀까지 오게 한 로기완의 짧은 문장은 소설의 중반이 넘어가도록 잘 보여주지 않는다. 


로기완을 만나러 브뤼셀에 왔지만 로기완은 영국으로 건너가 만날 수 없다. 

하지만 로기완을 도와준 한국인 '박'을 만난다. 박은 로기완이 영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에게 준 일기장을 김 작가에게 권한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영국으로 떠나기까지의 여정이 담긴 로의 일기를 통해 김작가는 하나하나 그가 지나간 행적을 더듬으며 그의 마음을 떠올린다. 

그의 슬픔, 그의 고통, 그의 배고픔을 느끼려고 애를 쓴다. 


이 소설에서 김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떻게 한 인간에게 깊이 공감하며 연민할 수 있는가.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로기완의 일기를 통해 그의 삶을 느끼며 과연 진심 어린 연민이 가능한가라는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고통까지 똑같이 느낄 수 없다. 

한 사람의 슬픔을 공감한다 하더라도 당사자만큼 느낄 수 없다. 



결국 완전한 공감에 이를 수 없다는 무력함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처럼 자신을 탓하며 더 깊은 늪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윤주의 슬픈 소식을 도저히 볼 수 없어 도망쳐온 김작가를 이 질문 속에서 구원해 준 건 그동안 꽁꽁 숨겨져온 로기완의 한 고백이었다. 


가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로기완을 움직이게 했던 그 고백. 

그 고백은 김작가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그리고 로기완을 돕고 김작가를 도운 박을 위로하며 서로가 앞으로 한 발짝 앞으로 나가게 해 준다. 


로기완이 힘들 때마다 읊었던 그 고백처럼 살기 위해 또 한 번의 선택을 한다. 남에게는 어리석어 보이겠지만 생의 가장 끝자락에서 견뎌왔던 그의 고백대로 살기로 한 선택임을 소설은 알게 한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소설이다. 

김작가는 윤주의 사연을 듣고 브뤼셀에서 박의 이야기를 듣고 로기완의 일기를 통해 로기완의 이야기를 듣는다. 김작가를 도운 박 또한 로기완의 행적을 쫓는 김작가와 함께 하며 침묵 속에 담긴 김작가의 상처를 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서로가 위로받는다. 


이 소설은 자신의 상처를 말함으로 위로받는 이야기가 아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들음으로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위로받는 소설이다. 

김작가가 로기완의 고통을 느끼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고 그런 김작가를 지켜보고 함께 해 줌으로 박은 오랜 상처와 죄책감으로부터 위로받는다. 한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자신을 구원함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우리에게는 끝까지 사랑하고 공감해야 할 이유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끝까지 사랑하고 위로하며 나아가야할 이유를 말해준다. 




YES마니아 : 로얄 i***9 2024.03.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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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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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로 보고 이책을 읽게되었다.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비슷하지만 영화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아련한 느낌이다.영화와는 달리 화자가 로기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숨결 하나하나 그의 고통 하나하나를 느끼며 공감해가는 형식이다.북한의 슬픈현실과 탈북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정신병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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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로 보고 이책을 읽게되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비슷하지만 영화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아련한 느낌이다.
영화와는 달리 화자가 로기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숨결 하나하나 그의 고통 하나하나를 느끼며 공감해가는 형식이다.
북한의 슬픈현실과 탈북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정신병자들이 있다.  이런자들은 참수하고 부관참시하여 돼지밥으로 주었으면한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4.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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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근원적 가난과 굶주림에 대해
"[북클러버] 근원적 가난과 굶주림에 대해" 내용보기
최근 송중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서 다시 주목받는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조해진 작가의 문장들이 가슴을 쿡쿡 헤집어 놓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연민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난민에 대해, 탈북인에 대해, 가난과 굶주림의 그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로기완을만났다 #조해진장편소설 #독서권태기극복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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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중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서 다시 주목받는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조해진 작가의 문장들이 가슴을 쿡쿡 헤집어 놓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연민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난민에 대해, 탈북인에 대해, 가난과 굶주림의 그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로기완을만났다 #조해진장편소설 #독서권태기극복 #송중기
e****5 2024.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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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를 읽어봤습니다.작고 왜소하고 여기저기 풍파에 시달리는 가련한 로기완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구요.짠하고 불쌍해서 혼났어요. .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채 사는 삶이 많히 지치고 고독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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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를 읽어봤습니다.

작고 왜소하고 여기저기 풍파에 시달리는 가련한 로기완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구요.

짠하고 불쌍해서 혼났어요. .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채 사는 삶이 많히 지치고 고독할 거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1 2026.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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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이 로기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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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재벌집 막내아들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송중기가 로기완을 연기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로기완을 만나러 가보자. 우리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알맞은 말이 아닐까?#로기완 #송중기 #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이 로기완으로 돌아왔다." 내용보기
넷플릭스에 재벌집 막내아들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송중기가 로기완을 연기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로기완을 만나러 가보자. 우리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알맞은 말이 아닐까?

#로기완 #송중기 #넷플릭스
YES마니아 : 로얄 b***1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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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야 이 책을.. 더 일찍 읽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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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서 조해진 작가님을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실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해서는 손에서 놓지 못하고 화자의 감정선을 따라 다 읽었습니다. 책을 덮고는 "이 책은 사야해"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주문을 해서 다시 펼쳐보았습니다.윤주를 차마 마주볼수 없었던 작가와 의사였던 박이 로기완 이라는 사람을 매개로 서로
"왜 이제서야 이 책을.. 더 일찍 읽을걸.." 내용보기
작가의 말에서 조해진 작가님을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저에게도 그렇습니다. 실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해서는 손에서 놓지 못하고 화자의 감정선을 따라 다 읽었습니다. 책을 덮고는 "이 책은 사야해"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며 주문을 해서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윤주를 차마 마주볼수 없었던 작가와 의사였던 박이 로기완 이라는 사람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이 너무 가슴 시리게 다가왔습니다. 박의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와 읽다가 울컥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을 전전하면서 살아가는 로기완 같은 탈북자들이 많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로 한동안 소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아.. 작가님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2024.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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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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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OTT 에서 드라마로 먼저 알았지만, 지인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는 추천에 드라마보다 책을 먼저 집었다. 그리고 한숨에 읽었다.화자인 '나'의 시선을 따라 떠난 덴마크 브리쉘. 그곳에서 기사로만 만난 이니셜 'L'의 흔적을 따라간다. '내'가 'L'을 찾는 여정속의 '박'의 이야기도 함께다.책은 타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3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나'는 윤주의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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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OTT 에서 드라마로 먼저 알았지만, 지인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는 추천에 드라마보다 책을 먼저 집었다. 
그리고 한숨에 읽었다.

화자인 '나'의 시선을 따라 떠난 덴마크 브리쉘. 그곳에서 기사로만 만난 이니셜 'L'의 흔적을 따라간다. '내'가 'L'을 찾는 여정속의 '박'의 이야기도 함께다.
책은 타자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3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윤주의 병을 뒤로하고 'L'을 쫒아 덴마크로 왔다.
'박'은 누군가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진 인물이다.
'L'은 어머니의 죽음을 값으로 치르고, 덴마크로 왔다.
'나'가 윤주에게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말을 가슴에 묻은 채, 'L'의 일기를 토대로 그의 흔적을 쫒아 덴마크로 온다. 
그리고 'L'이 머물렀던 장소를 찾고, 그곳에 머물고, 그가 만났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그때서야 비로소 윤주에게 해야 했던 말을 할 수 있었다. 
그 여정을 함께 하여주던 '박'은  '나'에게 타인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덧 '나'는 그것이 '박'의 이야기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에게 위로를 건낸다. 침묵으로. 그의 말을 들어줌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공감이라는 감정은 요즘 사회에서 보여지는 선택적 공감이 아니다. 
이 책이 내게 신기했던 점은 이 책의 이야기는 화자인 '나'가 로기완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내가 로기완의 삶을, '나'의 삶을, '박'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꽤나 신기한 경험이였다. 작가가 써놓은 감정을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실로만 접했다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타인의 삶을, 책 속 화자의 '나'의 눈을 통해 이해하게 한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란 이런 것이지.
타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그저 사실로만 읽었다면,
나는 어떤 입장이였을까.
아마도 판단을 하고 비판을 했겠지. 어떻게 저럴 수 있어.라며 쉽게 말이다.
하지만 책 속 그들의 삶을 알아가며, 가장 감정의 바닥까지 떨어진 인물들이 쉽게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면서도 삶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그 사실을 감히 공감하게 했다.
'나'가 윤주에게 해야했던 말.
'L'이 로기완이 되어서 살아야했던 삶.
그리고 '박'이 가지는 죄책감이 어쩌면 그가 아닌 그녀의 선택이였다는 것. 감히 누가 이 상황에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슬펐다.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책.
그것을 책을 읽으며 알았지만,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지만,
읽으며 행복했고 슬펐던 책.

추천.

"희망은 하나여서 절박했고 절망은 그 후를 약속해주지 않아서 두려웠다." p.108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24.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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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로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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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어머니는 저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아야 했습니다.로가 인터뷰 도중에 기자에게 한 말이었다.김작가는 이 한 문장에 끌려 로기완을 만나기 위해 벨기에의 브뤼셀로 간다.p.44나는 로기완이라고 불리며 1987년 5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북도 온성군 제선리 제7작업반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국적, 본적을 모두 알고 있지만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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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어머니는 저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아야 했습니다.
로가 인터뷰 도중에 기자에게 한 말이었다.

김작가는 이 한 문장에 끌려 로기완을 만나기 위해 벨기에의 브뤼셀로 간다.




p.44
나는 로기완이라고 불리며 1987년 5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북도 온성군 제선리 제7작업반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국적, 본적을 모두 알고 있지만 본인이 알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본인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연길에서 어머니가 사고로 사망하고 어머님의 시신을 판 돈으로 벨기에로 왔지만 아무도 그를 모르고 아무도 그는 자신을 어떻게 증명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가.
신분증? 명함? 나의 재산? 신용기록?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온다고 나를 온전히 이야기할 수 있는가.

로기완이 로기완임을 증명하는 것들..
로기완의 어머니, 로기완이 남긴 일기, 로기완을 도와준 사람들, 로기완이 사랑한 라이카.
사람만이 사람을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아무도 없는 벨기에에 홀로 떨어진 로기완을 생각한다.
650유로를 방수포에 싸던.... 


p.150
로도 알았을 것이다. 어머니의 시신을 내준 대가로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뼈를 녹이는 듯한 후회와 고통으로 견뎌내야 할지에 대해. 후회는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이고 고통은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질 것이다. 한참을 달려왔다 믿어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시간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순간의 선택에 대해 준엄한 질문을 던질 것이며, 로가 들여다보게 될 거울은 언제까지고 자기모욕적인 언어로 얼룩져 있을 터이다.




로기완의 이야기, 그리고 윤주의 이야기.
그 뒤에 딸려오는 연민에 대하여.

탈북 난민의 어려움, 17살 윤주의 악성 종양과 불우한 가정 환경.
그들에게 느끼는 우리의 감정은 무엇인가.


p.64
재이는 연민이란 자신의 현재를 위로받기 위해 타인의 불행을 대상화하는, 철저하게 자기만족적인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는 것 같았다. (중략) 나는 동의할 수 없었다. 타인을 관조하는 차원에서 아파하는 차원으로, 아파하는 차원에서 공감하는 차원으로 넘어갈 때 연민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자신의 감정이나 신념 혹은 인생 자체를 부정하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다른 이들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느끼고는 했던 감정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나의 연민은 언제나 내가 안전하다는 것을 안도하는 것으로 끝이 났음을 고백한다.
그렇다고 나는 연민을 자기만족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나의 연민이 잘못되었을 뿐,
모든 연민은 김작가의 말대로 관조에서 공감으로 가는 길을 연결하는 무엇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불우한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굶주리는 어린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
나는 나의 비뚤어진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여 잘 보지는 못하지만..




p.152
누군가 나 때문에 죽거나 죽을 만큼 불행해졌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고작 사는 것, 그것뿐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김작가가 로기완을 찾아 만나게 되면 묻고 싶었을 것이다. 
누군가 나 때문에 죽거나 죽을 만큼 불행해졌는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사는 것 뿐인것이냐. 내가 사는 것이 옳은 것이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냐.

벨기에를 떠나는 김작가에게 박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

p.222
때로는 미안한 마음만으로 한 생애는 잘 마무리됩니다.













#로기완을만났다 #조해진 #창비 #책추천 #책읽는똥강아지

YES마니아 : 로얄 d********7 2024.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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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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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작가인 '나'는 메인 작가를 담당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다. '나'가 갑자기 브뤼셀 행을 결정한 건, 그 자신의 복잡한 개인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명목상의 이유는 이니셜 'L'로 지칭되는 탈북인 청년 로기완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오래 전 한 시사주간지에서 'L'의 인터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이방인이 되어서 이방인일 수밖에 엇었
"로기완을 만났다 " 내용보기
방송 작가인 '나'는 메인 작가를 담당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다. '나'가 갑자기 브뤼셀 행을 결정한 건, 그 자신의 복잡한 개인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명목상의 이유는 이니셜 'L'로 지칭되는 탈북인 청년 로기완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오래 전 한 시사주간지에서 'L'의 인터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이방인이 되어서 이방인일 수밖에 엇었던 사람에 대해 글을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벨기에에 도착해 '박'이라는 남자에게 전해 받은  'L'의 일기와 자술서를 근거로  'L'의 한 시절을 상상한다.


조해진의 장편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이제야 읽은 것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송중기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소설은 로기완 자신이 아닌 방송 작가인 '나'의 시점으로 로기완의 생애를 재구성하는데, 이러한 형식이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그 결과는 어떠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조해진 작가의 초기 소설이지만, 난민 또는 이방인의 삶을 그린다는 점에서 <단순한 진심>이나 <완벽한 생애> 같은 최근작과의 연결고리도 읽혔다. 

j****y 2024.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