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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모임에서 읽은 서동욱 교수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제목부터 의아스러웠다. 철학이 날씨를 바꾼다고? 날씨가 철학을 바꾸는 게 아니고?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라지만 날씨는 아직도 바꾸는 건 고사하고 정확한 예측조차 어렵다. 물론 저자도 알고 있다. 날씨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듯 생각이나 철학도 날씨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하지만 중요한 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지만 내 마음은 어둠 속에서도 햇살처럼 켜져야 하며, 가뭄 속에서도 빗소리 울려 퍼지는 우산 아래의 원형 극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대비해야할 일이 날씨뿐이겠는가. 지금 맞닥뜨린 숱한 위기는 각자의 이기심으로 인해 뾰족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우리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선문답같은 말을 들으면 철학자라 뜬구름 잡는 관념적인 이야기만 하나보다 싶지만 ‘제대로 된 질문하기’는 AI시대의 화두이기도 하다.
칸트는 유럽 근대 사상의 두 사조인 이성중심주의와 경험중심주의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증발시켜 유럽 문명을 좀 더 안전한 기반 위에 올려놓은 사상가로 평가된다. ... 오늘날 사상의 역사를 돌아보는 사람들은 칸트 시대의 문제가 명확히 이성중심주의와 경험중심주의의 대립이었으며, 칸트는 이 대립을 독창적으로 해소했다고만 생각한다. 이는 이미 이루어진 역사를 뒤에서 편안히 회고하는 자의 ‘착시 현상’이다. 칸트 당대에는 당대를 진단하는 문제 틀이 수없이 많았다. 이성주의와 경험주의의 대립 같은 명확한 문제란 아무것도 없었다. 온갖 것이 부글거리는 잡탕 속에서 바로 칸트가 저 대립을 자기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확한 문제로 만들어낸 것이다. (p.129)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합리론과 경험론을 비판하며 종합해낸 철학자 칸트. 인식의 형식은 본래부터 갖고 있지만 인식의 내용은 경험으로 얻는다, 등등. 어지간한 철학서라면 빠지지 않는 칸트의 비판철학이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대단해 보이지도 않았다. 칸트가 정리해준 철학을 기반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그의 이론이 당연해 보인다는 사실, 그동안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가 살던 18세기는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시대였다. 이런저런 주장과 학설이 오갈 뿐 그 무엇도 분명한 게 없었을 당시, 그는 자기시대를 대표하는 명확한 문제를 끄집어냈다. 칸트의 위대함은 바로 문제 자체를 창안해내는 능력이었다.
이렇게 근대의 여러 영역에서 인간은 주체라는 개념을 소유하게 되었다. 즉 만물의 근거가 되었다. 이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세계를 인간의 계획에 맞추어 가공함으로서 이루어진다. 근대 국가란 바로 이 인간 주체의 힘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체로서, 동서양의 인간들은 경쟁적으로 이 공동체를 이루려고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도련님의 시대>는 ‘혹독한 근대 및 생기 넘치는 메이지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이런 흥미로운 구절을 읽을 수 있다. “국가를 급조하느라 이 40년 동안 쌓인 피로, 그것도 알겠습니다. 일본은 많은 모순과 대면하며 잰걸음으로 걷고 있지요.” ‘국가의 급조’와 ‘잰걸음’, 이것이 주체로서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늘 조급하고, 늘 바쁘고, 늘 경쟁하며, 늘 피로와 자연의 파괴를 끌고 다니는 근대인의 모습이다. (p.160~161)
근대국가를 급조하느라 피로가 쌓여 수많은 모순에 직면하고 자연이 파괴되었다는 일본. 일본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우리나라를 대입 해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지구 온난화, 코로나 팬데믹, 환경오염, 세대 갈등 같은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의 대부분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중심이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외의 모든 답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은 인간 중심주의가 지금도 유효하다면 우리는 아직도 근대인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숱한 물질적 발전을 이루고 말로는 근대를 과거로 치부하며 현대를 내세우지만 세계관은 여전히 근대에서 변한 게 없는 인류. 하지만 중세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진화했듯 인간 중심의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수백 년 전 새로운 학문이 ‘신’ 중심의 세상이 만든 문제를 극복하고자 ‘인간’을 전면에 내세운 근대라는 답을 내놨다면, 지금 나타나는 세상의 위기는 인간 중심주의라는 근대의 가치관을 포기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철학자의 고언. 불편하지만 흘려버릴 수 없는 역설이다.
어떤 말은 꼭 입으로 내뱉어야만 유효해진다. ‘사랑한다’와 같은 말, ‘맹세한다’와 같은 말이 여기 속한다. 사랑은 어디 있는가? 맹세는 어디 있는가? 그것은 말 속에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사랑을 비로소 현실로 만든다. 맹세한다는 말만이 비로소 맹세를 세상 속에 등장시킨다.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있는 현실 속의 사랑을 묘사하는 말이 아니라, 사랑을 창조해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p.200)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당연해서 말하지 않아도 내 맘 알려니 하는 생각.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는 내 마음은 물리법칙처럼 변치 않으니까. 그런데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서운함을 불러오고 서운함이 쌓이면 오해가 되고 그러다보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철학자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저자의 표현은 좀 더 섬세하고 적확하다. ‘사랑을 금덩어리로 믿고 보관해놓은 채 영영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꺼내 보려 하면, 그것은 장롱의 나프탈렌처럼 다 녹아 사라지고 흔적도 보이지 않으리라.’
위에서 소개한 이야기 외에도 기생충, 바다, 죽음, 염세주의, 동물권, 혼밥, 쓰레기 등. 철학의 오랜 과제부터 생활의 소소한 주제까지. 저자는 이런 것도 철학이 되나 싶은 분야를 수많은 참고서적을 인용하며 다르게 사유하는 법을 제시한다. 제목부터 특별한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일상에서 문제라고 인식되지도 못한 채 굳어버린 고정관념에 균열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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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님께 속은것 같다. 철학자의 책이라 그런지 내가 읽기엔 너무 어렵고 현학적인 글이 대부분. 무슨 의도로 쓴 글인지, 전달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끝까지 읽기는 했으나 기억에 남는 구절을 떠올리기 힘들다. 아마도 내가 부족해서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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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삶과 그 일부분에 대해 풀이한 책으로 한땀한땀 써내려간 책이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인용을 많이 하다보니 좀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었다. 책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저자의 관점을 알 수 있는데, 1. 타자에 대한 개방으로부터 한 공동체는 새 길을 찾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2. 타인은 그가 있는 바 그래로 내버려둘수밖에 없다. 각자의 본성에 따라 살도록 놔두기. 이것이 자유인의 공동체가 제일로 삼는 교육이다. 3. 천재가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면, 바보는 그 순수성으로 세상에 통용되는 규칙과 가치를 무력화해 세상을 텅 비워낸다. 4. 산책에는 중요한 진실이 있다. 산책에는 단조로움과 새로움이 결합해 있다. 달리말하면 반복과 반복을 통해 얻는 새로움이 결합해 있다., 늘 똑같은 길로 들어서지만 그것은 늘 새로운 하루이다. 5. '차이'란 바로 창조적 사유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생각하는 힘의 원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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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위안의 책입니다. 프롤로그 첨부터 감탄이 나옵니다. 한자한자 곱씹게 되고 필사가 하고 싶어지네요. 어렵지않게 읽히지만 내용은 묵직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종이 재질이라 책을 더 놓기싫어요. 책이 가볍고 눈이 부시지않는 종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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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이동진 작가의 추천 도서로, "과부하와 무기력을 오가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날씨를 찾아주는 철학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골라보았습니다. 많은 철학 작품의 인용이 도움 될 수도 있고, 집중해서 읽기에 방해가 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책의 난이도를 떠나 개인적으로 마음을 맑게 해주는 내용이 많았음.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마음을 맑게 한 문구들을 전해봅니다. p.9 진정 모든 변화는 생각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p.40 배움이란 늘 늦게 되새겨보는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고, 과거는 현재에ㅣ 반복됨으로써만 그 진정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p.81 인간은 서로에게 영원히 들어맞지 않을 퍼즐 조각들이며, 전체 그림같은 것은 결코 맞추어지지 않는다. p.102 문화와 역사와 말이라는 것은 지층이나 암석의 결처럼 단단히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 불만족스럽기 짝이 없더라도 바꾸기 어렵다. p.131 진정한 교육이란, 문제에 답안 하나를 제출하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창안해내는 소질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p.160 '에스테틱'이란 감각적 지각을 가능케하는 인간 마음의 능력인 감성에 관한 학문(감성론)이다. p.202 부모와 아이와 반려자에 대한 사랑은, 한 가정의 장롱 안에서 잠자며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금덩어리 같은 것이 아니다. p.217 근본적으로 인간은 목적을 향한 전진이 아니라 무상한 삶, 무위의 삶을 희구한다. p.231 숨을 쉰다는 사실은, 주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자임을 알려준다. p.248 시간을 소유한 자만이 원하는 속도로 시간의 페달을 밟으며 풍경을 즐기듯 '느릴' 수 있다. p.284 사람들은 어떤 결정적인 순간, 생사를 정당화하는 그 순간이 이미 지나간 줄 모른채 평생을 '결정적인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살 수도 있다. p.298 나이 든다는 것은 나의 시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낼 시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기회를 얻었다는 뜻일지 모른다. p.315 죽음은 존재 저편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아니라, 존재의 바탕에 놓여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싫어하고 꺼리는 것이 실은 우리의 본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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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폭우처럼 우리를 덮치고, 어떤 날은 메마른 가뭄처럼 마음을 갈라놓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날씨를 바꿀 수 있을까요? 쇼펜하우어가 말한 욕망을 내려놓는 삶을 넘어, 비워진 자리에서 다시 어떤 생각을 키워낼 것인지를 묻습니다. 연결될수록 외로워지고, 버틸수록 지쳐가는 시대. 저자는 철학이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과 내일의 세계를 바꾸는 작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삶 속에 스며드는 햇살과 반가운 여름비를 발견하게 하는 책, 그리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생각의 온도를 만나게 하는 책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첫 번째 날씨는 언제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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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 지은이 : 서동욱 - 옮긴이 : - 출판사 : 김영사 -여라가지 세상 관심사를 철학(셰계관 즉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그중 몇가지 관심있었던 이야기를 적어 본다. 산책은 이동 목적, 운동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산책은 의무나 목적이 없는 야외에서 누리는 공기의 즐거움이다. 산책하면 생겨나는 것은 생각이다. AI가 인간을 유혹하기 시작하였다. 대화, 예술 등등 인간과 교감하고 AI가 만든 레시피에 인간이 유혹되었다. 만약 AI가 인간이 예술뿐만 아니라 종교에서도 유혹되기 쉬운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AI는 종교자가 될 것이다. 즉 AI가 신이되어서 인간과 교감하게 될 것이다. 종교도 AI에 대비하여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의 가능성들을 하나둘 잃어 간다는 것이다. 그대신 타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게 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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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날씨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경험을 자주 했으니 변덕스런 날씨와 자주 바뀌는 기분을 조절할 힘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지는 것이죠. 내 삶을 이끌고 가는 주인공이 나이니 내게 철학의 힘을 키워줄 책도 필요해요. 제목의 힘으로 이 책을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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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삶을 견디는 방식이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주는 책이다. 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흐려지는 날이 있습니다. 분명 어제와 같은 하루인데도, 괜히 모든 것이 무겁고 쉽게 지쳐버리는 날.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바로 그런 순간에 천천히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감정과 불안, 관계와 삶의 태도를 철학이라는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읽다 보면 철학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흔들리는 마음을 붙드는 하나의 생각 방식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이런 분들에게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생각이 너무 많아 지친 사람 * 감정의 방향을 잃은 사람 * 삶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철학은 삶의 문제를 없애주지 않지만, 그 문제를 견디는 마음의 온도를 바꿔주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한 맑음 하나가 필요한 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날씨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맑고, 어떤 날은 작은 말 한마디에도 금세 흐려집니다.
삶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마음의 온도는 이상할 만큼 쉽게 변합니다.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읽으며 가장 오래 남았던 감정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을 가장 많이 흔드는 건 현실 자체보다, 그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서동욱 작가는 철학을 어렵고 멀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감정과 삶의 문제 속으로 철학을 아주 자연스럽게 끌어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입문서처럼 읽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견디는 사람들을 위한 사유의 에세이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관계 때문에 불안해지고, 비교 속에서 작아지고,때로는 이유 없이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쉽게 위로하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을 던집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불안해지는가.왜 사람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는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자기만의 시선을 회복할 수 있는가. 읽다 보면 철학은 정답을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방향을 바꾸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작가가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불안도, 외로움도, 흔들림도 인간다운 삶의 일부로 바라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무언가를 강하게 설득하기보다 조용히 곁에 앉아 생각할 시간을 건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았던 건 “사람은 생각이 바뀌는 순간,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는 감정이었습니다. 삶의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장 하나, 어떤 생각 하나가 마음속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이전과 조금 다른 시선으로 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아마 철학이란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거창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조금 덜 흔들리게 만드는 사유의 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바로 그 감각을 조용히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 생각이 너무 많아 쉽게 지치는 사람 * 감정의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 * 삶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철학을 어렵지 않게 만나보고 싶은 사람 이라면 오래 곁에 두고 읽게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당신의 마음을 가장 흔들었던 생각 하나가 있나요? * 삶이 힘들 때, 당신은 무엇으로 마음의 날씨를 바꾸나요? * 오래 곁에 두고 읽는 철학책 한 권이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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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만이 다 라고 생각하며 사는 이들이 엄청 많다고 본다. 철학이 날씨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그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날씨는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사유의 언어가 될 찌니.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칸토가 우리에게 남겨준 사유하는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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